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남녀역전 세계의 아이돌-332화 (332/849)

〈 332화 〉 #50. 벌 (2)

* * *

“깨끗하게 하고 왔어?”

“네에.”

관장을 하고 와서 그런가?

비앙카의 얼굴이 헬쓱하다.

그녀에게 손을 뻗어서 입고 있는 흰 가운 속에 집어넣었다.

아무것도 입지 않은 덕에 곧바로 가슴이 잡힌다.

주물주물­

“읏!”

한 손에 다 쥐어지지 않은 볼륨감이 경이롭다.

까칠하고 뾰족한 성격과 달리 그녀의 가슴은 굉장히 부드러운 편이었다.

가슴을 주무르다가 유두를 잡고 주욱 당기니 비앙카가 읏! 하고 앓는 소리를 냈다.

“예쁘네.”

“감사합니다, 주인님.”

“전부 벗어.”

“네에.”

꿀꺽­

비앙카는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내 말을 들었다.

아까부터 명령조로 말하고 있었기에 반발을 할 수도 없었을 거다.

“엉덩이 내밀고.”

비앙카가 침대에 손을 얹고 엉덩이를 내보였다.

그녀의 예쁜 엉덩이에 손을 얹어 감촉을 즐기다가 엉덩이 살을 잡아 벌렸다.

새초롬하게 숨어있던 그녀의 구멍이 모두 보인다.

관장으로 깨끗하게 씻는다고 똥구멍을 많이 괴롭혔는지 입구가 통통하게 부어 있었다.

그쪽으로 손가락을 쑥 집어넣어봤다.

“햐읏, 주인니임….”

“잘 풀어놨네. 바로 넣어도 될 정도로.”

“네,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은 곳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그래도 깨끗하게 해놨으니 불편하지 않으실 거에요.”

“됐어.”

어차피 이 구멍을 맛볼 것은 내가 아니다.

나는 멜리사에게 손짓해서 가까오도록 만들었다.

“쟤는 왜 여기에!?”

“멜리사가 착하게도 날 도와주겠다고 하네. 비앙카도 고맙다고 인사해.”

“쟤 도움 필요 없는데 그냥 내보내면 안 될까요?”

“쓰읍! 동생이 언니를 위해서 시간을 내준 거잖아. 고맙다고 해야지.”

내가 엄하게 말하니 말리는 시누이처럼 멜리사가 히죽 웃으면서 맞장구를 쳤다.

“사양 하지 마, 언니. 우리 사이에 이 정도는 당연히 해줘야지.”

“야!”

멜리사의 조롱이 섞인 말에 욱했던지 비앙카가 고개를 돌려 멜리사를 봤다.

그리고 멜리사가 들고 있는 걸 발견한 비앙카의 눈동자가 커질게 흔들렸다.

“그, 그게 뭐야?”

“뭐긴, 뭐야. 주인님이 언니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선물이지.”

멜리사는 상자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그 중 내가 필요한 것을 정확히 잡아 비앙카에게 보여주었다.

마침 내가 하려던 행동인데, 멜리사가 하니 효과가 더 좋은 듯해서 더 하라는 듯 눈짓을 줬다.

그러자 멜리사의 얼굴이 더 환해지며 손에 든 것을 혀로 요염하게 핥았다.

츄읍!

“오늘 언니 전용 서방님이셔. 주인님처럼 극진하게 모셔야 할 거야. 뭐라더라? 트롤 성기를 잘라서 썩지 않게 처리하고, 특별한 능력으로 살아있는 상태를 재현해놨대. 주인님만큼 대단한 자지는 아니지만, 첫 경험으로 나쁘지 않을 거야.”

“그걸 나한테 쓴다고? 주인님! 싫어요!!”

꿈틀꿈틀!

멜리사가 한 말은 거짓말이다.

아무리 비앙카를 혼내야 하는 상황이라지만, 뒷구멍 처녀를 얼굴도 모르는 정체 모를 녀석의 성기에게 넘길 리 없지 않은가?

저 물건의 진짜 정체는 트롤 성기로 만든 게 아니라 그저 모형을 본딴 장난감이었다.

다만 코인으로 구매한 딜도라서 평범하지 않은 기능을 갖고 있었는데,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체온까지 고스란히 재현해놨다.

비앙카처럼 모르는 사람이 보면 진짜 트롤 거시기에 똥구멍의 처음을 빼앗기는 기분이 들 것이다.

‘그래서 더 기겁할 테고.’

물론 사용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그저 촉감 좋은 장난감일 뿐이다.

나는 멜리사의 손에서 트롤 딜도를 받아 들었다.

“정말 그걸 제 안에 넣으시려는 거에요?”

“물론이지.”

“아! 주인님, 제발 자비를 베풀어주세요.”

비앙카가 과절하며 자비를 구걸한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그녀가 저지른 잘못을 뉘우치기 부족하다.

이 딜도가 엉덩이 구멍에 꽂혀서 열심히 일을 하게 되면 비앙카는 진심으로 뉘우칠 수 있으리라.

“흠, 거의 내 두 배인데?”

내 자지도 큰 편인데, 내 자지보다 딜도가 더 굵고 컸다.

거의 팔뚝이라 보면 될 것이다.

이걸 경험이 없는 구멍에 집어넣으려면 철저하게 준비를 해둘 필요가 있어보였고, 당연히도 나는 미리 고려해서 물품을 준비해 놓은 상태였다.

[그곳도 느낄 수 있어요 (성인용품)]

­구멍을 청결하게 만들어주고, 근육을 풀어주며, 한층 예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촉촉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자주 사용하면 성감대가 된다. (자매품으로 ‘후유증, 걱정 마세요.’ 가 있다.)

자매품까지 모두 구매를 해놨기에 후유증 또한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

나는 거침없이 유리병의 뚜껑을 따서 안에 든 액체를 손바닥에 부었다.

그리고 비앙카의 엉덩이 살을 다시 벌리고 나타난 구멍에 미끌거리는 액체가 묻은 손을 집어넣었다.

푹!

“학!”

우선 가볍게 손가락 두 개가 구멍 안으로 쑥 들어간다.

뒷구멍의 빡빡한 압박감이 기분 좋게 손가락을 쪼여주는 걸 보니 절로 흥이 돋았다.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어. 트롤 자지가 들어가려면 우선 구멍을 늘릴 필요가 있거든.”

“학! 안 돼요, 저건 싫어요. 주인님 걸로 넣어주세요, 제발!”

“말했잖아. 많이 울게 될 거라고. 벌주는 건데 내가 왜 상을 줘?”

“흐윽!”

쯔걱쯔걱쯔걱­

대화를 나누면서 손가락을 부지런하게 움직이니 금방 젖은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애액을 뿜지 못하는 구멍은 질척하게 젖도록 만들 필요가 있는데 아이템이 큰일을 해주고 있었다.

“효과가 좋긴 좋다. 쭉쭉 늘어나고 잔뜩 젖었어.”

코인이 아깝지 않은 효과!

비앙카의 구멍은 처음 침입을 받아들인 상태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쭉쭉 늘어나고 있었다.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제대로 먹힌 것이다.

손가락이 3개에서 4개 그리고 어쩌면 주먹까지도 넣을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생겼다.

“흑, 아흑! 흐으응…그마안….”

“이 정도면 될 것 같기도 하고.”

비앙카는 뒷구멍을 늘리는 손놀림만으로도 느끼는 것인지 신음을 뱉어내고 있었다.

됐다 싶었던 나는 손가락을 빼내고 비앙카의 뒷구멍에 가짜 트롤 자지의 귀두 부분을 가져다댔다.

‘기분 나쁘네.’

직접적으로 가져다 대서 확인하니 새삼 트롤 자지 장난감의 압도적인 크기에 감탄사가 나온다.

꽤나 풀어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구멍에 대보니 귀두가 압도적으로 컸던 것이다.

“꺄악! 시러어…!”

비앙카가 심상치 않은 감각을 느꼈는지 비명을 내질렀다.

뒷구멍 처음을 가짜 트롤 자지한테 넘기게 될 상황이니 끔찍하긴 할 거다.

“그동안 내가 많이 봐줬다는 건 알고 있지?”

“잘못했어요, 주인님!”

“지금부터 비앙카 너는 벌이 끝날 때까지 거짓말을 할 수 없어. 솔직한 마음만 말할 수 있는 거야. 그리고 앞으로 내가 질문하면 침묵하지 말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는 거야. 이건 명령이니까 말 잘 들을 거지?”

“네에! 말 잘 들을게요.”

비앙카의 인권을 생각하지 않는 명령이 입력된다.

실비아의 영향력 아래에 있는 비앙카의 몸은 착실하게 내 말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동안 내가 널 많이 봐줬어. 알고 있지?”

“네, 주인님께서 착하셔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저는 자유롭게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었으니까요.”

“문제는 너한테 너무 큰 자유를 준 것 같다는 점이야.”

“주인님을 제대로 모시고 싶었어요.”

“마음에 안 드는 대답인데.”

“주인님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대단한 사람인데,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계시잖아요. 저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같잖은 것들한테 무시당하는 것도 열 받고, 주인님이 너무 착하게 그런 것들을 봐주시는 것도 너무 싫어요!”

나를 더 대단한 자리에 올리고 싶다는 게 비앙카의 욕망이었던가?

그래서 메이드의 기준이 그토록 까다로웠던 모양이다.

나를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려면 조력자가 필요했을 테니 말이다.

문제는 내가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거다.

“나는 대단해지고 싶은 생각이 없어.”

왜 게임에서 치트를 쓰면 재미가 없어지는가.

성취감이 없기 때문이다.

대단해지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가?

남들에게서 우월감을 느끼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미 남들보다 우월한 삶을 살고 있는 중이었다.

비앙카의 기준이 너무 높은 거다.

“그런 힘을 가졌으면서요?”

“충분히 그 힘을 쓰면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해.”

“저라면 절대 그렇게 끝내지 않았을 거에요.”

“그건 네가 바라는 인생인 거고. 나는 관심 없어. 그런 거 하나도 재미없다고.”

이미 나는 기존의 삶에서 엄청난 상승을 이뤄냈다.

예쁜 여자들과의 연애, 건강한 삶,

내 존재감을 죽이고 ‘돈’을 벌기 위해 살아가던 지겹고 지루하던 지난날과 달리 남들에게 주목 받고, 선망의 시선을 받으며 사랑받기까지 하는 삶이었다.

“네가 정말 나를 위했다면 그런 걸 계획할 게 아니라 나한테 뭘 바라는지 물어봤어야 해.”

변명 할 시간은 끝났다.

결국 비앙카는 자신의 욕망을 나한테 강요하고 있었던 거다.

꾸욱­!

“아악! 안 들어가요! 악!”

나는 커다란 트롤 딜도의 귀두 부분을 구멍에 집어넣었다.

손가락으로 구멍 안을 넓히고 넣으니 차근차근 들어가지더라고.

점차 구멍 속으로 들어가는 트롤 딜도의 모습은 절경이라 표현해도 부족하지 않았다.

‘쓰읍, 성기를 좀 더 키워볼까?’

아니다.

과한 건 부족한 것보다 좋지 않은 법.

지금 내 성기도 크다면서 버거워하는 여자가 많다.

섹스가 크기로 결정 되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아흑! 주, 주인님! 아파요, 아파요오!”

뜨끈한 온기와 더불어 심장 박동 소리에 맞춘 것처럼 꿈틀대는 장난감은 솔직히 만지기 싫을 정도의 불쾌감을 줬다.

하지만 이 아이템의 특별함은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거리는 게 전부가 아니었기에 꾹 참고 구멍 안으로 넣었다.

“커흣! 너, 너무 커서 안 들어갈 거에요! 악! 안돼, 찢어져요…! 찢어지는데에…!!”

구멍이 찢어진다느니, 배가 뚫릴 거라느니.

공포에 젖은 비앙카가 계속해서 비명을 내지른다.

하지만 그녀가 겁에 질린 것과는 달리 구멍은 자기 할 일을 착실하게 해내 보이고 있었다.

“나보고는 엄살이 심하다고 뭐라 하더니, 언니야말로 엄살이 너무 심하잖아? 네 구멍이 얼마나 잘 먹고 있는지 눈으로 보고 있으면 그런 엄살은 못 피울 걸? 이제 3분의 1은 먹어치웠어.”

“힉! 히익!”

“저게 구멍을 퍽퍽 쑤셔져버리면 구멍이 뻥 뚫려서 똥이 줄줄 세는 거 아니야? 아하핫! 특별히 기저귀는 내가 사줄게.”

멜리사의 적절한 보조를 귀담아들으며 계속해서 트롤 자지를 구멍에 집어넣었다.

빡빡하게 늘어난 구멍을 트롤 자지가 빠듯하게 채운다.

“후우.”

나는 아래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에 심호흡을 했다.

비앙카는 모르고 있지만, 이 트롤 자지 딜도는 나와 감각이 연결 되어 있는 상태였다.

이 사실을 알면 비앙카가 안도할 테니 말할 생각이 없었다.

비앙카는 한동안 정말 뒷구멍 처녀를 트롤 자지에게 빼앗겼다고 생각해야 했다.

‘그래야 반성할 거니까.’

트롤 딜도의 반 정도가 구멍 안에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멜리사는 꺄르륵 웃으면서 그 사실을 비앙카에게 알려주었다.

“트롤 자지를 네 구멍이 거의 다 먹었어! 대단하네. 나였으면 못했을 거야.”

“아아아…싫어어…!”

트롤 딜도가 반 정도 들어가자 더 이상 힘을 줘도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아마도 들어갈 길이 없는 듯했다.

“드디어 준비가 끝났네. 자세 똑바로 잡아. 넘어질 때마다 딜도 10분씩 추가 될 거야. 우선 처음이니까 20분만 버텨보자.”

달칵!

트롤 딜도의 버튼이 눌렸다.

지이이이잉! 지이이잉! 지이이이잉!

“아아아아앙!”

그리고 그와 동시에 엄청난 소리와 함께 트롤 자지가 격렬하게 꿈틀대기 시작했다.

비앙카는 1분도 버티지 못하고 엉덩이를 내민 자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침대에 쓰러진 비앙카가 엉덩이를 파들파들 떨었다.

물론 자세가 흐르터져도 구멍에 들어가 있는 트롤 딜도는 여전히 자비 없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지이이잉! 지이이이잉! 지이이이잉!

“큭!”

“아아아악! 아앙…아앙아악!”

자세를 다시 고치지도 못하고, 침대에 쓰러진 비앙카는 계속해서 흐느꼈다.

엄청난 속도로 속을 파헤치는 딜도의 움직임에 완전히 정신을 놓은 것이다.

딜도와 연결이 되어 있는 나 또한 편한 상황이 아니었다.

‘이거 장난이 아니잖아!!’

비앙카가 너무 강하게 쪼이는 바람에 내 자지가 터져버릴 것 같은 압박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대로 있다가는 내가 먼저 버티지 못하고 쌀 것 같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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