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공략법이 있으니 두렵지 않아-671화 (670/972)

〈 671화 〉 후계자 : 종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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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터스→

◆능력치

힘 : 509(­153)=356 | 민첩성 : 433(­130)=303 | 지력 : 433(­130)=303 | 운 : 266(­80)=186

보너스 포인트 : 108

◆보유 크레딧

12,953 크레딧

◆칭호

[버진 킬러] [백도어] [브루투스, 너마저?] [3Per] [임포스터] [레벨 차 극복] [죽어야 사는 남자] [마이너스의 손] [사탄학 석좌교수] [레드피스] [힘이 필요한가?] [운명의 개척자] [비인외도] [웨폰 스틸러]

◆속성

[없음]

◆어빌리티

­파워 오브 섹스(SSS급)­

섹스에 관련한 모든 행위에 영향력을 미친다. 섹스 시, 자신과 파트너의 성적 쾌감이 증폭되며, 쾌감의 정도에 따라 자신과 파트너의 능력이 성장한다. 파트너에게 ‘패배 절정’을 느끼게 하면, 노예화할 수 있다.

­신뢰의 힘(F급)­

모든 상대에게 소량의 호감을 준다. 상대방의 호감도에 따라 버프 효율이 늘어난다. 호감도가 최상인 대상에게 일정한 확률로 버프의 특수 효과가 발동한다.

◆동화율

100%

←스테이터스→

오랜만에 극검천선 세계에 왔다. 스테이터스를 확인해 봤다. 능력치는 마음에 들었다. 힘은 오백 대, 민첩성과 지력은 사백 대, 운은 이백 대 중만이다. 다신의 사용 패널티로 소폭의 능력치 하락이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높았다.

‘운은 적당히 있어도 돼. 어차피 운이 있다고 뽑기가 잘 되는 게 아니니까.’

운으로 뽑기운을 올릴 수 있다면 보너스 포인트를 전부 운에 투자했을 것이다.

‘보너스 포인트가 100이 넘는군. 적당히 투자할까? 아니면 홀딩할까?’

보너스 포인트가 100이 넘는다고 해도 능력치 1을 올리려면 10포인트가 필요하다. 보너스 포인트를 모두 투자해도 올릴 수 있는 능력치는 10뿐이다. 간에 기별도 오지 않는 수치다.

‘언제나 고민되는군. 고민될 때는 그냥 홀딩하는 게 최고지.’

어차피 포인트는 도망가지 않는다. 능력치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그 때 찍어도 늦지 않는다.

‘크레딧도 12,000크레딧이나 있네. 그러고 보니, 요즘, 크레딧은 솔라리 월드 세상에서만 썼지.’

크레딧을 사용하면 여러 아이템을 사거나 추가 어빌리티를 해방할 수 있다. 다만, 어빌리티 해방에는 20,000크레딧이 든다. 현재 보유한 크레딧을 모두 사용해도 불가능하다.

나는 주로 솔라리 월드에서 크레딧을 사용한다. 크레딧으로 현실의 물건을 구입하고 솔라리 월드로 배송할 수 있다. 솔라리 월드의 워커 상단은 그렇게 제공받은 물류로 엄청난 이익을 쌓았다.

솔라리 월드는 내 기반 중 하나다. 내 기반을 풍족하게 만들기 위해 크레딧을 사용하는 것은 나를 성장시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솔라리 월드 세계에 고정으로 드는 크레딧이 꽤 많아서 크레딧이 생각만큼 많이 쌓이지는 않는군. 오랜만에 아이템이나 사볼까?’

←상점→

랜덤 아이템 쿠폰(E급) | 가격 : 50 크레딧 | 재고 : 100개

랜덤 아이템 쿠폰(C급) | 가격 : 1,000 크레딧 | 재고 : 70개

랜덤 아이템 쿠폰(B급) | 가격 : 5,000 크레딧 | 재고 : 100개

←상점→

상점에서 아이템 쿠폰을 살 수 있다. B급 아이템 쿠폰은 무려 5천 크레딧이나 든다.

‘그렇다고 E급을 사면 쓰레기만 나오잖아. 큰맘 먹고 C급으로 지르자.’

C급 아이템 쿠폰을 5개 복권 사는 심정으로 샀다. 좋은 아이템이 나올까?

[축하드립니다! C급 아이템 ‘발루드 상인조합 서비스 신청서’가 당첨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C급 아이템 ‘트랜스 포션’이 당첨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C급 아이템 ‘어머니의 손맛’이 당첨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E급 아이템 ‘정화의 궐련 : 민트초코’가 당첨되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B급 아이템 ‘완벽한 미끼’가 당첨되었습니다.]

←아이템→

●발루드 상인조합 서비스 신청서(C급)

서비스 신청서 묶음이다. 발루드 상인조합에 의뢰해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구매한 물품을 원하는 하역지에 배달할 수도 있다. 해당 물품을 실제로 거래할 수 있는 현찰을 선금으로 지불해야 하며, 소정의 수수료가 붙는다. 발루드 상인조합의 서비스는 세계선을 넘을 수 있지만, 그 경우 추가 수수료가 크레딧으로 붙는다.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세계마저 뛰어넘는 상인의 집념을 엿볼 수 있다.

●트랜스 포션(C급)

작은 병에 담긴 무색의 포션이다. 복용하면 성별이 전환된다.

●어머니의 손맛(C급)

하얀색 껌이다. 섭취자가 가장 좋아하는 맛과 향을 낸다. 맛과 향은 10시간 동안 유지되며, 껌을 씹는 동안, 집중력이 소폭 상승한다.

※졸음에 특효약이다.

●정화의 궐련 : 민트초코(E급)

향기로운 향과 맛이 나는 특수한 담배다. 담배에 함유된 각종 이로운 물질이 신체를 정화한다. 다만, 호불호가 갈리는 맛 때문에 생산 중지가 되어 구하기 매우 힘들다고 한다.

※건강을 해치지 않고 폼을 잡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완벽한 미끼(B급)

원본을 흉내낼 수 있는 완벽한 미끼다. 하루 동안, 원본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단, 어디까지나 흉내내는 것이기 때문에 원본이 가진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다.

※매우 주의하지 않으면 사용자도 헷갈릴 수 있습니다!

←아이템→

뽑은 아이템을 확인했다. C급 쿠폰을 사용하면 E급부터 B급까지 나온다. E급이 하나, B급이 하나, C급이 3개다. 뽑기운은 딱 평균치에 수렴했다.

‘발루드 상인조합 서비스 신청서는 이미 있는 아이템이로군. 솔라리 월드에서 요긴하게 써먹고 있지.’

극검천선 세계의 백합표국 역시 이 아이템을 잘 써먹을 수 있을 것이다. 백합표국은 내 좆집인 나옥령이 운영하고 있다. 백합표국의 성장은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단, 서비스 신청서는 크레딧을 추가적으로 소모하는 게 흠이야. 현재 솔라리 월드에 고정 지출하는 크레딧이 있으니, 극검천선 세계에서 사용하는 것은 두고봐야겠군.’

크레딧을 버는 방법은 여러 개다. 가장 화끈한 방법은 퀘스트를 깨는 것이다. 아니면, 크레딧 닷컴에 야동을 올려 파는 방법도 있다. 후자는 고정 수입을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이미, 내 여자들의 야동은 크레딧 닷컴 탑 텐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지. 환상적인 여자들의 무삭제 노모 야동이니, 인기 절정인 것은 당연해.’

다른 세계의 여자들 섹스 영상은 신원을 들킬 염려를 하지 않아도 좋다.

여자들의 알몸을 보여주는게 싫지 않나고?

어차피, 야동 보면서 딸딸이나 치는 새끼들은 내 여자들의 털끝도 건드리지 못한다. 세계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건 과시의 일종이다.

“잠깐. 이게 뭐야? 트랜스 포션?”

←아이템→

●트랜스 포션(C급)

작은 병에 담긴 무색의 포션이다. 복용하면 성별이 전환된다.

←아이템→

아이템 목록을 확인하다 깜짝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성별을 바꾸는 포션이라니.

‘내가 쓸 일이 절대 없는 아이템이잖아!’

난 똥꼬충이 아니다. TS는 아쉽게도 내 수비 범위 바깥이다.

‘차라리 암컷 짐승에다 박고 말지.’

이건 봉인이다. 뭐,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 쓸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내가 적극적으로 쓸 아이템은 아니다.

‘생각을 바꿔서 마음에 안 드는 남자 새끼들을 고문할 때 쓰면 적격이겠군. 여자로 만들어서 노숙자나 거지들에게 윤간당하게 하는 거지. 오호. 이런 쪽으로는 괜찮은데?’

아이템의 다른 사용법이 떠올랐다.

‘마지막으로 나온 아이템은…. 완벽한 미끼라.’

←아이템→

●완벽한 미끼(B급)

원본을 흉내낼 수 있는 완벽한 미끼다. 하루 동안, 원본 그 자체가 될 수 있다. 단, 어디까지나 흉내내는 것이기 때문에 원본이 가진 기능을 사용할 수는 없다.

※매우 주의하지 않으면 사용자도 헷갈릴 수 있습니다!

←아이템→

유일한 B급 아이템이다. 효과를 보면, B급 같지 않아 보인다. 말 그대로 미끼에 충실한 아이템이다. 오늘의 뽑기운은 별로인 것 같다.

[퀘스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뽑기 결과에 툴툴댔는데 새로운 알림창이 떴다. 새로운 퀘스트다.

‘크레딧을 왕창 썼으니, 퀘스트로 벌어야겠군.’

←퀘스트→

26. 수라의 길

용호쟁패에서 우승하라

←퀘스트→

극검천선 세계에 도착하자마자 새로운 퀘스트가 나타났다. 퀘스트는 꽤 오랜만이었다.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짭짤한 보상을 받는다. 나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잔업이다.

퀘스트 내용은 간단했다. 용호쟁패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용호쟁패(虎?)

사파에 흑사무투회(???會)가 있다면 정파에는 용호쟁패가 있다. 용호쟁패는 정파의 후기지수들이 참가하는 무투 대회다. 각 문파의 자존심이 걸린 엄청난 규모의 대회이기 때문에 사파 무림도 이 대회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용호쟁패를 보면 향후 무림의 판도를 어림할 수 있다. 높은 평가를 받은 명문 문파, 혹은 명문 세가의 후기지수들이 요란하기만 한 빈 수레인지, 아니면, 명성에 걸맞은 실력을 가진 진짜배기 옥인지는 이 용호쟁패를 통해 가려진다.

나 역시 용호쟁패에 선수 등록을 했다. 용호쟁패는 중원의 정파 무림 후기지수들이 총출동하는 대회인 만큼 예선이 길다. 참고로 명문 문파나 세가의 후계자들은 시드를 받아 처음부터 높은 곳에서 시작한다.

일견 공정하지 못한 처사처럼 보이지만, 이에 불만을 표하는 참가자는 없다.

군소방파 출신 참가자들은 어차피 정상에 다다르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안다. 그들의 목적은 토너먼트에서 조금이라도 더 높이 올라가 이름을 알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초장부터 구파일방이나 오대세가의 후계자를 만나 탈락할 일 없는 현재의 제도에 순응하는 것이다.

용호쟁패가 개최되기 하루 전의 하남시 분위기는 의외로 침착했다. 대회 개최 직전이 되자 참가자들은 본인의 실력을 점검하는 최종 단계에 들어갔다. 평소라면 무림인들의 호탕한 웃음으로 가득해야 할 선술집이나 기루도 오늘만큼은 적막한 침묵만 감돌았다.

‘내일이 용호쟁패 시작인가. 어디 보자, 내 상대는….’

상대방을 확인했다. 갑린채(???)라는 근본 없어 보이는 문파 출신의 후기지수였다. 원작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엑스트라 1호다. 크게 준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원작의 주요 인물들은 대부분 상위 라운드부터 시작이겠지.’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만한 후기지수들의 얼굴을 하나씩 떠올렸다. 그들조차 지금의 나에게는 큰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 분명했다.

‘잠깐. 그러고 보니, 용호쟁패 개회식 때 할 일이 있었지.’

오래 전에 생각해 둔 계획이 떠올랐다. 소림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소림의 미래에 내 적이 될 것이다. 그들의 힘을 미리 빼놓아야 한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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