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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략법이 있으니 두렵지 않아-203화 (203/972)

〈 203화 〉 색마 : 종칠­1

* * *

나는 단유하의 집으로 돌아왔다. 호북에서 꽤 비싼 저택이며 단유하와 함께 살고 있다. 단유하는 버선발로 나를 마중했다.

“돌아왔느냐~”

20대 중반이라고 해도 믿길 정도로 아름다운 여인이 나를 향해 환하게 웃었다. 이 여자의 별호가 나찰마녀란 것을 누가 믿을 수 있을까? 나찰미녀나 나찰선녀라면 몰라도.

나는 손을 뻗어 그녀의 먹물처럼 검은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비단처럼 부드럽고 고운 머리카락이 내 손을 감쌌다. 달콤한 나무 열매 향기가 났다. 현대의 여자와는 다른 느낌이다. 나는 그 고전적인 미색에 취했다.

원래 단유하는 화장이나 미용에 신경 쓰는 여자가 아니었다. 무인답게 얼굴은 담백했으며, 아름다움보다 깔끔함을 중시하는 여자였다. 말 그대로 여자보다 무인에 가까운 사람이었다. 물론, 그렇게 미용에 무심한 상태에서도 그녀의 미는 단연 돋보였었다.

지금 단유하는 천생 여자가 되어 나를 위해 분을 칠하고 연지를 바르고 노리개로 몸을 치장하며 선녀같이 화려한 한푸를 입었다.

그녀는 나를 보며 짧은 치맛자락을 슬쩍 들어 올렸다. 단유하의 아래에는 속곳이 없었고, 내 자지를 본뜬 목각자지가 꽂혀 있었다. 음란한 국물이 그 아래로 뚝뚝 떨어졌다.

“목각자지만으로도 발정이 나 버렸다. 이게 다 너 때문이다. 네게 책임을 물어야겠구나~ 흐으음~!”

내가 보지를 만져주자 단유하는 상쾌한 비음과 함께 몸을 떨며 보지에 깊숙이 넣은 자지를 떨어뜨렸다. 내 손길에 질근육이 이완된 것이다.

나는 단유하의 애액으로 흠뻑 젖은 목각자지를 들어 그 냄새를 맡았다. 두 시진 이상 보지에 박아 넣은 목각자지만이 낼 수 있는 시큼한 향기가 났다.

“이런, 이렇게 암내를 풀풀 흘리다니…. 잘못하면, 거리에서 구걸하는 개방의 거지들에게도 다리를 벌리겠군요.”

“히이이잇~! 걱정하지 말거라. 너 이외의 그 어떤 수컷에게도 다리를 벌리지 않겠다~♥ 이 보지는 이미 네 자지로 딱 맞춰지지 않았느냐?”

“그건 그렇죠. 그러면, 일단 발정 난 보지를 치료하겠습니다.”

나는 그렇게 단유하와 방으로 들어갔다. 단유하는 몸이 튼튼하기 때문에 내 어떤 플레이도 잘 받아줄 수 있었다. 내 여자 중에 연지와 비슷하다.

나는 단유하의 목을 조르며 뒤치기를 했다. 정액을 세 번쯤 짜내고서야 단유하는 달콤한 비음을 멈췄다.

“헤에에엥…! 이 기분이다…! 보지 안이 정액으로 가득 찼구나…! 이 충족감…! 무공 수위가 오를 때보다 더 기쁘구나…!”

단유하는 고절한 고수이긴 했지만, 섹스로는 날 이길 수 없었다. 나는 단유하를 보내버렸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

“누워서 들으십시오. 드디어 오늘, 유하 님의 독을 해독하겠습니다.”

나는 침대 위에 뻗은 단유하를 그대로 두고 그녀의 저주를 치료할 준비를 시작했다. 내 말에 단유하가 흐리멍덩한 눈을 번쩍 뜨며 반문했다.

“그게 정말이냐?”

“네. 제가 어찌 유하 님께 거짓을 고하겠습니까?”

독궁에서 단유하에게 건 저주를 푸는 법은 사실 간단하다. 정확히는 해독제를 만드는 재료 구하기가 쉽다.

재료를 흔하게 구할 수 있다 한들, 답지가 없는 상태에서 해독제를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실제로 사파의 다섯 거두 중 하나인 단유하가 아직까지 해독제를 구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이 저주의 까다로움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원작 소설을 읽었고, 이 문제의 ‘공략법’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공략은 비단 게임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지.’

원래는 공우선이 개지랄을 떨고 생고생을 해서 알아낸 해독법이다. 그 새끼는 그러고도 단유하를 못 따먹었다. 병신 새끼.

나는 깨끗한 물에 감초와 강황, 구기자, 빻은 할미꽃, 소나무 껍질 등등의 재료를 넣었다. 모든 재료는 같은 무게로 들어가고, 마른 재료의 분량과 같은 물로 약을 끓인다. 약은 정확히 12시진 동안 끓여야 하며, 자시(23:00~01:00)에서 시작해서 다음 날 자시까지 끓여야 한다.

나는 그렇게 탕약을 제조했다. 한 번 물을 올리면 적당할 때마다 화력만 확인하면 된다. 선녀문에서 내가 하던 일이 목욕물 데우는 것이었다. 이런 것쯤은 식은 죽 먹기다.

나는 틈틈이 단유하를 품에 안았다. 중년 미부의 성욕은 발정 난 남자 고등학생의 그것과 비견되었다. 더군다나 그녀는 무림인이다. 체력과 정력이 현대인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다.

물론, 섹스의 신인 나는 언제나 유하를 자빠뜨렸다. 섹스 경험으로 유하는 절대 나를 따라올 수 없다. 그렇게 단유하를 안으며 탕약을 완성했다.

“완성되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독궁의 극독을 해독(??)할 탕약입니다. 이것을 쭉 들이키시면 몸을 제약하는 극독이 사라질 겁니다.”

“정말…. 이것으로 독이 사라지는 것이냐?”

“네. 확실합니다.”

나는 가슴을 탕탕 두드리며 말했다. 단유하는 내가 준 탕약을 한 번에 마셨다. 혹시라도 내가 독을 넣었다면,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텐데, 그녀에겐 그런 의심이 티끌만큼도 없었다.

단유하는 순식간에 탕약 한 대접을 모두 마셨다.

“맛이 쓰구나.”

“좋은 약은 입에 쓴 법이죠. 이제, 천천히 운기조식을 하십시오.”

“알겠다.”

그녀는 내 앞에서 가부좌를 틀었다.

운기조식을 할 때, 무인은 극도로 취약한 상태가 된다. 운기조식 중에 누군가가 공격하면, 반격할 수도 없을뿐더러, 큰 내상을 입을 수 있다. 최악의 상황에 주화입마(?火??)에 빠질 수 있다.

그 때문에 일반적인 무림인은 운기조식을 홀로 있을 때 하거나 믿음직한 호법을 세우고 한다. 단유하가 내 앞에서 거리낌 없이 운기조식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나를 신뢰한다는 이야기다. 나와 그녀의 긴밀한 관계가 눈앞에서 증명되자,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단유하의 몸에서 청명한 기운이 들끓었다. 그녀가 사파의 인물이란 것을 믿기 힘들 정도로 깨끗하고 순수한 내기(??)다. 정파의 무인은 맑은 내기를 가졌고, 사파나 마교의 인물은 탁한 내기를 가졌다는 편견이 널리 퍼져있지만, 단유하만 봐도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의 내기는 배꼽 아래 단전에서부터 시작해서 전신 세맥으로 가득 퍼졌다. 단유하의 머리카락이 그 내기의 이동과 함께 작게 흔들렸으며, 청아한 향기가 내 코끝을 스쳤다.

전신 세맥으로 퍼진 깨끗한 내기는 이내 다시 왔던 기도(??)를 타고 단전으로 모였다. 전신 세맥에 내기를 퍼뜨리고 거두는 일련의 과정이 바로 운기조식이다. 이 과정에서 체외의 기운을 받아들여 전신을 순환하는 기에 섞어서 새로운 내공을 획득하는 것이다.

운기조식을 통한 내공 증진은 그 양이 매우 적다는 단점이 있지만, 극도로 안정적이라는 장점 덕분에 문파와 가문을 가리지 않고 애용된다. 물론, 거대 문파 중에서 순수히 운기조식만을 통해 성장하는 일은 거의 없고, 여러 방법을 혼용한다. 가장 애용하는 방법은 영약 복용이다.

“후우우….”

단유하의 운기조식은 거의 반 시진 동안 계속되었다. 그녀는 앉은 자세를 조금도 흐트리지 않고 내기를 운용하는 데 집중했다.

나는 숨도 조용히 쉬며 그녀의 운기조식을 지켜보았다. 흔들림 없는 단유하의 몸은 마치 좌불을 보는 것 같았다. 그녀의 반듯한 자세에서는 경외감마저 느껴졌다.

단유하는 반 시진의 긴 운기조식 끝에 천천히 눈을 떴다. 유하의 눈에서 시퍼런 안광이 번뜩였다. 그녀의 온몸에는 땀이 가득했다.

“해독…. 했구나.”

유하는 약간 지친 듯한 목소리로 그렇게 말했다. 단유하 정도의 고수가 운기조식 하나에 지칠 리는 없다. 아무래도 저주를 풀고 정상이 된 몸을 관조하느라 많은 체력을 소모한 것 같다.

나는 단유하를 부축해서 그녀를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솔라리 월드 세계에서 가져온 대추야자와 호북에서 가장 비싼 우롱차를 내어주었다.

“피로하실 테니 드십시오. 달콤한 다과입니다.”

“고맙구나.”

단유하는 상체를 세우고 내가 준 다과를 조신하게 먹었다. 달콤한 대추야자가 입에 잘 맞는 듯 은은한 미소가 유하의 입에 걸렸다.

차를 호로록 마신 단유하는 내게 손을 뻗었다. 무인보다 양갓집 규슈에 어울리는 그녀의 고운 손이 내 얼굴을 쓰다듬었다.

“다시 한번 고맙구나. 그 지긋지긋한 독이 완전히 사라졌다. 너는 정말 나에게 굴러온 복덩이로구나. 후후…. 네게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단유하의 손가락을 내 입에 넣었다. 그녀의 검지에서 달콤한 대추야자 맛이 났다.

나는 아기가 어미 젖꼭지를 빨듯 유하의 손가락을 음미했다. 단유하는 그 자극이 몹시 좋은지 후훗하고 미소를 흘렸다. 나는 단유하의 손가락에서 입을 떼고 말했다.

“유하 님께서는 보지와 항문으로 은혜를 갚으시면 됩니다. 이제부터, 유하 님은 제 노리개입니다.”

“후훗. 이미 네 자지가 이 보지에 박힌 순간부터, 나는 네 노리개가 되었다. 이것을 보거라. 네가 그렇게 말한 것만으로도 보지가 축축하게 젖지 않았느냐?”

단유하가 자신의 보지를 보여주며 말했다. 그녀의 말대로 단유하의 보지는 모범적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나는 참지 못하고 그녀를 덮쳤다. 단유하의 완력이라면 나를 간단히 밀어낼 수 있겠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게 순순히 내게 덮쳐주었다.

“후후! 저는 무공은 삼류일지 몰라도 자지는 일류입니다! 제 자지로 독고구검을 보여드리죠!”

“으으응~! 그거 기대되는구나. 본녀의 보지는 어느 정도냐?”

“유하 님의 보지는 아직 이류 수준에 불과합니다! 제가 수련시켜드리겠습니다!”

나는 단유하의 보지와 애널에 각각 5발씩 정액을 발사했다. 단유하는 아직 보지도 애널도 이류라 3번째 사정 만에 기절했다.

*­*­*

가능하면 호북에서 단유하를 마음껏 따먹으며 선녀문을 공략하고 싶었지만, 여유 부리기에는 시간이 아주 넉넉하지는 않았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무력이다. 단유하 아래서 무공을 배우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 중 하나일지 모른다. 그러나, 그보다 확실한 기연이란 것을 아는 나로서는 그건 끌리는 선택지가 아니었다.

나는 결국 기연을 찾기 위해서 호북을 잠시 떠나야 했다.

“떠난다고? 어디로 가는 것이냐?”

“길림성입니다. 그곳에서 스승님을 뵙고 오려고 합니다. 스승님의 문안을 여쭙고, 이번에 제가 해주한 독궁의 극독에 관해 보고하고 합니다.”

처음에는 단유하와 함께 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단유하의 표정은 어두웠다.

“...... 이번에 사도련에서 서신이 왔다. 최근에 무림에서 흉흉한 일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고 하더군나. 저번에 무림맹의 낙봉옥 간수들이 살해당한 것부터 시작해서, 사천의 청성파가 의문의 흑의인에게 습격을 받았고, 하남의 소림사에도 자객이 들었다고 하더구나. 사도련에서 나와 같은 사파의 거두들에게 자리를 지키라는 주문이 내려왔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면, 까마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사파에서는 정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에 연관되지 않기 위해서 나름의 방법을 강구한 것 같다.

확실히, 분란이 있을 때, 괜한 움직임을 보이면 싸움의 꼬투리가 된다. 특히나 단유하 같은 사파의 거두라면 분쟁을 일으키는 장작이 되기 모자람이 없다. 그녀는 이미 정파의 약문을 공격한 전적이 있으니까.

무당산에 처박혀 살 때야 다른 무인의 시선으로부터 벗어나 있어서 괜찮을지 모르겠지만, 호북 시내에 사는 지금은 움직임을 자제해야 한다.

“정파에서는 그 사건의 배후를 사파로 추측하고 있는 것입니까?”

“그건 아닌 것 같다. 아마 마교를 의심하는 듯하구나. 하지만, 아직 확실한 정보가 아니기에 정파에서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다. 이런 살얼음 같은 상황에 내가 움직이는 것은 현명한 판단이 아닌 듯하구나.”

단유하의 판단은 정확했다. 나는 아쉽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제가 최대한 빨리 길림에 갔다 오겠습니다. 유하 님께서는 이곳에서 조용히 기다려주십시오.”

“그래. 따라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어쩔 수 없구나. 어차피, 나도 독으로 약해진 몸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걸릴 듯하니, 회복하면서 너를 기다리고 있겠다.”

그렇게 말하는 단유하의 눈이 촉촉하게 젖었다.

“그렇지만…. 네 자지는 무척 그리울 것 같구나.”

“크큭! 오늘 제가 몸을 겹치지 못할 날을 대신해서 완벽하게 벌충해드리겠습니다. 지금이 오시(11:00~13:00)니까…. 해시(21:00~23:00)까지 박아드리겠습니다.”

섹스에 관한 내 말은 허언이 아니다. 나는 10시간 동안 단유하를 범하며 그녀가 내 자지를 그리워하지 않게 엄청나게 많은 정액을 보지에 쌌다. 물론 이렇게 많이 범해줘도 내가 떠나면 내 자지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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