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2화 〉 저주받은 왕좌
* * *
성일이 무슨 말을 하는지 깨달은 유나. 그녀는 성일의 말에 고혹적으로 미소짓더니 손을 들어 양산형 스태미너 포션을 들이킨 후, 네발로 침대에 엎드려 소처럼 울부짖기 시작했다.
"음머... 음머어...!!"
'큽... 어설프기 그지없군.'
얼굴이 새빨개진 채로 젖소 흉내를 내보는 유나. 하지만, 경험이 적은 그녀의 행동은 어설프기 그지없었다. 하지만, 어설픈 여성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굴종하는 모습은 그 나름 대로의 매력이 있었다.
"마... 마음에 안 드세요?"
"그럴 리가!"
그렇게 말한 성일은 침대 위에서 네발로 기고 있는 유나의 옆구리 쪽으로 몸을 옮겨 그녀의 거대한 유방을 주무른다.
"흐읏... 흐응..."
"좋아...?"
"예에..."
오랜만에 느끼는 성일의 손길이 좋은지 녹아내리는 표정으로 그에게 긍정의 답을 표하는 유나. 그녀는 잠시 성일의 손길을 즐기다 부끄러운 표정으로 입을 뗀다.
"...그거 사용해 주시면 안 될까요?"
"그거?"
"그... 손이 뜨거운..."
아마도 색공을 말하는 듯한 유나의 요청사항. 얼마 전까지 순진했던 그녀가 말한 음란한 요청에 성일은 비릿하게 웃으며, 순순히 손에 내공을 불어넣어 그녀의 젖가슴을 거칠게 주무른다.
"흐읏... 이거... 이거 너무 좋아...!!"
성일의 내공 담긴 손길에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온몸을 떠는 그녀. 성일은 한 손을 들어 그런 유나의 엉덩이를 강하게 내리치며 말한다.
짜악!!
"꺄흑!"
"요새 젖소는 사람 말도 해?"
"...!!"
짧지만 많은 의미가 남겨있는 성일의 말. 유나는 그런 그의 말에 얼굴을 붉히며 엉덩이를 유혹하듯 흔들며 답한다.
"흐응... 으... 음머어..."
"킥킥...!"
살짝 조롱기 섞인 성일의 웃음. 하지만, 그런 그의 웃음에도 유나는 싫은 내색을 표하긴커녕, 가랑이 사이에서 뜨거운 액체를 흘리며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아주 질질 싸는구만. 최상급 마조년 다워."
"아흐읏... 감사합니다..."
모욕적인 성일의 말에 행복한 표정으로 얼굴을 붉히며 엉덩이를 흔드는 유나. 그녀는 묘한 눈빛으로 성일을 바라보며 자신의 엉덩이를 흔든다.
"왜? 원하는 게 있어?"
"사... 사람말을 했는데 버... 벌을 주세요..."
'이것 봐라?'
아마도 마조로써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일부러 성일의 명령을 어긴듯한 유나. 성일은 그런 그녀의 태도에 쓴웃음을 지으며 어울려 주기로 한다.
짜악!! 짜악!!
"꺄흣... 흐응!! 아읏...!!"
성일이 매섭게 유나의 큼지막한 엉덩이를 두들길 때마다, 유나는 가랑이 사이에서 뜨거운 애액을 뿜어대고 쾌감의 신음을 내뱉으며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좋아?"
"흐응... 조... 좋아요...!!"
짜악!! 짜악!!
"흐읏... 흐으으..."
유나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한참 동안 두들겼던 성일. 그녀의 풍만한 엉덩이가 성일의 손바닥으로 인해 붉게 물들자, 그는 유나의 엉덩이를 때리던 손을 멈추고 다시 그녀의 큼지막한 유방을 주무른다.
"흐... 흐으... 왜에...?"
'...그렇게 맞고도?'
한참을 성일에게 엉덩이를 맞았음에도 불구, 모자란다는 표정으로 유나가 자신을 바라보자, 성일은 조금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그런 성일의 표정은 자신에 대한 체벌이 지겹다는 뜻으로 오해한 것인지, 유나는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재촉을 멈춘다.
"아앗... 제가 주제도 모르고..."
"아냐, 싫은 건 아니고..."
그렇게 쓴웃음을 지은 성일은 말을 잇는 대신 유나가 준비한 양산형 스태미너 포션을 그녀에게 건넨다.
"!!"
단순하지만 확실한 표현이 있는 성일의 행동에 유나는 얼굴을 붉히며 얌전히 그가 건넨 포션을 마신다.
"흐읏...!?"
그러자 안 그래도 거대한 유나의 F컵 가슴이 더욱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내 그녀의 젖꼭지에서 하얀 액체가 조금씩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으... 음머어...!"
그러자 유나는 제법 익숙해진 표정을 짓고, 네발로 기며, 성일의 다리에 자신의 가슴을 문지르며 애처로운 표정으로 그를 바라본다.
'...시발, 개꼴리네.'
부족한 경험에도 불구, 본능적으로 남성을 농밀하게 유혹하는 모습을 취하는 유나의 모습에 극도로 흥분한 성일. 그는 흥분에 취해 유나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포션의 부작용으로 차오른 그녀의 모유를 쥐어 짜내기 시작한다.
"아흐으... 좋앗...!!"
유나는 어느새 준비한 넓직한 그릇에 모유를 쥐어짜네이며 쾌락에 찬 표정을 짓는다.
'크... 간만에 했더니 완전 재밌네.'
예전 연금술 세상에서 에리샤와 해보고, 꽤 오랜 시간 해보지 않은 모유 플레이에 성일은 큰 즐거움을 느낀다.
"흐으으...!"
그러다 유나는 자신의 내공 섞인 손에 가슴을 쥐어짜일 때마다, 뜨거운 숨을 내쉬며 쾌감 어린 신음을 내뱉았고, 그 색다른 모습은 성일로 하여금 극도의 흥분을 몰고 온다.
'크으... 개꼴리네...'
탄탄한 맛은 없지만, 부드러움의 극치를 보여주는 유나의 가슴과 살결에 흠뻑 빠진 성일. 그는 더 이상 흥분을 참지 못하고 옷을 벗어 던진 다음, 그녀의 배후로 하체를 가져다 댄다.
"아아....!!"
자신의 배후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뜨거움에 기대에 찬 신음을 내뱉는 유나. 그녀는 어서 빨리 자신을 잡아먹어 달라는 듯, 요염하게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고, 그 모습에 흥분한 성일은 거침없이 그녀의 음부에 삽입을 시작한다.
"꺄흣...!!"
오랜만에 느끼는 성일이 주는 묵직한 삽입감. 그 느낌에 흠뻑 빠진 유나는 뜨거운 신음을 내뱉으며 머리를 베개에 박아넣고 진득한 신음을 내뱉는다.
"흐응...! 더 세게...!! 더 세게요...!!"
마조답게 거칠게 성일에게 삽입을 요청하는 그녀. 성일은 그런 그녀에게 호응하듯 짐승 같은 몸놀림으로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고, 그 거친 쾌감에 유나는 진득한 신음을 내뱉으며 쾌감을 즐긴다.
"하응...!! 하으응!! 주... 주인니임...!!"
"...좋아?"
"좋아요...!! 주... 주인님 조... 좆집의 어.. 엉덩이를 때... 때려주세요...!!"
'배드엔딩에서 유나가 어떻게 그리 순순히 휘튼의 성노예가 됐는지 알만하군.'
성일은 상상을 초월하는 유나의 마조 성향에 감탄하며 한참을 허리를 놀린다.
"하앗... 하아아..."
유나는 성일과 한차례 진하게 살을 섞고, 강렬한 절정을 느껴 바닥에 엎드려 여운을 즐긴다.
성일은 그런 그녀의 모습에 유나를 쓰다듬으며 그녀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설마 벌써 지친 건 아니지?"
"예? 예에... 그... 그럼요..."
성일의 물음에 부끄럽다는 듯, 얼굴을 붉히는 그녀. 하지만, 성일은 유나의 표정에 숨겨져 있는 음란한 기대를 읽고 웃음 짓는다.
"푸훗... 밝히긴."
"...흐응, 주... 주인님이 이렇게 만든 거잖아요...?"
"푸핫! 그건 그래."
"그... 그러면 바로 한번 더...?"
그렇게 말한 유나는 대놓고 음란한 표정을 지으며, 성일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묻고 그의 분신을 혀로 핥기 시작한다.
"흐음...."
이제 제법 익숙해진 유나의 혀 놀림에 성일은 기분 좋은 신음을 내뱉으며, 그녀에게 말을 건다.
"뭐, 한 번 더 하긴 할 건데. 그 전에 좀 물어볼 게 있어서."
"...어떤?"
성일의 물음에 유나는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를 올려다본다. 그러는 와중에도 그녀는 성일을 흥분시키기 위해, 자신의 부드러운 손을 들어 그의 분신을 어루만져 주었고, 성일은 그 부드러운 손놀림을 즐기며 아젠트에 대하여 가볍게 설명을 시작한다.
"헤에?! 다른 세상에서 그런 제안을 받으셨단 말이에요?!"
"응. 그 사악한 마도사가 당신이 창안한 마도 공학의 마법 각인에 관심이 많더라고."
"흐음...."
유나는 그런 성일의 말에 표정을 굳히고 무언가를 고민한다.
"음, 아무래도 당신의 독창적인 비법인데 말하기 좀 그럴까?"
"아, 그건 아니에요. 어차피 성일 성일님이 제게 해주신 걸 생각하면,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다만..."
"...다만?"
"제가 비법에 대해 설명해드린다고, 그걸 대신 전수가 가능하세요?"
"아..."
생각해보니 일리 있는 유나의 고민. 성일은 그런 그녀의 말에 가볍게 한숨을 쉬며 생각한다.
"하아... 그건 그러네. 당신을 해당 게임 세계로 데려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쵸. 그렇다고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녹화해서 그 사악한 마도사에게 비법을 알려주는 것도 좀 그렇잖아요."
"음..."
"안 그래도 성일님 말씀을 들어보니, 그는 보통 사악한 존재가 아닌 듯싶던데, 성일님의 밑천을 괜히 까발렸다가 무슨 사달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그러네..."
"거기다 제 기술은 문서로 기록해서 전수하기엔 좀 애매해요. 직접 보여줘야지만 알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해서..."
"흐음...."
유나의 말에 고민하는 성일. 그러다 그의 머릿속에 한가지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
"잠깐!!"
"...?"
의아해하는 유나를 놔두고 인벤토리를 여는 성일. 그는 인벤토리에서 독특하게 생긴 수정 구슬 하나를 꺼낸다.
"그건...?"
생전 처음 보는 유리구슬의 등장에 의아해하는 유나. 성일은 그런 그녀에게 구슬에 대해 설명을 시작한다.
"...이건 예전에 윈덤시 중심의 시계탑 내부에 숨겨진 장소에서 가져온 기록 수정구야."
"!!"
"참고로 이 수정구는 단순하게 영상을 기록할 수 있는 건 물론, 상대의 정신에서 기억을 불러와 그의 기준에서 기억을 기록할 수 있는 뛰어난 마도구지!"
"와...."
유나는 성일의 설명에 감탄하는 표정으로 수정구를 바라본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성일은 빙그레 웃으며 하나의 수정구를 더 꺼내 그녀에게 건넨다.
"가져."
"...?!"
"어차피 세 개 있거든. 하나는 당신에게 주는 선물이라 생각해."
"아앗...!!"
뜻하지 않은 성일의 선물에 무척이나 기뻐하는 유나. 그런 그녀의 모습에 뿌듯해진 성일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며 말을 잇는다.
"자아, 선물도 줬겠다. 다시 한판 놀아볼까?"
"후후... 좋아요!"
그렇게 유나와 다시 한바탕 질펀한 섹스를 즐긴 성일은 그녀의 도움을 받아 마법 각인에 대한 비술을 전달받는다.
그런 후 성일은 아쉬워하는 유나에게 몇 가지 신종 포션을 건네주고 현실로 복귀를 시도한다.
'...의외로 쉬웠네.'
확실히 게임을 클리어한 후, 추종자로 등록하자, 동료들은 자신의 명령이나 요구에 큰 거부감이 없이 행동하는 듯했다.
'...흠, 그러고 보니 유나가 에리샤의 물품들을 꽤 좋아하는데. 조만간 에리샤의 세상도 던전 코어를 모아 현실에 연결시킨 다음, 두 여인을 위한 합작 공방을 만들어줘 볼까?'
무심결에 생각해봤지만,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듯한 자신의 생각. 성일은 그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을 계속한다.
'흐음... 나쁘지 않은데?'
에리샤와 유나라는 재능 넘치는 두 여인이 합작할 수 있다면 분명 굉장한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거라는 게 본능적으로 느껴진다.
'...예언 때문에 좀 찝찝하긴 해도, 조만간 이아현을 꼬셔서 빠르게 하급 던전 하나를 더 클리어해 봐야겠어.'
'그런 다음 에리샤의 세상도 현실과 연결해 공방을 만들어줘야겠군.'
그렇게 생각을 갈무리한 성일은 곧바로 『저주받은 왕좌』 세상으로 몸을 옮기기 시작했다.
"흐음...."
『저주받은 왕좌』 세상으로 몸을 옮긴 성일. 그는 욕실에 서서 조금 전 유나에게서 받은 수정 구슬을 들고 생각을 계속한다.
'...바로 주는 건 좀 그러려나?'
성일은 리치에게 잠시 시간을 주라고 한 주제에 곧바로 비술을 거래하자고 한다면 리치가 의심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음... 역시 며칠 뒤에 건네는 게 좋겠다.'
리치와의 거래를 자연스럽게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거래 시점을 느리게 하기로 한 성일. 그는 조심스레 비술이 기록된 수정구를 인벤토리에 집어넣은 후 생각을 계속한다.
'거기에다가... 지금은 리치가 내게 조금 아쉬운 게 있으니 저렇게 좋은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내 쓸모가 다 떨어지면 언제 어디서 뒤통수를 칠지 모른단 말이지.'
반신에 가까운 힘을 가진 데미리치는 아직 자신이 상대하기엔 무척 껄끄럽다고 생각된 성일은 『저주받은 왕좌』에서 모험을 계속하기가 꺼려졌다.
때문에 그는 자문을 구하기 위해 허리춤에 매달려있는 '저주받은 검'을 검집에서 꺼내 그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야."
『응? 말해.』
"네 전 주인 말이지... 믿을 만하냐?"
『음? 어떤 점에서?』
성일은 혹시나 싶어 자신이 리치에게서 뒤통수를 맞을 수 있지 않은지 여부에 대해 그에게 질문을 시작했고, 모든 말을 들은 그는 한동안 침묵하더니 조심스레 입을 열기 시작한다.
『음... 어려운 문제군.』
"...그래?"
『응. 그가 약속을 쉽게 어기는 성격은 아니지만...』
"아니지만?"
『...문제는 네가 그와 대등한 거래를 하기에는 너무 약하다는 거지.』
"..."
『때문에 무조건 공명정대한 사람이니 믿고 거래하라는 말은 못 해주겠네.』
"...시발."
『미... 미안. 솔직히 나도 나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어...』
"하아... 됐다. 이미 벌어진 일이고 네가 의도한 것도 아닌데 어쩔 수 없는 거지."
『응...』
"하아... 그냥 이번 거래까지만 마치고 당분간 이 세상도 떠나야 할까?"
『아무래도 그게 좋지 않겠어? 그가 자신의 비밀을 위해 너에게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흐음..."
『물론, 수많은 강자들이 버티고 있는 이 도시 내부에서 너에게 수작을 부리진 않겠지만, 너와 네 동료들이 도시 밖으로 나가면 어떤 짓을 저지를지 모르는 것도 사실이긴 해.』
"음..."
『그러니 그냥 전 주인에게 받은 마법서에 쓸 주문서나 좀 구하고, 두 번째 거래를 도시 내부에서 마무리한 다음, 다른 세계로 몸을 피하는 건 어때?』
"흐음... 괜찮은 생각 같은데?"
생각해보니 이쪽 상인 지구에는 마법 아이템을 파는 저명한 상점이 부근에 있는 관계로 성일은 검의 말이 제법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아... 리치가 준 아티팩트 마법서 용 스크롤 좀 구하고, 두 번째 거래를 마무리한 다음, 남은 포인트로 B급 게임 하나사서 돌아다녀야겠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