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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욕의 일지 3편 (13/14)

능욕의 일지 3편 - 능욕의 일지(1)

천후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하려는 순간 미희는 갑자기 무릎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당황해하는 순간 이번에는 전신이 굳어져 버리고 있었다.

그녀가 의자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하려고 생각한 순간 계산을 마친 천후가 그녀의 앞으로 다가와서 겨드랑이 사이로 양팔을 집어넣고서 그녀를 억지로 일으켜 세우고 있었다.

"계산했어.... 이런 미희 씨 술을 너무 많이 마신 것 같네. 내가 차에 태워서 집에 돌려보내줄게."

왜일까 몸에 힘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미희을 천후가 거의 앞에서 껴안듯이 안고서 가게에서 나왔다.

저항을 하려고 했지만 다리는커녕 팔에도 힘이 전혀 들어가지 않고 있었다.

이렇게 끌고 가지 말아요 라고 말을 하고 싶었지만 이제는 입도 잘 움직일 수가 없었다.

왜 이렇게 되어 있는지 미희는 전혀 모르는 상태로 천후의 손에 이끌려서 차의 조수석에 실리고 있었다.

- 아 이상해.... 갑자기 이런 상태가 되다니....

하지만 그 순간 도저히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밀려와서 그녀는 더 이상 눈을 뜨고 있을 수가 없었다.

몇 초 후에 미희는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면 감고 있던 눈꺼풀을 억지로 떴다.

그 순간 천후가 운전석에 올라타는 것이 보이고 있었다.

"아.... 저기.... 과장님..... 나...."

"미희 씨 졸린 것 같은데. 피곤하면 잠깐 눈을 붙이고 있어. 신경 쓰지 말고 천천히 쉬도록 해. 일어날 때까지 내가 기다려 줄게."

그리고 그렇게 말을 중간부터 천후의 말투가 바뀌고 있었다.

그는 미희이 회사에 다닐 때조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말투로 말을 하면서 조수석에 앉아 있는 미희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한 조각의 친절함도 보이지 않는 꺼림칙한 웃는 얼굴을 바라보며 미희는 자신이 상대방의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와서 후회해도 너무 늦어 버렸다.

그녀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당황해하는 사이 또 다시 눈꺼풀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미희는 온몸이 서늘하고 그다지 좋지 않은 느낌을 느끼면서 눈을 떴다.

머리가 매우 무거웠고 그 때문에 의식이 곧바로 돌아오지 않은 채 자신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도 잘 판단할 수가 없었다.

"응 생각보다 더 빨리 눈을 떴는데. 좀 더 자고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의식이 점점 또렷해지면서 미희는 자신의 몸 위를 무거운 뭔가가 세게 누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눈으로 직접 볼 필요도 없이 자신의 몸 위에 최 천후가 올라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때서야 왜 자신이 이런 상황이 되어 버렸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무구웃..... 응구웃....."

이제 무슨 짓이냐고 고함을 지르고 싶었지만 입에 뭔가가 잔뜩 들어와 있어서 제대로 말이 나오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온몸이 서늘하게 느껴지고 있었던 원인도 이제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그녀는 아직도 차의 조수석 안에 앉아 있었지만 조금 전까지 몸에 입고 있던 옷들은 모두 다 벗겨져 있었던 것이다.

조금 전까지 입고 있었던 바지와 블라우스는 옆에 놓여 있는 것이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스타킹이나 속옷은 전혀 눈에 띠지 않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매우 당황해하고 있는 미희을 보면서 천후가 설명을 해 주었다.

"입고 있던 옷을 찾는 거야? 브라와 스타킹이라면 널 묶는 데 사용했어."

미희는 지금에서야 처음으로 자신의 한쪽 손목과 발목이 서로 겹치는 것 같은 상태로 묶여 있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양쪽의 팔과 다리가 모두 그런 식으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조수석 위에서 마치 뒤집어진 개구리 같은 자세가 되어 있었다.

당연히 가랑이 부분도 크게 벌어져 있어서 여자의 소중한 부분이 훤히 밖으로 드러나 있었다.

그녀는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도록 온몸을 비틀어대려고 애를 쓰기 시작했다.

남편을 위한 소중한 육체를 천후 같은 비열한 남자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이런 비열한 인간을 짧은 순간이나마 믿어 버리다니.....

너무나 분해서 그녀의 두 눈에서 눈물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이제 와서 부끄러워해도 이미 때는 늦었어. 벌써 몸의 구석구석까지 샅샅이 살펴보았으니까 말이야."

최 천후가 씨익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외간남자의 앞에서 알몸을 보여주고 있다는 수치심과 굴욕감 그리고 두려움 때문에 온몸이 덜덜 떨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차안에서 차의 천정을 올려다보고 있는 자세로 묶여 있었기 때문에 차창 밖으로 여기가 어디인지 확인도 할 수가 없었다.

조금 전에 갔던 선술집의 주차장 안인지 아니면 천후가 인기척이 전혀 없는 외진 곳까지 차를 몰고 갔는지 그녀로서는 전혀 알 수가 없었다.

그리고 어느 쪽이든지 간에 그녀에게 있어서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난 쭉 이 기회를 기다리고 있었어..... 씨발 시건방진 네 년의 보지를 마구 박아줄 때를 말이야."

최 천후가 충혈된 눈으로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OL 시절 미희이 느끼고 있었던 불쾌한 시선은 역시 이 남자의 것이었던 것이다.

"자고 있는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조사를 했다고...... 바스트는 87 웨스트는 60 그리고 히프는.... 쿠쿠쿠....91..... 변함없이 퇴폐적인 엉덩이야."

"무욱....... 응응..... 그그그....."

"그런 식으로 노려봐도 소용없어. 저항할 수 없게 묶여 있고 비명도 지를 수 없도록 입에는 네 팬티까지 들어가 있어."

과연 그의 말대로 나사 모양으로 꼬인 채 그녀의 입안에 들어가 있던 것은 미희이 조금 전까지 입고 있었던 팬티였다.

입안에 팬티를 집어 넣다니 믿을 수가 없었다.

미희는 또 다시 이 최 천후라고 하는 남자가 얼마나 변태인지를 깨닫고 있었다.

"회사 다닐때부터 남들 앞에서 이 큰 엉덩이를 음란하게 흔들어대면서 걸어 다니기나 하고 말이야. 내가 독수리 발톱처럼 손을 펴서 거칠게 움켜잡으려고 한 순간 네 년은 결혼을 해 버렸어. 왜? 어째서?"

"흐윽!"

천후가 손에 힘을 주어서 주물러준 오른쪽 유방이 고무공처럼 변형하고 있었다.

강한 통증에 의해서 미희이 비명을 질러도 천후는 계속해서 오른손의 손아귀 힘을 증가시키고 있었다.

너무나 아파서 결국 미희이 눈물까지 흘리고 나서야 간신히 손을 놓아주었다.

"뭐 좋아. 지금부터 내가 사랑해줄게. 그 때문에 네가 깨어날 때까지 따먹지 않고서 기다리고 있었으니까."

아직 진짜로 강간을 당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를 하는 미희이었지만 지금 이 상태 그대로는 시간 문제일 뿐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체념을 한 채 강간을 당한다면 앞으로 사랑하는 남편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가 없었다.

미희는 남아 있는 힘을 전부 사용해서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기 시작했다.

입안에 들어와 있는 팬티 때문에 자유롭게 말을 할 수는 없었지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 목에 최대한 힘을 주어서 비명을 질렀다.

"그그그! 그윽! 무그우우!"

뒤로 쓰러져 있는 조수석의 시트 위에서 머리를 흔들어대면서 몇 번이나 배의 안쪽으로부터 소리를 질렀다.

혹시 옆을 지나가는 누군가가 그 소리를 들어주기를 바라며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반복을 했다.

"씨발. 이 쌍년이! 적당히 해!"

천후의 화난 목소리가 차안에 울려 퍼지며 그와 동시에 강한 충격이 미희의 왼쪽 머리를 덮쳤다.

머리가 세게 흔들어지면서 열심히 지르고 있던 비명소리가 멈추었다.

그리고 미희이 얻어맞았다는 사실을 이해하기도 전에 이번에는 오른쪽 뺨을 천후의 손바닥이 세게 때리고 있었다.

부모님에게서도 한 번도 맞아본 적이 없는 만큼 남자가 가하는 진짜 폭력에 미희는 마음속으로 엄청난 두려움을 느꼈다.

"갑자기 떠드니까 그렇지 응? 또 다시 소란을 피운다면 한 번 더 때릴 거야."

얼굴 전체로 퍼져나가는 아픔이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미희는 용기를 쥐어짜서 더욱 더 몸부림을 쳤다.

예전부터 미희는 절대로 마음이 약한 아이가 아니었다.

할 수만 있다면 차문 안쪽을 발로 차면서 더욱 더 큰 소리를 내고 싶었지만 양손과 함께 묶여 있기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여기 어딘가 있을 핸드백에서 휴대폰도 꺼낼 수가 없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이대로 체념하고서 고분고분히 강간을 당하는 일만은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미희는 다짐하고 있었다.

"젠장 터무니없을 정도로 난폭한 여자군. 나에게 보지를 빨리면서 자고 있는 동안 절정에 오른 여자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는 걸."

천후의 상스러운 말에 미희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남자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철면피인 것일까?

"농담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하지만 너도 느낄 수 있을 것. 유두가 딱딱해져 있고 보지가 흠뻑 젖어 있는 게 말이야."

확실히 하복부가 젖어 있는 감촉과 딱딱하게 발기되어 있는 유두가 느껴지고 있었다.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생각은 없었지만 어쨌든 자신의 몸이 평소와는 다른 상태라는 것은 확실했다.

"당연히 네가 뜨겁게 달아올라서 발정 난 암캐처럼 헐떡이고 있는 모습도 자세히 찍어 놓았다고. 이 녀석으로 말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천후는 바지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냈다.

최신식 갤럭시노트로 고화질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도 촬영할 수 있는 기종이었다.

그 말이 거짓말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금 와서 저항을 멈출 이유는 되지 못했다.

그녀는 계속해서 열심히 소리를 지르려고 애를 쓰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요청하려고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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