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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의 아이돌-146화 (146/849)

〈 146화 〉 #21. 곰돌이 인형 (1)

* * *

“부를까? 지금 시간 된다는데.”

“로즈 언니?”

“응.”

아현이와 복순 누나의 관계는 여러 번 변화했다.

처음에는 아현이가 복순 누나를 심하게 경계하고 싫어했다.

이후에는 어쩔 수 없이 서로를 인정하고 나와의 관계를 묵인했다.

하지만 속에 있는 질투심을 완전히 없앨 수가 없어서 대면대면한 사이가 된 것이다.

그러다가 내가 스케줄이 바빠져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둘 사이에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

두 사람은 나 모르는 사이에 만나서 시간을 보냈는지 적대감이 많이 줄어들어 있었다.

그리고 현재.

두 사람은 의외로 잘 지내고 있는 중이다.

“그래! 부르자.”

아현이의 허락이 떨어지고 복순 누나에게 우리가 있는 곳으로 오라고 말을 전했다.

우리는 누나가 도착하기 전에 술자리 준비를 했다.

“로즈 언니가 엄청 주당이야.”

“치킨이랑 피자 좀 시킬까?”

“나 족발 먹을래.”

“족발, 오케이!”

족발을 시키고 맥주도 시키고.

술자리가 다 마련 될 무렵, 복순 누나가 도착했다.

“타이밍 딱 맞췄어요.”

“흐흥, 그래? 내가 먹을 복이 좀 있지. 아이고~ 다리야.”

“다리가 퉁퉁 부었는데요?”

“언니, 뭐 하다가 왔길래 이래요??”

“네가 설명 안 해줬어?”

“독립 준비한다고만 말했죠. 자세한 건 나도 모르니까요.”

“흐응~ 그랬구나. 가게 건물은 구했어. 회사에 사표도 냈구.”

“회사 난리 났겠네.”

“날벼락 맞은 얼굴이더라구.”

확실히 우리 복순 누나가 인재이긴 하지.

“해줄 건 다 해주고 나갈 거야. 그러니까 잡지 말라고 했어. 인수인계 깔끔하게 해준다니까 회사에서도 더는 뭐라 못하는 눈치더라고. 깔끔하게 정리 잘 된 것 같아.”

“축하해요, 언니!”

“너는 어땠어?”

“허니 엔터랑 계약했어요.”

“돈은? 많이 받았어?”

“네! 400만원이나 받았어요. 한 곡당 400만원! 그뿐만이 아니라 우리 노래를 레드위치 선배님들이 부른다고 하더라고요.”

“레드 위치? 세상에, 계 탔네. 계 탔어. 처음부터 이렇게 잘 되기 있기야?”

레드 위치의 작곡가라는 타이틀이 얼마나 큰 경력이 되어 줄지는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다.

“이제 내 학원만 잘 운영 되면 우리 셋 다 일이 잘 풀리게 되는 거네.”

“당연히 잘 될 거에요.”

“그러엄~! 당연하지. 내가 누군데.”

“언니, 혹시 녹음 스튜디오로 쓸 수 있는 곳 추천해주실 수 있어요?”

“너 개인 녹음실 만들게?”

“네에.”

“제일 돈 적게 드는 건 이미 설비가 되어 있는 곳에 권리금 좀 주고 들어가는 거야. 네가 직접 하려면 골치 아픈 문제들이 한두 개가 아니거든. 녹음실 임대 찾아보진 않았어?”

“녹음실 스튜디오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방금 우리끼리 대화하다가 나온 얘기에요. 누나가 건물 보러 많이 다녔으니까 좋은 곳 알지 않을까 싶어서 물어본 거고요. 작업실은 저랑 아현이가 같이 쓸 예정이에요.”

복순 누나가 잠시 고민하다가 솔깃한 제안을 해왔다.

“그럼 이렇게 하자. 내가 계약한 가게가 3층 전체거든? 거기에 녹음실이 2개 있는데, 그 중에 하나를 널 줄게. 대신 월세 조금 보태주는 거지. 월 30 어때? 보안 문제야 문짝에다가 비밀번호 누르는 걸로 하나 달면 되는 거고. 가격이 부담 될 수도 있겠지만 거기 가보면 생각이 달라질 수밖에 없을 걸? 녹음 기계를 전부 인수해서 가져다놨거든. 따로 기계 산다고 지출 할 필요가 없다는 거지.”

“누나가 써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 원래 시설이 그렇게 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싹 다 인수한 거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은 아니야. 노래 가르치는 곳에서 녹음실을 써봤자 얼마나 쓰겠니? 애들 복지 차원에서 빌려주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거든. 노래 열심히 배워서 자기가 부른 음원 하나 만들고 졸업하면 좋잖아. 성취감도 돌고.”

오호, 확실히 노래 배우러 온 학생들이 좋아 할 제도였다.

“근데 뭐하던 곳이었기에 녹음실이 2개나 있어요?”

“망한 매니지먼트 회사.”

아이고.

“나름 원대한 꿈을 갖고 있었나봐. 사실 그 회사에서 건물을 다 쓰고 있었대. 물주가 돈이 넉넉한 사람이었나 봐. 근데 데뷔시킨 애들이 족족 망해서 결국 못 버티고 나가리 된 거지. 건물 전체를 다 인수할 사람이 없어서 층마다 임대 놨는데, 내가 좀 늦어서 녹음실 딸린 층을 인수하게 된 거야.”

녹음실이 있다는 것 빼고는 연습실이 매우 큼직큼직하게 나와 있어서 계약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혼자서 운영하는 학원이라서 시작부터 큰 욕심은 안 내고 있어. 작게 시작해서 조금씩 조금씩 키울 생각이었으니까. 즉, 처음부터 녹음실 2개까진 필요가 없다는 거지. 그러니가 돈 좀 받고 빌려주는 게 훨씬 이득이야.”

낯선 사람에게 녹음실을 빌려주는 건 찜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현이라면?

얼마든지 빌려 줄 수 있고, 선뜻 장비들을 대여해줄 수도 있었다.

“쟤가 장비를 함부로 써서 망가트릴 애는 아니잖아.”

장비까지 갖춰진 것이라면 확실히 월 30은 부담스러운 가격이 아니었다.

건물 전체를 빌려서 운영하던 회사이니 녹음실 기계를 싸구려로 넣어놓지도 않았을 테고 말이다.

“괜찮은 제안이지? 그리고 한 3년 정도 쓰면 장비는 다 네 소유로 줄게.”

“기계가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닌데 정말요?”

장비를 다 넘겨받게 되는 거면 월 30만원은 월세 값이라고 볼 게 아니라 기계 값이라고 쳐도 이상하지 않았다.

녹음실은 공짜로 쓰는 거나 다름없어지는 것이다.

“우리 사이에 그 정도도 못해줄까 봐? 학원이 잘 되면 월세도 안 받았을 텐데, 아직 학원이 잘 될지 안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더 깎아주진 못해.”

얘기가 참 잘 됐다.

복순 누나는 자기 학원 방 한 칸을 내어주며 월세에 대한 부담을 조금 내려놓았고, 아현이는 큰돈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월 30이라는 적은 돈으로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녹음실을 얻었으니 말이다.

술자리가 깊어진다.

나 또한 기분 좋게 취해있는 상황이었다.

몽롱해진 정신 속에서 누군가의 손이 불쑥 내 바지 안으로 침입했다.

쑤우욱!

내 자지는 부끄러운 줄 모르고 닿자마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크기를 키웠다.

조물조물­

자지를 부드럽게 훑는 손길이 익숙했다.

기분 좋은 성감에 슬며시 눈을 감고 성기를 만지는 감촉을 기꺼이 즐겼다.

“으음.”

찌걱­찌걱­

쿠퍼액이 야한 소리를 만들었다.

손은 더 현란하게 내 자지를 훑는다.

성감이 차오른다.

누군가가 내 바지를 벗기고 있었다.

팬티와 함께 바지가 훌렁 벗겨지고, 위에 옷도 순식간에 사라져버렸다.

나는 무의식중에 작게 신음을 흘리며 손을 움직여 익숙한 엉덩이를 찾아냈다.

“더…음…좋아….”

“…좋아? 더해줄까?”

“으응. 더해 줘.”

“흐흡! 너무 귀여워.”

“아으…읏!”

“엄청 잘 느끼네요.”

“얘는 여기 이렇게 만져주는 거에 환장해. 요 부분 혀로 쭙쭙 빨아주면 부들부들 떤다?”

쭈우웁쭈우우웁!!

“헉!”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지가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고, 내 생존본능이 잠을 깨운 것이다.

하지만 잠에서 깨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두 눈을 부빌 수밖에 없었다.

“둘이 머해?”

“흐흐흥! 잠든 남친 덮치기?”

두 사람 모두 옷을 입지 않은 나체로 내 몸을 휘감고 있었다.

나 또한 옷을 입고 있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다.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지 멍하니 생각하고 있는데 앙큼한 여인내들이 나를 가만히 두질 않았다.

“읏! 누나?”

“헤헹. 쭈웁, 쭙! 누나 맛 좀 보게 가만히 있어봐.”

“이래도 되는 거에요?”

“안 될 건 또 뭐야?”

두 사람이 아무리 친하다고 해도 3P를 해본 적이 없다.

조안나와 메이 린의 알 수 없는 슬럼프 극복(?)이라는 핑계가 없었다면 여태까지 3P는 꿈도 못 꿔봤을 게 분명한 만큼, 그녀들의 지금 행동이 많이 당황스러웠다.

“우, 우린 괜찮아. 서로 합의 다 봤어. 너, 너는 어때?”

툴툴대는 복순 누나.

반면 아현이는 내 반응이 걱정 되는 모양이었다.

긴장 할 때마다 은근히 말을 잘 더듬는 아현이가 또 다시 말을 더듬으며 내 눈치를 봤다.

“나는….”

말해 뭐하나? 감사합니다 인사를 해도 부족할 판이다.

잠에 덜 깬 바람에 하마터면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낼 뻔한 나는 황급히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뭐야, 싫어? 그럼 여자 둘을 만나질 말았어야지. 자업자득인 거니까 그냥 받아들여!”

내가 고개를 저으니 복순 누나가 싫다는 걸로 오해를 하고 삐죽댔다.

싫다는 게 아니라 정신 차리려고 고개를 저은 것뿐이다.

혹여 내가 싫다고 해서 그녀들이 그만둘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황급히 변명했다.

두 명의 여자가 나체로 내 몸에 매달려 있는데 좋지 않을 남자가 세상에 어디 있단 말인가?

“싫다는 게 아니라 이게 꿈인가 싶어서 확인해보려고 그랬던 거에요.”

“흐흥, 꿈인 줄 알았어?”

“당연하죠. 술 취해서 잠들었는데 일어나니까 누나랑 아현이가 홀딱 벗은 채로 제 몸을 만지고 있는데.”

“그래서 소감은 어때?”

“환상적입니다. 꿈보다 더 좋아요.”

“합격! 합격했으니까 포상을 받아야겠지?”

본격적으로 그녀들이 내 몸을 애무하기 시작했다.

복순 누나는 손으로 자극을 주고 있던 자지를 입에 물었고, 아현이는 내 젖꼭지를 입에 넣고 살살 혀로 굴려댔다.

젖꼭지에 성감이 없기 때문에 크게 느끼진 못했지만, 내 등 뒤를 보드라운 아현이의 나체가 받아주고 있어서 무척 기분이 좋았다.

그녀의 부드러운 유방이 내 등을 뭉클거리며 자극하고 있었다.

“아현아, 키스.”

아현이는 내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가슴에서 떨어져 나와 키스를 했다.

가슴을 훑는 그녀의 보드라운 손.

아현이와의 키스에 집중하고 있을 무렵.

복순 누나가 가만히 있지 않고 본격적으로 목을 조이기 시작했다.

“꾹…큭…읍…웁…끅!”

“윽! 읏! 누나! 너무…윽!”

목구멍을 쑥쑥 드나드는 자지.

누나는 목구멍을 조였다가 풀었다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자지를 자극했다.

촉촉하고 빡빡한 압력에 정신 차리질 못하겠다.

아현이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내 손을 잡아 자기 가슴을 직접 만지게 만들며 그녀의 보드라운 육체를 즐길 수 있게 해줬다.

“어때, 해솔아?”

“기분 좋아. 가슴 더 커진 것 같은데?”

“살 쪘더니 가슴도 커졌어. 빼야 하는데 하루 종일 앉아만 있었더니 자꾸 살이 붙네.”

“아직 더 쪄도 될 것 같아.”

살이 찌는데 가슴이 찐다니.

지구에서 그런 소릴 했으면 눈 째림으로 얼굴이 뜨거워졌을 거다.

“쯉! 후아, 언니가 아현이 너 운동도 시켜줄게. 살찌는 거 걱정하지 마.”

“운동이요?”

“학원에서 운동도 할 수 있게 하려고 기구 좀 샀어. 아현이 운동하는 법은 잘 알지? 나랑 같이 매일 운동 다니자. 그럼 빠지지 않고 잘 다닐 수 있을 거야.”

복순 누나는 운동 중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운동을 좋아한다.

덕분에 그녀의 몸매는 환상적이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얻은 압도적인 S라인.

다 벗은 몸을 보았기에 장담할 수 있다.

그녀의 탱글탱글하게 힙 업 된 엉덩이는 백만 불짜리가 맞다.

“제가 너무 염치가 없는데….”

녹음실 빌려줘, 운동도 시켜줘.

부담스러워진 아현이가 껄끄러운 듯했다.

“뭐가 염치가 없어? 돈 내고 녹음실 빌리는 거고, 운동은 나 혼자 하면 심심하니까 같이 해달라는 거고 말이야.”

“돈이라도 조금 더 낼게요. 30만원은 너무 염치없는 것 같아요.”

“에이, 아까부터 재미없게 홀딱 벗고 자꾸 돈 얘기할 거야? 난 지금 급한 걸 해결해야겠으니까 사견은 그만둬 줘.”

복순 누나가 몸을 일으켜 내 몸 위에 올라탔다.

엉덩이를 움직여 자지를 보지에 비빈다.

그녀의 푹 젖은 보지가 자지에 비벼지니 절로 긴장감이 훅 올랐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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