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화 〉#03_ 데이트 (3)
푸욱!!!
“꺄흑!!!!”
갑작스러운 침입!
하지만 워낙 흥건하게 젖어 있는 탓에 미끄럼틀을 타듯 쑤욱! 들어갔다.
마치 원래 이곳이 자기 자리였다는 듯 말이다.
하지만 뒤를 이어 강렬한 쪼임이 자지를 자극한다.
사실 이런 대물 자지를 갖고 있는 이상 어떠한 보지에 들어가도 헐렁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이 보지는 무려 처녀보지.
그녀의 보지가 무자비한 침입자를 호되게 꾸짖고 있었다.
“아파요?”
“으으 아, 아니에요. 이제부터 제가 할게요. 할 수 있어요. 여자가 돼서 이 정도 고통도 못 참는 건 말이 안 되죠.”
뚱딴지같은 자존심을 토로하며 그녀가 나를 다시 침대로 눕히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두 다리를 꽉 잡고 버텼다.
“싫어요.”
“네?”
“그리고 언제까지 존댓말 쓸 거에요? 기왕 이렇게 된 거 말 까자, 누나.”
“에?”
아- 쪼인다.
처녀의 혈은 보이지 않는다.
잘 됐다.
그게 아무리 처녀 혈이라 해도 개인적으로 피를 보는 건 취향이 아니었다.
“움직일게.”
“자, 잠깐…!!”
푸욱- 푸욱-
푹푹푹푹푹!!
리듬에 맞춰서.
처음에는 천천히 움직여서 빡빡한 그녀의 질 속을 달랬고, 서서히 길이 열리자 본격적으로 속도를 냈다.
쯔걱-쯔걱-쯔걱-쯔걱-
찌릿! 찌릿!
“아흥…으아으…! 소, 소리가…!”
그녀가 기괴한 신음 소리를 뱉는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 허공에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귀여워.
아래에서 나는 쯔걱거리는 소리가 민망했는지 그녀는 손바닥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얼굴이 작아서 손이 작은데도 다 가려진다.
“누나, 키스하고 싶은데 얼굴 보여주면 안 돼?”
쯔걱쯔걱쯔걱팡팡팡팡!
대답을 들을 생각이 없었으므로 쉴 새 없이 몰아붙였다.
지구에서의 삶이 이럴 때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평균 자지 크기를 가진 나는 여자와 섹스를 하기 위해 기술을 익혀야 했었고, 그 기술은 새로운 몸을 얻고 대물이 된 지금도 훌륭하게 쓰이고 있었다.
“끄하악!”
부들부들-!
기술에 대물이 더해지며, 예민한 몸을 가진 주아 누나의 몸이 시너지를 내뿜었다.
압박감에 슬쩍 자지를 빼내니 주르륵 물줄기가 터진다.
“엄청 잘 느끼네. 좋았어?”
“헥…헤엑…! 그마안….”
엉망이 된 그녀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누나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바닥은 치워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었다.
괘씸하다.
애원해서 기껏 처녀를 떼어주고 있는데 얼굴을 가리다니.
아름다운 미모를 이런 식으로 낭비하는 건 몹쓸 짓이었다.
팡! 팡! 팡! 팡! 팡!
“꺄헤에엑…끄으윽!!”
“언제까지 얼굴 가리고 있을 거냐고. 아까부터 왜 이렇게 대답을 못해? 진짜 왜 이렇게 잘 느껴? 이렇게 야한 몸을 갖고 있으면서 여태까지 처녀였어? 말이 안 나오네. 이런 몸으로 어떻게 참았을까.”
주아 누나의 얼굴을 가리고 있는 손바닥을 억지로 얼굴에서 치웠다.
도톰하게 열린 입술을 따는 건 무척이나 쉬웠다.
쭈웁! 쭈웁! 쭈웁! 쭈웁!
잠깐 아래를 멈추고 키스에 집중하며 혀를 섞었다.
그러자 주아 누나가 정신이 좀 들어왔는지 초점이 잡힌다.
그녀를 향해 눈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누나 너무 맛있어.”
“너, 너어! 그런 소리 하면 나 창피하다구~!”
“그럼 맛있는데 맛없다고 해?”
“아…!”
내 말에누나의 얼굴이 울상이 된다.
그런 소릴 듣는 건 또 싫은 모양이다.
“하핫, 그건 누나도 싫지? 그러니까 솔직하게 말하는 거잖아.”
“이잇!”
꼬오옥-
내 짓궂은 장난에 복수라도 하려는 건지 누나의 다리가 내 허리를 끌어안았다.
쪼임이 강해진 건 당연한 수순.
예상하지 못한 반격에 순간 싸버릴 뻔했다.
심호흡을 하며 위기를 겨우 넘겼다.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이런 자세도 할 줄 알아? 하나를 가르쳐주면 둘을 배우네?”
“흠흠, 내가 원래 한 번 배우면 뭐든 잘 해.”
발그레한 얼굴을 한 채로 그런 소릴 해봤자 가소로워 보일 뿐이라는 걸 모르는 모양이다.
모텔에 걸린 시계를확인한 나는 그녀의 허리를 단단하게 잡았다.
‘시간 얼마 안 남았어. 이대로 아까운 시간을 흘릴 순 없지.’
곧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야 했다.
그 전에 뽕을 뽑아야 한다.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퍽퍽퍽퍽!
“흐…아아앙!! 조아…! 거기…거기 더해죠!”
아무렴요!!
어찌나 잘 느끼는지, 덩달아 나 또한 흥이 올라 더 격하게 움직였다.
주아 누나가 너무 예뻐 보여서 얼굴에 뽀뽀를 쪽쪽쪽 해줬다.
“꺄흣!”
주아 누나는 보지도 참 예뻤다.
비록 색깔이 짙기는 했지만 모양이 예뻐서 색은 아랑곳하지 않게 만든다.
거기에 맛도 좋으니 보기 색깔쯤이야 참고 먹어줄 만하지 않은가!!
처녀였던 그녀를 위해 과한 자세는 하지 않았지만, 계속 같은 자세로 박는 건 재미가 없었다.
“후, 누나 뒤로 돌아줄래?”
“뒤로?”
“응. 엉덩이 쭉 빼고. 그렇지.”
주아 누나도 나름 본 게 있는 모양인지 고양이 자세를 뻣뻣하게 취해냈다.
착하다는 의미로 엉덩이를 토닥여주며 귀두를 그녀의 보지에 맞췄다.
꾸우우욱!
“하아앙~♡”
이게 처녀 반응이라니, 믿겨지지가 않는다.
혹시 이 누나가 연기하는 건가 싶었는데, 이젠 연기가 아니라는 걸 믿는다.
첫 경험의 첫 단추를 잘 꿰었으니 이제 나머지 단추를 맞추기만 하면 될 일이었다.
나는 포동포동한 엉덩이를 힘주어 잡으며 힘차게 허리를 돌렸다.
♣ ♣ ♣
“행님!”
“어~ 그래.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지?”
“네. 없었어요. 다행히 오늘 매니저 실장님도 안 내려오셨고요.”
“고맙다. 다 네 덕분이야. 은혜 꼭 갚을게.”
입으로만 은혜를 갚는다고 하는 것만큼 허무한 게 없는 법.
우연이를 위해 준비한 것을 보냈다.
“체중 관리하는 거 아는데 먹을 걸 사올 순 없을 것 같아서 기프트콘으로 보냈어.”
“엇? 안 주셔도 돼요, 행님! 원래 이런 거는 서로 상부상조 하는 건데.”
“그래도 내가 먼저 신세를 졌으니까. 솔직히 들어온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땡땡이를 치는 게 썩 보기 좋은 일은 아니잖아. 나도 알고 있는데 오늘 일이 너무 중요해서 뺄 수가 없었어.”
진짜 이 녀석 아니었으면 어쩔 뻔 했냐.
그 좋은 걸 못 먹을 뻔하지 않았나.
기우연이 내 감사 인사에 기분이 좋아졌는지 나와 만나자마자 쏟아내던 잔소리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비록 이만원 정도 되는 선물이었지만 기우연에게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내가 준 선물이 마음에 들어서 받은 감동은 아닐 거다.
선물을 주려고 한 내 마음 자체가 마음에 들었던 거겠지.
“제가 오후 수업 듣고 자율 시간 때 더 열심히 가르쳐 드릴게요!! 노래는 제가 행님 가르쳐드릴 주제가 못 되지만, 춤은 얼마든지 알려드릴 수 있어요.”
과하게 감동 받은 기우연이 내게 찰싹 달라붙었다.
“내가 워낙 못해서 좋은 선생님이 필요했는데 참 다행이야. 네 덕 좀 볼게. 사양하기엔 내 실력이 너무 딸리잖아.”
“흐흐! 걱정하지 마세요. 시간과 노력만 있으면 얼마든지 잘 출 수 있게 되실 거에요.”
춤 때문에 데뷔조에서 떨어질 일 없도록 자기가 빡세게 굴려주겠다며 호언장담을 하기 시작했다.
뻔히 내가 얼마나 답 없는 실력인지 알면서 말이다.
“아직 시간 남았지? 화장실 좀 다녀올게.”
“넵!”
우연이를 뒤로하고 사람이 없는 곳으로 움직였다.
비어있는 연습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가만히서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위이잉~! 하는 요란한 날갯짓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이내 떠오르는 말풍선!
(๑•̀ㅁ•́๑)✧ [잘 있었는가, 제군!]
“역시 왔구나.”
요 날벌레 놈.
혼자 있으면 기회를 봐서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
[잘 했다! 아주 훌륭해. 이 정도면 선방이었어. 이렇게 잘 할 거면서 왜 못 한다고 엄살을 부렸던 거야? 괜히 걱정했잖아.]
“…코인이라는 거 생겼어?”
[응. 오늘 번 코인은 2개야.]
“…고작 2코인이 전부라고?”
[네가 한 번 여자 몸 안에 정액을 쌀 때마다 코인 1개를 얻어.그리고여자가 매우 만족하면 추가로 +1개 들어가고, 운이 좋으면 보너스로 +2가 매겨지기도 하지. 너는 1개 기본에 보너스로 +1개 얻은 거고.]
“추가로 3개나 4개는 못 받아?”
[+3개를 하려면 지금 네 성능력으로는 불가능해. 추가 보너스를 받고 싶으면 투자를 해야지.]
공짜로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포인트는 +2라며 딱 잘라 말하는 포니의 말을 듣고 한숨을 쉬었다.
“1코인으로 능력치는 얼마나 올릴 수 있어?”
[그건 나도 몰라.]
“그걸네가 왜 몰라?네가 해주는 거잖아.”
[올라가는 능력치가 가챠라서 그래.]
“…어?”
[가챠 몰라? 가챠?]
당연히 알고 있다.
어떤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은 랜덤 박스 시스템.
문제는 그게 왜 여기에 나오는 거냐는 거다.
[1코인에 능력치 가챠를 1회 돌릴 수 있어. 네게 참 다행인 건 이 가챠에 마이너스는 없다는 거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줄게.]
포니의 설명에 따르면 5코인으로 다섯 번의 가챠를 돌린다고 쳐보자.
첫 번째에 0.03% 상승이 나오면 그만큼 능력이 상승한다.
두 번째 코인에서 14.06% 상승이 나오면 그 도한 능력이 상승한다.
그럼 총 14.09%의 능력이 기존 능력치에서 상승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14.09%가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어. 대부분 소수점대로 올라. 대박치면 1%대 정도의 상승이고.]
“능력을 100%로 만들면 어떻게 되는데? 뭐 마이클 잭슨 급이라도 돼?”
[히힛, 가챠 시스템을 너무 쉽게 생각하시네. 365일 섹스하고 코인을 모아도 능력치 하나를 100%로 만드는 건 불가능할 걸?]
얼마나 확률이 극악하면 그런 소리를…?
[더군다나 춤만 계속 올릴 거야? 올릴 능력치가 얼마나 많은데!]
그건 그렇긴 하다.
“일단 한 번 경험해봐야겠어.”
[좋아, 100번 설명하는 것보다 한 번 보여주는 게 더 낫지. 지금 너한테 있는 코인은 총 3코인이야.]
“3코인? 아까 2코인이라고 하지 않았어?”
[첫날에 얻으신 코인을 안 썼잖아.]
“아~ 맞다. 그랬지. 그럼 일단 하나만 해보자.”
맛만 본다는 느낌으로 말하자 포니가 날개를 활짝 펼쳤다.
파아아앗!!!!
파앗! 파아아아앗!!!
그리고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어우, 뭐야?”
포니의 몸을 휘감고 있던 빛이 내 몸에 스며들었다.
[댄스 능력치 0.09% 상승했어.]
0.09%?
처음이라서 감이 안 잡힌다.
“잘 나온 거야?”
포니는 어깨를 으쓱이며 모르는 척을 했다.
대답해준다고 어디 덧나는 것도 아닐 텐데 정말 팍팍하다.
능력치 0.09%가 상승한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어제 배웠던 춤을 한 번 쳐봤다.
‘어?’
과연 이 능력 상승이 체감이 될까 싶었는데 놀랍게도 체감이 된다!
어제까지만 해도 발이 쉽게 꼬이곤 했었는데, 지금은 놀라울 만큼 매끄럽게 발이 움직여지고 있었다.
“와, 이거 미쳤는데?”
[초반이라서 그래. 네 기본 능력치가 워낙 구려서 작은 수치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 거지. 능력을 많이 올리면 나중에는 점점 체감이 덜해질 거야. 그래도 꾸준히 능력치가 상승한다는 건 큰 축복이라는 것만 알아둬.]
재능을 이기지 못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오죽 많은가?
나는 그런 재능에 상관없이 무엇이든 원하는 능력을 올릴 수 있는 축복을 받은 것이었다.
“코인 한 번 더 쓰자. 춤 실력 올려줘.”
발재간이 조금 능숙해진 것으로는 현재 데뷔조에 들어 갈 다른 연습생들에게 놀라움을 줄 수 없을 거다.
‘내가 데뷔조에 들어도 그럴 만 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여야 돼.’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성장이 빠르다면데뷔조에 들었다고 해서 이상하게 여길 사람은 없을 거다.
포니는 내 선택에 다시 한 번 번쩍번쩍 빛을 내뿜었다.
그리고 그 빛은 아까 전보다 훨씬 큰 빛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