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의 아이돌-324화 (324/849)

〈 324화 〉 #48. 아가씨들의 남자 (13)

* * *

남자가 야한 옷을 입었다.

연인들 사이에서 ‘이벤트’를 의도로 입곤 하는 야한 옷.

이벤트를 할 이유가 전혀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그런 건 눈앞에 야한 옷을 입고 있는 ‘내 남자’를 본 순간 고려할 이유가 없어진다.

이건 분명 잡아 먹어달라는 거였고, 여자로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상황은 진주아가 바라는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버둥버둥­!

“이게 뭐야아~!!”

“하하, 알잖아. 나는 당하는 것보다 내가 해주는 걸 더 좋아하는 거.”

“그래도…그래도 그렇게 입었으니까 오늘은 내 마음대로 해도 될 줄 알았지!”

주아 누나의 목에는 목줄이 걸려 있는데, 목줄에 연결 되어 있는 쇠사슬이 내 손에 잡혀 있었다.

쇠사슬에 힘을 주면 누나는 형편없이 내 마음대로 몸이 흔들릴 것이다.

‘진짜 꼴린다.’

목줄을 달고 있는 누나를 보고 있으려니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사디즘 뽕이 차올랐다.

속옷만 입고 있는 상태에서 쇠사슬 달린 목줄이 주는 위력이 상상한 것보다 강했던 것이다.

목줄로 묶이는 과정에서 발정이 났는지 주아 누나의 속옷 가운데가 젖어 있다.

나는 그 모습을 굳이 지적하지 않고 말했다.

“지금부터 누나는 노예고 내가 주인님인 거야.”

“…뭐? 주, 주인님이라고?”

“응. 이제부터 누나는 나한테 존댓말 해야 돼.”

“이런 건 또 어디서 배워온 거야? 정말 별의 별 걸 다 시키네.”

“고양이도 되어봤는데 주인님과 노예는 별 거 아니지 않아?”

누나와는 별의 별 섹스를 다 해봤던 것 같다.

정상적인 섹스도 해보고 3P도 해보고, 정화씨의 동물 장난감을 이용해서 한 마리의 고양이가 되어 섹스도 해봤다.

주아 누나는 내가 원하는 섹스 스타일이라면 기꺼이 호응을 해주었다.

가끔은 마음에 들지 않고 싫어 할 수도 있을 텐데 말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은 싫다고 튕겨도 본격적으로 섹스에 들어가면 누나는 기꺼이 나를 주인님이라고 불러 줄 것이다.

“민영 누나도 거기 서 있지 말고 이리와.”

“앗!”

아까부터 문 뒤에서 숨어서 우리 모습을 훔쳐보는 민영 누나를 향해 손을 뻗었다.

“주, 주인님….”

민영 누나는 머뭇거리면서도 나를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몸을 베베 꼬았다.

역시 이 단어가 민영 누나의 마음에 쏙 들 줄 알았다.

“옷 벗고 이쪽으로 기어 와.”

“네헤에…!”

“맙소사, 미쳤어!”

주아 누나는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새빨갛게 붉혔다.

하지만 주아 누나를 부끄럽게 만드는 민영 누나는 아무렇지도 않게 가쁜 숨을 헐떡이며 옷을 벗어 던지고 무릎을 꿇어 네 발로 기었다.

그녀가 바닥을 기어서 도착한 곳은 내 사타구니 앞이었다.

킁킁!

사타구니 가까이에 얼굴을 가져다대고 냄새를 듬뿍 맡은 민영 누나는 혀로 자신의 입술을 촉촉하게 적셨다.

아까 한 발 빼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갈증이 도는 듯 했다.

“자아, 착하지? 누나도 목줄 해줄 테니까 기다려.”

“네헷!”

민영 누나에게 꼬리가 있었다면 아마 지금 붕붕 흔들리고 있지 않았을까?

누나는 기꺼이 목을 내밀어서 목줄이 채워지길 기다렸다.

딸깍!

“침대 위에 올라가.”

“넷!”

민영 누나가 침대 위에 여전히 네 발로 엉기적엉기적 올라간다.

그리곤 자신도 어서 잡아달라는 듯 쇠사슬을 나에게 다소곳하게 내민다.

주아 누나는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컨셉을 받아들이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지 민영 누나에게 물었다.

“안 부끄러워?”

“…나쁠 건 없지 않아? 재밌게 섹스하는 방법 중 하나인 거잖아. 지금이 아니면 언제 이런 걸 경험해보겠어. 진짜 우리 관계가 주인님과 노예가 된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아! 그래, 연기 연습 한다고 치고 하면 나쁠 거 없지 않아?”

“연기 연습이라니….”

“민영 누나가 맞는 말 했네. 서로 즐기자고 하는 일인데 창피해 할 건 없지. 그리고 이런 섹스가 좀 더 자극적이잖아. 재미도 있고.”

섹스를 오랫동안 하게 되면 자연스레 섹스리스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물론 아직까지 내 여자들과 하는 섹스가 지루하다거나 자극적이지 않은 적은 한 번도 없지만, 이런 식으로 컨셉을 잡고 섹스를 하면 언젠가 빠질지도 모르는 섹스 리스를 방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저렇게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으니까.’

더군다나 오늘 민영 누나가 굉장히 좋아하는 걸 보게 되니, 앞으로도 이런 종류의 이벤트를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주아 누나는 나와 민영 누나를 설득하기 쉽지 않다는 걸 깨달았는지 한숨을 푹 쉬었다.

“난 이런 거 해본 적 없어서 어떻게 장단을 맞춰줘야 할지 모르겠단 말이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거면 내가 보여줄게!”

민영 누나가 눈을 초롱초롱하게 떴다.

그녀는 이미 나를 주인님으로 받아들이고 모실 준비가 되어 있었다.

“시작해볼까?”

“네에, 주인니임….”

나는 목줄을 당겨 민영 누나가 그토록 바라던 사타구니 가까이에 얼굴을 가져다 대도록 했다.

지이익­

바지의 지퍼를 내리고 속옷 안에 있던 자지를 꺼내니 민영 누나가 황홀한 표정으로 킁킁 냄새를 맡는다.

“깨끗하게 씻어놔서 냄새 안 날 텐데.”

“아니에요. 주인님 향기 진해서 킁킁­ 맡을 수 있어요.”

내 사타구니에서 나는 냄새를 향수 맡는 것 마냥 킁킁대니, 아무리 나로서도 살짝 민망해질 지경이었다.

하지만 주아 누나도 이 부분에는 동의를 하는지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정액 마시고 싶어? 왜 이렇게 발정이 난 거야. 정액 맛본지 얼마 안 됐잖아.”

“흐응~ 주인님께 봉사하고 맛있는 거 먹을래요. 아까부터, 너무 먹고 싶었어요. 자지님 봉사할 수 있게 허락해주세요.”

“우와….”

초반에야 의도적으로 누나를 중독 시키려 능력을 썼지, 지금은 능력을 꺼놓고 맛과 양에만 능력을 열어둔 상태다.

덕분에 중독에서 완전히 빠져나올 수는 없어도, 증상이 약해지기는 했는데….

그 약해진 증상으로도 정액만 보면 민영 누나는 정신을 못 차렸다.

‘이렇게 가끔 눈이 뒤집혀지니까 말이야.’

주인님이라는 취향에 맞는 컨셉까지 겹쳐지니, 민영 누나가 정신을 못 차린다.

잔뜩 야해진 민영 누나의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았다.

주아 누나는 민영 누나의 변화에 연신 감탄을 내뱉고 있었다.

“설마 또 예전처럼 정액 짜내겠다고 건방지게 행동하려는 건 아니지?”

“아, 아니에요. 이제 안 그래요.”

예전처럼 초조해하고, 정액에 대한 과한 집착과 초조함을 보이지 않는 것은 내가 엄하게 누나를 가르쳤기 때문이다.

계속 그런 태도를 보여주면 내가 싫어한다는 걸 아니까 꾹꾹 눌러 참는 것이다.

쩔그럭­

“목구멍 대. 오늘은 먹고 싶을 만큼 싸줄 게.”

“흣! 가, 감사합니다. 주인님.”

촬영장에서 있었던 일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

오늘은 민영 누나가 바라는 대로 섹스를 해주겠다고 마음을 먹었으니 배가 부를 때까지 목구멍으로 정액을 싸줄 참이다.

내가 목줄을 당기니 그대로 딸려와 침대에 등을 기대고 바닥에 앉았다.

나는 가랑이를 벌려서 민영 누나의 얼굴 앞에 자지를 가져다댔다.

“입 벌려야지.”

“네헥…우움….”

입안에 자지가 매끄럽게 들어간다.

꾸욱꾸욱!

입 안을 통과하여 목구멍 속으로 자지를 천천히 집어넣었다.

생리적인 거부감에 눈가가 붉어지고 있었지만 고개를 돌려 피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내 사타구니에 얼굴을 더 깊숙하게 달라붙어서 자지를 삼키기 위해 노력했다.

서서히 성기가 목구멍에 깊숙하게 들어가고….

이내 민영 누나의 목이 불룩하게 튀어나왔다.

깊숙하게 들어간 자지가 겉으로 드러난 것이다.

“흐국…꾹…꾸웁…끅…끕!”

목구멍으로 피스톤질을 하다가 얼굴이 빨개지고 한계에 다다른 것 같아 빼내니 입가에 하얀색 침이 주르륵 흐른다.

엉망진창이 된 얼굴이 왜 이렇게 야해 보이는지 모르겠다.

나는 숨을 몰아쉬는 민영 누나의 앞에 침 범벅이 되어 있는 자지를 내밀었다.

그녀는 착하게도 기꺼이 다시 입을 벌려 목구멍으로 성기를 받아냈다.

그 과정을 얼마나 반복했을까?

드디어 한계에 도달한 나는 통보하듯이 말했다.

“싼다.”

꾸웁!

발버둥치는 민영 누나의 뒷머리를 잡고 사타구니에 꾸욱 눌렀다.

가장 깊숙한 곳까지 도달한 자지가 강한 압력을 받으며 정액을 싸냈다.

얕은 피스톤질로 깔끔하게 정액을 싸내고 난 후에야 성기를 빼내니 민영 누나의 몸이 축 늘어진다.

“헤엑…! 켈룩! 켈룩! 헤으….”

짤그락­

쇠사슬을 당겨서 축 늘어진 몸을 일으켰다.

“헤윽!”

“어딜 쉬려고. 청소해.”

“네헤…제, 제성해여.”

쭙, 쭈웁, 쭙쭙!

성기를 깨끗하게 닦은 민영 누나가 힘을 다한 듯 침대에 축 늘어진다.

나는 주아 누나를 힐끔 바라봤다.

“누나는?”

“…….”

나와 민영 누나를 보면서 이미 가랑이를 흠뻑 적신 주아 누나는 내 자지를 바라보며 침을 삼키고 있었다.

누나가 주인님이라고 부를 때까지 자지를 내어주지 않을 생각이었기에 나는 꼿꼿하게 서 있는 성기를 보란 듯이 누나 앞에 내어보였다.

“이거 먹고 싶지 않아?”

“주, 주인님….”

“하하! 잘했어. 엉덩이 까.”

“하으, 정말!”

결국 주인님이라고 나를 부른 주아 누나가 엎드려서 엉덩이를 깠다.

나는 누나의 엉덩이를 주물주물거리며 감촉을 즐기다가 팬티를 벗겼다.

도톰한 살집에 갈라진 틈.

이곳에 성기를 집어넣으면 최고의 쾌락이 찾아온다.

스윽, 스윽!

허벅지 사이로 뜨끈뜨끈한 성기를 집어넣고 갈라진 틈을 자극했다.

“아하악!”

음부에서 축축한 애액이 뚝뚝 떨어지며 매끌거리는 감촉을 더해준다.

찔꺼억­!

갈라진 틈을 손으로 벌리고, 구멍을 찾아 성기를 가져다 댔다.

그와 동시에 목줄에 걸린 쇠사슬을 잡았다.

절그럭!

“헥!”

개처럼 엎드린 누나의 목줄이 당겨지며 상체가 들렸다.

그리고 허리 운동을 시작했다.

푹! 푹! 푹! 푹! 푹!

“아힉! 아학! 학! 으흑!”

오늘따라 사타구니에 부딪치는 주아 누나의 엉덩이 감촉이 찰지다.

나는 충동을 참지 않았다.

짜악! 짜악!

한 손으로는 쇠사슬 당기고, 한 손은 누나의 엉덩이를 때리며 본격적으로 섹스의 시작을 알렸다.

* *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