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5화 〉제1부 헌터편- 세 자매 (4)
"음...츄룹...."
"츕츕...."
이어 약속이라도 한 듯이 양쪽에서 미네르바의 귀를 빨기 시작한다. 귓불을 깨물거나 빨거나, 귀 안쪽으로 혀를 집어넣고 핥고 있었다. 마치 미네르바의 귀에 딥 키스를 하는 듯했다.
"아아, 아아아...."
미네르바는 어쩔 줄을 모르고 두 사람에게 당하고만 있었다. 나 또한 상상 이상의 상황에 아들을 움직이는 것도 잊고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다 문득 아래쪽에서 전해지는 쾌감에 나도 정신을 차렸다.
"미네르바. 질 안쪽이 꾹꾹 조이고있다고? 설마 자매 사이에 느끼고 있는 거야?"
내가 놀리듯 말했지만 두 사람에게 귀를 유린당하고 있는 미네르바에겐 들리지도 않았던 것 같다. 그저 억지로 참는 듯한 신음만 내고 있었다.
"언니, 느끼고 있어? 귀여워...."
밀레느는 역시 만만찮은 아이였다. 헐떡이는 언니를 더욱 괴롭히려 손을 아래로 내려 미네르바의 클리토리스를 비비기 시작했다.
여동생에게 가장 약한 부분을 공격당하는 상황이 미네르바에게 거부감을 일으켰겠지. 미네르바는 다시 한번 힘을 내서 저항했다.
"아앗, 그만! 제발 그만해! 우붓...."
하지만 그 저항을 멜리사는 가만히 보고 있지 않았다. 무언가 말하려는 미네르바의 입안에 멜리사가 손가락을 집어넣고, 교묘하게 손가락을 움직여 미네르바의 혀를 애무한다.
어쩐지 자매끼리 나조차 따라가기 힘든 수준 높은 행위가 이어지고 있었다.
나는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미네르바의 허벅지를 끌어안아 단단히 고정했다.
"둘 다 멈추지 말고 계속해. 미네르바에게 자신의 처지를 철저하게 알려주는 거야."
내 말에 멜리사와 밀레느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이고 미네르바에 대한 공격을 이어나갔다.
나도 질 수 없지. 미네르를 안고 허리 운동을 재개한다.
오늘은 자궁구에 닿을 정도로 깊숙하게 가기로 했다. 오늘의 미네르바는 평소보다 훨씬 느끼고 있는 것 같으니까, 조금 아픈 정도로 해도 괜찮을 거라 판단했다.
"으흐우, 히으우..."
저항할 수 없는 미네르바의 몸이 몇 번이나 경련하며 절정에 오르고 또 올랐지만 나는 봐주지 않고 왕복운동을 계속했다.
나는 이미 4번째 사정이므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반면 미네르바는 연속된 절정으로 완전히 흐물흐물 녹아 있었다.
"미네르바. 슬슬 입장을 깨달았나?"
"아...으...하앙...."
"이젠 들리지도 않나 보군."
미네르바는 이미 눈의 초점조차 맞지 않고 있었다. 반쯤 넋이 나가 있다.
이대로 계속해서야 미네르바가 가엾으니 나도 슬슬 정액을 내기로 했다.
팡팡팡팡!
피치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미네르바 몸에 맹렬히 부딪힌다. 살을 치는 소리가 방안에 울려 퍼진다.
"미네르바, 슬슬 싼다!"
"아... 아......"
"앗, 도련님, 씨앗은 저에게...!"
멜리사가 당황하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그랬던가.
"아, 그랬지. 하지만 이미 늦었어. 벌써 나오는 중이야."
나는 미네르바와의 행위 후에는 항상 큐비에게 처리하도록 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연스럽게 미네르바의 안에 내버렸다.
"아아, 그럴 수가...이대로는 미네르바가 임신해버려....!"
미네르바의 안에 실컷 사정한 나는 가뿐한 기분이었지만 멜리사에게는 심각한 문제였던 것 같다.
그리고 멜리사는 뭔가 각오를 정한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도련님, 기껏 내주신 씨앗을 무위로 돌리는 것을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오?"
멜리사가 사정을 끝낸 미네르바의 질구멍에 입을 댄다. 그리고 미네르바의 안에 들어간 내 정액을 입으로 빨아내기 시작했다.
"아...앗....아앗...."
이미 넋이 나간 상태인 미네르바의 몸이 움찔움찔 튀었다. 멜리사는 그 안쪽에 혀를 집어넣거나 손가락을 집어넣거나 하면서 나의 정액을 긁어냈다.
보는 나는 굉장히 흥분되는 광경이지만 말이야, 저런 게 효과가 있을까? 아무리 빨아내도 자궁 안에 들어간 정액은 어쩔 수 없을 것 같은데.
"아! 언니만 치사해!"
밀레느가 그런 멜리사의 모습을 부러운 듯이 보고 있다. 대체 저 상황 어디에 부러워할 요소가 있는 걸까?
"밀레느는 대신 도련님의 양물을 청소해주세요."
"알았어!"
멜리사의 말에 밀레느는 얼른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묻고서 내 아들을 핥기 시작했다.
어느새 청소 펠라까지 배운 건가. 기특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자 밀레느는 눈을 가늘게 뜨고 기뻐했다.
"도련님. 도련님의 귀한 정자를 쓸모없게 만들어버린 못난 노예에게 벌을 내려주세요."
미네르바의 안에 뿌려진 정액을 모두 핥아먹은 멜리사가 엎드린 채 엉덩이를 내밀며 말했다. 양손으로 엉덩이를 펼쳐 구멍을 활짝 열어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벌어진 구멍에서 이전에 내가 내놓은 정액이 또르르 흘러내렸다.
"크크. 스스로 주인에게 벌을 요구하다니, 음란한 노예로군. 상으로 멜리사의 자궁에도 씨를 뿌려주지."
"아아... 감사합니다 도련님...."
감격으로 떠는 멜리사.
그리고 거기에 밀레느가 끼어 들어왔다.
"언니만 치사하게! 나도 할래!"
"밀레느는 처녀를 잃은 직후잖아? 너무 무리하지 않아도 돼."
"무리하는 게 아니야! 나도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니까."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엉덩이를 내밀어. 차례대로 넣어줄 테니까."
나의 쓰레기 같은 절충안은 즉시 통과되었다.
멜리사의 크고 야한 엉덩이와 밀레느의 작고 귀여운 엉덩이가 나란히 늘어선다. 사치스러운 광경에 아들도 절로 움찔거렸다.
"멋진 광경이군. 그럼 어느 쪽에 먼저 넣어줄까?"
"도련님! 음란 노예의 헐렁한 구멍이 외로워서 견딜 수 없습니다. 도련님의 커다란 물건으로 헐렁한 구멍을 메워주세요!"
"언니 변태! 나는 아직 처녀나 마찬가지니까, 주인님의 자지 모양으로 구멍을 뚫어주세요!"
멜리사는 그렇다 쳐도, 지금막 처녀를 상실한 밀레느의 발전 속도는 대단한 것이었다. 귀족 출신의 두 자매가 엉덩이를 흔들며 경쟁하는 모습은 돈을 주고도 볼 수 없겠지.
나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양쪽을 번갈아 가며 20번씩 피스톤 질을 했다. 비어있는 쪽의 구멍에는 손가락을 대신 넣어 안쪽을 긁어주었다.
"아아, 도련님! 좀 더! 좀 더 멜리사에게!"
"아앙! 지금은 내 차례야! 언니는 양보해!"
경쟁하는 자매에게 골고루 아들을 박아준 뒤, 마지막엔 멜리사의 안에 정액을 방출했다.
멜리사는 환희했지만, 미네르바에게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밀레느가 멜리사의 질에 달라붙어 멜리사의 안에 들어간 정액을 빨아냈다.
멜리사는 정액이 빠져나가는 걸 거부했지만, 곧 밀레느에게 빨리는 쾌감에 기뻐하기 시작했다. 밀레느도 언니의 약점을 순식간에 캐치해서 커다래진 클리토리스를 입에 넣고 마구 빨기 시작했다. 멜리사는 동생과의 경험치 차이에도 불구하고 밀레느의 공격에 속절없이 승천해야만 했다.
흠. 역시 아이들은 어른이 하는 걸 금세 보고 따라 해버린다. 나 같은 어른이 제대로 모범이 되어주지 않으면 안 되겠지.
완전히 음란하게 타락해버린 자매를 보며 나는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했다.
"으읏...대체 무슨... 아...."
그리고 때마침 미네르바가 정신을 차렸기에, 이전처럼 셋이서 협공해 다시 기절시켰다. 미네르바가 기절하고 나면 다시 두 사람과 번갈아 가며 몸을 섞었다.
밤은 길고, 나의 정력은 마를 줄 몰랐다.
*
어젯밤은 대단했군....
나는 멍한 머리로 생각했다. 아니, 어젯밤이 아니라 오늘 새벽이 맞는 건가.
멜리사, 미네르바, 밀레느까지 세 자매를 동시에 상대하는 건 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나는 주인으로서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웠다. 그리고 승리를 쟁취했다.
하지만 그것은 상처뿐인 승리였다. 나의 아들은 모든 기력을 잃고 흐물흐물해져 있었다.
아마 하룻밤 사정 횟수로는 내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했을 것이다. 10번 이후로는 정신이 몽롱해져서 제대로 된 횟수는 세지 못했지만.
세 자매 중 가장 약한 건 의외로 미네르바였다. 일단은 직업이 헌터인데도 가장 먼저 기절해버렸다. 너무 약하다. 그렇지만 그게 또 귀엽다.
그다음이 밀레느. 밀레느는 직전까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어느 순간 에너지가 바닥난 로터처럼 푹 쓰러져 잠들어버렸다.
마지막은 역시 멜리사였다. 경험이란 건 무시할 수 없는 법이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나를 상대하며 내 정력을 쥐어짰다. 마치 굶주린 암사자와도 같았다.
"도련님... 사모하고 있습니다...."
기절하기 직전 멜리사가 남긴 말은 나의 심장에 쿵 하고 박혔다. 할 수만 있다면 억지로라도 일으켜서 연장전을 치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나도 이미 그때는 한계를 초월한 상태였다. 어질러진 침대에 그대로 쓰러져 잠들어버렸다. 사실상 멜리사와 더블 K.O였다.
"그런 것 치고는 침대가 보송보송한데...?"
침대에는 나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미네르바가, 오른쪽에는 멜리사가 누워있다. 밀레느는 내 왼쪽 다리에 코알라처럼 매달려 있다.
그리고 비어있어야 할 오른쪽 다리에 들러붙어 있는 건 평소 멋대로 나와 돌아다니는 사역마 큐비였다.
큐비는 어쩐지 슬픈 얼굴로 흐물흐물해진 내 아들을 문지르고 있었다. 미안, 큐비. 내 아들은 이제 더는 서지 않는단다. 쿨타임 중이야.
"근데 멋대로 나오지 말라고."
"큐비...."
내 말에 큐비는 쓸쓸히 사역장으로 돌아갔다.
음. 아마 어제도 뒷정리해준 건 큐비였을 텐데, 너무 차갑게 대했나. 다음에는 좀 놀아줘야겠다.
그건 그렇고, 오늘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게 있다.
나는 멜리사에게 붙잡힌 팔을 풀어 인터페이스 창을 열었다. 그리고 보유 중인 룬스톤 개수를 확인했다.
"하하... 100만 개라...."
100만 골드가 아니다. 룬스톤이 100만 개다.
기존에 있던 룬스톤이 20만개 정도. 나머지 80만 개 정도는 밤새 새로 충전된 것이다.
나는 결제 로그를 열어 룬스톤이 들어온 시간대를 확인한다. 먼저 11만 개는 마리아와의 행위 후, 그리고 나머지 66만 개는 오늘 새벽에 들어왔다.
퍼즐 조각이 대충 모였다. 이 정도면 섹스와 과금의 상관관계에 대해 거의 알아냈다고 할 수 있다.
먼저 마리아.마리아는 처음 3일 동안 매일 나와 몸을 겹쳤다. 하지만 결제가 된 건 첫날의 33만 개뿐. 이후 이틀 동안은 룬스톤이 들어오지 않았다.
그리고 미네르바. 미네르바는 처음은 마리아와 마찬가지로 룬스톤 33만 개, 그리고 다음 날은 컨디션 불량으로 하루를 쉬고, 그 다음날 다시 한번 관계를 맺었다. 이때 들어온 룬스톤은 11만개였다.
그리고 어제, 마리아와 오랜만에 관계를 맺었다. 비록 손으로 냈을 뿐이지만 11만 개가 들어왔다.
여기서 밝혀진 가설 하나. 같은 사람을 상대로 2회째 이후 관계를 맺었을 때 받는 과금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날짜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한 번 관계를 맺어 과금을 받은 후에는 쿨타임이 발생해서 최소 하루는 텀을 두지 않으면 룬스톤이 들어오지 않는다.
이런 공식에 의하면 세 자매와 관계를 맺고 나서 받은 66만 개는 미네르바 11만 개, 밀레느 22만 개, 멜리사 33만 개라는 계산이 나온다.
우선 멜리사는 초회로 33만 개. 그리고 밀레느는 그 전날 11만 개를 받았으므로 나머지 22만 개, 미네르바는 하루 쉬고 다시 관계를 맺었으므로 11만 개가 되는 것이다.
흠... 이건 같은 사람과만 계속 관계를 맺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관계를 맺으라는 플레이어님의 뜻인가?
그렇다면 어쩔 수 없군. 나는 원래 순정남이지만, 신께서 그렇게 신탁을 내렸으니 여러 여자와 사귈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나는 나쁘지 않아. 그렇고말고.
대충 머릿속으로 정리가 끝난 나는 비어있는 손으로 멜리사의 가슴을 주물렀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멜리사의 가슴은 유방의 크기만큼 유륜의 크기도 컸다.
하지만 큰 유륜에는 큰 유륜만의 매력이 있는 법. 미네르바 같이 작은 유륜에도 매력이 있는 법. 차이는 있을지언정 차별은 없다! 단, 밀레느는 가슴이 없으니 논외로.
나는 한 손에 멜리사의 가슴을, 다른 한 손에는 미네르바의 가슴을 만지며 느긋하게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진이 오는 날이구나. 과연 진은 변태 귀족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일까? 거기다 그 변태 귀족이 나란 걸 알았을 때는 어떤 표정을 지을까?
크크. 이렇게 설레는 건 처음 과금을 받아 뽑기를 했을 때 이래 처음인 것 같군.
나는 양손으로 가슴을 만지며 두근대는 가슴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