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4화 〉 #14. 레벨업 (4)
* * *
짜악! 짜악! 짜악! 짜악!
“꺅! 읏! 하윽! 으응…♡”
짜악! 짜악! 짜악! 짜악!
“하악…응…아응…으읍…!”
주륵 주르륵!
“와, 물 나오는 것 좀 봐요. 누나가 이렇게 잘 느낄 줄 알았으면 진작 해줄 걸 그랬네요.”
여태까지 내가 봤던 그 어떤 것보다도 애액이 가장 많이 나왔다.
흥건하게 젖은 매트리스에 흡수 되지 않은 애액이 웅덩이를 만들었을 정도였다.
“이제 8대 때렸으니까 한 대만 남았어요. 원래 10대 때리려고 했는데 1대는 깎아준 거에요.”
“으으…아파아….”
“많이 아파요? 엉덩이가 사과처럼 익었어요.”
표독스럽다 해도 좋을 정도로 기세가 날카롭던 복순 누나도 엉덩이 맴매에 기세가 한풀 꺾인 듯했다.
“팔 저린 곳이나 다리 저린 곳은 있어요?”
“엉덩이!!”
“팔 다리는 안 아프고요?”
“엉덩이 아파.”
꾸준한 운동으로 몸이 유연한 복순 누나에게 이 정도 자세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걸까?
팔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풀어주려고 했는데 누나는 엉덩이가 아플 뿐이라며 투정을 부렸다.
복순 누나의 몸을 새삼스레 만지며 유연함에 감탄사를 내뱉고는 버틸 수 있다면 좀 더 해보기로 했다.
나는 복순 누나의 엉덩이를 때리면서 잔뜩 흥분해 있던 성기의 귀두를 그녀의 보지에 맞췄다.
푸욱
‘와, 느낌 대박.’
후끈하게 달아올라 있는 복순 누나의 보지는 환상적인 감각을 선물했다.
열기로 따끈따끈하게 달아올라 있는데다 잔뜩 젖은 애액이 부드럽게 성기를 받아들여줌과 동시에 빠듯하게 압박감을 준다.
웬만한 놈들은 넣자마자 싸버렸을 거다.
너무 좋았으니까.
“으읏, 풀어주는 거 아니었어?”
“못 참겠어요. 조금만 할게요. 너무 힘들면 말해줘요.”
복순 누나의 빨간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허리를 놀렸다.
쑤걱쑤걱 내 성기가 누나의 질 안을 드나드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아학…흣!”
누나의 몸이 내 힘을 감당하기 버겁다는 듯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선생님, 너무 맛있어요. 하, 중독 될 것 같은데.”
“히읏! 읏! 이럴 때만…읏, 선생님이라고…흐윽…부르고! 너무해!”
“왜 자꾸 선생님이라고 부르라고 하나 했더니, 복순 선생님은 선생님이라는 호칭 자체를 좋아해서 그런 거였군요. 제자랑 섹스 한다는 거에 느끼는 편?”
“그, 그 정도로 변태는 아니거든?”
정곡 찔린 표정을 지으면서 아닌 척 한다.
이것도 나름 복순 누나의 매력이라면 매력 아니겠는가?
복순 누나가 질에 힘을 주며 자지를 자극해왔다.
“윽!”
쪼옥쪼옥 자지를 빨아 먹는 복순 누나의 수작에 참지 못하고 다시 허리를 움직였다.
퍽퍽퍽퍽!
“앙, 으응, 읏! 흑! 아…악!”
그리고 한계에 다다르고, 복순 누나의 질 안에서 성기를 쭉 빼냈다가 푸욱! 하고 깊게 박아 넣은 뒤 시원하게 정액을 싸냈다.
“하악, 하악, 하악!”
짤그락 철컥!
누나의 팔과 다리를 구속하고 있던 수갑을 벗기고, 잔뜩 구겨져 있던 복순 누나의 몸을 폈다.
끝까지 오렌지를 외치지 않았던 누나의 얼굴이 드러나고.
이 누나가 정말 제대로 즐겼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누나 아니, 선생님 얼굴 완전 풀렸어요.”
복순 누나가 내 말에 대답하지 못하고 숨만 몰아 쉰다.
누나의 유두를 살살 굴리다가 손가락을 오므렸다가 피며 가슴을 조물딱 거리며 만졌다.
“하응…응…흐응…하아….”
잔뜩 느껴서 정신이 딴 곳으로 날아가 버린 복순 누나가 연신 더운 숨결을 내뱉으며 신음소리를 흘렸다.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앵두 같이 붉은 입술 위에 내 입술을 맞췄다.
키스를 하며 헐떡이는 복순 누나의 입에 숨을 불어넣고, 말랑말랑해진 누나의 가슴을 마음껏 즐기며 기다리니 정신이 나갔던 복순 누나가 간신히 제정신을 차렸다.
“좋았어요?”
“으으….”
복순 누나는 내 물음에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렸다.
그래봤자 귀까지 붉어진 탓에 부끄러워한다는 게 전부 티가 나는데 말이다.
쪽, 쪽, 쪽!
복순 누나의 몸 이곳저곳에 키스를 하고, 빨기도 하면서 나른한 시간을 즐기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계속 여기서 누워만 있을 수는 없었다.
“수업하셔야죠, 선생님?”
“끄응, 이렇게 체력을 다 쓰게 만들어놓고 수업하라구?”
닭이 먼저냐 달걀에 먼저냐의 문제와 비슷하다.
수업을 하고 섹스를 할지, 섹스를 하고 수업을 할지.
대부분 수업을 하고 난 다음 섹스를 했지만 오늘은 섹스를 먼저 해버린 상황이었다.
“씻고 와요. 여기 정리 하고 있을게요. 올 때 제가 입을 옷도 하나만 구해다주세요.”
회사에서 섹스를 하게 되면 너무 흥분해서 손을 쓸 수 없을 만큼 옷이 망가질 때가 생기는데, 그때를 대비해서 복순 누나의 사무실에 내 옷을 두 벌 정도 마련해둔 상태였다.
복순 누나가 후다닥 몸을 추스르러 움직이고, 나도 엉망이 된 연습실과 매트리스를 닦느라 분주했다.
똑똑똑
“해솔이 있어?”
“아현이? 들어와.”
바깥에 연습실 사용 중이라는 팻말이 걸려 있기에 노트를 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노트해서 들어 온 사람들 중 100이면 100 아현이가 범인이었다.
문을 열고 들어 온 아현이의 손에는 음료수가 들려 있었다.
핑계 없이 드나들었다가 복순 누나와 한두 번 싸웠던 게 아닌 지라 핑계로 쓰려고 음료수를 사온 게 분명했다.
“어…? 수업 중 아니었어?”
“응. 수업 이제 하려고.”
보통 수업을 먼저 한 다음에 섹스를 한다는 걸 알고 있던 아현이는 오늘은 상황이 달랐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쀼루퉁해졌다.
“왜? 같이 하고 싶었어?”
수업시간만 되면 복순 누나와 내가 꽁냥댄다는 것을 알기에 아현이는 질투심을 숨기지 못했다.
내 앞에서는 최대한 질투심을 억누르는 것 같기는 한데, 여전히 두 사람의 사이가 좋다고는 못하는 수준이었다.
‘다른 여자가 더 있다는 걸 알면 저 질투심도 사라지려나.’
아니면 더 심해질 수도 있고.
내 생각엔 주아 누나가 아이를 낳은 이후에 깔끔하게 서열 정리를 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잘 할 것 같으니까.’
주아 누나의 장모님을 보면 안다.
옆에서 조언을 구할 사람도 있는데다 장모님도 알고 보면 내 여자이니 더더욱 잘 해낼 거다.
좀 많이 쓰레기 같은 발언이 아닌가 싶은데 이게 이 세상의 문화이니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이제 여자 늘리지 말고 내 여자들이랑 꽁냥꽁냥 하면서 잘 살아야지.’
얼떨결에 한 명씩 추가하게 되어 어느덧 나와 관계를 맺은 여자만 해도 주아, 장모님, 복순, 아현, 조안나, 메이까지 6명이나 됐다.
‘빼먹은 여자 없지?’
아무튼 여자 아이돌도 아니고, 하나 같이 미모가 대단한 여자들로만 하렘을 차린 상황이 되어서 자제할 필요가 있었다.
앞으로는 새로운 여자에 눈을 돌리기보다는 함께하고 있는 여자들과 싸우지 않고 잘 지내도록 노력하는 것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어 보였다.
더불어 관계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도.
‘솔직히 메이씨는 아직 내 여자로 치기엔 감정적인 교감이 없어서 어색한 사이잖아.’
내 여자로 받아들일 생각이었으니 관계를 좀 더 제대로 쌓을 필요가 있었다.
더불어 잔뜩 서운해 하는 아현이의 기분을 풀어 줄 필요도 있었다.
“이번 주 일요일에 만나서 데이트 할까?”
“데이트…? 바쁘지 않아?”
“바빠도 너랑 만날 시간은 내야지.”
“나 때문에 곤란한 일 억지로 하지 않아도 돼.”
“왜 그런 말을 해? 무슨 일 있어?”
푹 숙여진 아현이의 얼굴을 조심스럽게 손으로 잡아서 들어올렸다.
드러난 얼굴을 자세히 살피니 안색이 안 좋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언제부터 이렇게 안색이 나빴던 거지?
새심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좋지 못했다.
“왜 이렇게 기분이 쳐져 있는데. 우울해보여.”
“읏! 얼굴이 너무 가까워.”
“키스도 한 사이에 이 정도 거리가 새삼스럽게 부끄러워?”
쪽쪽쪽!
아현이의 입술에 뽀뽀를 세 번 한 뒤 이마에 한 번 양 볼에 한 번씩 뽀뽀를 했다.
“아으으….”
아현이가 기분이 좋았는지 입꼬리가 올라간다.
“이제 기분이 좀 나아졌어?”
“흐흥, 해솔이 너 다른 여자한테 애교부리면 안 돼. 나한테만 해.”
이걸 질투해? 나는 괘씸한 아현이의 입술에 뽀뽀를 다시 한 번 쪽! 해주고 물었다.
“그래서 남자 친구 애교 보고 기분 좀 풀리셨냐구요.”
“치이, 그래! 풀렸어. 완전 기분 해피야.”
“거짓말이네. 완전히 풀린 게 아닌 것 같은데? 정말 왜 그럴까?? 나한테 말하기 힘든 일이야?”
“으음…아니. 말할 수 있어.”
“그럼 말해주면 안 돼?”
“지금 말고 나중에. 우리 둘이 있을 때 말할게.”
확실히 지금은 고민을 털어놓기에는 상황이 좋지가 않다.
여긴 연습실이고, 곧 복순 누나가 이곳에 올 것이다.
아현이도 그것을 알았는지 한 걸음 뒤로 물러나며 말했다.
“로즈 트레이너님 오시기 전에 가볼게! 이따 쉴 때 전화 줘!”
내가 대답도 하기 전에 아현이가 후다닥 연습실을 나가버렸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복순 누나가 가볍게 몸을 씻고 난뒤 옷을 갈아입고 연습실로 들어왔다.
나도 가볍게 씻고 온 뒤 그녀가 가져다 준 옷으로 갈아입고 다시 연습실로 돌아왔다.
“잠깐 5분만 스트레칭 좀 하자. 네가 내 몸을 이리저리 꼬아놔서 근육통 올 것 같아.”
“헉. 네!”
오늘 했던 섹스 자세가 고난이도였던 게 사실이기에 순순히 복순 누나와 함께 스트레칭을 했다.
그리고 누나가 근육통을 풀어주는 사이에 잘 됐다 싶어서 슬쩍 아현이에 대한 얘기를 꺼냈다.
“혹시 요즘 아현이 상황 아시는 거 있어요?”
“…이아현? 뜬금없이 걔는 왜?”
“아현이 얼굴이 별로 안 좋아 보여서요. 아무래도 저보다는 누나가 아시는 게 많을 것 같은데.”
“내가 걔랑? 전혀 모르는데.”
“그러지 말고 아는 거 있으면 좀 말해줘요.”
복순 누나가 내 재촉에 내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마 369에 걸려서 그럴 거야.”
“369요?”
설마 369슬럼프를 말하는 건가?
나도 직장 생활을 해본 터라 아예 모르는 얘기는 아니었다.
3개월 6개월 9개월에 온다는 슬럼프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 회의감이 들고 그만두고 싶다는 충동이 격하게 드는 순간을 말한다.
“걔가 아마 연습생 그만 둔지 6개월 넘었지 아마?”
“정확한 개월 수는 모르지만 그 정도 됐을 거에요.”
“3개월째는 어찌저찌 넘겼던 것 같은데, 두 번째 슬럼프는 제대로 온 것 같던데? 뭐 그걸 극복 못하면 사직서 내는 거지. 그런 애들이 한 둘이 아니니까 그러려니 하는 중이야. 너도 신경 쓰지 마. 미성년자도 아니고, 자기 일은 스스로 해야지.”
“엑? 회사를 그만둔다고요?”
근데 그걸 복순 누나가 어떻게 아는 걸까?
아현이가 회사를 그만 둘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데, 그런 상황을 복순 누나가 알고 있다는 것도 놀랍다.
“그걸 누나는 어떻게 알았어요?”
“…….”
복순 누나가 갑자기 말이 없다.
“뭐에요. 두 사람 나 몰래 만나요?”
“무슨 소리야? 그런 적 없어.”
“거짓말 하는 버릇 아직도 못 고쳤네? 다음에 할 때 기본 10대 깔고 들어갈 줄 알아요.”
“기본 10대 깔고 간다고? 내가 거짓말 했다는 걸 네가 어떻게 아는데?!”
10대 때린다는데, 하지 말란 소리는 안 한다.
실실 웃으면서 복순 누나에게 말했다.
“누나 반응만 봐도 알거든요. 거짓말하는지 아닌지. 살 섞는 사이에 그 정도도 모를 것 같아요?”
“!!”
버럭 소리를 지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복순 누나가 내 말에 입술을 깨물더니 얼굴을 빨갛게 붉힌다.
“너, 너는 뭐 그런 부끄러운 얘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니?”
“이게 부끄러운 얘기였어요?”
그렇게 받아들이는 게 더 놀라운데.
센 척은 혼자 다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놀랍도록 순진한 반응을 보여주곤 하는 복순 누나였다.
아, 선생님이라고 불러줘야 좋아하려나?
그렇게 부르는 걸로 그녀가 흥분한다면 얼마든지 호칭을 바꿔 줄 수 있었다.
“솔직하게 말 좀 해주시죠. 둘이서 나 없을 때 뭐하고 다녔어요? 내 앞에서만 서로 투닥거리는 티내다가 저 없을 땐 서로 절친이고 막 그런 거 아니에요?”
“아니거든? 걔랑은 페어플레이 하기로 했을 뿐이야. 그러려면 어느 정도 말을 맞춰 볼 필요가 있어서 얘기를 나누다가 알게 된 거고.”
그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연스레 정도 쌓이는 거다.
어쩌면 주아 누나가 굳이 개입을 하지 않아도 두 사람 사이를 풀어낼 수 있을 지도 몰랐다.
‘오히려 내가 신경을 안 쓰니까 두 사람이 친해지네.’
이 아이러니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된다.
“그거 외에 다른 문제가 있는 건 아닌 거죠? 회사에서 아현이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다거나 그런 거요.”
“같은 팀이 아니니까 나도 자세히는 몰라. 근데 뭔가 큰일이 있었으면 내 귀에 들어왔겠지.”
만약 복순 누나의 말처럼 아현이의 고민이 일에 대한 회의감 때문이라면 무슨 말을 해줘야 할까?
그냥 옆에서 얘기를 들어주고 등을 토닥여주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나는 좀 더 나은 말로 아현이의 기분을 풀어주고 싶었다.
다만 내가 복순 누나의 말을 듣고 100%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현이가 내게 했던 말이 있기 때문이었다.
‘내가 스타가 되는 걸 돕고 싶다고 했었는데, 369 슬럼프 때문에 저렇게 우울해 한다고?’
내가 아는 아현이라면 지금이야 말로 제일 열심히 일을 하고 있어야 할 상황이었다.
자신이 손을 보태서 내가 스타가 되는 걸 보고 싶어 하는 아이였으니 말이다.
‘말이 안 맞잖아.’
차라리 복순 누나의 말이 맞는다면 좋겠지만, 아현이의 기분이 좋지 않은 이유가 그런 수준의 일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트레칭 끝! 이제 수업 시작하자!”
“왜 이렇게 쌩쌩해요? 벌써 체력이 다 찼어요?”
섹스를 먼저 시작 했을 때부터 체력 주머니를 사용해서 복순 누나의 체력을 회복시킬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아이템을 쓰기도 전에 복순 누나가 스스로 회복해버렸다.
“그러니까 평소에 운동을 꾸준히 해야 되는 거야. 나처럼 꾸준히 하면 체력도 금방금방 돌아온다고.”
복순 누나가 어깨를 으쓱이며 자기 자랑을 했다.
부디 누나의 빨갛게 익은 엉덩이도 그녀의 체력처럼 회복력이 좋기를 바란다.
그래야 자주 엉덩이를 때릴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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