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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욕의 일지 13편 (9/14)

능욕의 일지 13편 - 능욕의 일지(1)

이제 천후는 미희의 등 뒤에 서서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을 마구 주물러대면서 탱탱한 엉덩이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불쾌한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천후의 손놀림은 미희을 더욱 더 두렵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미희의 육체는 서서히 달아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었다.

조금씩 감도가 상승해오면서 옷 위로 거친 애무를 당하면서도 하복부가 서서히 찌릿찌릿 저려오고 있었다.

 - 아아.... 내 몸이 도대체 어떻게 되어 버린 거야? 싫어하는 남자에게 치한을 당하면서 느끼고 있다니..... 이건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야..... 난 절대로 기분이 좋아지고 있지 않아..... 만일 그렇게 느끼고 있다면 머릿속에서 뭔가가 이상해져 버린 거야.

미희는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그렇게 강하게 타이르면서 천후의 고문을 필사적으로 참으려고 애를 쓰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숨소리는 저절로 거칠어지고 있었고 젖가슴이나 엉덩이를 애무하고 있는 음란한 손놀림에 허리가 마음대로 꿈틀거리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강제로 당한 거였지만 어젯밤에 뜨겁게 불이 붙어버린 신체는 미희에게 유부녀로서의 성욕을 본격적으로 눈뜨게 만들고 있었다.

지금 남편과의 섹스 횟수는 평균에 비해서 많은 편이었지만 사랑하는 남편의 앞에서 육체를 허락해주기 전까지 미희는 숫처녀였다.

그리고 지금 남편과의 성행위도 보통 쾌감을 얻기 위해서보다 아이 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그녀는 아직까지 온몸이 녹아내릴 것 같은 섹스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도 남편과의 수많은 섹스를 통해서 미희의 여체는 조금씩 개발되어가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천후가 그녀 앞에 등장한 것이다.

경험이 풍부한 남자의 환상적인 테크닉 앞에서 미희는 수치심도 느끼지 못한 채 수없이 많이 씹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손으로 암컷의 본성이 눈을 뜨게 된 곳이다.

그게 겨우 24시간도 채 되기 전의 일이었는데도 이제 그녀의 육체는 예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성감이 상승해 있었다.

전철 안에서 천후가 옷 위로 엉덩이와 젖가슴을 마구 만지고 있을 뿐인데도 그녀의 관능에 불이 붙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였다.

"하아.... 하윽.... 으응.... 흐으.... 윽.... 이... 이제.... 용서해 주세요...."

"나에게 치한을 당하면서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은 신음소리를 내는 주제에 무슨 말이야?"

천후는 씨익 미소를 지은 후 엉덩이를 쓰다듬고 있던 오른손을 앞으로 가지고 가서 보지 위를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롱스커트가 감싸고 있었지만 그는 정확하게 외음순의 갈라진 곳을 찾아내고 있었다.

"히익.... 아.... 안 돼요.... 거기를 만지면.... 안 돼....."

미희이 열심히 항의를 하고 있었지만 그 목소리에는 전혀 힘이 실려 있지 않았다.

스커트의 안에서 허벅지가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왜 전철 안에서 자신의 몸이 이렇게 반응하고 있는지 미희는 알 수가 없었다.

스윽 쓱 하며 외음순의 균열 위를 손가락이 문질러주는 것만으로도 허리에서부터 아랫부분이 찌릿찌릿 저려오는 것 외에는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고 있었다.

"많이 달아오른 것 같은데.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괴롭혀줄 테니까 속옷을 벗어."

매우 당연한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 같은 천후의 말투에 미희는 가벼운 현기증까지 느껴지고 있었다.

여긴 승객들이 있는 전철 안이었다.

당연히 여기서 속옷을 벗을 수는 없었다.

- 이 새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제발요..... 그건 무리한 부탁이에요.... 제발 그것만은 참아주세요."

무리한 요구를 철회해주길 바라며 미희는 필사적으로 부탁했다.

"뭐 좋아. 난 어떻게든 상관없어. 네가 벗고 싶지 않다면 그걸로 좋아. 그냥 네가 음란하게 절정을 맞이하는 영상이 인터넷상에 돌아다닐 뿐이야."

동영상의 공개와 속옷 벗기 중 하나를 고르라고 재촉을 당하자 미희는 속옷을 벗을 수밖에 없었다.

천후가 절대로 허락해줄 생각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된 미희는 하는 수 없이 떨리는 목소리로 승낙을 하고 말았다.

"처음부터 그렇게 고분고분하게 나왔으면 좋았잖아. 벗은 속옷은 둘 다 나에게 건네 줘. 알았지?"

미희는 천후의 말에 작게 고개를 끄덕인 후 누가 보고 있지는 않은지 주위를 둘러보고 나서 셔츠 안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이제 그녀의 유방과 엉덩이에서 손을 떼어놓은 천후가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미희는 먼저 브래지어를 풀었다.

그리고 셔츠의 긴 소맷자락 사이에서 밝은 색의 브래지어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천후가 빼앗아 가 버렸다.

전철 안에서 속옷을 벗어야 하는 이 이상한 상황에 미희는 당장이라도 눈에서 눈물이 흘러넘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주위에서 보이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롱스커트를 굵은 허벅지 부근까지 들어올렸다.

긴장감과 불안감으로 심장의 고동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었다.

눈빛으로 이제 그만해 달라고 애원을 했지만 옆에 서 있는 천후는 능글맞게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아직도 목적지인 역까지는 한참을 가야 했다.

만약 시간 벌기를 한다면 천후가 점점 더 화를 낼 거라는 것을 미희는 잘 알고 있었다.

- 역시..... 벗을 수밖에 없어.... 아아....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는 비참함에 미희는 마음 속으로 눈물을 흘리며 롱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었다.

그리고 팬티에 앞서서 팬티스타킹을 아래로 끌어내려서 맨 다리를 드러냈다.

아직 30살도 채 되지 않는 미희으로서는 승객이 있는 전철 안에서 허벅지나 장딴지를 밖으로 드러내는 것이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지고 있었다.

곧바로 스타킹도 미희의 손에서 강탈해 간 천후는 흥분한 표정으로 빨리 팬티도 벗으라고 요구해 왔다.

"혹시 내가 벗겨주기를 원하는 거야?"

"아... 아니에요... 제가 벗을게요."

미희이 당황해하며 그렇게 말했다.

천후가 자신의 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서 팬티를 벗기다니 그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정도로 무서운 일이었다.

그런 짓을 당할 바에는 차라리 수치심을 참고서라도 스스로 벗는 편이 더 나았다.

그렇다고 해서 남들 앞에서 태연히 팬티를 벗을 수 있는 미희이 아니었다.

꽉 다물고 있는 입술은 이제 부들부들 떨려오고 있었고 조금 전까지 마음을 단단히 먹고서 빛나고 있었던 눈동자에는 눈물이 맺히고 있었다.

- 어째서 내가 이런 꼴까지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마음속으로 자신에게 물어보아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었다.

롱스커트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서 움직일 수 없게 되어버린 미희에게 천후는 야수와도 같은 눈을 번쩍이면서 그녀의 귓가에 대고서 협박조의 말을 건넸다.

"빨리 하지 않으면 주위의 사람들을 불러 모으겠어."

천후가 동영상이 찍혀 있는 스마트폰을 한손에 든 채로 차안에 있는 남자 승객들을 불러 모으려고 입을 벌리는 기색을 보였다.

여성이라면 그다지 흥미를 보이지 않겠지만 남자라면 얘기가 달랐다.

정의감이 강한 남자가 도와줄 가능성도 있지만 오히려 호색한인 남자들이 그녀를 둘러쌀 위험성이 더 컸다.

어젯밤부터 천후에게 능욕을 당해 왔던 미희의 사고방식은 곧바로 부정적인 결론을 도출하고 있었다.

"아... 안 돼요.... 그만 해요.... 빨리 벗을 게요.... 우...... 우욱....."

이틀 전만 하더라도 남편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는데 지금은 전철 안에서 속옷을 벗고 있었다.

미희는 미칠 것만 같은 치욕을 눈을 꼭 감고서 참았다.

그리고 손을 움직이며 손가락으로 붙잡은 팬티의 허리 고무줄을 머뭇거리며 아래로 끌어내렸다.

마침내 하복부를 따라서 미끄러지며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천의 감촉이 미희을 더욱 더 불안하게 만들고 있었다.

진짜로 노팬티 차림이 되어 버렸다라고 생각하자 뺨이 붉게 물들며 불이 붙은 것처럼 뜨거워지고 있었다.

드디어 롱스커트의 옷자락 아랫부분에서 브래지어와 한 세트인 관능적인 레이스 팬티가 모습을 드러냈다.

발밑에서 둥글게 말려 있는 팬티의 구멍 사이로 미희는 발을 하나씩 뽑아낸 후 아직도 온기가 남아 있는 팬티를 손으로 움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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