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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의 아이돌-578화 (577/849)

Chapter 578 - #85. 개봉 (9)

정말 어쩌다가 이렇게 되어 버린 걸까?

신애는 요즘 자신의 인생이 롤러코스터를 탄 것 마냥 흔들린다고 생각했다.

“흐응…응…으응…으으응!”

쿨쩍쿨쩍쿨쩍-

현재 그녀의 몸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어서 하는 말은 아니다.

팬미팅이 끝나고 한민영씨와 해솔 오빠를 만났을 때만 해도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성공적으로 팬미팅을 끝냈고, 그걸 해솔 오빠에게 제대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한 날이었다.

오빠는 수고했다며 맛있는 걸 사주겠다고 했고 가게에서 먹은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한민영 배우님과는 대화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언니 동생하는 사이가 됐다.

무대 위에서 친분이 있는 척 했는데, 정말 친분이 사실이 된 것이다.

“오빠아…흐이잉….”

“아직도 아파?”

“아니여어…긍데 흐잉…기분 이상해여….”

“괜찮아. 이상한 거 아니고 좋은 거야.”

“조은 거…흣! 기부니 너무 으응! 이거! 쿡쿡 찌르니까 얼얼해서어….”

이런 기분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알딸딸하게 술에 취한 기분이라고 하면 될까?

“흐잇!”

몸이 제 멋대로 튕겨진다.

내 몸이 아닌 것 같다.

누군가가 몸을 조종하는 듯 했고, 끈적끈적하고 질척질척하며 열기에 휩싸여 더운 이 순간이 영원히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이상했다.

“이런 게 푹푹 찌르니까 아팠구나? 좀 부드럽게 해줄까?”

“네에…천천히…흐응….”

그녀의 말을 들어주려는 것인지 무자비하게 푹푹 찔러오던 것이 속도를 줄이고 부드럽게 그녀의 안을 휘젓기 시작했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부드러운 움직임이 그녀를 더 괴롭게 만든다는 점이었다.

“으응…응…안대…흣! 이, 이거 더 이상해요.”

“이렇게 하는 게 더 좋다는 거지? 알았어.”

“히약!”

“아. 여기가 성감대인가 보네.”

“흐아아아아!!”

그때부터 시작 된 집요한 괴롭힘.

새끼 양이라도 된 것 마냥 이상한 소리가 입에서 자꾸 튀어나왔다.

하지 않으려고 아랫입술을 꽉 깨물어봤지만 자꾸만 입에서 소리가 바깥으로 튀어나갔다.

“우웅…츄웁…쭙…쪼옥!”

“흣…으응….”

더군다나 눈앞에서 벌어지는 내 남자의 외도가 신애의 심장을 아찔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가 다른 여자와 사귀고 있다는 건 알지만, 이렇게 대놓고 눈앞에서 다른 여자와 스킨십을 하는 걸 보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더군다나 그 대상이 언니 동생을 하기로 했던 민영 언니였다.

우아하고 아름다웠던 민영 언니.

여배우에 걸맞은 품위를 갖추고 있는 여자였다.

그래서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정확히는 했.었.다.

‘내가 알던 언니는 이런 사람이 아닌데….’

갑자기 사람이 확 바뀌어 버린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신애는 키스를 하면서 게걸스럽게 해솔 오빠의 침을 삼켜내고 있는 민영 언니의 야한 모습을 애써 외면하기 위해 눈을 질끈 감았다.

우아했던 민영 언니의 몸놀림은 상상도 못할 정도로 야하고….

‘약 먹은 사람 같아!’

미안하게도 마약하는 사람처럼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사실 평소 이미지와 많이 달라진 건 해솔 오빠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능숙하게 그녀의 몸을 벗겨서 이리저리 만지더니 이상한 상태로 만들어버렸다.

너무 놀라워서 속절없이 끌려가며 그에게 몸을 맡겨버렸다.

그 결과가 현재 상황이다.

민영 언니는 사람이 달라진 것처럼 해솔 오빠에게 매달렸고, 오빠는 익숙하게 민영 언니의 투정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자신은 이렇게 첫 경험을 치러버렸다.

사실 오빠는 민영 언니를 보내고 나와 밤을 보내려고 했는데, 본능적으로 이건 그거 각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가려는 민영 언니를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민영 언니는 그녀의 필사적인 붙잡음에 무언가를 눈치 챈 듯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이런 광경을 생각한 게 아니었다.

‘그걸 같이 섹스하자는 걸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딨어!! 너무해! 너무하다구!’

그녀가 바란 것은 조언이었다.

첫 섹스이니 긴장하지 않는 방법, 어떻게 행동하면 되는지 등등의 조언 말이다!

이상하다는 걸 눈치 챈 것은 언니가 호텔 방에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부터였다.

같이 씻자면서 그녀를 화장실에 넣더니 민영 언니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아! 여기서 조언을 해주려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민영 언니는 누가 쫓아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훌렁훌렁 옷을 벗어버리더니 안 씻냐면서 태연하게 말했다.

당황하는 그녀를 뒤로하고 순식간에 몸을 씻어버린 언니는 먼저 하고 있을 테니 천천히 나오라는 말을 남긴 채 홀랑 나가버렸다.

‘그것도 나체로!!!’

오빠가 밖에 있다는 걸 아는데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

자신을 두고 둘이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불안해져서 허겁지겁 옷을 입고 나왔다.

그리고 눈앞에서 해솔 오빠가 민영 언니와 섹스하는 걸 보게 됐다.

“이리 와.”

처음 보는 해솔 오빠의 살결에 넋을 놓고, 오빠의 아래에 매미처럼 찰싹 달라붙어서 그곳!!을 빨고 있는 민영 언니를 보며 충격을 받았다.

아래를 빨리고 있으면서도 태연하게 자신을 향해 손을 뻗는 오빠를 보며 이대로 도망을 쳐야 하나 고민도 했다.

하지만 다정하게 자신을 부르는 해솔 오빠를 보고 도저히 뒷걸음질 칠 수가 없었다.

‘저 자리는 내 건데!!!’

더욱이 언니에게 내 자리를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참을 수 없는 질투심에 결국 그녀는 그의 곁으로 가는 것을 선택했고, 그는 가까이 다가온 그녀의 젖은 머리를 다정하게 쓸어주며 물었다.

“첫 경험일 텐데 정말 괜찮은 거야?”

“우웅…쭙…쭈웁!”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 처음이라 긴장 돼서 그런 거 알아. 누나가 옆에서 도와줄 거야. 일단 누나가 어떻게 하는지 이리 와서 한 번 봐볼래?”

아니나 다를까 해솔 오빠도 단단히 오해를 하고 있었다.

무서워서 언니를 가지 못하게 붙잡은 것이라고 말이다.

이 오해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막막했다.

‘그냥 풀지 않는 게 나을지도….’

저걸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눈앞이 깜깜해진다.

가녀린 목에 저 크고 길쭉한 것을 능숙하게 목구멍에 넣었다 뺐다 하는 민영 언니를 보며 도무지 따라 할 자신이 생기질 않았던 것이다.

‘저, 저게 오빠의 성기…. 얼굴도 잘 생겼는데 성기도 자, 잘 생겼네. 저렇게 곧고 색도 예쁠 줄이야.’

꿀꺽-

다년간의 19금 영상을 통해 남자의 자지가 얼마나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신애였다.

그리고 19금 영상을 보아 온 경력을 통해 해솔 오빠의 성기가 매우 잘생긴 편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크기, 길이, 두께, 모양까지.

어느 하나 빠지는 곳이 없는, 그녀가 바라던 취향 그 자체였다.

“저, 저걸 저도 해야 되는 거에요?”

마음에 쏙 드는 성기였지만 애석하게도 그것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아닌 민영 언니였다.

더욱이 해솔 오빠도 그것이 싫지 않은지 펠라를 하는 언니의 머리를 다정하게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민영 누나는 읏…익숙한 사람이라 이렇게 끝까지 넣을 수 있는 거야. 처음 하는 사람한테 이 정도를 바라는 건 말도 안 되지. 간단하게 귀두 부분만 빨아줘도 괜찮아. 자지가 낯설 테니까 이런 식으로 눈에 담아서 익숙해지라는 뜻이야. 누나 잠깐 빼볼래요?”

“으우웅!!”

민영 언니가 해솔 오빠의 말에 격하게 반발을 했다.

언니는 오빠의 것을 내게 뺏기지 않으려는 듯 소유욕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럴 만도 하지. 나라도 절대 안 뺏겼을 거야.’

그녀들의 소유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해솔 오빠는 매정하게 민영 언니를 재촉했다.

“누나, 어서. 오늘은 도와주는 역할로 온 거잖아. 혼자서 독차지 하면 안 되지.”

“흐웅, 하 버마앙.”

“한 번 싸주면 말 들을 거에요?”

“으웅.”

“알았어요. 그럼 목구멍 벌려.”

푸욱!

“힉!”

해솔 오빠가 민영 언니 뒤통수를 잡더니 무자비하게 고개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끅…끄읍…끅…끄윽…욱!!”

언니의 목구멍에 넣었다 빼지는 광경이 엄청났다.

민영 언니의 눈동자가 점점 위로 올라가며 숨이 거칠게 헐떡였다.

언 듯 보면 괴로워서 해솔 오빠가 언니를 괴롭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가장 큰 충격은 언니의 목구멍에 성기가 오가는 게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녀는 민영 언니가 지금 이 상황에 한껏 느끼고 있다는 걸 잘 알았다.

뚝- 뚜욱-

민영 언니의 허벅지에 투명한 애액이 흘러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느끼고 있어. 목구멍으로 쑤셔지면서….’

처녀인 신애에겐 너무 큰 자극을 주는 광경이었다.

아랫배에 찌르르한 통증이 느껴진다.

아니, 통증이 맞나?

꿀꺽-

누가 봐도 고통스러워 보이는 행위.

헌데 괴로워서 눈물을 흘리는 언니가 굉장히 행복해보였다.

무자비하게 목구멍을 범하는 해솔 오빠가 너무 낯설다.

두근두근-

그걸 보며 가슴이 뛰는 자신도 이해할 수 없었고 말이다.

‘아무래도 내가 단단히 미쳐버린 거 아닐까?’

그렇지 않고서야 민영 언니를 부러워 할 리가 없지 않은가?

분명 저걸 입에 넣으면 제대로 삼키지도 못해 헛구역질을 해댈 텐데 말이다.

“저, 저도 자,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경험해본 적 없는 어리석은 자의 소심한 발언.

다행인지 불행인지 해솔 오빠는 그녀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않았다.

“싼다.”

그녀의 말을 듣고 서두른 것처럼 해솔 오빠가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손으로 우악스럽게 그녀의 목구멍을 범하다가 허리까지 움직이니 민영 언니의 숨이 꼴딱 넘어갈 것처럼 격해진다.

그리고 마침내.

해솔 오빠가 민영 언니의 목 안에 그대로 사정을 했다.

“큭!”

“쮸우웁! 헤우…쮸웁!”

입 안에 싸진 정액을 언니는 거부감 없이 능숙하게 삼켜냈다.

뿐만 아니라 오빠의 성기를 빨아서 남아 있는 것을 싹 핥았다.

“헤헤.”

그리고 모두 먹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 해솔 오빠를 향해 입을 벌리고 혓바닥을 내밀었다.

“착하네. 잘했어. 한 번 먹여줬으니까 참을 수 있지?”

“으응….”

민영 언니는 그렇게 격렬한 움직임을 받아냈음에도 불구하고 해솔 오빠의 말에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제 신애 네 차례야. 아까 할 수 있다고 했었지?”

“으응? 그게….”

얼떨결에 할 수 있다고는 했는데, 막상 앞에 두니 근거 없던 자신감이 쏙 들어가버렸다.

“천천히 해도 돼. 일단 한 번 쥐어볼래?”

해솔 오빠의 다정한 설명에 힘입어 그녀가 손을 움직였다.

♧ ♧ ♧

이곳에서 지낸 시간이 많지만, 어린 시절부터 받았던 교육의 영향이 여전히 현재의 나에게 미치고 있었기에 남녀 역할이 바뀌었다는 점이 어색할 때가 많다.

그건 특히 잠자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곳 여성들은 일단 기본적으로 잠자리에서 주도권을 쥐려고 한다는 점이었다.

나도 내 가족들 중 몇몇에게는 잠자리 주도권을 자주 빼앗기는 편이다.

가장 자주 주도권을 뺏기는 건 아무래도 연주 누님이다.

그녀와의 잠자리는 항상 매우 거칠며 주도권이 굉장히 자주 바뀌고는 했다.

하지만 그 외의 잠자리에서 내 여자들은 주도권을 내게 맡기는 편이 익숙해져 있었다.

'내 정력을 못 당하니까.'

내가 그걸 선호한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고, 정력이 우위에 있는 내가 주도권을 쥐는 게 섹스할 때 편하다는 걸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다만 그걸 이해시키기 전인 섹스 초반에는 여성들 모두 잠자리 주도권을 본인이 갖는 걸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주도권을 쥐기 위해 부던이도 애를 썼었고 말이다.

헌데 신애는 민영 누나의 모습에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는지 첫 섹스임에도 불구하고 내게서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시도를 전혀 하지 않았다.

오히려 그녀는 굉장히 순종적으로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아무리 첫 경험이라고 해도 이 행동은 굉장히 의외인 편이 맞다.

신애가 민영 누나와 내가 했던 펠라로 큰 충격을 받아 순종적으로 나온 것임을 전혀 몰랐던 나는 그게 신애의 취향이구나 하는 착각을 했다.

솔직히 말하면 이렇게 순종적으로 나오는 게 내 취향에 잘 맞는 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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