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0화 〉 미솔로지 아카데미
* * *
그 말에 고무된 클라우디아는 그간 배웠던 온갖 기교를 쏟아내기 시작했고, 그렇게 두 남녀는 새벽까지 서로의 성기를 탐하기 시작했다.
***
위잉!!!!
늦은 밤. 아카데미 외곽의 작은 숲.
"아흑.... 흑....!!"
인적이 드문 장소에 알몸에 돼지 가면을 쓰고 짐승처럼 네다리로 기고 있는 한 여인의 모습. 그런 그녀의 곁에는 성일의 영혼 가면을 쓴 여인 한 명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빨리빨리 안 기어? 게으르기는."
"그.... 그게 아니고.... 자..... 자극이....!"
"뭐라는 거야!!!!"
짐승처럼 기고 있는 클라우디아의 변명에 크게 고함치는 것으로 야단치는 유디. 그 모습에 클라우디아는 기겁하며 그녀에게 답한다.
"뭐.... 뭐하는....!! 누.... 누가 다가오면 어쩌려고!!"
"왜? 싫어? 그러면 내가 시키는 거나 똑바로 하라고!!"
유디는 일전에 조교 중 클라우디아가 반항했을 시 늘 하던 채찍질 대신, 고함치는 것으로 나무람을 대신한다.
하지만, 물리적인 폭력이 없었음에도 불구, 타인에게 수치스러운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았던 클라우디아에겐 폭력보다,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고함이 백배는 더 두렵게 다가온다.
"아.... 알겠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지금의 소요를 듣고 누군가가 찾아올지도 모르는 상황. 클라우디아는 그 최악의 상황을 회피하기 위해, 얌전히 유디의 말에 굴종의 모습을 보인다.
"하악..... 하악....."
짐승처럼 네 발로 수풀과 보도블록을 기어 다니는 와중 음부와 성감대에서 느껴지는 강렬한 진동. 그 자극이 주는 쾌감을 참고 신음을 내지 않기 위해 클라우디아는 이를 악물며 거친 호흡을 내쉰다.
위잉!!!!
그러나 클라우디아의 몸에 덕지덕지 붙은 각종 로터는 그녀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듯, 조용한 심야의 산책로에 음란한 소음을 쉼 없이 울려대고 있었다.
"흐응~ 어쩜 그리 음란할까아? 보지가 쉬지도 않고 벌렁거리고 있네에?"
"무.... 무슨 모함을.....!!"
"흐응? 반항하는 거야?"
평소라면 그저 채찍을 휘두르며 야단을 쳤겠으나, 유디는 여유로운 목소리로 클라우디아의 음부를 쓸어 만지기 시작한다.
"아흐윽!!!"
절묘하게 클라우디아의 처녀막을 훼손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집요한 삽입 애무를 시도하는 유디. 심지어 그녀는 엄지손가락만 한 로터를 클라우디아의 애널에 집어넣기 시작한다.
"아.... 안돼엣....!!"
익숙하지 않은 무척이나 생소한 자극. 그 느낌에 기겁한 클라우디아는 자기도 모르게 고함을 지르며 몸을 뒤튼다.
"뭐야앗!! 계약했으면 지켜야지이!!!!"
"히익!!!"
클라우디아가 저항을 시작하자마자 즉시 공터에서 크게 고함을 지르는 유디. 꽤나 리스크 있는 행동이었지만, 성일이 실시간으로 감응을 이용해 감시 중이란 걸 알기에 그녀는 조금도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그.... 그만....!!"
하지만, 당연히 그런 사정을 알지 못한 클라우디아는 기겁하며 유디를 만류하려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왜에? 네가 내 말을 안 들으면 고함 정도 질러도 상관없잖아? 때리는 것도 아니고오~"
"외부인이라도 오면.....!!"
"뭐~ 그러면 같이 죽지 뭐어~"
"....."
클라우디아를 움찔하게 만드는 유디의 광기 어린 답변. 정말로 그녀가 자신의 정체가 들통나는 것에 거리낌 없는 듯 싶자, 그녀의 벼랑 끝 전술에 굴복한 클라우디아는 무언으로 결국 패배를 시인한다.
"흐응.... 응그읏.....!! 히이익!!"
유디가 집요하게 자신의 털 하나 없는 음부를 애무하며, 동시에 애널에 애액과 오일이 듬뿍 묻은 로터를 쑤셔 박았다 뽑기를 반복하자, 몰려오는 기괴하고 생소한 쾌감에 클라우디아는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당혹스러워한다.
"쿡쿡.... 기분이 좋나 보네? 보지에서 홍수가 났어~"
유디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몸을 꿈틀대는 클라우디아를 쉴 새 없이 조롱한다.
그 와중 유디가 어루만지고 있는 클라우디아의 핑크빛 조갯살에서는 음란한 꿀물이 끝없이 흘러나오고 있었기에 수치스러움에 클라우디아는 고개를 들지 못한다.
'재밌네.'
그리고 그 장면을 곁에서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는 성일의 모습. 그 역시 돼지 가면에 알몸으로 활보하고 있는 상태긴 했지만, 그간 온갖 변태적인 행위를 경험했던 관계로 성일은 딱히 지금의 상황을 수치스러워하지 않는다.
톡톡.
'시작하는 건가?'
자신의 등 위에서 깔아뭉개고 있던 유디가 사전에 준비했던 신호를 보내자 성일은 몰래 준비해온 보석을 염력을 사용해 주변에 흩뿌리기 시작한다.
들썩.
성일은 행위 후 자신의 몸 위에 올라타고 있는 유디에게 몸을 들썩이는 것으로 신호를 보낸다.
"이참에 항복하는 게 어때에? 언제까지 뻗댈 거야?"
"흐응.... 흣!! 저.... 저는 절대로 항복하지 않습니다....!!"
애널에서 느껴지는 기괴한 자극에 정신이 혼미해져 있던 클라우디아. 하지만, 유디의 항복 권고에 그녀는 정신이 번쩍 드는 걸 느끼며 강하게 반발한다.
"그래에?"
클라우디아의 거부 발언에 유디는 가면 속으로 비릿하게 웃는다. 그러면서 그녀는 성일과 함께 연습했던 대로 가면을 통한 분신을 생성한다.
스윽.... 슥.
성일의 예민한 청각에 잡히는 분신의 행동. 일반인이라면 절대 들을 수 없는 소리였지만, 무공으로 초인이 된 성일은 먼 곳에서 벌어지는 소리가 코앞처럼 들린다.
'미리 널브러뜨려놓은 로브를 입나 보군.'
아무래도 분신이다 보니, 유디의 모습을 똑 닮을 수밖에 없던 가면의 분신들. 그 맹점을 보완하고자, 성일과 유디는 그들의 외모를 가릴 수 있는 후드 달린 로브를 미리 비치해놓은 상황이었다.
"음란한 년!! 창녀 같은 년!!"
그런 사이 자신의 수작을 클라우디아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유디는 고함지르며 한 손으로는 쉴 새 없이 클라우디아의 음부를 손으로 애무하고, 한 손으로는 로터로 애널을 애무한다.
"흐.... 흐으응!! 나.... 난 그런 여자가 아니...."
"꺄.... 꺄악!!!"
클라우디아가 유디와 음란한 행위를 하며, 정신이 팔려있던 그때. 그들의 눈앞에 누군가 등장해 비명을 지른다.
"!!!"
그 모습에 놀라 그 자리에서 몸이 굳어버리는 클라우디아. 그런 와중에도 유디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의 음부를 주무른다.
"....."
클라우디아처럼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쳐 놀라 몸이 굳어버린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유디의 분신. 유디는 가면에 내장된 목소리 변조 기능을 이용해 태연히 분신에게 말을 건다.
"너도 노출에 관심 있어? 같이 놀래?"
"히.... 히익!!!"
태연자약하게 분신에게 말을 거는 유디. 그 모습을 본 분신은 그녀가 텔레파시로 명령한 대로 기겁한 모습을 연출하며 재빨리 몸을 돌려 어디론가 떠나버린다.
"빠.... 빨리 떠나야....!!"
클라우디아는 분신이 떠나자 겁에 질린 모습으로 유디에게 탈출을 요청한다. 하지만, 이 모든 수작이 연기에 불과했기에 두려울 게 없던 유디는 단호한 태도로 그녀의 말을 자른다.
"왜에? 재미만 있는데에."
"이.... 이대로 가다간 정말 저희는 파멸이란 말입니다!!"
"어차피 다음 주면 난 자연스럽게 사망 예정인데? 파멸되는 게 뭐 어때에?"
"그.... 그런....!!"
"싫어? 그러면 항복하고 계약서에 서명해에~ 그러면 모든 게 끝난다고오?"
그야말로 벼랑 끝 전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유디의 태도에 말문이 막혀버린 클라우디아. 결국 그녀는 다급해진 나머지 유디를 설득하고자 한다.
"그.... 그러지 말고!! 그래요! 저와 같이 교수님께 가시지요! 제가 네페르티 가문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악신의 손에서 당신을....."
"개소리 하지마!!!!!!!"
자신을 설득하려 하는 클라우디아에게 어림없다는 듯 고래고래 고함지르는 유디. 어찌나 목소리가 크던지, 유디에게 의자처럼 깔려있던 성일조차 감응으로 주변을 감시하다 순간 움찔할 정도였다.
"히익!!!"
그런 유디의 고함에 기겁하는 클라우디아. 돼지 가면 아래 속 그녀의 얼굴은 창백하게 질려가기 시작한다.
"어디서 개수작을 부려? 나에게 협상을 시도하는 즉시 난 고래고래 고함을 지를 거야. 열받게 하지 말라고!!!"
"아.... 알겠습니다...."
평소의 당당하고 고고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클라우디아는 패닉에 빠져 정신을 반쯤 놓은 모습을 보인다.
"흐응..... 뭐어.... 산책 첫날이니까.... 이쯤 하도록 할까?"
"!!!"
자비를 보일 것 같은 유디의 발언에 클라우디아는 허겁지겁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를 바라본다.
씨익.
대답 대신 유디는 비릿하게 미소 지으며 입고 있던 치마를 걷고, 털 하나 없는 자신의 음부를 드러낸다.
"빨아. 날 만족시켜주면 일찍 끝내줄게에."
"...."
거부할 수 없는 제안. 인적이 없다고는 하지만, 이미 아카데미 학생으로 보이는 행인 한 명에게 수치스러운 모습을 들켰던 클라우디아는 이 공포스러운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적극적으로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들이민다.
"가.... 가면은....?"
"뭐어... 벗어야 하지 않겠어어?"
"....."
자신을 짐승처럼 보이게 하는 수치스러운 가면이긴 했지만, 그래도 자신의 정체를 숨겨줄 수 있는 유일한 방어막을 벗어야 한다고 생각이 들자, 클라우디아는 순간 벗는 것을 주저한다.
"싫어어?"
"하.... 하겠습니다. 할게요."
클라우디아가 주저하는 모습을 보이자, 유디는 즉시 입을 크게 벌리고 고함지르려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 행위에 기겁한 클라우디아는 재빠르게 가면을 벗고 유디의 가랑이 사이에 얼굴을 박는다.
"흐으응....."
유디는 조심스럽게 집고 있는 치마를 잘 컨트롤해 클라우디아가 눈치채지 못하는 한도 내에서 그녀의 얼굴을 가려준다.
'센스 좋네.'
클라우디아의 공포심을 극대화하면서 동시에 변수를 철저히 차단하는 유디의 행동. 그 주도면밀한 모습에 성일은 속으로 감탄한다.
"츄릅.... 츕....."
클라우디아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교묘히 유디가 좋아하는 질내의 스팟을 교묘히 혓바닥으로 콕콕 찔러넣어 어떻게든 그녀를 빠르게 만족시켜보려 노력한다.
"흐으응.... 제법 늘었네?"
조롱하기 위해 내뱉은 말이지만, 사실 반쯤은 진심의 감탄이 서려 있는 유디의 말.
그러거나 말거나 클라우디아는 이 지옥 같은 장소에서 벗어나고자, 전력을 다해 유디의 핑크빛 계곡을 물고 빨기만 한다.
"꺄아아악!!!"
한참을 죽어라 유디의 가랑이에 얼굴을 박고 빨고 있던 그때. 클라우디아는 자신의 뒤에서 또 다른 누군가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듣는다.
"!!!!!!!!!!!!"
다시 한번 정신이 아릿해지는 순간. 놀란 클라우디아가 잠시 멈칫하던 그때. 유디는 고개를 내려 그녀에게 속삭인다.
"흐으응..... 왜 흥이 깨지게 보지 빠는 걸 멈추는 거야? 곧 있으면 절정할 수 있었는데 말이야아~"
"지.... 지금 사람이....!! 빠.... 빨리 멈춰야...."
클라우디아는 패닉에 빠진 목소리로 어떻게든 유디를 설득해보고자 한다.
"아니. 어림도 없지. 당장 빨아. 그리고 날 절정 시켜. 그렇지 않으면 타협은 없어~"
"뭐.... 뭐하는...."
'유나 목소리네.'
그런 사이 분신이 들고 있는 무전기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 아직 유디의 분신이 정교한 대화를 할 수 없다는 걸 대비해 사전에 녹음해놓은 짧은 대사를 흘려보낸 듯싶었다.
"꺄아아악!!!! 벼.... 변태!!!!"
움찔!!
클라우디아는 그 비명에 움찔하며 어쩔 줄 모르는 모습을 보인다.
'오오.... 보지에서 홍수가 났잖아?'
분신이 들고 있는 구형 스마트폰을 통해 클라우디아의 뒷모습을 증강현실로 구경하던 성일. 그는 흥미롭게도 그녀의 음부에서 쉴 새 없이 꿀물이 흘러나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유디의 말대로. 사회적 지위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의외로 클라우디아는 노출을 즐기는 변태 성향일지도 모르겠네.'
그렇게 생각하던 와중, 성일은 감응으로 클라우디아의 심박수가 급격하게 올라가는 걸 느낀다.
'한계 같은데....'
이대로 가면 실신할지도 모를 상황. 클라우디아가 임계점에 임박한 듯 싶자, 성일은 사전에 말을 맞춰둔 대로 유디에게 신호를 준다.
"흐.... 흐으응.... 간다아...."
"!!!"
드디어 유디의 입에서 튀어나오는 반가운 목소리. 여태껏 했던 어떤 애무보다 클라우디아는 더욱 격렬하게 유디의 조갯살을 탐하기 시작한다.
"흐으으으응!!"
신호를 받자마자 절정하기 시작하는 유디. 그녀는 클라우디아의 얼굴에 뜨거운 애액을 쉴 새 없이 뿌려댄다.
"히이이익!!!"
그리고 그 모습을 보고 행인은 기겁하는 척하며 몸을 돌려 도주한다.
'분신이 일을 잘하는군.'
그렇게 생각하며 성일은 유디의 음부에 고개를 처박고 있는지라 시선이 완벽히 가려진 클라우디아의 손을 붙잡고 이너플레인을 시전한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