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3화 〉 #45. 최면 (6)
* * *
비앙카는 육감적인 가슴을 출렁이고, 배를 꿈틀대면서 열심히 방아를 찧었다.
주인님이 그 아래에 깔려 비앙카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를 움직이고 계신다.
욱씬!
몸이 아프기보단 가슴이 아팠다.
노예가 감히 생각해선 안 되는 건방진 감정이지만, 참을 수 없이 질투심이 치솟았다.
‘저 자리에 내가 있어야 했어!’
본인의 것을 눈앞에서 빼앗겼다.
죽 쭤서 개를 줬다.
아니, 개를 줬어도 이보단 덜 억울했을 거다.
비앙카가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
분노에 가득 찬 멜리사가 어디서 힘이 났는지 아픈 몸을 벌떡 일으켰다.
그리고 비앙카의 머리채를 움켜쥐고 힘껏 밀어버렸다.
“내 꺼야, 이 도둑 고양이야!”
“꺄악!”
쿵!
“메, 멜리사?”
비앙카가 주인님의 몸 위에서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침대에서도 떨어졌다.
멜리사는 비앙카가 침대에 떨어져 버린 게 오히려 기회라는 듯 엉금엉금 움직여 주인님의 몸 위에 올라탔다.
자신의 자리는 나 스스로가 지켜야 했다.
다만 한껏 당황한 주인님을 내려다보고 있자니 걱정이 밀려왔다.
한참 기분 좋게 섹스를 하고 계셨을 텐데, 자신이 망쳐버리지 않았는가?
홧김에 한 돌발 행동이니 당연하다.
‘또 혼나버릴지도…. 여기서 더 맞는 건 못할 것 같은데.’
그녀가 제대로 된 메이드였다면 비앙카를 밀쳐버리는 게 아니라 주인님께 봉사하는 방향으로 머리가 돌아갔어야 하는 게 옳다.
메이드가 질투심을 품다니.
이 또한 그녀가 아직 메이드가 되기에 부족하다는 걸 입증하는 행동이었다.
“어…생각보다 빨리 깨어났네. 푹 자고 일어날 줄 알았어. 몸은 좀 어때?”
“야! 뭐하는 거야? 아프잖아!”
비앙카가 허리에 손을 얹고 와락 짜증을 내며 일어났다.
그리고 자신이 있던 자리를 냉큼 차지한 멜리사를 보며 헛웃음을 짓고 있다.
멜리사는 비앙카를 무시하며 얌전한 척 주인님의 질문에 대답했다.
“온 몸이 아파요. 엉덩이도 아프고, 가슴에도 이렇게 퍼렇게 멍이 들었어요.”
“일어나기 전에 깨끗하게 씻기고 약 발라주려고 했는데….”
주인님이 엄청 미안해 하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섹스하느라 나를 챙겨주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
멜리사는 차라리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미안한 마음이 없었다면 방금 전의 행동을 혼나게 됐을 것 아닌가?
아니나 다를까 비앙카가 멜리사의 돌발 행동을 지적해왔다.
“이런 난폭한 짓을 하는 메이드라니, 벌을 받았는데 정신을 못 차렸네요!!”
“내가 세운 거잖아! 내 거였다고! 도둑고양이 년아!”
“네가 기절했으니까 내가 대신한 거잖아. 그렇게 억울했으면 정신을 똑바로 차렸어야지!! 그럼 주인님이 맞아서 형편없이 절정 기절해버린 네 보지를 썼어야 했다는 거야? 제대로 쪼이지도 못하고 맞아서 퉁퉁 붓기나 한 그 보지를?”
멜리사는 비앙카의 반박에 입을 딱 닫았다.
분하지만 맞는 말이었다.
그녀의 몸은 주인님에게 봉사하기에 적합한 상태가 아니었다.
“주인님을 얼마나 귀찮게 만들 셈인 거야? 계속 벌만 내리시다가 너한테 질려버릴 지도?”
“비앙카.”
“그치만요, 주인님! 쟤 하는 것 좀 보세요. 절 밀쳐버렸다고요!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가만히 두실 거에요?”
“이번 일은 멜리사가 서운할 만도 했어. 그러니까 그만.”
주인님이 단숨에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했다.
비앙카도 주인님에게 더 불만을 표할 수 없었는지 입을 다물었다.
“멜리사, 씻고 와. 연고 발라줄게.”
“아! 그럼 그거는….”
멜리사는 여전히 우뚝 서서 자기주장을 하고 있는 주인님의 자지를 가리켰다.
그녀가 바라는 것은 씻고 연고를 바르는 게 아니었다.
벌을 받아서 형편없이 퉁퉁 부은 보지로 주인님의 자지를 머금고 봉사하는 것이었다.
욕망을 한 가득 담아 주인님을 애처롭게 바라봤다.
그리고 기어코 욕망 가득한 멜리사의 손이 우뚝 서 있는 주인님의 자지에 닿았다.
? ? ?
‘내 인내심 테스트하는 건가?’
자지를 두 손으로 소중하게 감싸는 멜리사의 모습은 무척 꼴렸다.
가슴에 시퍼렇게 멍이 들고, 엉덩이도 퉁퉁 부어있는데다 살짝 울었는지 눈도 빨갛게 부어 있었다.
그런 엉망진창인 모습으로 치료 받을 생각보다 내 자지를 먼저 붙잡는데, 어떤 남자가 넘어가지 않을 수 있겠냔 말이다.
당장이라도 멜리사에게 내 성욕 쏟아 붓고 싶지만, 그건 멜리사를 위한 일이 아니었다.
“내가 벌을 주는 게 처음이라서 정도를 못 지키면서 때렸어. 멜리사도 정신이 없어서 눈치 못 채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섹스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야. 나랑 섹스하고 싶으면 깨끗하게 씻고 와서 치료 받아. 몸이 괜찮아지면 그만해달라고 울면서 빌 때까지 박아줄게.”
“주인니임….”
내가 그녀를 배려하려는 마음을 읽었는지 멜리사가 감동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들 사이에 따스한 훈풍이 돌고 있는데, 비앙카가 불쑥 끼어들었다.
“주인님, 멜리사가 씻는 사이에 펠라로 빼드릴게요. 누가 방해하는 바람에 못 싸셨잖아요.”
“…….”
으드득!
어디선가 이빨이 갈리는 소리가 난다.
누가 이빨을 갈았는지는 굳이 짐작해볼 필요도 없었다.
입술을 꽉 깨문 멜리사가 말했다.
“최.대.한.빨.리.씻.고.올.게.요.”
단어 하나하나에 악센트를 주면서.
“흥~”
비앙카는 멜리사의 뒷모습을 픽하니 웃으며 비웃어주고 본격적으로 내 사타구니에 얼굴을 가져다댔다.
나는 성기에서 느껴지는 따듯하고 축축한 감촉을 즐기며 비앙카의 머리에 손을 얹고 물었다.
“멜리사는 왜 자꾸 도발하는 거야?”
“츕츕츕! 나름 쮸우웁! 자매끼리 친하게 지내는 거에요. 그게. 하움!”
비앙카는 내 성기를 아이스크림을 핥아먹는 것처럼 능숙하게 핥아댔다.
자지 기둥에 묻은 것들을 야무지게 삼켜낸 후, 본격적으로 목구멍 깊은 곳까지 자지를 넣는다.
꾸웁, 꿉끅!
“춥, 웁, 욱, 우움, 쭙!”
손으로는 다 머금지 못한 기둥을 위 아래로 훑고, 가끔가다 불알 부분도 서운하지 말라는 듯 만져줬다.
자지가 녹아내릴 것 같이 기분이 좋았다.
목구멍까지 깊게 넣었다가 빼는 식으로 자지에 자극을 주고, 볼 부분에 귀두를 쿡쿡 찌르게 한 뒤 쭙쭙 빨아주기도 하는 능숙한 펠라에 절로 신음이 튀어나왔다.
“흐읍…쯉…아으…쮸읍!”
비앙카도 성욕이 치솟는지 내게 펠라를 해주면서 한 손으로는 자신의 아래를 자극했다.
찌걱찌걱
펠라를 하며 자위라니.
이미 비앙카와 섹스하면서 한껏 자극을 받은 상태였기에 비앙카의 야한 모습에 금방이라도 정액을 쌀 것 같았다.
나는 양 손으로 비앙카의 머리를 잡았다.
비앙카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허벅지를 잡아 몸을 지탱한다.
“후우, 입술하고 혀에 힘줘. 세게 움직일 거야.”
“욱…ㄴ!”
목구멍 깊은 곳을 침범하는 자지에 비앙카가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귀두는 점점 더 그녀의 입 깊은 곳에 도달했고, 어느 정도 다 들어갔을 즘 손에 힘을 꽉 주고 그녀의 머리를 내 사타구니에 밀착시켰다.
꺼헉!
그녀의 머리채를 단단히 잡고 내가 움직이고 싶은 대로 허리를 마구 치댔다.
목구멍을 범하는 자지는 빨리 정액을 싸내고 싶다는 듯 꿈틀거렸다.
퍽퍽퍽퍽퍽!
내 움직임은 오직 사정만을 위한 움직임이었고, 비앙카를 배려하는 속도가 절대 아니었다.
멜리사를 그 정도로 괴롭혔으니 이 정도는 기꺼이 받아줄 것이라 예상했다.
그리고 내 짐작대로 비앙카는 허벅지를 붙잡은 손에 힘을 주면서도 빼달라는 신호는 보이지 않았다.
비앙카는 목구멍이 완전히 풀려서 생리적으로 구역질을 하면서도 꿋꿋하게 목구멍을 좁히지 않았다.
“싼다.”
그녀가 숨이 꼴깍 넘어갈 것 같을 무렵까지 목구멍을 범하고.
비앙카의 머리를 좀 더 사타구니 쪽으로 깊게 붙인 후, 그동안 해방 되지 못했던 정액을 싸냈다.
어느 정도 싸냈을 때, 자지를 빼내자 비앙카가 컥컥 거리며 기침과 헛구역질을 했다.
“켁, 켈룩! 컥!”
괴로워하면서도 비앙카는 입 안에 싸준 정액이 바깥으로 나올까봐 손바닥으로 자신의 입을 가렸다.
꿀꺽!
그리고 숨을 몰아 쉰 그녀가 입 안에 든 정액을 꿀꺽 삼켰다.
비앙카는 잔뜩 풀린 눈에 입 주변에 묻은 내 자지털과 정액을 묻히고 있었다.
내 앞이 아닌 다른 곳에선 남들을 부리는 위치에 있는 재벌 딸이다.
평소 그녀를 아는 사람이 지금 비앙카의 모습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
‘또 하고 싶네.’
비앙카는 어느새 내 사타구니에 달라붙어 자지를 빨았다.
정확히는 자지 청소다.
미처 그녀의 입 안에 싸내지 못한 정액들을 꼼꼼하게 핥아서 먹고 있었다.
“바닥에 흘린 애액 좀 봐. 아까 멜리사랑 다른 게 뭐야?”
“흣…흐읏! 제, 제성해여.”
“멜리사는 아직 초보 메이드니까 봐주는 건데, 비앙카는 정식 메이드에 교육까지 담당하고 있잖아. 그런데 이렇게 질질 싸는 모습을 보여주면 어떻게 해.”
그렇게 섹스섹스 노래를 부르고 다니던 섹무새가 아닌가?
좀 더 섹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오늘 몇 번 갔지?”
“여, 여섯 번 가써요.”
멜리사가 정신을 잃은 사이에 비앙카와 섹스를 하며 6번이나 절정을 맞이했던 비앙카다.
확실히 다른 여자들과 비교해보면 정말 잘 버티고 있는 게 맞다.
나도 어느새 사정을 한 횟수가 다섯 번을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자지는 아직도 잔뜩 성나 있었다.
더 할 수 있다는 듯 기세가 자뭇 광오하다.
나는 어느새 또 힘을 받아 꼿꼿하게 선 자지를 비앙카의 뺨에 뭉대며 물었다.
“더 할 수 있어?”
“네엡…! 할 수 이써요.”
“그럼 보지 대.”
“네에!”
비앙카가 잽싸게 자세를 잡는다.
멜리사가 취했던 자세와 비슷했지만, 자세의 질이 달랐다.
‘이게 훌륭하게 조교 된 메이드 자세인가.’
확실히 멜리사는 교육이 필요한 메이드가 맞다.
내가 많이 움직여서 자세를 잡을 필요도 없이 엉덩이의 위치가 박아 넣기 좋은 위치에서 살랑살랑 흔들리고 있다.
섹스하는 방법을 아는 여자의 완벽한 뒤치기 자세인 것이다.
“단련 된 메이드 보지, 주인님을 위해 봉사하게씁니…끄우우웁!”
푸욱!
야한 말을 하면서 엉덩이를 흔들고 있는 비앙카의 보지에 단숨에 자지를 박았다.
박자에 맞춰 박다가 엇박자로 박기도 하면서 신나게 허리를 움직이다가 문득 궁금증이 들어 말했다.
“단련 된 메이드 보지라는 건 무슨 뜻이야?”
“흑…응…앙!…말…그대로 단련…된 보지라는 뜻이에요. 주인님께서 마음껏 사용하셔…도! 튼튼해서…하앙!…잘 망…가지지 않아요옷!!”
“평범한 사람 몸보다 내구도가 좋다는 뜻이야?”
파앙 파앙 파앙 파앙!
“힉…헤욱…! 네, 네에…! 제 몸은…인형이랑…힛! 연결 되어 이써요. 인형에…는 자가…수복 기능이…있는데엑!!! 하악…하악…!”
퍽퍽퍽퍽퍽!
퍼억! 퍼억!
비앙카의 보지에서 투명한 물이 주르륵 주르륵 뿜어져 나왔다.
그녀의 말을 들으면서 점점 더 박는 속도를 올렸기 때문이다.
정신없이 느끼면서도 비앙카는 꿋꿋하게 내 질문에 끝까지 대답했다.
“그, 그래서 그 효과갓…끄으으! 고, 공유…되요오!”
“아~ 그러니까 인형이 망가지지 않도록 재생 기능이 있는데, 그게 비앙카의 몸에도 같이 적용이 된다는 거구나.”
“네헤엑…! 인…형이랑 이 몸은…연…결 되어 이써요.”
어쩐지.
실비아와 비앙카 몸이 합쳐져서 쓸모가 없어진 인형을 굳이 챙긴 이유가 있었던 거다.
“그럼 인형에 문제가 생기면 네 몸도 문제가 생기는 거야?”
푸욱, 푸욱, 푸욱!
“꺄아아아아앙!!!! 네에에에에!”
부들부들부들
촤아아악 촤아아악!
또 다시 비앙카가 절정에 도달해 물을 싸낸다.
비앙카는 물기가 많은 스타일이었다.
물이 많은 걸 싫어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비앙카의 보지는 촉촉하게 젖어도 자지를 조이는 힘을 풀지 않아서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자지로 환상적인 쾌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달칵!
그때, 멜리사가 샤워를 끝냈는지 슬금슬금 바깥으로 나왔다.
비앙카와 또 다시 붙어먹고 있는 모습을 봤지만, 이번에는 다행이 비앙카를 밀치거나 하는 폭력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다.
대신 멜리사는 후다닥 침대로 올라오더니 내 목에 팔을 둘러서 입술을 들이밀었다.
자신도 섹스에 끼워달라는 뜻이었다.
이렇게까지 하고 싶어 하는데 계속 거절하는 것도 너무한 일이다.
일단 비앙카 안에 한 발 싸고, 효과 좋은 연고로 멜리사의 몸을 치료한 후 섹스를 해주기로 했다.
그녀의 허리에 팔을 두르고 허리를 계속 움직이면서 멜리사의 입술에 혀를 집어넣었다.
“움, 쭈웁, 쭙, 주인니임…!”
“멜리사, 가슴 내밀어.”
“가슴 빨아주세요.”
내 말에 멜리사가 냉큼 시퍼런 가슴을 내민다.
그녀는 얼룩덜룩한 가슴이 창피했는지 손바닥으로 멍을 슬쩍 가렸다.
나는 그러지 말라고 말한 뒤 아까 구매해놓고 쓰지 못했던 연고를 꺼냈다.
“어?”
갑자기 허공에서 나타난 연고에 멜리사의 눈이 동그래진다.
“이거 바르면 아픈 거 싹 사라질 거야.”
쯔윽쯔윽쯔윽쯕!
퍽퍽퍽퍽퍽!
“하아앙…! 아아아아악! 주인...히이이익...니이이임!!! 꺄아아아악!”
내가 때렸기에 더더욱 안쓰러웠던 피멍 위에 연고를 샥샥 발랐다.
퍽퍽퍽퍽퍽!
“아악…주, 주거욧...아아아악! 너, 너무 세아악! 아앙…!!”
멜리사의 몸 이곳저곳에 연고를 바르면서도 허리짓은 멈추지 않았다.
많은 횟수의 섹스 경험은 두 가지 일도 능숙하게 해낼 수 있게 만들었기에 문제가 없었다.
더군다나 멜리사가 착하게도 바르기 편하게 환부를 가까이에 가져다주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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