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2화 〉 #62. 하나 얹고 하나 더! (8)
* * *
“…너어…죽을래애?!”
“남자친구한테 평소 이렇게 험하게 말을 하시나 봐요. 그런데 엉덩이 맞는 걸 평소에 즐기시는 모양이네요? 보지가 더 촉촉해지신 건 알고 계시나?”
“씨잉….”
“남자친구가 어떻게 해줬어요? 엉덩이는 많이 예뻐해주셨나?”
한 번 더 팬티에 가려져 있는 찰진 엉덩이를 때려본다.
찰싹!
“하읏!”
“감도가 좋은 걸 보니 사랑을 많이 받은 엉덩이네요.”
주물주물
어릴 적부터 아이돌을 지망해서 몸을 가꾸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는 그녀였기에 어디 한 군데 부족한 부분이 없는 탱글탱글한 엉덩이였다.
엉덩이의 환상적인 감촉을 즐기다가 팬티를 옆으로 밀어서 드러난 갈라진 틈에 손가락을 넣었다.
쯔그억
“여태까지 남자 친구만 드나들었던 곳을 제가 감히 범해도 될까 모르겠네요.”
“아앙…!”
“이렇게 풀려 있는 거 보면 굳이 양해를 구할 필요는 없으려나요?”
내 손가락을 맛있게 먹고 있는 보지는 이미 뜨끈뜨끈하게 준비를 마친지 오래.
주아 누나의 팬티를 좀 더 옆으로 당겨서 구멍이 잘 드러나도록 만들었다.
“이렇게 잘 익은 보지, 먹게 해줘서 고마워요.”
“으흑…너…끝나면…죽을 줄 알아…아흐윽!”
꾸우욱
갈라진 틈 안으로 자지가 들어간다.
음부 안을 빈틈없이 꽉 채우며 시원하게 긁어 들어가는 감각에 나와 그녀가 자연스레 앓는 소리를 냈다.
나는 그녀를 골리기 위해 일부러 섹스 시작부터 능력을 전부 다 사용하고 있는 중이었다.
보통 시작부터 능력을 쓰지 않고, 천천히 감도를 올리면서 적응할 시간을 주면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시작부터 엄청난 쾌감을 심어준 것이다.
“원래 이렇게 잘 느끼는 거에요? 아님 다른 남자랑 자는 게 짜릿해서 이렇게 잘 느끼는 거에요?”
“으으응…아으…응…거기…좋아…아앙…!”
누나는 이제 내 장단에 맞추지 않기로 마음 먹었나보다.
대답을 하기 보단 쏟아지는 쾌락을 즐기려는지 연신 신음만 냈다.
누나의 반응을 보아 이 얼굴로 섹스를 할 수 있는 건 지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았기에 즐길 수 있을 때 실컷 즐길 생각이었다.
‘어우, 그나저나 평소보다 조임이 장난이 아닌데…? 이 누나 진짜 즐기고 있는 거 아니야?’
싫다고 했던 것도 초반일 뿐.
본격적으로 섹스가 시작 되니 좋아 죽으려고 하고 있었다.
이러면 기껏 연기하는데 흥이 나질 않는다.
누나가 싫어하는 걸 보면서 즐길 생각이었는데 말이다.
“여기 좋아해요?”
나는 이번에도 좋다고 앙앙 대기만 할 건지 보기 위해 목소리를 바꿔서 물었다.
“흣!”
주아 누나가 갑자기 바뀐 목소리에 깜짝 놀라 눈을 떴다.
꽈아악!
낯선 남자의 얼굴과 목소리까지.
정말 다른 남자와 자고 있는 기분이 들었는지 주아 누나의 눈동자가 흔들린다.
“해, 해솔아?”
“너무 쪼여서 움직일 수가 없잖아요. 맛있게 먹고 있는 거 알겠으니까 조금만 풀어줘요. 그리고 나랑 섹스하고 있는데 애인 이름 부르는 건 너무하지 않아요?”
내 말을 들으니 누나의 음부가 더욱 심하게 조여온다.
이젠 보지 안에 들어가 있는 자지가 아플 지경.
“아니야…네가 해솔이잖아아….”
주아 누나가 내 말에 충격을 받았는지 울음 섞인 투정을 부려왔다.
내가 좀 많이 못된 놈인가 싶다.
누나가 울먹이면서 투정 부리고 있는데 내 아래에는 힘이 더 바짝 들어갔고, 누나를 괴롭히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찼다.
“제 이름은 진해솔이 아닙니다만. 진이라고 불러요.”
내가 가짜 이름을 말하면서 허리를 쳐올렸다.
“아으응…안 돼!”
바들바들
누나의 허벅지가 경련이 오는 것처럼 떨린다.
좀 더 강하게 허리를 쳐올리기 시작하니 반항을 하기 시작한다.
나는 반항을 간단하게 막았다.
그녀의 두 손을 각각 잡아채서 움직이지 못하게 한 후에 계속해서 자지를 박은 것이다.
“큭, 일단 한 발 쌀게요.”
“으으응…안 돼…안에는…시러어…!”
“그렇게 안 된다는 사람이, 보지에 홍수가 난 것처럼 쌉니까? 이젠 솔직하게 좋다고 해요. 이번에는 내가 임신시켜줄게요.”
마지막 스퍼트로 빠르게 허리를 쳐올리면서 문득 궁금증이 들었다.
이 얼굴로 누나의 안에 정액을 쌌을 때 임신이 된다면 태어날 아이는 내 진짜 얼굴을 닮았을까, 아니면 가짜 얼굴을 닮았을까?
‘미친 놈.’
찰나의 생각이었지만 참 어이없는 상상이었다.
“하악! 하악!”
“후우~ 하아…! 누나 괜찮아?”
사정의 여운에 잠겨서 누나에게 괜찮냐고 물었는데, 등에서 불이 올랐다.
짜악!
“악!”
주아 누나가 내 등짝을 세게 때려버린 것이다.
여전히 숨을 헐떡이면서도 나를 노려보는 주아 누나의 눈빛이 심상치가 않았다.
“너어! 그거 하지 마…!”
“응? 뭐를?”
얼굴 바꾸는 거?
애초에 시작할 때부터 두 번은 안 될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어진 누나의 말이 의외였다.
“목소리까지 바꾸지는 말라고! 정말 다른 사람인 것 같잖아! 목소리는 원래대로 해!”
“진짜? 그거면 된다고?”
또 해도 된다는 건가?
“뭐야, 역시 누나도 좋았던 거였네. 나 좀 질투나려고 하는데.”
“씨이, 죽을래? 네가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받아주겠다는 거잖아.
“싫어. 받아 주지 마. 이걸 왜 받아줘? 욕해야지.”
“뭐래! 네가 먼저 하자고 한 거잖아.”
“그건 그런데….”
사람 마음이 왜 이렇게 갈대 같은지.
누나가 싫어할 때는 하고 싶고, 싫어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니 오히려 하고 싶지 않아졌다.
이런 내 태도가 어이가 없었는지 누나가 헛웃음을 짓는다.
내가 생각해도 내 행동이 좀 황당하긴 해.
“너는 진짜….”
“하하, 미안. 앞으로 이런 건 안 할게. 나도 썩 기분이 좋진 않다.”
오늘 누나와 섹스한 것도 나이고, 그녀의 애인도 내가 맞는데 괜히 기분이 묘했다.
누나가 정말 다른 남자와 관계를 한 것 같고, 그것에 만족하는 것 같았던 것이다.
“근데 나 좀 기분 상했어. 누나가 너무 쉽게 받아줄 줄 몰랐거든.”
“미친놈인가…받아 줘도 뭐라고 하냐?”
문득 이 얼굴을 하고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얼굴을 내 본래의 것으로 바꿨다.
“아무튼 이 얼굴은 오늘이 마지막이야. 평생 못 볼 줄 알아.”
“평생 안 봐도 전혀 아쉽지 않거든? 난 네 얼굴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고 평생 살 수 있단 말이야!”
“그럼 다행이고. 흐흐.”
내가 나를 질투하는 묘한 상황에서 누나의 단호한 대답이 큰 위로가 됐다.
더불어 이렇게까지 나를 사랑해주는 누나가 너무 고마웠고.
어제도 사랑스러웠지만 오늘도 사랑스러운 누나를 좀 더 사랑해주고 싶어졌다.
나는 다시 힘을 받은 아랫도리를 누나의 앞에 가져다댔다.
“근데 누나, 나 또 이렇게 됐어.”
“어련하겠냐. 얼굴은 왜 다시 바꿨어. 또 바꿔. 해준다니까?”
내가 싫어하는 티를 내자 누나도 장난이 치고 싶어졌는지 나를 도발했다.
“싫어어~ 누나 빨리 달래줘. 혼자서 잉잉 울고 있잖아. 빨리.”
남자의 애교는 시발이지만, 원래 사람은 내로남불 아니겠나?
더욱이 내 애교는 누나에게 제법 잘 먹혔다.
“흠흠, 왜 안 하려고 하는데? 내가 이번에는 제대로 받아준다니까?”
“빨리 만져줘. 빨리빨리.”
내가 막무가내로 재촉을 하니 주아 누나가 어쩔 수 없다는 듯 내 자지를 만져준다.
불끈!
주아 누나의 손길을 받은 똘똘이가 반갑다는 듯 바짝 힘을 준다.
한동안 손길을 받으며 달램(?)을 받다가 누나가 허리를 굽혀 자지를 입에 물었다.
“움…웁…!”
“하아, 누나 좋다.”
수십 번이 넘는 경험 덕분에 주아 누나의 펠라 스킬은 S급이었다.
내 똘똘이 녀석이 천국을 노닐고 있으니 얼마 버티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한다.
“나 쌀 것 같아.”
누나가 입에 싸게 할 생각이 없었는지 갑자기 입에서 자지를 빼냈다.
“으, 왜?”
“누워봐. 올라가서 할래.”
음, 입에 싸고 싶었는데….
그래도 누나의 안에 싸는 걸 마다할 순 없지.
누나가 시키는 대로 잽싸게 침대에 누워서 누나를 기다렸다.
주아 누나가 내 허벅지 위에 올라와서 가랑이를 벌리고 보지에 자지를 넣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야한지, 나는 참지 못하고 아랫도리를 한 번 쳐올렸다.
“아읏…가만히 있어!”
짝!
누나가 못된 짓한 아이 혼내 듯이 내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때렸다.
“너 하고 싶은 대로 한 번 해줬으니까 이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도 되는 거지?”
“넵. 편하게 하십쇼.”
누나가 허리를 숙여 내 입에 키스를 했다.
주아 누나의 몸에 들어가 있으니 알겠다.
다른 얼굴로 했던 섹스를 누나가 온전히 즐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금 누나의 몸을 만지니 알게 모르게 들어가 있던 긴장이 풀어졌는지 근육이 부드럽게 풀려 있었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익숙한 게 최고인 모양이다.
아까 내게 얼굴을 다시 바꿔보라고 했던 것도 결국 센 척이었던 거고 말이다.
누나의 진심을 알게 되니 올라왔던 질투심이 쏙 들어갔다.
질투심이 사라진 곳에 남은 감정은 주아 누나에 대한 사랑 뿐.
“오늘따라 누나가 왜 이렇게 귀엽지?”
“어쭈, 누나한테 건방지게 어딜 귀엽다고 그래? 혼난다?”
이미 내 아래에서 수도 없이 눈물을 쏟아낸 전적이 있는 그녀인지라 엄한 척 해도 하나도 무섭지가 않았다.
“흐흐.”
능글맞게 웃어 보인 후 누나의 얼굴을 잡아 이곳저곳에 뽀뽀를 날렸다.
상체를 올려 버리면 뽀뽀를 할 수 없어지기에 그녀의 얼굴을 꽉 잡아버린 것이다.
쪽쪽쪽쪽쪽쪽!
“읏, 너…갑자기 이러면…읍!”
그리고 마지막 종착지로 가서 입술을 열어달라는 의미로 혀를 이용해 입술을 핥았다.
다행이 주아 누나는 순순히 입술을 벌려주었고, 내 혀가 능숙하게 그녀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찐득하게 혀를 얽기도 하고 서로를 꽉 껴안아 피부를 비비적대며 애무를 하며 기분 좋은 감촉을 즐기는 시간이 흐르다.
쪽, 쪽쪽!
“하움…춥…우웅….”
“으음…누나…으….”
입술이 떼어지고, 누나가 고개를 숙여 내 가슴으로 입술을 가져다댔다.
젖꼭지에 축축한 혀가 닿는다.
나는 찌릿찌릿한 느낌에 앓는 소리를 내고 있는데, 나와 쾌감을 공유 받고 있는 주아 누나가 달뜬 신음을 뱉으며 조금씩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흐앙…으응…아앙…!”
쯔억 쯔억!
주아 누나의 애액이 내 허벅지에 닿으면서 야한 소리가 난다.
흥이 오른 누나가 내 위에서 마음껏 허리를 놀렸다.
나는 누나의 허리를 잡아 휘청거리는 걸 지탱해주고 천천히 허리를 위로 쳐올렸다.
누나의 체력이 약한 건 아닌데, 서로에게 쏟아지는 쾌감이 크다 보니 몸을 잘 가누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나에게는 익숙한 순서였기에 허리를 쳐올리는데 좀 더 열중했다.
파앙, 파앙, 파앙!
“흣! 학…! 아응…! 응!”
누나의 입에서 아까보다 더 숨넘어갈 것 같은 신음이 터져 나온다.
허리를 움직이던 누나는 어느새 내 움직임에 온전히 맡겨버렸다.
나는 누나의 상체를 좀 더 내게 끌어 당겨 안은 후 계속해서 허리를 쳐올렸다.
“후, 누나 내가 팬티 새로 사줄게.”
“응??”
“비싼 걸로 골라놔.”
본격적으로 섹스를 하려는데 아까부터 팬티가 거슬렸다.
그렇다고 팬티를 벗기자고 한껏 흥이 올라 있는 상황에서 그녀의 안에서 빠져나오고 싶지도 않았다.
결국 나는 팬티를 찢어버리는 것을 선택했다.
뚜드득!
천이 찢기는 소리가 나고.
순식간에 걸레가 된 팬티가 바닥에 툭! 떨어진다.
누나의 애액이 잔뜩 묻어서 그런지 떨어지는 소리가 제법 묵직하다.
“햐읏…학…!”
이제 걸리적거릴 것도 없겠다, 본격적으로 섹스를 시작할 때였다.
아래에서 위로 쳐올리는 내 허리힘에 누나의 가슴이 출렁인다.
굳이 귀중산골에 갈 필요도 없다.
지금 이 광경이야 말로 절경(??)이 아닐까?
출렁이는 누나의 가슴에 두 손을 얹었다.
몰캉이는 감촉을 즐기다가 뾰족하게 서 있는 유두에 손을 놓고 살살 굴렸다.
“아! 아으응…!”
아래로 쳐올리는 피스톤 운동에 느끼고, 유두에서 느껴지는 자극에 우는 주아 누나의 모습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누구에게도 빼앗길 생각이 없는, 내 자지로만 평생 울어야 할 내 여자.
"누난 내 거야. 알고 있지? 누구한테도 안 뺏겨."
"아흑…안 돼…나…나 가고 이써…하윽! 그마안!"
치솟는 소유욕에 누나가 눈물을 펑펑 쏟으며 살려달라고 할 때까지 섹스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모든 사정을 누나의 몸 깊숙한 곳에 했고, 어쩌면 이날 밤으로 누나가 또 임신을 해버릴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내 머릿속을 점령한 소유욕은 누나의 사정을 봐줄 상황이 아니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