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45화 〉#08_ 폭탄 발언 (4) (45/849)



〈 45화 〉#08_ 폭탄 발언 (4)


“내가 말했잖아. 우리 해솔이가 얼마나 다정하고 멋진 남자인지!”
“아휴, 계집애. 무섭다고 벌벌 떨면서 나가더니….”
“히히히히!!!”

주아가 집을 마구 뛰어다닌다.
어릴  기분이 좋을 때면 새끼 강아지들이 하는 것처럼 우다다 온 집안을 뛰어다니곤 했는데, 크면서  버릇이 사라진  알았더니 아니었던 거다.

우다다다다다!
우다다다다다다다!!

“아휴, 아랫집에서 올라 오겠어, 이것아!”
“히히히힛!”
“임신한 애가 뛰긴 왜 뛰어!”
“아차차! 헤헤헤 조심해야지.”

그래도 자기도 엄마라는 자각은 있는지 임신 얘기에 우다다 뛰던 걸 곧바로 멈추는 진주아였다.
남자에게 임신을 인정받은 게 기쁜 것은 알지만, 앞으로의 나날들이 행복하기만은 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는 주아 엄마는 작게 한숨을 쉬었다.

“그 애는 뭐 좋아해? 온다는데 맛있는 거라도 해줘야지.”
“엄마 요리 하지 마! 맛없어. 출장 요리사 부르면  돼?”
“얘는!! 너 또 아빠가 준 용돈 쓰려고 하는 거지?”

진주아의 엄마는 평범했지만, 진주아의 아빠 아내가 돈이 많은 터라 꾸준히 용돈을 받았다.
덕분에 진주아는 제법 부유하게 자랄 수 있었고 말이다.
다만 엄마는 자존심 때문인지 아빠에게서 받은 용돈을 자신을 위해 쓰이는  무척이나 싫어했다.
아빠가 준 용돈은 무조건 진주아 혼자만 쓰라며 철저하게 관계를 분리시켰다.
아마도 조강지처로서의 자존심이 아닐까 싶다.

‘울 엄마가 그런 점에 있어서 쫌 멋있긴 해. 나도 엄마처럼 조강지처로서 자존심을 지켜야지.’

한 때는 스타 아이돌을 꿈 꿨고,  때는 대배우를 꿈꿨으며 이제는 한 명의 위대한 어머니와 조강지처를 꿈꾸고 있는 그녀는 설레고 있었다.

♣ ♣ ♣

주아 누나의 어머니는 나를 굉장히 반갑게 맞아주셨다.
 엄마의 그 딸이라고.
주아 누나와 판박이처럼 닮은 어머니는 나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모가 대단하셨다.
순간 주아 누나의 언니냐고 물어봤을 정도이니까.
그 물음 덕분에 처음부터 분위기가 좋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가슴이 주아 누나보다  크네.’

과연, 연륜이라는 것인가.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장모님.”
“호호호, 잘 먹는 거 보니까 기분이 좋네요. 요즘 남자애들답지 않아서 좋아요.”

요즘 남자애들.
남성성이 대부분 거세되어 점점 여성화 되어 가고 있다.
그나마 우리 멤버들 중에서 이런 놈들이 없어서 다행이다.
어릴 때부터 연습생으로 생활하며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을 해서 그럴 거다.
더군다나 아이돌로 요구 되는 것이 ‘남성적’인 것이었으니 더 남성적으로 행동하는 부분도 있다.

“책임감 있는 모습 보여줘서 고마워요. 둘 다 나이가 어리니까 이래저래 걱정이 많았거든요.”
“말씀 편하게 하세요.”
“음…그럼 그럴까요?”
“넵. 그게 저도 더 편합니다.”
“호호호! 그래.”

밥을 다 먹은  본격적으로 현실 문제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아이돌로 데뷔한다고 하니까 당장 결혼을 올리는 건 불가능하다는 건 알고 있어.”
“죄송합니다.”
“자네가 미안할 것 없지. 우리 딸이 제대로 피임하지 않은 탓이 크니까.”

주아 누나가 피임을 했어도 내가 매번 콘돔 없이 관계하고, 그녀의 안에 두둑하게 정액을 쏘아댔으니 필연적으로 임신을  수밖에 없었을 거다.
하지만 장모님은 오히려 딸이 조심성이 없었다며 연신 나를 두둔하셨다.
주아 누나도 옆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는 것을 보고 있으려니 마음이 편하질않았다.

‘이게 바로 좌불안석인가? 어휴, 이런 대접 받는 거 적응  돼서 죽겠네.’

아무튼 다행히 장모님은 누나의 임신을 완고하게 반대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다.

“언젠가는 제 호적에 올리고, 주아 누나랑도 결혼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그래야지. 우리 애가 철없이 일을 덜컥 저지르긴 했지만, 애는 혼자 만드는 게 아니잖아?”

역시 내 편을 들어줬던  함정카드였군!
장모님이 검증을 끝내셨는지 뒤늦게 속마음을 드러내 보이기 시작하셨다.

‘그렇지, 이게 정상이지. 팔은 안으로 굽는 법이니까.’

만약 장모님이  편을 들어주는 것에 홀딱 넘어가서 조금이라도 책임을 피하려는 행동을 했다면 끔찍한 결과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일단 태어난 아이는 내 호적에 올릴 생각이야.”
“어머님 호적에요?”
“나도 부모다 보니 내 딸 미래가 걱정 돼서. 아직 21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애 엄마가 되기엔 주아의 젊음이 너무 아깝지 않니. 물론 아이한테까지 숨길 생각은 없어.”
“물론이죠.그리고 아이가 7살이 될 때쯤이면 제 호적으로 옮길  있을 겁니다.”
“7년으로 만족할 수 있겠어? 인기를 얻게 되면 생각이 달라질  같은데.”
“제 아이를 낳을 누나를 버리고 인기를 선택할 만큼 쓰레기는 아닙니다.”
“지금의 해솔 군은 그렇겠지. 하지만 7년 후의 해솔 군이 지금과 같을지확신이 서질 않아. 허니 엔터에서 데뷔를하는 거니 뜨는 건 당연한 일이고, 외모가 훌륭하니 인기 멤버가 되겠지. 반짝이는 스타의 삶을 놓치고 싶지 않을 거야. 어쩌면 7년 후의 자네는 주아에게 이런 말을 하게 될지도 모르네. 지금까지  숨겨왔으니 조금만 더 숨기자.”
“…….”
“사람 마음이라는 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조차도 달라지는데, 하물며 7년 후란 말이야.”

장모님의 걱정은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처럼 보인다.
나 또한 7년 후의 내 모습을 상상하기 힘든데 장모님이라고 오죽 하겠는가.
고작 혼인 신고서를 받고 7년 후를 기약해 준 복순 누나가 대범한 거다.
시간이라는 건 무척이나 잔인해서 뜨겁게 타오르던 사랑도 그때쯤이면 재만 남을  있었다.

“주아 누나한테는  핏줄을 이은 아이가 있지 않습니까?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에게 이런 말을 하기 싫지만, 그 아이는 제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 겁니다. 제 약점을 쥐고 계신데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요? 7년 후에 제가 방금과 같은 파렴치한 말을 한다면 곧장 언론에 알리시면 됩니다. 그럼 전 파렴치한 행동을 한 대가를 받게 될 겁니다.”
“…….”
“…….”

주아 누나와 장모님이 나를 빤히 쳐다본다.
알  없는 그녀들의 시선을 묵묵히 받아내고 있자 드디어 장모님이 입을 여신다.

“…그 정도 각오라면, 역시 허락할 수밖에 없겠네. 해솔 군 각오를 듣고 싶어서 다소 무례하게 말로 압박한 점은 사과할게.”
“아닙니다. 따님을 평생 책임질 사람을 만났는데 당연히 물어보실 수 있죠.”
“이해해줘서 고마워. 내 딸이 남자는 제대로 고른 모양이야. 법으로는 남남이지만, 나는 이미 자네를 내 가족이라고 생각해.”
“감사합니다!”

이제야 완벽하게 인정받았다는 느낌이 든다.
주아 누나의 얼굴도 환해져서 슬그머니 내 옆에 오더니 손을 꼬옥잡아준다.

“해솔아~”
“응?”
“앞으로 누나가 잘 해줄게.”
“벌써부터 남편 챙기기 시작하는 거야?”
“아잇! 엄마!”

부끄러워하는 주아 누나의 모습에 나도 덩달아 웃음이 나온다.
큰 산을 넘은 기분이었다.

♣ ♣ ♣

장모님과의 진지한 대화 이후.
나는 주아 누나의 방을 구경하러 왔다.
이대로 그냥 가기엔 아쉽다며 가려는 나를 굳이 붙잡은 것이다.

“여기가 누나 방이구나. 어릴 때 사진도 있네. 귀여워라.”
“윽! 부끄러운데.”

모태 미녀 인증 제대로 하신다.
어릴 때도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자기가 미녀임을 만연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예뻐. 어렸을 때 인기 많았을 것 같아.”
“여자가 인기 많아봤자 뭐해.  네 어릴 때 사진을 보고 싶은데 갖고 있는 거 없어?”
“없는데.”
“어…하나도?”
“응.”

아예 존재하지 않은 어린 시절인데 사진이 있을 리가 없다.
하지만 주아 누나는 내가 고아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혹여나 내 상처를 건드린 건가 싶었는지 표정이 안 좋아졌다.

“그냥 사진을 찍는 걸 별로 안 좋아했어. 그래서 없는 거니까 엉뚱한 억측은 그만해.”

그녀의 콧대를 검지로 톡톡 건드리며 엉뚱한 상상을 하는 것을 멈춰 세웠다.

“내가 너였으면 매년 찍어서 보관했을 거야.”

사내새끼 얼굴을 매년 찍어서 보관한다고?

“제발 참아줘.”
“아하핰!”

누나 방을 구경하고 난 뒤에는 침대에 나란히 누웠다.
두 사람이 눕기엔 좁았지만, 오히려 그것 때문에 딱 달라붙어서 누울  있으니 나쁘지 않다.
문제는 침대에 누우니까 똘똘이 녀석이 반응하려고 한다는 점이었다.
나는 누나에게 똘똘이의 상황을 눈치채지 못하게 하기 위해 슬며시 이불을 가져다가 덮었다.

“바보야,  보이거든?”
“…티 났어?”
“변태. 그나저나 큰일이네. 이제 누나는 임신해서 당분간 요 귀요미를 못 달래주는데 어떡하지?”

-스윽
누나의 손이 거침없이 내 바지 속으로 들어온다.
똘똘이가 누나에게 잡히니, 설랑 말랑했던 녀석이 바짝 힘을 준다.

‘짜식이,  가라앉아!’
‘어쩌라고! 어림없다!’

쭈물쭈물쭈물-
“저번에도 그렇고,  성기 만지는 거 버릇 된 것 같은데.”
“뭐 어때. 내꺼 내가 만지겠다는데.”
“바깥에서 이러면 큰일 나요. 신고하면 바로 감방이야.”
“설마 네 애 임신한 여자를 감방가게 하려고?”
“아니, 그건 아니지.”

임신 가불기라니.
이건  전투력이 생기질 않는다.
이후로도 침대에 주아 누나와 나란히 누워 도란도란 대화를 나눴다.
누나는 잔뜩 성난  똘똘이를 만지고, 나는 아직 티가 나지 않는 그녀의 배를 만지작거리면서 말이다.

“빨아줄까?”
“에헤이, 됐어. 몸 관리 해야지.”
“사실 내가 빨고 싶어.”
“…….”

아슬아슬하게 경계선을 유지하던   건 주아 누나였다.
분위기를  주아 누나가 슬금슬금 이불 속으로 들어가더니 내 바지를 벗겨버린 것이다.

“들키면 어떡해? 어머님도 계시는데.”
“이불 안으로 들어왔잖앙~! 쪼금만 빨게. 맛만 본다구. 냐암-!”
“윽!”

누나의 촉촉한 입속에 자지가 쏘옥 들어간다.
그녀의 펠라 솜씨에 영혼과 정신이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더군다나 바깥에는 장모님이 계신 상황.
들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자지를 더 우뚝 세운다.

쪼옥! 쪼옥! 쪼옥!

자지 전체를 혓바닥으로 핥으며 촉촉하게 적신 누나가 거침없이 목구멍 속으로 자지를 집어넣는다.

웁! 흐웁! 욱! 욱욱!

자지를 목구멍 깊은 곳까지 깊게 삼키는 누나가 걱정 돼서 이불을 들어 얼굴을 살폈다.
빨갛게 익은 채로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잔뜩 야한 얼굴이 되어 있었다.

쮸웁! 쮸웁! 쮸웁!

누나의 목울대에 자지가 쿡쿡 박힌다.
나도 모르게 허리가 움직여졌다.

퍽! 퍽! 퍽!
“크읏!”
“욱! 욱! 욱!”

주아 누나는  허릿짓을 적극적으로 환영했다.
혓바닥이 아니라 뱀이 내 자지를 칭칭 휘감은 것 같은 감촉으로  자지를 빤다.

-어질어질
“흡!”

신음이 참아지질 않아 나도 모르게 크게 소리를 냈다.

츄웁~ 쪼옥!

그러자 누나도 조금 마음이 쫄렸는지 자지를 빼고 자지에 뽀뽀를 쪽 한 번 하더니 말했다.

“쉬이~잇! 엄마한테 들키겠어.”
“…!!”
“옳지~ 조용히 해야 돼?”

누나가 싱긋 미소를 지으며 귀두의 끝 부분을 혓바닥을 세워 구멍 속을 공략하다가 다시 귀두만 입에 넣고 쭈웁쭈웁 빨았다.

“!!!”

허벅지가 부들부들 떨린다.
이건 참을 수 없다!

퓨숫! 퓨숫-!

시원하게 싸지르고 말았다.
마치 조루가  기분이다.
원래 이렇게 빨리 싸지 않는데….
독특한 환경 때문에 흥분이 과했다.

꿀꺽- 꿀꺽-

누나가 잔뜩 빨개진 얼굴로 내 정액을 마신  혓바닥으로 입술을 닦아내고 있었다.

“먹었어?”
“헤헤. 청소해줄께에~ 쭙쭙…쭈웁…하아…!”

젠장, 아무래도 주아 누나는 내가 정액을 마셔주는걸 좋아한다는  눈치 깐 것 같다.
한  내 정액을 맛봤을 때 이후로 꼬박꼬박 내 정액을 다 마셔주는 주아 누나의 포용력에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나는 차마 하지 말란 소리는 못하고 순순히 누나에게 다시 자지를 내어주었다.

“푸하~”

깔끔하게 처리까지 다 해준 주아 누나가 그제야 내 하반신에서 떨어져 나간다.
나는 슬그머니 그녀의 아랫부분을 확인했다.
한 번 시원하게 정액을 뽑혔지만, 조금만 자극적인 일이 벌어져도 다시 꼿꼿하게 세워질 것 같았다.

‘누나도 젖었을 것 같은데. 쓰읍- 안 된다, 이놈아. 장모님도 계시는데.’

이러다가 여기서 일을 치를 것 같은 느낌에 침대에서 일어났다.

“나 아무래도 숙소로 가야겠다.”
“에에-? 벌써 간다구?”

주아 누나는 내가 간다고 하니 서운해 한다.
나는 누나의 귀에 대고작은 목소리로 속닥였다.

“누나랑 계속 있으면 일치를 것 같아서 그래. 나 좀 살려주라.”
“우리  방음 좋은데….”

어허! 이놈의 야한 누나가!

“초기는 조심해야 된다고 하지 않았어?”
“그치만 하고 싶은 걸? 지금 열심히 꾹꾹 눌러 참고 있는 중이니까 네가 협조  해줘. 빨리이~  정액으로 배 채울꺼양♡”

성욕에 지배당한 누나는 내 옷을 붙들고 늘어진다.
그녀는 나를 유혹할 작정이었는지 일부러 윗옷을 훌렁 벗어 던져버렸다.

“하씨.”

출렁이는 가슴.
 모습이 어찌나 야한지!
이걸 보고도 가만히 있을 놈은 없을 거다.
나는 결국 거부하지 못하고 다시 침대에 누웠다.
누나는 야무지게 내 바지를 완전히벗겨낸 뒤 덥석 자지를 쥐었다.
마치 나에게 잠시 맡겨놓은 물건을 되찾아 가는 듯 당당하다.

“헤헤, 잘먹겠습니다! 하웁-”

어억-! 눈나!

넣지만 않으면 되는  아니냐?
나의 머릿속에는 넣지 않고도 충분히 밤을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체위들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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