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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지배자-229화 (229/576)

〈 229화 〉 저주받은 왕좌

* * *

그런 성일의 말에 베리사는 배시시 웃으며, 손을 가슴에 모아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과시하듯 자세를 취한다. 그런 후 그녀는 성일에게 답을 꺼내기 시작한다.

"거래를 하고 싶어요."

"...거래요?"

성일은 대충 돌아가는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것도 모르는 척, 순진한 모습을 연출한다.

'...그래도, 아젠트의 말에 따르면 단순 조종이 아니라 사고방식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세뇌 방식이니 적당히 장단을 맞춰줘야겠지?'

그리고 성일의 그런 생각이 맞았던지, 베리사는 색기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적극적으로 성일에게 다가온다.

"흐응... 듣자 하니, 성교를 통해 마력을 축적하는 비술이라면서요?"

"...어디까지 알고 계시는지요?"

어차피 짜여진 판이겠다, 아젠트의 말대로 재밌게 즐기기로 결심한 성일. 그는 짐짓 아무것도 모르는 척, 그녀에게 장단을 맞춰주며 답을 계속한다.

"음, 방금 전에 말씀드린 내용까지만 알고 있어요."

"매커니즘은 모르신다는 거군요."

"예에... 물론 낮에 아젠트에게 말씀하신것 까지만 알고 있지요. 그 이상을 알고 싶으니 이렇게 찾아온 것 아니겠어요?"

"흐음..."

"만약 제게 그 비법을 전수해주신다면, 성일님께 제가 모험을 하며 모은 보물이나, 시의원으로 활동하며 모은 재물을 보상으로 넘겨드릴 의향이 있답니다!"

"글쎄요, 그런 것에는 딱히 관심이 없는지라..."

"...그런것에 관심이 없어서 전수가 불가능하다면, 다른 조건으로는 가능하다는 말씀이신가요?"

"뭐... 그렇죠."

"!!"

순순히 성일이 자신이 원하는 답을 내놓자 희색에 찬 표정을 짓는 베리사. 성일은 그런 그녀에게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색공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조건만 맞는다면 못 가르쳐드릴 것도 없죠. 다만, 이 비술은 남성을 위해 만든 비술이니만큼, 남성만 효율적으로 배울 수 있다는 게 문제죠."

"...!!"

그런 성일의 설명에 당혹스러워하는 베리사. 그런 그녀에게 성일은 색공의 제약에 관해 설명을 해줬고, 그 설명을 들은 베리사의 표정은 딱딱하게 굳어간다.

"...요는 남성에 특화된 비술인 관계로 여성은 배우더라도, 마력을 가지기 어렵다는 말씀이네요?"

"그렇죠. 애당초 남자를 위한 비술이니."

"하아..."

그런 성일의 말에 베리사는 무척이나 실망스럽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런 그녀에게 성일은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지으며 말을 잇기 시작한다.

"뭐, 방법이 없는 건 아니죠."

"!!"

자신 역시 비술을 배울 수 있다는 말에 희색을 비추는 베리사. 성일은 그런 그녀에게 사악한 미소를 지으며 설명을 잇는다.

"간단합니다. 첫 번째로는 제가 많은 여성들에게서 마력을 흡수한 다음, 당신에게 나눠주면 됩니다."

"...!!"

"두 번째로는 꾸준히 저와 관계를 맺어서 천천히 마력을 늘리는 방법도 괜찮죠. 이 경우도 일반적인 남성 수련자의 절반 수준으로 마력 축적이 가능할 겁니다."

"오...."

제법 괜찮아 보이는 성일의 말에 베리사는 탐욕에 가득 찬 눈을 반짝이며, 혀를 슬쩍 내밀어 자신의 입술을 핥으며 말을 잇는다..

"흐응... 꽤나 흥미롭네요..."

"그렇다니 다행이군요."

"...제가 뭘 해드리면 비술을 전수받고, 마력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까요?"

그런 베리사의 말에 성일은 뻔뻔한 표정으로 비릿하게 웃으며, 그녀에게 답을 시작한다.

"날 재밌게 해봐요."

"...!"

"제가 이 비술을 배운 이유중 하나는 즐기면서 수련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거든요. 오늘 침대에서 절 만족시켜 보시죠. 만약 만족시킨다면 기꺼이 거래를 승락 해드리지요."

그렇게 말한 성일은 더 이상 말하기 귀찮다는 듯, 몸을 일으켜 침대 옆 쇼파에 털썩 앉아버린다.

그리고 그런 성일의 모습을 본 베리사는 색기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끈적한 목소리로 성일에게 답한다.

"...그 말, 반드시 지키셔야 해요?"

그 말을 끝으로 베리사는 입구에서 부츠를 벗더니,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엎드리기 시작한다.

'뭐지...?'

뜬금없는 그녀의 행동에 성일이 의아해할 때, 베리사는 무릎 걸음으로 성일에게 개처럼 서서히 기어 오기 시작한다.

'호오...'

너무 빠르지도, 그렇다고 너무 느리지도 않게 적당히 성일을 애태우며, 베리사는 성일에게 기어간다.

"흐응..."

차분히 성일에게 다가온 그녀는 쇼파에 비스듬히 앉아있는 성일의 발에 고개를 조아리며, 황송하다는 듯 입을 맞추기 시작한다.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닌데?'

그렇게 생각하는 와중, 베리사는 능숙하게 입으로 성일을 올려다보며 그에게 허가를 구하기 시작한다.

"존귀하신 성일님. 이 미천한 노예가 성일님의 옷을 벗기는 걸 허락해주실 수 있을까요?"

"...많이 해봤나 봐?"

"예에... 재능 없는 몰락 귀족 출신 마법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뭐든 해야 했거든요."

"어디서 이런걸...?"

"부끄럽지만 제 첫 번째 스승님께..."

"...계속해."

굳이 뒷말을 듣지 않아도 짐작이 가는 베리사의 과거. 상황을 파악한 성일은 그냥 말을 끊고 그녀의 봉사를 즐기기로 한다.

"감사합니다."

그의 가랑이 사이에 무릎꿇고, 두 손을 뒤로 돌려 열중쉬어 자세를 취한 후, 오로지 입으로만 그의 허리띠를 풀기 시작하는 그녀. 색기넘치는 그녀의 태도에 성일은 즐거운 마음으로 베리사의 기교를 즐기기 시작한다.

'...그냥 즐기자.'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아젠트가 말한 대로 그냥 이 순간을 즐기기로 한 성일. 그는 얌전히 입을 닫고 그녀의 모습을 내려다보기만 한다.

그렇게 잡다한 생각을 버리고 보는 베리사의 모습은 꽤나 매혹적이었다. 적당히 굴곡진 몸매와 쉽게 보기 어려운 윤기있는 붉은 머리카락이 매력적인 여우상의 미녀.

'흐응... 사실상 첫 번째 스승의 애첩이였겠군.'

그런 쓸데없는 생각을 하던 와중 그녀는 용케도 성일의 바지를 깔끔하게 벗겨 입으로 그의 속옷까지 깔끔하게 벗기는 데 성공한다.

"흐응... 멋진 물건이셔요..."

성일을 흥분시키고자 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 타고난 색녀인 건지 성일의 우람한 분신을 보고, 그녀는 얼굴이 홍조가 된 채, 황홀한 표정으로 중얼거린다.

그런 그녀의 모습이 마음에 든 성일은 자연스럽게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그 모습에 황송하다는 듯, 베리사는 고개를 조아린 후 자리에서 일어난다.

"실례하겠습니다..."

그렇게 말한 후 베리사는 손을 들어 자신의 옷 단추를 조금씩 풀기 시작한다.

"호..."

그러자 등장하는 베리사의 풍만한 몸매. 그녀는 아예 오기 전부터 대놓고 성일을 유혹하려 마음먹었던 것인지, 아예 속옷을 입지 않고 겉옷을 입고 온 것 같았다.

우윳빛 피부에 티 하나 없는 여인의 풍만한 나체. 성일이 자신의 몸매를 보고 감탄사를 내뱉자, 베리사는 특유의 여우 같은 표정을 지으며 그의 앞에 다시금 무릎 꿇고, 성일의 분신에 얼굴을 바짝 가져다 대기 시작한다.

"흐응..."

미묘한 거리로 성일의 분신에 얼굴을 붙이지 않은 베리사.

그녀는 교묘한 거리를 유지하며 뜨거운 콧김만을 뿜어 성일의 분신을 자극했고, 그 자극에 성일은 묘하게 애가 타오르는 걸 느낀다.

그리고 그 모습을 본 베리사는 기다렸다는듯, 가련한 표정을 지으며 그에게 질문을 시작한다.

"성일님. 미천한 이 노예가 성일님께 봉사를 시작해도 될런지요...?"

"...그래."

어느덧 베리사가 주도한 분위기에 취해 상황을 즐기기 시작하는 성일. 그러자 그런 그의 모습이 만족스러웠던지 베리사는 배시시 웃더니, 요염하게 혀를 놀리며 성일의 분신을 핥기 시작한다.

"흐음..."

뱀처럼 혀로 분신을 휘감는 베리사의 혀 놀림에 성일은 감탄과 쾌감 어린 신음을 내뱉는다.

그리고 그런 성일의 만족스러운 신음을 들은 베리사는 살며시 입을 열고 조심스럽게 성일의 분신을 입에 머금기 시작한다.

"쭈업... 쩌업..."

"크흐..."

조심스러운 시작과 달리 교묘하고 적극적으로 입술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해 성일이 민감한 부위를 자극하는 베리사. 그런 그녀의 입기교에 성일은 기분 좋은 신음을 내뱉는다.

'...시연도 할 만하네.'

어느새 아젠트와 약속한 색공 시연은 뒷전이 되고, 베리사의 밤 시중을 진심으로 즐기는 성일. 오늘 처음 보는 미인인 그녀가 노예처럼 자신에게 굽신대며 시중을 드는 그 모습은 그를 무척이나 흥분시켰다.

"흐응... 하아... 꿀꺽..."

성일이 그렇게 생각하거나 말거나 정신없이 분신을 빨던 그녀는 이제 목 깊숙이 그의 분신을 집어삼키고, 목구멍으로 그의 분신을 조여대며 위아래로 애무하기 시작한다.

'크흐... 이... 이건 나도 처음인데...'

제법 많은 여자들과 살을 섞으면서 온갖 기교를 체험해봤던 성일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겪는 그녀의 애무에 그는 경험없는 동정처럼 몸을 꿈틀거리며 온몸으로 쾌감을 표현한다.

"흐으응..."

그리고 그런 성일의 모습에 고무됐건지, 베리사는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짐승처럼 그를 애무하기 시작한다.

"쭈웁... 후아아..."

그렇게 성일을 발정난 짐승처럼 격렬히 애무하는 와중에도 베리사는 황송하다는 듯한 태도를 끝까지 견지했고, 그 이율배반적인 태도에 성일은 묘한 정복감이 가득차오르기 시작한다.

'...예전 스승이 조교를 정말 잘 해놨군.'

남자의 가학심을 자극할 줄 아는 베리사의 모습에 극도로 흥분한 성일. 그는 가볍게 베리사의 머리를 움켜쥔 후, 앉아있던 쇼파에서 일어나기 시작한다.

"...?"

갑작스러운 성일의 행동 변화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그를 올려보는 베리사. 성일은 그런 그녀에게 가학적인 미소를 지으며 명령하듯 묻는다.

"...입 안에 박아도 되겠지?"

그런 성일의 말에 베리사는 불쾌하거나 거부감을 느끼는 표정을 짓기는커녕, 눈웃음치며 감사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성일은 그런 베리사의 순종적인 태도에 이성에 끈이 끊어지는 걸 느끼며, 거칠게 그녀의 머리를 붙들고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웁... 우웁...!"

자신의 입과 목을 짐승처럼 박아대는 성일의 허리 놀림에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는 베리사. 하지만, 놀랍게도 그녀는 발버둥 치기는커녕, 성일의 양다리를 붙들고 그가 자신의 목구멍을 범하기 편하도록 자세를 고쳐잡기까지 한다.

그런 그녀의 반응에 성일은 정복감에 빠져 더욱 거칠게 허리를 놀리기 시작하며 끊임없이 쾌락을 탐한다.

"...?!"

흥분에 빠져 정신없이 베리사의 입과 목을 범하던 그때. 성일의 정면에 어느새 아젠트가 등장해, 그에게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든다.

"..."

그는 성일에게 무언가를 잊지 않았냐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어깨를 으쓱했고, 그 표정에 그의 뜻을 읽은 성일은 가볍게 한숨 쉬며 고개를 끄덕였다.

"...?"

신나게 허리를 흔들며 자신의 입과 목을 범하던 와중, 뜬금없이 성일이 허리를 놀리는 걸 멈추자, 베리사는 의아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그를 올려다본다.

그런 그녀의 머리를 뒤로 물리고, 성일은 마저 벗지 못한 상의를 벗으며 그녀에게 말을 잇는다.

"...계속 이렇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걸 시연해야 하지 않겠어?"

"아...!!"

사실상 성일이 자신과 살을 섞으며 색공을 시전하겠다는 말에 기쁜 표정을 짓는 베리사. 성일은 그런 그녀의 태도에 쓰게 웃으며 침대에 누워, 그녀에게 말을 잇는다.

"자, 이제 제대로 놀아보자고. 장난이 아닌 진짜 색공이 뭔지 알려주도록 하지."

"...감사합니다."

그런 성일의 말에 무척이나 공손한 태도로 답하는 베리사. 하지만, 그녀의 눈빛속에는 숨길 수 없는 탐욕이 가득차보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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