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솔이 연화정 감독님의 작품 오디션을 봤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일인데, 대형사고가 나버렸다.
무려 진해솔이 오디션에 합격해버린 것이다.
이 경사스러운 사실을 들은 회사는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리고 이 기쁜 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었으므로 제작사와 상의하여 기사를 냈다.
[에어플레인 진해솔, 연화정 감독 차기작 주인공으로 캐스팅!]
[연기돌로 전향하나? 연화정 감독이 진해솔을 주인공으로 캐스팅한 이유는?]
[진해솔, 이대로 허니 엔터와 재계약 불발? 연기자로 전향하고 싶어질수도.]
[연기돌 전향 승승장구 중, 팬들도 그의 스크린 데뷔 환영해.]
다만 초반에는 진해솔이 연화정 감독의 차기작 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것에 긍정적인 기사가 났다면, 후반에는 슬슬 기자들이 진해솔과 허니 엔터에 대한 불화설을 내기 시작했다.
“이 새끼들은 기사 잘 처먹어 놓고 왜 이 지랄인 거야?”
“이대로 계속 두고 보면 안 되지 않을까요?”
“차라리 잘 됐어. 지금 이러고 있을 때 성공적으로 재계약 했다는 기사 터지면 사람들한테 홍보가 더 잘 되겠지.”
전담팀은 부정적인 기사가 나기 시작한 것에 짜증을 내면서도 일단 두고 보기로 했다.
“근데 기자들이 왜 이러는 걸까요? 기사 잘 써주기로 했으면 그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이 기자는 질이 너무 나빠요. 3일 전에는 해솔이를 칭찬하는 기사를 썼으면서 오늘은 진해솔이 우리 회사랑 헤어지고 싶어 한다는 식으로 기사를 썼어요.”
전담팀에 새로 들어 온 신입은 기자들의 이런 행동을 배신이라 생각하는지 억울함 가득한 목소리로 투덜댔다.
하지만 그녀의 선배들은 기자들의 이런 식 행동에 아무런 타격도 받지 않은 듯 행동했다.
“기자들이 원래 그래.”
“맞아, 그래서 기자는 절대 믿으면 안 되는 족속들인 거고.”
“어어? 근데 평소에 기자들이랑 가까이 지내라고 하지 않으셨어요?”
분명 기억하고 있다.
불과 며칠 전의 일이었다.
기자들에게 연화정 감독 영화의 주인공으로 진해솔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전달하면서 했던 선배님의 조언이었다.
“맞아, 내가 해준 말이었지? 친한 기자가 있으면 여러모로 쓸모가 많아. 그때 너도 봤잖아.”
“근데 오늘은 기자를 믿지 말라고 하셔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간단해. 친하게 지내면서도 믿지 말라는 뜻이야. 오늘 같은 일을 당했다고 배신감을 느낄 이유가 없다는 뜻이지.”
“친하게 지내는데도요?”
“응. 이렇게 까는 기사를 내놓고도 우리랑 만나면 반갑다면서 온갖 친한 척을 다 할 걸? 근데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야.”
만나면 서로 깔깔거리면서 웃기까지 할 거다.
“더럽고 치사한 관계인 거지.”
“너무한 것 같아요. 좀 좋게 써주지. 재계약 소식은 언제 알리시는 거에요? 이 기사들 싹 다 거짓말이라는 거 빨리 알리고 싶어요.”
“안 돼. 아직 타이밍이 안 좋아. 그리고 그걸 알리는 것조차도 기자들을 통해서 해야 하는 일이잖아. 결국 욱해서 하는 행동도 걔들 배불리는 일이라는 거지. 기자들한테 휘둘리지 마. 우리가 기자들을 휘둘러야 하는 거야.”
그녀가 하는 말은 금과옥조와 같은 것들이었다.
본인은 이런 친절한 선배가 없어서 ㅇ솜소 부딪쳐서 얻어낸 지식들이다.
그런데 정작 고마워 해야 할 신입은 그걸 모르는지 맹한 표정만 짓고 있었다.
아니, 거기에 더 해서 황당한 소리까지 했다.
“근데 정말 진해솔 배우로 전향한다고 하면 어떡하죠? 무려 연화정 감독이잖아요. 분명 대박 날 걸요?”
“쓰읍-! 진해솔이 네 친구니? 아까부터 거슬리게 자꾸 진해솔이라고 하네? 애 앞에서도 그런 식으로 부를 거야? 그리고 전담팀이 유언비어에 흔들리면 어떡하니? 절대 그럴 일 없으니까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신입을 호되게 혼내고 있는데 지나가던 팀원이 혀를 차며 말했다.
“저걸 언제 키우니.”
“그러게 말이야. 제발 빨리빨리 좀 자라렴.”
“죄송해요오….”
기자들이 엉뚱한 방향으로 기사를 쓰기 시작했지만, 어찌됐든 진해솔의 캐스팅 소식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연화정 감독의 명성이 그걸 가능하게 만들었다.
♧ ♧ ♧
“부러워!!”
“맞아맞아. 부러워!! 진해소올~~ 일어나서 말 좀 해봐!!!”
자고있던 나는 갑자기 내 몸 위로 달려드는 인영들에 반사적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황급히 손에 힘을 풀었다.
자고있다가 나를 덮친 사람은 다름 아닌 주아 누나와 민영 누나였던 것이다.
나는 두 팔을 열고 두 여자를 받아냈다.
“…깜짝 놀랐네. 무슨 일이야.”
아직 잠이 덜 깼기에 가슴으로 정신을 되돌리기로 했다.
“으음…누나들 여기 안겨봐. 정신 좀 차리게.”
양 쪽에 한 명씩 팔베개를 시켜서 눕혔다.
그리고 두 손바닥을 통통한 가슴에 얹는다.
주물주물-
“감촉 좋구만….”
이거지, 이거야.
절로 그런 감탄사가 나온다.
“야아! 지금 가슴이나 만지고 있을 때가 아니야. 너 연화정 감독님 작품에 캐스팅 됐다며?”
“그걸 이제 알았어? 기사난지 좀 됐을 텐데.”
“그러니까!! 왜 내가 이걸 몰랐지? 왜 말 안 했어?”
“내가 말 안했나? 아무래도 쌍둥이 돌보느라 정신없었나봐.”
“으으!! 진작 알려줬었어야 해!! 너 어떻게 캐스팅 된 거야? 넌 아이돌인데 왜 주인공을 배우로 캐스팅 안 하신 거지?”
“어떻게 된 거긴. 그냥 캐스팅 제의가 와서 오디션 봤고, 합격한 거야. 내가 주인공을 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잘했거든. 근데 누나들 속옷 안 입었네?”
속옷을 입지 않았다는 것은 집에서 계속 쉴 거라는 뜻이 된다.
음흉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
나는 좀 더 본격적으로 손을 놀렸다.
“으응….”
“으읏!”
주아 누나와 민영 누나의 젖꼭지를 능숙하게 애무하니 민영 누나와 주아 누나에게서 신음이 흘러 나왔다.
주아 누나의 가슴 볼륨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가 없다.
그나마 있다면 정화씨?
예전에는 정화씨가 가슴이 더 컸는데, 지금은 예전보다 가슴이 더 커져서 한 손에 다 잡히지 않아 꽉 쥐면 가슴살들이 손가락 사이로 삐져나온다.
가슴의 감촉은 말랑말랑 그 자체여서 만져도 계속 만지고 싶어진다.
반면에 민영 누나의 가슴은 감촉이 정말 환상적이다.
인외적인 힘으로 만든 몸이라서 그런가?
평범할 수 없는 감촉이었다.
사실 그건 민영 누나 몸 전체적으로 다 비슷했다.
두 사람의 가슴 모두 서로 각기 다른 부야에서 최상을 찍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가슴이 전부 다 내 거라는 게 중요한 거거든.’
민영 누나의 가슴에서 손을 떼고 허리로 내려서 그녀의 몸을 빙글 돌려 내 몸 위에 얹었다.
“앗!”
“옷 벗어 봐요.”
이미 내 아랫도리는 후끈하게 열기를 받은 상태였다.
내가 민영 누나의 바지를 벗기고 있으니 누나가 상의를 벗었다.
“야! 우리 섹스하러 온 거 아니거든?”
“그래서 안 할 거야?”
“…….”
내 물음에 대답하지 않은 주아 누나가 스스로 옷을 벗기 시작했다.
궁금한 건 궁금한 거고, 섹스를 안 할 건 아닌 모양이다.
“근데 말이야. 너 진짜 연화정 감독님이랑 만나서 어떤 오디션 본 거야? 시나리오는 어땠고? 아직 그 작품에 캐스팅 자리 남아 있니?”
그러면서도 주아 누나는 연화정 감독님에 대한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누나도 관심 있는 거야?”
“당연하지. 연화정 감독님이잖아!”
“민영 누나도?”
“으응. 꼭 같이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님이셔.”
“근데 이번 시나리오가 누나들이 연기할 만한 캐릭터가 없어.”
“그래? 근데 나 별 거 아닌 것도 괜찮은데….”
연화정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다는 게 중요한지 주아 누나가 욕심을 부렸다.
“캐스팅이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어. 난 제안이 와서 오디션 본 게 다 거든. 나한테 묻는 것보단 회사에다가 알아봐달라고 하는 게 더 나을 거야. 나 때문에 지금 촬영이 뒤로 밀려 있어서 자리가 남아 있을 수도 있어.”
“그런가…?”
“그래. 회사 쪽에다가 알아봐야지, 나한테 물어봤자 뭘 알겠냐고.”
나는 그냥 주인공으로 캐스팅 됐을 뿐, 그 외의 일은 아는 게 없었다.
누나도 내 말이 맞다 싶은지 금세 수긍을 했다.
이제 남은 건 후끈하게 달아올라 있는 내 아랫도리를 달래는 일이었다.
이 아이가 아까부터 외롭다고 슬프게 울고 있었다.
어서 안으로 들어가고 싶다면서 말이다.
나는 옷을 다 벗은 민영 누나의 엉덩이를 들어올려서 꼿꼿하게 서 있는 성기를 그녀의 안에 집어넣었다.
“으음…좋다.”
“딱 좋아? 그럼 움직일게.”
민영 누나가 내 위에서 천천히 허리를 돌린다.
아침에 알맞은 적당한 조임에 천천히 성감이 돋았다.
“으우웅…쪽, 쪼옥!”
그리고 주아 누나는 혼자서 몸을 달래기 싫었는지 내게 키스를 해왔다.
“너어…가슴은 언제 놓을 거야? 왜 여기서 손을 안 떼?”
키스를 하면서도 주아 누나의 가슴은 놓을 수가 없어서 계속 만지고 있었더니 주아 누나가 투덜댔다.
“누나 가슴이 눈 앞에 있는데 어떻게 안 만질 수 있겠어.”
“흐응…응…아으응…!”
민영 누나는 무아지경으로 허리를 놀렸다.
문득 황제들이나 누렸을 호강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위에서 허리를 흔들어주는 미녀 한 명.
부드러운 가슴을 내어주고, 키스로 성감을 돋아주는 미녀 한 명 더.
더 이상 누워 있을 수가 없었다.
“꺄앗!”
입술을 떼고, 민영 누나를 번쩍 들어서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허리를 흔들면서 주아 누나를 민영 누나의 위에 겹쳤다.
정화씨와 자주 하는 체위였기에 누나는 익숙한 동작으로 가볍게 민영 누나의 위를 차지했다.
두 개의 구멍이 눈앞에 있는데 그 안을 탐험해보지 않을 수 없는 노릇.
푸욱- 푹! 푸욱- 푹!
쯔걱-쯔윽!
“흣! 흐으응!”
“하악! 학! 으읏! 읏!”
두 개의 구멍을 마음이 가는대로 마구 휘저었다.
이미 축축하게 젖어 있는 덕분에 주아 누나의 구멍 안을 드나드는 것이 전혀 버겁지 않았다.
“아…좋다.”
잘록한 허리와 사과 같은 엉덩이에 손바닥을 찰싹 내리쳤다.
요 근래 스트레스 쌓일 일이 많았는데, 섹스는 그런 스트레스를 싹 날려주는 좋은 수단이었다.
정신없이 섹스를 하다가 깨달았는데 이 누나들이 정신을 어디다 뒀는지 문을 열어두고 왔나보다.
‘소리 다 들렸겠는데?’
나는 주아 누나의 안에 깊게 성기를 찔러 넣고, 누나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어 몸을 번쩍 들어올렸다.
“아하악!”
“문을 열어놓고 오면 어떡해. 유모님이랑 메이드들이 다 들었을 거 아냐. 이 누나가 3p를 하더니 이제 이런 것도 즐기는 거야?”
“자, 잠깐…너무 깊엇…흑!”
문이 있는 곳까지 주아 누나를 들고 갔다.
일부러 걸을 때마다 반동을 줘서 위 아래로 피스톤 운동을 할 수 있게 했는데, 덕분에 주아 누나가 죽을 듯이 헐떡였다.
“으응. 응…안돼…으응…!”
끼이익-
“세상에, 내가 오늘 2층에서 자서 다행이지. 1층이었으면 어쩔 뻔했어. 아니지, 정령을 다루니까 실컷 듣고 있겠는데? 지금 여기에 정령이 우릴 구경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으흣! 으응…짓궂게 굴지 마아…!
후두둑-
“싫다는 사람 아래에 물이 줄줄 흐르는데? 정말 싫은 거 맞아?”
“으흑! 창피하단 말이야.”
그래서 더 짜릿한 거 아니겠나?
그 창피함과 들킬 수도 있다는 아슬아슬함이 노출 플레이의 맛이었다.
‘있으면 뭐…어쩔 수 없는 거지.’
우리 집에서 일을 하려면 섹스에 관련 된 일은 어쩔 수 없이 양해 받아야 했다.
코인을 버는 수단이 섹스이기 때문에 집에서 거의 항상 이런 소리가 들릴 수밖에 없었다.
실 유모님이 집에 상주했을 때도 멈추지 않고 섹스를 했으니, 분명 우리가 하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걸 실유모님이 내색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