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의 아이돌-93화 (93/849)

〈 93화 〉 #14. 레벨업 (15)

* * *

아현이는 기꺼이 나를 뮤즈로 삼아 주었다.

그리고 나는 아현이에게 고마움을 표하고자 '뮤즈'로서 할 일을 열심히 시작했다.

처음엔 다짜고짜 말도 안 되는 말로 섹스를 시작한 나를 보며 말도 안 된다며 웃던 아현이도 슬슬 내 장단에 맞춰주기 시작했다.

“으응! 앗, 흐앙!”

“어때? 뭔가 후, 떠오르는 게 있어?”

“아니이…거깃! 흑! 좋아~!”

“노래 만들고 있는 거 맞지? 어쩐지 다른 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는 것 같은데.”

“흣! 앙, 좋아. 거기 좀만 더! 새, 생각 날 것 같단 말이야.”

누가 봐도 음악이 아니라 쾌락에 절여져 있으면서 꿋꿋하게 자긴 영감을 받아 음악을 만들고 있다고 우기기 시작한 것이다.

더 해달라고 보채는 걸 보니 내가 그동안 아현이가 만족할 만큼 해주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항상 부족하지 않게 섹스해주고 있다고 자부했는데 말이다.

물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싫다는 뜻은 아니다.

“생각날 것 같아? 그럼 더 열심히 해야지.”

푹! 푹! 푹! 푹!

“흐아앙!!”

그녀의 다리를 V자로 만든 뒤, 그 위에 올라타 푹푹 자지를 박았다.

아현이가 느끼는 곳에 사정없이 힘을 밀어붙이니 그녀가 좋다고 앙앙 자지러지며 물을 쏟아냈다.

여전히 영감을 받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안타깝지만, 나로서는 그 절정이 무척 자극적인 감각을 선사했기에 만족스럽기는 했다.

그녀의 하반신에 질척하고 희멀건 정액이 흘러내리는 모습을 볼 때면 새하얀 눈에 발자국을 남기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이미 수없이 그녀의 보지를 따먹었지만, 먹을 때마다 그녀가 선사해주는 감각은 짜릿하고 위험했다.

“후~ 아현아. 가슴 모아줘.”

“으응? 가슴? 이, 이렇게?”

내 자지에 꿰여서 쾌감을 느끼고 있는 아현이가 내 부탁을 듣고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모아주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절로 열기가 치솟는다.

그녀의 두 손에 모아진 가슴이 깊은 가슴골에 얼굴을 박아 넣고 깊게 숨을 들이 쉬고 싶었다.

아현이의 냄새가 잔뜩 묻어날 것이다.

“시발, 너무 야해서 미칠 것 같아. 코피 나면 네 책임이야.”

아현이의 냄새를 떠올리니 이미 꼿꼿하게 세워져 있던 자지가 더 꼿꼿하게 자기주장을 시작한다.

허리는 자연스럽게 더욱 더 흉포해진다.

퍽퍽퍽퍽!

“으앙, 학!”

때때로 섹스를 하다보면 아현이를 펑펑 울려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든다.

아현이의 몸을 억지로 짓놀려서 엉엉 울 때까지 자지를 푹푹 쑤셔 넣어버리는 거다.

그럼 눈물이 많은 아현이는 펑펑 울어버릴 거다.

그 눈물을 핥아 먹으면 짭조름할 테지만, 내겐 달달한 설탕처럼 느껴질 터.

자극적인 상상까지 더해서 피스톤 운동을 하다 보니 금방 절정에 다다랐다.

“읏…! 한 번 쌀게!”

찌익­! 찌이익­!

“흐응….”

“후우­!”

정액이 울컥울컥 토해내며 아현이의 질 안을 뜨끈뜨끈하게 덥혔다.

아현이는 허리를 위로 움찔움찔 튕기며 쾌락의 여운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듯했다.

그녀의 몸 위에서 비키지 않고 그대로 무게를 실어서 꾸욱 눌렀다.

쾌감에 젖어 있는 아현이가 내 품 안에서 바들바들 떤다.

“영감은 왔어?”

“…안 왔어.”

“그래? 그럼 한 번 더 해야겠네. 아현이가 날 뮤즈로 삼아줬는데 열심히 해야지.”

꽈악­!

내 말을 들은 아현이가 보지를 꽈악 조인다.

정액을 쏟아내서 점점 작아지고 있던 자지가 보지의 자극적인 조임에 반응을 했다.

질척하고 뭉클한 보지 안쪽 감촉이 환상적이다.

“그렇게 자극하면 또 커지는데 괜찮겠어?”

“네가 먼저 흐으…내 뮤즈 해주겠다고 했잖아. 흣! 한 번만 더 할래. 이번엔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아.”

“…한 번이든 두 번이든 백 번이든 원하는 만큼 다 해줄게. 걱정하지 마.”

“아흣!”

아현이가 바란다면 나는 얼마든지 해줄 수 있다.

몸을 빙글 돌려 그녀를 내 몸 위에 올렸다.

“얼마든지 다 받아줄 테니까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해.”

일명 ‘우리 아현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다.

내 몸 위에 올라 탄 아현이의 눈빛이 반짝였다.

무언가를 의욕적으로 하려고 하는 아현이의 모습이 예뻤다.

다리에 힘을 주고 쪼그려 앉은 아현이가 보지에 귀두를 맞추고 자지를 질 안에 집어넣었다.

철퍽­! 철퍽­!

내 정액과 아현이 애액으로 푹 적셔진 보지는 시작부터 야한 물소리를 만들어냈다.

“하아아앙…!”

신음 소리가 깊어질수록 아현이의 허리도 바쁘게 움직였다.

그녀의 엉덩이가 허벅지를 쿠션처럼 사용하며 위 아래로 열심히 흔들었다.

찰팍, 찰팍!

그 모습이 노래를 만드는 것과는 영 상관 없어 보인다.

“아현아, 노래 만들어야지. 섹스만 하면 어떻게 해?”

“으흥…! 마, 만들고…이써어…!”

“정말? 그럼 조금만…후우, 불러주면 안 돼?”

“아잇! 정말…나빴어!”

아현이가 짓궂은 내 장난에 투정을 부린다.

그 모습도 꽤나 귀엽다.

그리고 놀랍게도 아현이가 쪼그려 앉아 허리를 놀리면서 허밍을 하기 시작했다.

“음음~ 으으음~ 음음음~ 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 나난~ 나나난~”

“!!”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진짜 아현이가 섹스를 하면서 작곡을 하고 있을 줄은 몰랐으니까.

나는 장난을 치며 섹스를 하고 있었는데, 아현이는 나름 진지하게 작곡을 했던 거다.

살짝 식은땀이 흘렀다.

이러다가 노래를 작곡할 때마다 섹스하자고 달려드는 거 아닌가 싶다.

“뭐야, 노래 좋은데? 진짜 방금 만든 거야?”

“흐흥, 그러니까 내가 말 했잖아. 정말 작곡 중이라고. 내가 야해서 더 해달라고 한 게 아니라 정말 작곡하느라 부탁한 거야.”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아현이가 귀여웠던 나는 웃음을 터트렸다.

“좋아! 그럼 기왕 이렇게 된 거 오늘 노래 한 곡 아예 끝내보자.”

노래 한 곡에 3~4분.

작곡에 대해 아는 게 많지는 않지만 한 곡을 만드는데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나는 기꺼이 아현이를 위해 사용할 의향이 있었다.

아현이가 내 능청에 꺄르르 웃음을 터트렸다.

“그럼 나는 해솔이 너만 믿고 있을게?”

“아무렴요, 마님.”

얼마든지!!

불끈­!

자지에 힘을 빡 주고 아현이의 허리를 두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침대의 스프링을 이용하여 허리를 위로 쳐올렸다.

“꺄악!”

푹! 푹! 푹! 푹!

한참 위로 허리를 쳐올리면서 섹스에 열중하다가 몸을 일으켜서 그녀를 엎드리게 하고 다시 박았다.

그러다가 다시 심심해지면 그녀를 옆으로 눕게 한 뒤 한쪽 다리를 들어 박았고, 아현이가 섭섭해 하지 않도록 이곳저곳에 키스마크를 남겨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쯔븝­쯔븝­쯔븝­쯔븝­

“학…앙…아읏…흑!”

아현이가 침대 이불을 두 손으로 꽈악 쥐었다.

밀어 붙이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자꾸 밀려나는 탓에 어쩔 수 없는 행동이었다.

나는 아현이가 힘들어 하는 걸 알면서도 도와주지 않고 자지를 더 깊게 푹푹 박아 넣었다.

또르륵 땀이 그녀의 목선을 타고 흘렀다.

나는 그 땀에 홀린 듯이 시선을 주다가 혓바닥으로 그녀의 목을 핥았다.

“츄웁, 츄웁”

“히읏!”

아현이가 목선을 핥은 내 혓바닥의 감촉에 부르르 몸을 떨었다.

잘근잘근 아프지 않을 만큼만 목을 깨물었다.

육식 동물에게 꼼짝없이 목덜미를 물린 초식동물이 된 아현이를 마음껏 맛본 것이다.

퍽퍽퍽퍽!

“쩝쩝, 맛있네. 우리 아현이.”

“아흑! 읏, 앙…으읏!”

아현이도 이제 섹스로 영감을 받으니 그녀를 위해 좀 더 다양한 섹스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령 그런 것들 있지 않은가?

‘상황극 같은 거.’

아현이라면 메이드 복이나 간호사복 같은 게 잘 어울릴 거다.

장모님처럼 방울을 달아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고.

복순 누나를 위해 스팽킹 도구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겸사겸사 아현이를 위해 전문직 옷(?)도 구매하면 좋을 것 같았다.

‘돈을 더 열심히 벌어야겠어.’

내 여자들 다 먹여 살리고, 섹스를 위한 장난감도 사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다시금 내 직업에 대한 의욕을 곧추세운 나는 아현이를 번쩍 들어 올려서 벽을 짚도록 만들고 퍽퍽퍽 자지를 박았다.

“하아아악!!!!!!!!!”

아현이 숨이 꼴딱꼴딱 넘어가는지 비명과 구분이 안 되는 신음을 뱉는다.

나라고 평온하기만 한 건 아니었다.

“큭, 흣, 윽!”

푹찍! 푹찍! 푹찍! 푹찍!

몸이 허공에 떠 있어서 그런지, 잔뜩 힘이 들어간 아현이의 몸은 보지에까지 영향을 줘서 내 자지를 꽉꽉 물어주고 있었다.

마음이 다급해지자 귀두를 끝까지 빼지 않고 중간에서 멈췄다가 다시 안으로 박았다.

퍽퍽퍽퍽퍽!

“아학…해…해솔아아악…아앙…아아앙!!”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내 몸에 매달려 있던 아현이는 힘들었는지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의 몸을 들고 있는 나 또한 힘들었기에 그녀를 침대에 조심스럽게 눕힌 뒤, 몸을 쭉 당겨 침대 바깥에 다리가 빠져나오도록 만들었다.

그녀의 다리를 올려 V자를 만들고, 나는 침대에 무릎을 걸쳤다.

아현이의 다리가 자연스레 내 허벅지에 닿고, 나는 보지에 다시 자지를 끼우고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퍽퍽퍽퍽퍽!

“후우, 후우!”

“흡, 읏…! 으으으응!!!”

그녀를 들고 있을 때보다 훨씬 자세가 편했기에 보지에 자지가 드나드는 속도가 훨씬 빨랐다.

몸을 숙여 그녀의 턱을 잡아 입술 안에 혓바닥을 집어넣고 키스를 하면서 좀 더 자지가 질 깊은 곳까지 자극할 수 있도록 무게를 실었다.

“웁! 우웁! 움, 쪼옥, 쪽, 츄웁­ 우움!”

한참 키스를 하다가 아현이의 가슴에 꽂혀서 그녀의 젖꼭지를 집요하게 쪽쪽 빨아서 괴롭혔다.

잘근잘근­

유두를 쭈웁 빨다가 이빨로 잘근잘근 깨물고, 입술로 유두를 쭈욱 잡아당겼다가 놓아주기도 하면서 자극을 가하니 보기 좋게 유두가 익어간다.

그 와중에도 허리 운동을 쉬지 않은 탓에 아현이는 내 어깨를 부여잡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현이의 눈물에 자극을 제대로 받은 나는 그만 그녀의 질 안에 정액을 싸버리고 말았다.

뷰륵­ 뷰르륵!

“읏!! 젠장, 안 싸려고 했는데.”

“헥…헥…그마안…학…!”

이대로 끝내기엔 아직 흥분이 다 가라앉지 않았다.

정액을 싸면 보통 현자 타임이 와야 하는데, 성욕이 머리를 지배했는지 자지가 가라앉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나는 아현이에게 쉴 시간도 주지 않은 채 곧장 자지를 다시 세워 피스톤 운동을 했다.

퍽퍽퍽퍽!

“아흐읏…! 바, 방금 싸짜나아…아아앙!!!!”

부들부들­!

촤앗! 촤아앗!

아현이의 허리가 새우처럼 휘어진다.

그녀의 보지에서 주르륵! 오줌이 나오듯이 흰 애액이 터져 나왔다.

분수!

나는 아현이가 시원하게 쌀 수 있도록 귀여운 음핵에 손을 가져가 자극을 주었다.

“히이이이잇!!!!!”

촤아앗!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조수가 다시 한 번 더 뿜어졌다.

힘이 빠져서 축 늘어진 아현이는 쾌락에 젖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의 자세를 직접 바꾸고 다시 보지 안에 자지를 넣었다.

삐걱­삐걱­삐걱­

“하앙! 하앙! 하으응!”

“후우, 오늘 너 진짜 엄청 섹시해. 오늘 진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싹 녹여줄게. 기대 해.”

섹스가 끝나면 적어도 노래 3곡은 만들 정도의 영감을 받게 해줄 생각이었다.

그만큼 아현이가 너무 사랑스러웠다.

잔뜩 흥분한 나는 아현이와 씨름을 하듯이 침대에 굴러다녔다.

덕분에 침대는 살려달라는 듯 비명을 질러댔다.

그녀의 몸에 묻은 질척한 정액과 땀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액체들이 그녀의 몸을 한층 더 야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나는 기진맥진해져서 축 늘어진 아현이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그녀의 볼에 뽀뽀를 했다.

쪽쪽쪽­

“아직 노래 다 안 만들었지?”

“…….”

대답이 없는 걸 보니 아직 덜 만들었나보다.

“역시 창작은 참 어려운 일이야.”

나는 환하게 웃으며 그녀의 다리를 다시 벌렸다.

그녀의 혀가 조금 나와 있고, 눈동자가 흐리다는 사실은 모른 척 외면했다.

푸욱!

농익은 보지가 자지를 꿀떡 삼켜냈고, 다시금 침대가 살려달라는 듯 삐걱삐걱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 ? ?

“헤엑…다, 다 만들어써…진짜야아…그만해에…”

“후우, 나도 이젠 좀 힘드네. 슬슬 그만하려고 했어.”

얼마나 아현이의 보지에 정액을 꾹꾹 집어넣었는지 정확한 횟수를 셀 수가 없다.

나중에 상태창을 보면 알게 되겠지.

내가 그만하겠다는 말에 안도했는지 아현이도 축 늘어져서 미동도 하지 않고 색색 잠들어 버린다.

나 또한 원 없이 몸 안에 있던 정액을 싹 다 털어 넣은 탓에 정신이 살짝 몽롱했다.

더 하라고 자리를 깔아줘도 못할 것 같은 기분이다.

똘똘이 녀석도 만족했는지 툭툭 건드려도 반응을 하지 않았다.

‘아~ 바로 누워서 자고 싶네.’

하지만 이대로 자버리면 후폭풍이 장난 아닐 거다.

정액과 애액에 푹 젖어있는 아현이의 몸도 깨끗하게 닦아줘야 하고, 잔뜩 젖어있는 침대도 수습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들이 깨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야 하기도 하고 말이다.

축 늘어진 아현이의 보지를 확인했다.

오늘 고생이 많았는데, 역시나 빨갛게 부어 있는 게 보였다.

아프다고 했으면 바로 그만뒀을 텐데, 아현이는 그걸 참은 건지 아니면 하던 도중이라 통증이 느껴지지 않았는지 내색을 하지 않아 몰랐다.

“많이 아프겠는데…. 약 발라야겠다.”

미안한 마음을 가득 담아 서랍을 뒤져 연고를 가져왔다.

다만.

“음.”

잔뜩 젖어 있는 보지에 연고를 발라봤자 뭐가 연고인지, 정액인지 구분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일단 씻기자.

손과 발이 바빠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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