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화 〉 #16. 우학왕 (9)
* * *
나만 이런 충동을 느끼는 건지 잘 모르겠다.
내가 다른 놈의 심정을 알 리가 없으니까.
다만 나는 때때로 사랑하는 여자를 임신시켜버리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특히 이렇게까지 나에게 헌신적으로 행동하며 충족감과 정복감을 안겨주는 여자라면 더더욱 말이다.
‘임신 시키고 싶다.’
이게 포니가 만든 몸의 부작용인지, 아니면 남자이기에 어쩔 수 없는 번식 욕구인지 모르겠으나 내 주변 사정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충동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가 있었다.
그리고 나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 때인 듯 하다.
‘방법이야 얼마든지 만들 수 있잖아.’
40대 임신은 위험하다는 걸 알지만, 나에게는 아이템이 있으니 얼마든지 몸을 상하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거다.
나한테 코인이 없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내가 여자를 임신시키면 포니도 좋아할 것이고, 정화씨는 아이를 임신해도 커리어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상황이기까지 했다.
‘피어싱을 착용했으니 앞으로 점점 더 젊어질 거고, 건강 문제도 내가 따로 챙겨주면 되는 거 아닌가?’
주아 누나가 낳게 될 축복이를 키우기 위해서 정화씨가 일을 그만둘 예정이라고 들었다.
그러니 어차피 집에서 쉬는 거 내 아이를 임신한 채로 쉬면 되지 않겠는가.
‘미친놈!’
머릿속이 복잡해지려는 찰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임신한 상태로 육아를 하라고? 내가 왜 이런 미친 생각을 했지?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 무책임한 쓰레기가 되려고 그러나.’
키스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고 있는 것 또한 예의가 아니다.
생각 정리는 나중에 하기로 하고, 그녀와의 키스에 집중했다.
그렇게 한참을 찐하게 혀를 섞고나서야 만족스럽게 입술을 떼어냈다.
“후우.”
“흐응~”
키스에 달뜬 정화씨의 신음에 아랫도리는 점점 딱딱해지고 있었다.
내 사정을 모르는 정화씨는 키스가 끝나자마자 고개를 숙여 유두에 꽂힌 피어싱을 호기심을 담은 표정으로 구경을 했다.
배시시 웃는 게, 그녀도 자신의 모습이 제법 만족스러운 듯 했다.
사실 정화씨의 평범한 가슴이 커피였다면, 피어싱을 단 지금의 가슴은 TOP라 할 수 있는 상태였다.
한 마디로 오지게 예쁘다는 거다.
“사실 거절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었어. 나이 먹고 주책없는 짓이라고 생각했거든.”
“전혀 안 그래요. 두 말 하면 잔소립니다. 정화씨라서 이만큼 어울리는 거에요. 그리고 제가 예쁘다는데 뭐가 걱정이세요? 저 말고 이 가슴 보여 줄 사람이라도 있어요?”
“뭐어? 그럴 리 없잖아.”
정화씨가 내 말에 펄쩍 뛴다.
암암, 당연히 이렇게 반응해야지.
“믿을게요. 이 가슴은 저한테만 보여줘야 해요. 주아 누나한테도 보여주시면 안 돼요.”
“주아한테까지?”
“네.”
단호하게 대답하니 어쩔 수 없다는 듯 정화씨가 말했다.
“…알았어.”
사실 조금만 생각해봐도 당연한 거긴 하다.
유두 피어싱을 한 엄마의 모습을 딸한테 보여주기엔 너무 야하지 않은가?
물론 정화씨는 부끄러우니 함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겠지만 말이다.
“근데 말이야.”
“네?”
“하나만 달 거니? 여기, 아직 비어있는데.”
정화씨가 수줍게 웃으며 반대편 가슴의 유두를 잡고 빙글빙글 돌렸다.
“!!!”
순간 입이 떡 벌어졌다.
나는 정화씨의 빙글빙글 돌아가는 유두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저 강력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사내가 없을 거다.
주변 온도가 후끈 달아올랐다.
‘어우씨, 개섹시해.’
꿀꺽
“바, 바로 또 달아도 되겠어요? 아플까봐 시간을 좀 두고 하려고 했는데.”
“바로 해도 괜찮을 것 같아. 지금 전부 끝내버리는 게 나을 것 같고.”
“알겠어요.”
정화씨는 피어싱을 뚫는 게 아프지 않다는 사실을 알자 용기가 났는지 반대편도 흔쾌히 허락하신다.
나는 나머지 피어싱으로 반대쪽까지 뚝딱 뚫어버렸다.
한 번 해봐서 그런지 두 번째는 훨씬 쉬웠다.
가슴의 정중앙, 영롱한 붉은빛의 보석이 유두에 대롱대롱 걸려 반짝이는 걸 보고 있으려니 황홀한 아름다움에 침이 바짝 말랐다.
스윽
정화씨가 내 불룩한 아랫도리를 발견했는지 후후 웃으면서 손으로 내 아랫도리를 쓰다듬었다.
“못 참겠니?”
그 다정한 어루만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꿀꺽
“네.”
무지 단호하게 대답했다.
“곤란하네에~ 밥 먹으러 가야하는데….”
여기서 진짜 밥 먹으러 가자고 하면 나를 째려볼 거면서 정화씨가 시치미를 뚝 뗀다.
그 여우같은 모습이 싫지 않다는 건 내가 그녀에게 홀딱 빠져버렸기 때문이리라.
“…많이 배고프신가요?”
“뭐어~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네가 맛있는 걸 먹여준다면 그걸로 참을 수 있을 지도?”
고민 된다는 듯 살랑살랑 손가락을 움직여 유두를 매만지는 정화씨의 모습은 미치도록 섹시하고 유혹적이었다.
어서 저 영롱한 빨간 보석을 한 입에 삼켜 쭈웁쭈웁 빨고 싶었다.
더군다나 맛있는 걸 먹여줄 거라고 저렇게 기대하고 있는데 실망시켜드릴 수는 없었다.
‘맛있는 거 먹여드려야지.’
예를 들어 단백질이라던가, 단백질이라던가, 단백질이라던가.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저녁식사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장모님의 허리와 엉덩이를 번쩍 들어 올려 침대로 데려갔다.
“꺅!”
“배고프지 않게 잔뜩 먹여드릴게요.”
더 이상 참으면 남자가 아니다.
???
폭신한 침대에 눕혀 오늘 고생했을 정화씨의 유두를 혀로 살살 굴리며 달랬다.
아프지는 않은지 그녀의 반응을 세세하게 살폈는데, 아파하기는커녕 오늘따라 유난히 잘 느끼며 쾌락 섞인 신음을 내뱉으셨다.
저번의 잠자리에선 이 정도로 느끼지 않았는데 피어싱을 한 것이 이런 효과를 만들어낼 수도 있나 순간 고개를 갸웃할 정도였다.
‘아차, 나 능력 생겼었지?’
현실에 갑자기 던져진 비현실적인 능력.
아직 나에게는 너무 낯선 것들이었기에 잠시 기억 속에 묻어두었는데, 한껏 느끼는 정화씨를 보니 그게 떠올랐다.
‘쾌감증폭이었나?’
쾌감을 증폭시키는 것.
능력을 얻기는 했지만, 어떻게 쓰는 건지는 전혀 아는 게 없었다.
그런데 지금 정화씨의 반응을 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사용이 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찔꺼억!
푹 젖은 보지는 침대를 흥건하게 적셨다.
얼마나 많이 흥분했는지 학학대는 정화씨의 숨이 무척이나 거칠었다.
내 능력 때문일 확률이 높지만, 일부러 모르는 척 말했다.
“오늘따라 엄청 잘 느끼네요. 피어싱 때문인가? 그렇게 좋았어요?”
“…흐읏…! 으응! 모, 모르…겠어…흣!”
할짝할짝! 쪼오옵!
“히으읏!!!”
바들바들!
유두를 핥다가 힘주어 쪼옥 빨자 정화씨의 허리가 허공에 들어올려지며 바들바들 떨었다.
그녀도 자신이 왜 이렇게 잘 느끼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했다.
‘나한테도 쾌감이 증폭 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이러다가 조루 되는 건 아니겠지.’
살짝 불안감이 든다.
일단 옷부터 벗자 싶어 훌떡훌떡 벗어 던졌다.
느끼느라 녹진녹진 정화씨가 내 아래에서 헐떡이며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귀두를 그녀의 음부에 가져다대고 조심조심 안으로 집어넣었다.
“아히으으읏!!!”
정화씨의 얼굴이 터질 듯이 빨개지고, 음부의 기분 좋은 압박감이 자지를 쫀득쫀득하게 감쌌다.
단순히 자지를 그녀의 안에 집어넣었을 뿐인데, 찌릿찌릿 전기라도 통하는 것처럼 짜릿한 느낌이 왔다.
자지에서 느껴지는 쾌감의 강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어우, 좋다. 와~ 장난 아니네. 효과 개쩌는데?’
단순히 자지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흐물흐물하게 녹아내린 정화씨의 얼굴엔 쾌감이 가득했다.
나는 그녀의 엉망이 된 얼굴을 보며 잠시 심호흡을 했다.
바로 움직이기엔 쾌감이 너무 셌으니까.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자지가 쾌감에 적응했을 때,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굳이 강하게 허리를 움직일 필요도 없었다.
쏟아지는 쾌감이 이미 엄청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퍽! 퍽! 퍽! 퍽!
“흐이잇…!!!…조아앗!!…아앙…!”
쯔걱쯔걱쯔걱쯔걱
허리를 흔들어 자지를 박을 때마다 정화씨의 애액이 사방에 튀었다.
몸을 숙여 정화씨의 가슴을 다시 물었다.
“쪼옥, 쪽!”
“히이이이이잉!!! 안대에…!!! 느껴어…아아앙!!”
“츄웁, 츄웁, 쭈웁!”
정화씨가 내 어깨에 팔을 휘담으며 파들파들 떨었다.
그녀의 다리가 번쩍 들리고, 발끝은 하늘을 향해 꼿꼿하게 세워진다.
혓바닥으로 느껴지는 피어싱의 감촉이 신선했다.
“흣! 아앙…! 앙! 힛! 우읏!”
“후움…춥…쪽, 쪼옥, 쪽, 쭈웁!!”
퍽! 퍽! 퍽! 퍽! 퍽!
쯔걱쯔걱!
끈적한 물소리가 방 안을 울렸다.
그녀의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어서 보지가 꽉꽉 자지를 물고 있었다.
힘을 뺄 겨를도 없는지 쑤실 때도, 뺄 때도 그녀의 보지가 자지를 꽉꽉 물어대고 있는 것이다.
삐걱삐걱삐걱
“아흑! 가, 갈 것 같애! 흑! 아흑!”
약했던 허리의 움직임이 점차 빨라졌다.
비싼 침대라서 그런지 침대에서 아예 소리가 나지 않는 건 아니었으나 나쁘지 않은 소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히으으읏!!!!
촤락 촤라락!
평소보다 훨씬 빠르게 절정을 맞이한 정화씨가 강하게 질벽을 조였다.
몸을 주체하지 못하고 튕기고 있는 정화씨의 몸을 잡지 않고 기꺼이 놓아주었다.
공중에 떠 있던 엉덩이가 침대에 내려왔을 때, 나는 그녀의 허리를 잡아 채 다시 질 안으로 자지를 집어넣었다.
푸욱!
“꺄하악!!”
아직 절정의 여운에서 벗어나지 못한 정화씨가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이미 한계에 다달아 있었던 나는 그녀를 배려할 수 없었다.
팡! 팡! 팡! 팡!
오로지 나의 쾌감을 위해서 허리를 놀렸다.
몇 번의 움직임에 금방 한계에 도달했고, 나는 질 안 깊숙한 곳에 정액을 싸냈다.
내가 사정을 한 것에 또 다시 자극을 받았는지 정화씨의 안에서 따듯한 애액이 뿜어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자지 안에 있는 정액을 싹 다 빼먹겠다는 듯 쫘아압 하고 사정없이 질 안을 조이기 시작했다.
“어윽!”
자지가 뽑혀나갈 것 같은 강렬한 쾌감이었다.
질 안에서 성기를 빼내려고 움직이니 보지의 질이 자지를 따라 왔다.
엄청난 쾌감에 생각보다 진한 현자타임을 맞이한 나는 장난을 쳤다.
“정화씨, 힘 좀 풀어줘요. 자지를 못 빼겠어요.”
“핫!”
짓궂은 장난을 담은 말을 진지하게 들은 정화씨가 얼굴을 붉히며 손을 내려 보지를 벌렸다.
성기가 빠진 곳으로 찐득한 하얀 정액이 흘렀다.
고작 1번 쌌음에도 불구하고 한 3번은 싼 것 같은 만족감이 든다.
정화씨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 표정이 완전히 무너져서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쪼옥, 쪽!
몸을 일으켜 그녀의 벌려진 입술에 혀를 넣고 키스했다.
“움…우움…! 츄웁…! 움!”
질척한 소리를 내며 혀가 섞였다.
정화씨의 침이 달게 느껴지는 건 왤까?
쿰쿰하고 야한 밤꽃 냄새와 땀 냄새가 풀풀 풍기는 침대의 상황도 결코 한 번 싼 것으로 만들어진 광경은 아니었다.
“아! 맞다. 이걸 드린다는 걸 깜빡했네요.”
야한 냄새를 킁킁 맡고 있던 중 번뜩 생각 난 잊고 있었던 또 다른 선물에 뒤늦게 향수를 꺼내들었다.
“사실 피어싱도 있지만, 이것도 선물이었거든요.”
“하아…하아…선…물?”
장모님은 아직도 거칠어진 숨을 가라앉히지 못한 채 몽롱한 눈동자로 내게서 향수를 건네 받았다.
“향수에요.”
“뿌려줘. 맡아 볼래.”
“그럴까요?”
쾌감 증폭 때문에 긴 현자 타임을 맡이 해서 바로 섹스를 다시 하는 건 무리였다.
향수로 회복 시간을 갖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냉큼 그녀의 옆에 엉덩이를 대고 앉았다.
포장지를 뜯어 안에 든 향수병을 꺼내자 정화씨가 감탄했다.
“너무 예쁘다. 색이 어쩜 이렇게 고와?”
투명한 유리에 은은한 분위기의 하늘빛이 맴도는 병이었다.
하트 모양의 병은 손바닥만 했고, 안에 든 향수원액은 에메랄드빛 바다를 연상시키는 고운 색이었다.
“손목에다 뿌릴게요.”
“응!”
칙칙!
그녀가 내민 손목에 뿌리자 시원한 향기가 코끝을 자극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