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6화 〉 #18. 한민영 (9)
* * *
“아파서 그런데 꺼내고 만져주세요.”
“으응? 꺼내달라고?”
단단한 허벅지와 발기한 자지의 감각을 바지 위로 만지며 얼굴을 붉히고 있던 민영누나가 상황파악을 못하고 있었다.
마침 신호가 걸렸기에 손을 내려 바지 지퍼를 가리켰다.
“이거요.”
“에?!”
불룩하게 튀어나와 있는 하체는 누가 봐도 이질적이었다.
“그, 그거 설마 그거야?”
“후우, 네. 누나가 허벅지 만져줘서 이렇게 됐어요.”
“그으럼 어떡해야 돼?”
“꺼내주세요.”
“힉! 꺼, 꺼내도 되는 거야?”
아무렴요. 꺼내주셔야 얘도 맑은 공기도 쐬고 일도 하고 그러지 않겠습니까?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 민영 누나가 슬그머니 손을 움직인다.
역시나 이번에도 그녀의 손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지이이익
바지 지퍼가 내려가고, 안에 있는 팬티가 나왔다.
팬티 안에 갇혀있던 녀석이 살길을 찾았다는 듯 쑤우욱 크기를 키웠다.
“헉! 이제 어떻게 해?”
“꺼내야죠.”
아무래도 남자 팬티에 대해 아는 게 없는 듯하니, 성기는 내가 직접 꺼내기로 했다.
두툼하고 단단하게 발기하고 있는 성기의 적나라한 모습을 확인한 민영 누나가 숨을 멈춘다.
“!!!”
“이거 누나가 이렇게 만들어놓고 안 빼줄 거에요?”
“그거 왜 이렇게 커?”
원래 크기도 나쁘지 않은 크기였지만, 치트키로 키운 성기 크기는 확실히 많이 크긴 했다.
여자가 내 큰 성기를 보며 경악하는 걸 볼 때마다 흐뭇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남자의 본능이기도 했기에 크기를 키운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칭찬해준 거죠? 고마워요.”
꿀꺽
“나 이거 만져 봐도 돼? 너무 변태 같을까?”
“당연히 누나가 만져줘야죠. 얘 이렇게 계속 서 있으면 아프니다니까요?”
전혀 아프지 않다.
어서 만져달라고 아우성거리고 있을 뿐.
“핫! 그, 그렇겠네. 저렇게 큰 게 바지 안에 있느라 힘들었을 거야.”
“전 운전할 테니까 누나가 잘 달래줘야 해요.”
“으응! 잘 해볼게. 나한테 맡겨!”
알 수 없는 책임감에 휩싸인 누나가 조심스럽게 내 귀두에 손가락을 가져다댔다.
그녀의 손에 내 쿠퍼액이 묻었는데, 그녀는 그 쿠퍼액조차도 신기했는지 손가락을 비비며 감촉을 확인했다.
‘꼴리네.’
그녀가 경험이 있는 여성이었으면 당장 펠라부터 해달라고 말했을 거다.
하지만 그녀는 딱 봐도 처녀.
예의 없이 다짜고짜 처녀에게 펠라를 시킬 순 없었다.
“쿠퍼액이에요. 그걸 윤활유로 쓰는 거에요. 자극을 주면 쿠퍼액이 좀 더 나올 거에요. 그걸 손바닥에 발라서 위 아래로 만져주세요.”
“이렇게?”
“으음, 네. 잘 하고 있어요.”
한껏 불편한 자세로 앉아서 어색한 손놀림으로 그녀가 내 성기를 주물거렸다.
각종 쾌락을 탐하고 다닌 성기는 초보자의 손놀림으로는 성에 차지 않았다.
당연하지만 녀석은 끄떡도 하지 않고 더 성이 나선 꼿꼿하게 크기를 최대로 키웠다.
“이거 더 커지는데?”
“그게 완전히 다 커진 거에요. 좀 더 세게 잡아도 돼요.”
“뜨겁고 말랑거리면서 단단해.”
“누나가 앞으로 제일 사랑할 녀석이기도 하죠.”
“으앗! 그, 그런 소릴 막 해도 되는 거야?”
여자 친구랑 야한 얘기를 하지 않으면 도대체 누구랑 한단 말인가?
허벅지를 만져도 된다는 말에 무아지경으로 만져대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탓에 그녀의 수줍어하는 행동은 내게 먹히지 않았다.
“이게 누나 몸에 쑥 들어가서 푹푹 찌를 거에요. 그럼 누나는 세상에서 제일 야해질 거고요.”
“꺄악! 너무 야하다. 근데 이거 들어갈 수 있는 거 맞아? 너무 큰데? 내 팔뚝보다 굵어!”
깜찍하게도 민영 누나는 자기 손을 성기에 대고 직접 비교까지 했다.
…진짜 누나의 손목보다 내 성기가 더 굵더라.
나는 내 성기를 잡고 있는 그녀의 손 위에 내 손을 올리고 힘주어 성기에 자극을 주기 시작했다.
쯔윽쯔윽쯔윽쯔윽
“충분히 들어갈 거에요. 벌써부터 섹스 못할까봐 걱정하는 거에요? 충분히 풀어주면 할 수 있어요, 누나. 그리고 지금은 이 녀석 달래줘야죠. 이렇게 쭉쭉 짜주듯이 하면 되는 거에요. 알도 좀 만져주고, 후우…읏! 거기 그렇게 귀두 부분 만져주는 거 기분 좋아요. 거긴 예민하니까 살살요.”
“아으…너무 야해. 어떡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지만, 몸소 그녀의 손을 대고 시범을 보인 덕분인지 누나의 손놀림이 굉장히 좋아졌다.
아무래도 제대로 감을 잡은 모양이다.
덕분에 나는 운전하면서 한껏 자극을 느낄 수 있었다.
‘손바닥에 쾌감증폭을 걸어 놓으면 민영 누나도 느끼려나?’
문득 든 호기심에 그녀의 손바닥에 쾌감증폭이 걸리도록 했다.
“으읏!”
“아~ 누나, 거기 엄청 좋아.”
“하악!”
쯔극쯔극쯔극쯔극
누나가 준 자극에 쿠퍼액이 마구 나오며 야한 소리가 난다.
그 사이로 민영 누나의 신음 소리도 점차 커지기 시작했다.
민영 누나의 손바닥이 좀 더 거칠게 내 성기를 비벼왔다.
쾌감증폭이 제대로 들어간 것이다.
쭈붑쭈붑쭈붑쭈붑!
“응, 하읏, 응!”
그녀의 손이 내 성기를 비비는 것으로 쾌감을 얻자 손놀림이 한층 진화 된다.
“흐응, 응, 흐흥, 하응!”
한 손으로는 내 성기를 마구 흔들면서 그녀의 다른 손이 치마 속으로 들어간다.
그녀의 머릿속엔 부끄러움 창피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쯔읏쯔읏쯔읏쯔읏
치마로 가려서 정확히 보이진 않았지만, 질척하게 젖은 게 분명한 그녀의 보지에서 촉촉하고 야한 소리가 났다.
“히응, 응, 앙!”
부빗부빗부빗!
그녀의 허리가 유연하게 돌아간다.
이걸 안 덮치면 고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후끈한 열기.
그 열기를 쾌락 삼아 나 또한 빠르게 절정에 도달했다.
“크읏! 쌀 것 같아요.”
“엣?”
민영 누나가 쌀 것 같다는 내 말에 정신이 들었는지 당황하며 귀두의 요도 구멍을 손가락으로 막아버렸다.
“윽! 누나, 거길 막아버리면…!”
“싼다는 게 정액 말하는 거 맞지?”
“네. 맞아요. 아흑, 누나 진짜 이건 좀…!”
“휴, 휴지 없어?”
이 상황에서 차에 정액 묻는 게 신경 쓰인다고?
내 황당해 하는 표정을 못 봤는지 누나가 황급히 주변을 살펴본다.
이곳저곳 확인해보지만, 애석하게도 휴지를 찾지 못했다.
평소에 휴지 정도는 두고 다니는 걸로 아는데 나 또한 그녀가 휴지를 찾지 못한 건 의외였다.
“누나 저 진짜 이제 못 참을 것 같아요.”
“아앗! 안 되는데!! 어, 어떡하지? 안 돼!”
“으윽!”
다급해진 민영 누나가 손을 떼고 몸을 숙여 귀두를 덥석 물었다.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누나의 입 안에 쑤욱 성기를 집어넣은 뒤 참지 않고 정액을 쌌다.
“움, 우웁!?”
아직 처녀인 민영 누나가 입으로 정액을 받은 이 상황이 어처구니없기는 하다.
“…….”
“…….”
잠시 우리 사이에 침묵이 돌고.
나는 여전히 내 정액을 입 안에 머금고 있는 누나를 향해 손을 뻗었다.
“손에다가 받아도 되지 않았을까요?”
“!!”
누나는 그제야 그런 방법이 있다는 걸 깨달았는지 눈이 휘둥그레진다.
“여기에다 뱉어요.”
도리도리
내 손바닥에 뱉는 것을 거부한 민영 누나가 고심한다.
공교롭게도 차 안에 휴지가 없는 탓에 처리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누나 보지도 흠뻑 젖어 있을 테니 중간에 편의점에 들려야 할 것 같았다.
그때, 돌연 무언가를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꿀꺽!”
“?”
민영 누나가 내 정액을 삼키는 소리였다.
처리가 어렵다는 걸 알고 그냥 먹어서 처리하자 싶었나보다.
그 꼴리는 모습에 성기에 불끈 힘이 들어간다.
속으론 좋았으면서도 겉으로는 아닌 척 말했다.
“헐, 그걸 왜 먹어요?”
“으음, 내가 이상한 건지 모르겠는데 맛있는 것 같아서 나도 모르게 그만…”
“…제 정액이요?”
“으응. 그리고 진짜 먹어보니까 맛있었어.”
“??”
맛있다고?
내가 먹어 본 건 아니지만, 내 정액을 먹었던 여자에게 어떤 맛인지 물어본 적은 있다.
당연하지만 절대 맛있다는 표현이 들어갈 리 없다는 걸 안다.
‘아, 맞다!’
이해할 수 없는 민영 누나의 말에 고개를 갸우뚱하던 중 잊고 있었던 사실이 떠올랐다.
민영 누나의 반응이 이상한 게 아니었던 거다.
코인을 주고 샀던 아이템을 잊고 있었던 내 잘못이었다.
“먹으면 안 되는 거였을까?”
민영 누나의 얼굴에 근심이 서린다.
그런(?) 곳에서 나온 액체이니 몸에 안 좋은 거 아닐까 걱정하는 듯했다.
하지만 내 정액은 많이 먹을수록 좋지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
나는 재빨리 표정 관리를 하고 말했다.
“흠, 그렇지는 않아요. 사실 제 정액은 누나 몸에 좋을 거에요.”
내 정액을 먹으면 미용에 좋다.
더불어 건강에도 좋다.
[내 정액을 좀 더 특별하게! v.34 (미용)]
정액 섭취 시 피부 재생력, 탄력, 보습력…등등의 미용에 도움이 됩니다. 내 연인의 미모를 책임져준다면 당신은 사랑받을 겁니다.
[내 정액을 좀 더 맛있게! v.13 (미식)]
정액의 맛과 신선도가 개인의 기호에 맞춰 좋아집니다. 음식에 넣는다면 좋은 조미료가 될지도 모릅니다. 먹을 수만 있다면요.
현재 내 몸에 적용 중인 아이템이었다.
“정액이 몸에 좋다고?”
“미용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요.”
“…지금 농담하는 거 맞지?”
“농담 아닌데. 진짜에요.”
민영 누나는 내 말을 선뜻 믿지 않는 눈치였다.
내가 생각해도 지금 내 말은 개소리가 맞다.
아이템으로 내 정액을 개소리같이 바꾸지만 않았어도 말이다.
“속고만 살았어요? 다른 사람한테 물어봐요. 맛있는 정액 본 적 있냐고. 다들 미쳤냐고 할 걸요? 근데 제 정액은 맛있죠.”
“맛있는 정액인 게 뭔가 특별한 거야?”
“아주 희귀한 케이스인데, 저 같이 정액 맛이 좋은 사람의 정액에는 미용이랑 건강에 좋은 효능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이게 사람들한테 알려지면 어떻게 되겠어요?”
“…효과가 좋은 만큼 착취당할 지도.”
“맞아요. 그래서 숨겨야 하는 제 비밀이에요.”
민영 누나는 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눈치 였다.
“안 믿기면 거짓말 하는구나 생각하고 넘겨줘요. 나도 이걸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곤란하거든요.”
“…일단 알았어. 근데 미용에 좋다는 게 어느 정도인 거야?”
얼굴에 컴플렉스가 많은 그녀인지라 내 정액이 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하니 솔깃한 모양이다.
나는 괜찮은 기회가 왔다는 느낌이 와서 재빨리 머리를 굴려 거짓말을 만들어냈다.
“저도 정확히는 몰라요. 근데 제 체질을 가진 남자들이 자기 정액을 팔아서 거액을 챙기는 일이 많았대요. 어쩌면 우리가 모르는 최고급 화장품 원료가 정액일지도 모르죠.”
“세상에, 난 왜 이런 걸 몰랐을까?”
진짜 믿고 저런 반응을 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장단에 맞춰주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하지만 꾸준히 정액을 복용하고 외형변경권의 효과를 받으면 믿지 않고서는 못 베길 것이다.
“애초에 관계자가 아니고서는 아는 사람이 얼마 없어요. 누나는 제 애인이니까 어쩔 수 없이 알려준 거고요. 함부로 다른 사람한테 말하고 다니면 안 돼요. 정말 큰일 날 수 있어요.”
민영 누나는 내 말에 믿음직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내 손을 잡았다.
“응! 절대 다른 사람한테 말하지 않을게!”
진짜 믿는 건가?
“미용에 관심이 많은 거 보니까, 예뻐지고 싶은가보네요.”
“…아무래도 그렇지. 난 너무 못 생겼으니까.”
“아닌데. 누나는 지금도 충분히 예뻐요. 난 누나가 예뻐서 사귀자고 한 거에요.”
“치이, 거짓말 하지 마. 내가 얼마나 볼품없는 여자인지는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정 그렇게 얼굴에 자신없으면 앞으로 하루에 한 번씩 제 정액 마셔볼래요?”
“…네 정액을?”
“맛있다면서요. 그럼 적어도 먹는 게 역하지는 않을 거잖아요.”
"그렇긴 한데..."
“저도 제 정액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지 궁금했거든요. 그동안은 어디 남한테 먹일 만한 게 아니니까 그런 효능이 있다고만 알고 있었고요.”
이미 여러 여자들에게 먹힌 경험이 있는 정액이지만, 이 순간엔 없는 걸로 치자.
“저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서 좋고, 누나는 미용 효과를 볼 수 있어서 좋을 테니 일석이조 아닐까요?”
“…그,그럼 한 번만 더 먹어봐도 될까?”
“한 번 더요?”
참고로 내 정액에는 미약 효과가 있어서 먹으면 성적 흥분도가 상승한다.
때문에 그녀가 한 번 더 먹어보겠다고 한 이유는 발정 난 상태이기 때문이었다.
“응. 한 번 더 먹어보면 괜찮을지 말지 마음을 정할 수 있을 것 같아.”
“어…한 번 더 쌀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방금 싸서.”
당장이라도 그녀가 만져준다면 쌀 수 있으나 일부러 약한 척 물러섰다.
그러자 몸이 닳은 그녀가 내 말을 듣지 않고 먼저 제안을 해왔다.
“내가 해줄게! 아까처럼 손으로 만져줄까? 아니면 이, 입으로 해줄 수도 있어.”
입으로?
거절 할 이유가 없는 완전 땡큐인 제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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