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10화 〉#03_ 데이트 (3) (10/849)



〈 10화 〉#03_ 데이트 (3)

푸욱!!!
“꺄흑!!!!”

갑작스러운 침입!
하지만 워낙 흥건하게 젖어 있는 탓에 미끄럼틀을 타듯 쑤욱! 들어갔다.
마치 원래 이곳이 자기 자리였다는  말이다.
하지만 뒤를 이어 강렬한 쪼임이 자지를 자극한다.
사실 이런 대물 자지를 갖고 있는 이상 어떠한 보지에 들어가도 헐렁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보지는 무려 처녀보지.
그녀의 보지가 무자비한 침입자를 호되게 꾸짖고 있었다.

“아파요?”
“으으 아, 아니에요. 이제부터 제가 할게요. 할  있어요. 여자가 돼서  정도 고통도 못 참는  말이 안 되죠.”

뚱딴지같은 자존심을 토로하며 그녀가 나를 다시 침대로 눕히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두 다리를 꽉 잡고 버텼다.

“싫어요.”
“네?”
“그리고 언제까지 존댓말 쓸 거에요? 기왕 이렇게 된  말 까자, 누나.”
“에?”

아- 쪼인다.
처녀의 혈은 보이지 않는다.
잘 됐다.
그게 아무리 처녀 혈이라 해도 개인적으로 피를 보는 건 취향이 아니었다.

“움직일게.”
“자, 잠깐…!!”

푸욱- 푸욱-
푹푹푹푹푹!!

리듬에 맞춰서.
처음에는 천천히 움직여서 빡빡한 그녀의 질 속을 달랬고, 서서히 길이 열리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

쯔걱-쯔걱-쯔걱-쯔걱-
찌릿! 찌릿!

“아흥…으아으…! 소, 소리가…!”

그녀가 기괴한 신음 소리를 뱉는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허공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귀여워.
아래에서 나는 쯔걱거리는 소리가 민망했는지 그녀는 손바닥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얼굴이 작아서 손이 작은데도 다 가려진다.

“누나, 키스하고 싶은데 얼굴 보여주면 안 돼?”

쯔걱쯔걱쯔걱팡팡팡팡!

대답을 들을 생각이 없었으므로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지구에서의 삶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평균 자지 크기를 가진 나는 여자와 섹스를 하기 위해 기술을 익혀야 했었고, 그 기술은 새로운 몸을 얻고 대물이 된 지금도 훌륭하게 쓰이고 있었다.

“끄하악!”
부들부들-!

기술에 대물이 더해지며, 예민한 몸을 가진 주아 누나의 몸이 시너지를 내뿜었다.
압박감에 슬쩍 자지를 빼내니 주르륵 물줄기가 터진다.

“엄청 잘 느끼네. 좋았어?”
“헥…헤엑…! 그마안….”

엉망이 된 그녀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누나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바닥은 치워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괘씸하다.
애원해서 기껏 처녀를 떼어주고 있는데 얼굴을 가리다니.
아름다운 미모를 이런 식으로 낭비하는 건 몹쓸 짓이었다.

팡! 팡! 팡! 팡! 팡!
“꺄헤에엑…끄으윽!!”
“언제까지 얼굴 가리고 있을 거냐고. 아까부터 왜 이렇게 대답을 못해? 진짜 왜 이렇게 잘 느껴? 이렇게 야한 몸을 갖고 있으면서 여태까지 처녀였어? 말이  나오네. 이런 몸으로 어떻게 참았을까.”

주아 누나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바닥을 억지로 얼굴에서 치웠다.
도톰하게 열린 입술을 따는 건 무척이나 쉬웠다.

쭈웁! 쭈웁! 쭈웁! 쭈웁!

잠깐 아래를 멈추고 키스에 집중하며 혀를 섞었다.
그러자 주아 누나가 정신이 좀 들어왔는지 초점이 잡힌다.
그녀를 향해 눈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누나 너무 맛있어.”
“너, 너어! 그런 소리 하면  창피하다구~!”
“그럼 맛있는데 맛없다고 해?”
“아…!”

내 말에누나의 얼굴이 울상이 된다.
그런 소릴 듣는   싫은 모양이다.

“하핫, 그건 누나도 싫지? 그러니까 솔직하게 말하는 거잖아.”
“이잇!”

꼬오옥-

내 짓궂은 장난에 복수라도 하려는 건지 누나의 다리가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쪼임이 강해진 건 당연한 수순.
예상하지 못한 반격에 순간 싸버릴 뻔했다.
심호흡을 하며 위기를 겨우 넘겼다.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이런 자세도 할 줄 알아?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배우네?”
“흠흠, 내가 원래 한  배우면 뭐든 잘 해.”

발그레한 얼굴을 한 채로 그런 소릴 해봤자 가소로워 보일 뿐이라는  모르는 모양이다.
모텔에 걸린 시계를확인한 나는 그녀의 허리를 단단하게 잡았다.

‘시간 얼마 안 남았어. 이대로 아까운 시간을 흘릴 순 없지.’

곧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 전에 뽕을 뽑아야 한다.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퍽퍽퍽퍽!
“흐…아아앙!! 조아…! 거기…거기 더해죠!”

아무렴요!!
어찌나 잘 느끼는지, 덩달아 나 또한 흥이 올라 더 격하게 움직였다.
주아 누나가 너무 예뻐 보여서 얼굴에 뽀뽀를 쪽쪽쪽 해줬다.

“꺄흣!”

주아 누나는 보지도 참 예뻤다.
비록 색깔이 짙기는 했지만 모양이 예뻐서 색은 아랑곳하지 않게 만든다.
거기에 맛도 좋으니 보기 색깔쯤이야 참고 먹어줄 만하지 않은가!!
처녀였던 그녀를 위해 과한 자세는 하지 않았지만, 계속 같은 자세로 박는 건 재미가 없었다.

“후, 누나 뒤로 돌아줄래?”
“뒤로?”
“응. 엉덩이 쭉 빼고. 그렇지.”

주아 누나도 나름 본 게 있는 모양인지 고양이 자세를 뻣뻣하게 취해냈다.
착하다는 의미로 엉덩이를 토닥여주며 귀두를 그녀의 보지에 맞췄다.

꾸우우욱!
“하아앙~♡”

이게 처녀 반응이라니, 믿겨지지가 않는다.
혹시 이 누나가 연기하는 건가 싶었는데, 이젠 연기가 아니라는  믿는다.
첫 경험의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 이제 나머지 단추를 맞추기만 하면 될 일이었다.
나는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힘주어 잡으며 힘차게 허리를 돌렸다.

  ♣

“행님!”
“어~ 그래. 무슨  있는 건 아니지?”
“네. 없었어요. 다행히 오늘 매니저 실장님도  내려오셨고요.”
“고맙다. 다 네 덕분이야. 은혜 꼭 갚을게.”

입으로만 은혜를 갚는다고 하는 것만큼 허무한 게 없는 법.
우연이를 위해 준비한 것을 보냈다.

“체중 관리하는  아는데 먹을 걸 사올  없을 것 같아서 기프트콘으로 보냈어.”
“엇? 안 주셔도 돼요, 행님! 원래 이런 거는 서로 상부상조 하는 건데.”
“그래도 내가 먼저 신세를 졌으니까. 솔직히 들어온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땡땡이를 치는 게  보기 좋은 일은 아니잖아. 나도 알고 있는데 오늘 일이 너무 중요해서 뺄 수가 없었어.”

진짜 이 녀석 아니었으면 어쩔  했냐.
 좋은 걸  먹을 뻔하지 않았나.
기우연이  감사 인사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나와 만나자마자 쏟아내던 잔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비록 이만원 정도 되는 선물이었지만 기우연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내가 준 선물이 마음에 들어서 받은 감동은 아닐 거다.
선물을 주려고 한 내 마음 자체가 마음에 들었던 거겠지.

“제가 오후 수업 듣고 자율 시간 때  열심히 가르쳐 드릴게요!! 노래는 제가 행님 가르쳐드릴 주제가 못 되지만, 춤은 얼마든지 알려드릴 수 있어요.”

과하게 감동 받은 기우연이 내게 찰싹 달라붙었다.

“내가 워낙 못해서 좋은 선생님이 필요했는데 참 다행이야. 네 덕  볼게. 사양하기엔 내 실력이 너무 딸리잖아.”
“흐흐!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잘  수 있게 되실 거에요.”

 때문에 데뷔조에서 떨어질 일 없도록 자기가 빡세게 굴려주겠다며 호언장담을 하기 시작했다.
뻔히 내가 얼마나 답 없는 실력인지 알면서 말이다.

“아직 시간 남았지? 화장실 좀 다녀올게.”
“넵!”

우연이를 뒤로하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움직였다.
비어있는 연습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가만히서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위이잉~! 하는 요란한 날갯짓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이내 떠오르는 말풍선!

(๑•̀ㅁ•́๑)✧ [잘 있었는가, 제군!]
“역시 왔구나.”

요 날벌레 놈.
혼자 있으면 기회를 봐서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잘 했다! 아주 훌륭해. 이 정도면 선방이었어. 이렇게 잘  거면서 왜 못 한다고 엄살을 부렸던 거야? 괜히 걱정했잖아.]
“…코인이라는 거 생겼어?”
[응. 오늘  코인은 2개야.]
“…고작 2코인이 전부라고?”
[네가 한 번 여자 몸 안에 정액을 쌀 때마다 코인 1개를 얻어.그리고여자가 매우 만족하면 추가로 +1개 들어가고, 운이 좋으면 보너스로 +2가 매겨지기도 하지. 너는 1개 기본에 보너스로 +1개 얻은 거고.]
“추가로 3개나 4개는 못 받아?”
[+3개를 하려면 지금 네 성능력으로는 불가능해. 추가 보너스를 받고 싶으면 투자를 해야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포인트는 +2라며 딱 잘라 말하는 포니의 말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

“1코인으로 능력치는 얼마나 올릴 수 있어?”
[그건 나도 몰라.]
“그걸네가 왜 몰라?네가 해주는 거잖아.”
[올라가는 능력치가 가챠라서 그래.]
“…어?”
[가챠 몰라? 가챠?]

당연히 알고 있다.
어떤 아이템을 획득할  있을지 명확하지 않은 랜덤 박스 시스템.
문제는 그게  여기에 나오는 거냐는 거다.

[1코인에 능력치 가챠를 1회 돌릴  있어. 네게 참 다행인 건 이 가챠에 마이너스는 없다는 거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게.]

포니의 설명에 따르면 5코인으로 다섯 번의 가챠를 돌린다고 쳐보자.
첫 번째에 0.03% 상승이 나오면 그만큼 능력이 상승한다.
 번째 코인에서 14.06% 상승이 나오면  도한 능력이 상승한다.
그럼 총 14.09%의 능력이 기존 능력치에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14.09%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어. 대부분 소수점대로 올라. 대박치면 1%대 정도의 상승이고.]
“능력을 100%로 만들면 어떻게 되는데? 뭐 마이클 잭슨 급이라도 돼?”
[히힛, 가챠 시스템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 365일 섹스하고 코인을 모아도 능력치 하나를 100%로 만드는 건 불가능할 걸?]

얼마나 확률이 극악하면 그런 소리를…?

[더군다나 춤만 계속 올릴 거야? 올릴 능력치가 얼마나 많은데!]

그건 그렇긴 하다.

“일단 한 번 경험해봐야겠어.”
[좋아, 100번 설명하는 것보다  번 보여주는 게 더 낫지. 지금 너한테 있는 코인은 총 3코인이야.]
“3코인? 아까 2코인이라고 하지 않았어?”
[첫날에 얻으신 코인을  썼잖아.]
“아~ 맞다. 그랬지. 그럼 일단 하나만 해보자.”

맛만 본다는 느낌으로 말하자 포니가 날개를 활짝 펼쳤다.

파아아앗!!!!
파앗! 파아아아앗!!!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어우, 뭐야?”

포니의 몸을 휘감고 있던 빛이  몸에 스며들었다.

[댄스 능력치 0.09% 상승했어.]

0.09%?

처음이라서 감이 안 잡힌다.

“잘 나온 거야?”

포니는 어깨를 으쓱이며 모르는 척을 했다.
대답해준다고 어디 덧나는 것도 아닐 텐데 정말 팍팍하다.
능력치 0.09%가 상승한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 배웠던 춤을 한 번 쳐봤다.

‘어?’

과연  능력 상승이 체감이 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체감이 된다!
어제까지만 해도 발이 쉽게 꼬이곤 했었는데, 지금은 놀라울 만큼 매끄럽게 발이 움직여지고 있었다.

“와, 이거 미쳤는데?”
[초반이라서 그래. 네 기본 능력치가 워낙 구려서 작은 수치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거지. 능력을 많이 올리면 나중에는 점점 체감이 덜해질 거야. 그래도 꾸준히 능력치가 상승한다는 건 큰 축복이라는 것만 알아둬.]

재능을 이기지 못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오죽 많은가?
나는 그런 재능에 상관없이 무엇이든 원하는 능력을 올릴 수 있는 축복을 받은 것이었다.

“코인 한 번 더 쓰자. 춤 실력 올려줘.”

발재간이 조금 능숙해진 것으로는 현재 데뷔조에 들어 갈 다른 연습생들에게 놀라움을 줄 수 없을 거다.

‘내가 데뷔조에 들어도 그럴  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여야 돼.’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성장이 빠르다면데뷔조에 들었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길 사람은 없을 거다.
포니는 내 선택에 다시 한 번 번쩍번쩍 빛을 내뿜었다.
그리고 그 빛은 아까 전보다 훨씬 큰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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