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화 〉 #12. 조안나 (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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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려앉은 밤.
호텔방이 후끈 달아올랐다.
“쭙! 쭈웁! 쭙!”
“크읏.”
찌릿찌릿!
금발이 침대에 흐트러져 있었고, 남다른 볼륨감을 가진 가슴이 뽀얀 흰 살결을 드러내며 출렁이고 있었다.
오랜만에 본 자지를 기쁘게 받아들인 조안나가 열심히 맛을 보고 있었다.
나는 침대에 누워 그녀가 열심히 펠라를 하는 모습을 보다가 킥킥 웃으면서 말했다.
제 성기는 사탕이 아니에요.
푸하, 하지만 사탕보다 단데? 킁킁 냄새도 찐해서 너무 좋아.
변태에요?
호홋, 자기 한정 변태야.
펠라는 그만하고 올라와요. 빨리.
그녀의 안에 들어가고 싶었다.
조안나를 일으키고 나 또한 앉은 뒤 침대 등받이에 등을 받친 뒤 무릎 위에 그녀를 앉혔다.
춥, 츄릅! 쪽, 쪼옥 츄웁!
스튜디오에서 하다가 그만 둘 수밖에 없었던 아쉬운 키스를 여한 없이 퍼부었다.
시작은 부드럽게.
입술에 묻은 카푸치노의 거품을 핥아 먹듯이 그녀의 입술을 핥다가 벌려진 입술 사이를 침범한다.
부드러웠던 키스가 질척하고 끈적해지는 건 순식간이었다.
조안나는 잔뜩 흥분했는지 엉덩이를 꿈질거리며 더 깊게 키스를 하다가 이내 내 상반신 이곳저곳을 빨기 시작했다.
‘여자한테 애무 받는 건 처음인 것 같은데.’
목을 빨다가 쇄골을 따라서 내려가 이내 가슴의 젖꼭지에까지 닿는다.
쪼옥, 쪽, 쪽, 쪼옵!
빨아도 안 나와요.
젖꼭지를 성감대로 만들고 싶은 생각따위 절대 없다.
남자가 가슴으로 느끼는 건 좀 꼴불견이지 않은가?
그런 건 여자가 해야 아름다운 법이다.
하지만 이런 내 반항은 이미 눈이 뒤집힌 조안나에게 먹혀들어가지 않고 있었다.
그녀는 내 젖꼭지에서 모유라도 나오는 것 마냥 격하게 빨아먹고 있었다.
으음….
쭙! 하으, 진 너무 좋아. 너무 좋아…하으…쭈웁, 쭙!
위험하다.
그녀에게서 젖꼭지를 지키기 위해 살짝 머리를 잡고 억지로 떼어냈다.
하으응…더…더어…!!
거기 말고 다른 곳 빨아줘요. 난 거기로 못 느껴요.
끄덕!
완전히 정신이 나간 건 아닌지 내 말을 들은 그녀가 순순히 고개를 끄덕인다.
한 번 믿어보자 싶어 머리를 놔주자 그녀의 입술이 내 몸 이곳저곳에 닿기 시작했다.
‘완전 눈이 돌아버린 것 같은데. 그렇게 쌓였던 거야?’
이러다가 내 몸 이곳저곳이 그녀의 입에서 쪽쪽 빨려버릴 것 같았다.
문제는 내가 곧 화보 촬영을 해야 하는 몸이라는 거다.
조안나, 너무 강하게 빨면 안 돼요. 화보 촬영 때문에 자국 남으면 안 됩니다.
아!
이성을 잃은 것으로 보였던 조안나가 ‘일’에 관련 된 얘기를 하자 곧장 정신을 차렸다.
어머, 미쳤나 봐. 미안해. 미처 그걸 생각 못했어.
나중에 화보 촬영 끝나면 제대로 하고, 지금은 좀 자제해줘요.
실수야. 너무 흥분했나 봐. 잠깐 정신을 못 차렸어. 당신 몸이 너무 황홀해서…. 이제 정신 차렸으니까 걱정하지 마.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다 보면 이런저런 흉터들을 몸에 남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몸은 태어나서 살아간 흔적이 얼마 되지 않은 탓에 매끈하고 보들거리는 아기 피부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이 조안나의 흥분을 한계까지 끌어올린 것 같았다.
이제 저도 맛 좀 볼게요?
응? 꺅!
무릎 위에 앉혔던 그녀를 번쩍 들어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탱탱한 그녀의 가슴을 한 입에 삼켰다.
쭈왑, 쭙, 쭈웁, 쭙, 쭙
하앙!
바들바들!
가슴을 세게 빨자 조안나가 달콤한 신음을 흘렸다.
그녀의 가슴을 마음껏 즐기다가 그녀의 다리를 허리에 휘감게 만든 뒤, 삽입을 준비했다.
자지를 잡아서 조안나의 질구에 조준했다.
따로 보지가 젖도록 작업을 하지 않아도 이미 그녀의 보지는 흥건했다.
읏! 진, 살살해줘.
그날 이후로 처음 하는 것인지 보지 안이 무척이나 빡빡했다.
자지를 휘감는 압박감이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그녀의 질에 맞춰 키운 자지였기에 모두 집어넣었을 때 기분 좋게 잘 맞아 떨어졌다.
끝까지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살짝 남는 자지는 미덕이다.
하으.
기대에 찬 조안나의 눈동자에 부흥하고자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푹푹푹푹!
카흣! 학…하읏…윽!…응…으응…!
자지를 감싸오는 뜨듯하고 질척이는 보지의 감촉에 모든 신경이 다 쏠린다.
내 허리를 감싼 조안나의 다리에 힘이 들어가며 허리를 쪼인다.
잔뜩 느끼고 있는 조안나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이거야…이거라구…! 학…아아앙…!! 굿!…학…하악!
후우, 후우!
이걸 기다렸다는 조안나에게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허리를 좀 더 격렬하게 흔들었다.
극도로 흥분한 조안나가 내 장단에 맞춰 보지를 쪼여주고 있었다.
깊은 질구를 이곳저곳 마구 쑤시다가 유난히 그녀가 느끼는 곳이 있다는 걸 깨달았다.
푹!
캬학!
그곳을 찌를 때마다 이런 귀여운 비명을 지르니 모를 수가 없다.
이곳이 약점이라는 걸 알았으니 써먹어줘야 했다.
그녀를 엎드리게 한 나는 토실토실한 엉덩이에 다시 자지를 박고 그녀의 약점 부분을 공략했다.
팡팡! 팡팡팡팡! 팡!
학! 학! 하악! 학! 악! 아악! 안 돼!! 아악!
그녀의 신음소리가 더욱 더 격렬해진다.
호텔방을 쩌렁쩌렁하게 울릴 정도의 신음.
이러다가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하는 거 아닐까 걱정이 들지만 이곳은 제법 비싼 호텔방이었다.
방음이 완벽하다는 뜻이다.
푹! 푹! 푹! 푹!
하앙…!! 우웃! 읏! 진, 너무 좋아, 하응…응…좋아…거기야…아학! 좋아…아앙!
더욱이 연신 좋음을 숨기지 않는 그녀 덕분에 쓸모없는 걱정이었다.
열심히 그녀의 약점을 공략하다가 너무 과하게 허리만 움직였다 싶어서 조안나의 얼굴을 들어올려 깊게 키스했다.
우움…웁…쪽…쪼옥!
물이 많은 그녀의 보지에선 끊임없이 애액이 흘러나왔다.
약점을 계속 공략하니 그녀의 허리가 허공에 붕 끄며 곡선을 그렸다.
물고기처럼 팔딱이는 그녀의 허리를 억지로 붙잡아 내리고, 다시 자지를 짚어 넣고 쑤셨다.
하끄으읏! 하그읏! 우으흐윽…!!!
잔뜩 느끼고 있는 사이에 침범한 자극에 질구가 경련을 하기 시작했다.
강렬하게 조이는 질구의 꿈틀거림은 쉽게 감당하기 힘든 쾌락이었다.
결국 자지가 금방 한계를 드러낸다.
퍽퍽퍽퍽퍽!
후두둑!
“크윽!”
시원하게 그녀의 보지 깊은 곳에 정액을 쏟아냈다.
코인이 올랐다는 상태창의 알림음을 치워버리고, 자지를 뽑아내자 보지에서 투명한 물이 주르륵! 쏟아져 나온다.
침대보에 그려진 지도.
하악…하악…학…!
조안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침대에 축 늘어져 거친 숨을 내쉬었다.
쾌락에 젖어 힘없이 늘어진 모습을 보고 있으려니 절로 배가 두둑해진다.
후, 괜찮아요?
하악, 하악…. 수, 숨 넘어 가는 줄 알았어.
영감은 왔어요?
하아…머릿속이 새하얗게 되어서 아무것도 기억 안 나.
나와의 섹스가 영감이 된다는 게 신기했기에 이번에도 그랬는지 궁금해서 물어 본 거였는데,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난다고 한다.
영감을 받는다고 해서 열심히 했는데, 기억나는 게 없다고요?
네가 너무 심하게 해서 그렇잖아. 쉴 시간은 줘야지!
에이, 그럼 어쩔 수 없죠.
이미 지나간 영감, 다시 찾으려고 노력할 시간에 그냥 새로운 다른 영감을 받으면 될 일이 아니겠나?
이번에는 부드럽게 하면 되죠?
엑?
한 번으로 끝내지 않는다는 거 알잖아.
조금만 이따가 해. 나 아직 힘이 안 돌아왔어.
절정의 여파가 아직 다 가시지 않았다는 그녀는 휴식이 필요했다.
생수를 꺼내 물을 마시게 하고, 물티슈로 젖은 그녀의 몸을 닦았다.
이번에도 안에 쌌네?
난 안에다가 싸는 게 좋아요.
그러다가 책임지라고 하면 어쩌려고?
책임지면 되죠.
보통은 남자가 싫어하는데 특이하네.
흠, 다 쉰 거죠?
엣? 잠깐! 아흑!
흥분으로 젖어 뜨거웠던 그녀의 몸을 다시 뜨겁게 만드는 건 쉬웠다.
쯔걱쯔걱쯔걱!
조금 찔러주니까 또 젖었네요.
아직 얼얼한데….
아팠어요?
너무 세게 했나 싶어서 깜짝 놀라 물으니 조안나가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젓는다.
…살짝? 마찰 때문에 살짝 부은 것 같아.
그럼 다음부터는 역시 부드럽게가 답인 것 같네요.
그녀의 매끈한 다리를 들어올렸다.
할짝!
갸항!? 뭐, 뭐하는 거야?
길쭉하게 뻗은 그녀의 다리를 핥아 올리자 조안나가 흠칫 몸을 떤다.
내가 다리에 성욕을 느낄 줄은 몰랐는데, 그녀의 다리를 보니 한 입 뜯어먹지 않고서는 참을 수가 없었다.
새로운 영감을 받으려면 섹스도 새로운 방식으로 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새, 새로운 방식으로?
섹스는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거든요. 날 믿어 봐요, 조안나.
그녀의 머릿속에 온갖 영감을 한 가득 안겨줄 자신이 있었다.
♣ ♣ ♣
메이 린은 외국에서 사진 공부를 하면서 각종 인종 차별을 당해왔다.
단순히 동양인이라는 이유로 별의 별 차별을 당했고, 그 억울함을 알아주는 이도 없었다.
[형편없군.]
‘아니야.’
[너희 나라로 돌아가!]
‘거짓말 하지 마.’
[원숭이가 주제도 모르고 나대기는.]
‘인종이 자격이 될 순 없어. 내가 너보다 더 대단해.’
그녀가 보기에 형편없는 사진이라도 백인의 것이라는 이유로 학점이 잘 나왔고, 그녀의 작품은 형편없는 취급을 당해야 했다.
그 억울함 속에서 억지로 버티고, 버티면서 사진에 인생을 바쳤다.
그러자 인종차별을 하던 교수들도 더 이상 그녀의 사진을 무시할 수 없었다.
각종 대회에서 상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말도 안 돼, 고작 저런 게 어떻게 그 상을…!?]
‘그것 봐. 주제도 모르고 나대는 건 내가 아니라 네 년들이야!!’
점점 세상이 그녀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주머니 속 송곳.
그게 바로 메이 린이었다.
일단 유명해져라. 그러면 당신이 똥을 싸도 대중은 박수를 쳐줄 것이다.
이 말처럼 메이 린이 유명해지기 시작하자 주변에서 그녀를 특별하게 대우했다.
동양인이라고 무시할 때는 언제고 말이다.
한 가지 우스운 점이 있다면, 그녀에 대한 태도를 바꿔놓고 다른 동양인들에 대한 차별은 여전하다는 것이다.
‘내가 특별한 것일 뿐, 동양인들은 여전히 저급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거야.’
어처구니가 없는 놈들이다.
저놈들에겐 더 이상 답이 없다는 생각에 메이 린은 역으로 서양인 차별을 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사진에 서양인을 넣고 싶지 않았다.
때문에 그녀는 동양의 미에 집중했다.
그녀만의 독특한 사진 기법이 이때 탄생했다.
동양의 미를 온전히, 아니 그 이상을 담아 낼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을
그러던 중.
[함께해줬으면 좋겠어.]
조안나로부터 연락이 왔다.
메이 린의 사진을 프리작의 7월호 화보에 실고 싶다고.
조안나와는 같은 학교에서 수업을 받으며 인연을 쌓았다.
인종 차별을 당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던 메이 린을 유일하게 인정해주고 힘을 내라며 다독여주었던 친구였다.
만약 그녀가 아니었다면 대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선뜻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왜 자신의 사진을 서양인들을 위해 써야 하는가?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건 알지만, 거절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녀가 찍을 모델들이 ‘동양인’이라는 점과 프리작 7월 호의 주제가 동양의 미(美) 라는 걸 듣게 되자 머뭇거릴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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