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03 - #88. (외전) 진주아 (3)
“으…응….”
그의 손길이 집요하게 가슴을 부드럽게 애무한다.
언제 속옷을 벗겼는지, 그녀는 맨가슴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렇게 그에게 속절없이 휘둘릴 때면, 학부모들이 그녀에게 물었던 질문 내용이 무색해진다.
상을 후하게 준다는 노하우?
그에게 줄 수 있는 후한 상은 남들도 다 줄 수 있는 몸뚱이다.
헌데 그는 언제든 손만 뻗으면 섹스를 해줄 여자들로 넘쳐난다.
그렇기에 주아는 자신만의 포지션을 확실히 잡기 위해 노력했다.
‘낮이밤저! 섹스할 때는 어쩔 수 없어도 일상생활을 할 때의 주도권은 무조건 내가 잡아야 해.’
남편이 그녀와 잠자리를 갖는 걸 좋아할 수 있도록.
남들과 비슷해서 혹여나 질려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녀는 쉽사리 몸을 내어주지 않는 노력을 했다.
너무 쉽게 몸을 내주지 않음으로서 본인의 가치를 높인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와 하는 섹스는 미치도록 짜릿하며 중독적이기 때문이다.
‘너무 좋아♡’
그의 손길 하나하나에 몸이 달뜬다.
딱딱해진 유두가 간질거리고, 아랫배가 웅웅 울리며, 애액이 뚝뚝 흘려 나온다.
별스럽지 않은 터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 느낌이 너무 좋아서 쉽사리 벗어날 수가 없다.
그의 손길을 받고, 숨결을 헐떡이며 갈취할 때마다 발 치에 엎드려 그를 모시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남편의 무자비한 자지 앞에서 자존심을 꼿꼿하게 세울 여자는 몇 되지 않았다.
그에겐 여자를 굴복시키는 힘이 있었으니까.
짜악! 짜악! 짜악!
엉덩이가 무자비하게 커다란 손바닥으로 내려쳐진다.
빨갛게 달아오르는 것뿐 만 아니라 피멍이 들 정도의 세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비명이 아닌 신음이었다.
“흣! 으응!”
“젖가슴 흔들리는 거 개 꼴려.”
SM 플레이를 할 때면 남편의 입은 평보보다 훨씬 저급해지곤 한다.
평소에는 욕도 잘 안 하는 사람인데, 침대 위에서만 변한다는 점이 사람을 꼴리게 했다.
이런 야한 남편을 만난 것도 그녀의 복이었다.
“오늘은 맛보기로 이거 어때?”
남편이 성인용품을 둔 방에서 몇 가지 물건을 가져왔다.
잠깐 사이에 뭘 이렇게 많이 챙겨왔나 했더니, 개 목줄과 애널비즈였다.
“그, 그거 하게? 코스프레 해달라며!”
“강아지 코스프레지.”
“그, 그으…!”
난감하게도 남편이 애널비즈와 함께 몇 가지 물건을 더 꺼냈다.
바로 애널에 넣어서 착용하는 강아지 꼬리와 강아지 귀다.
예전에도 도구를 아예 쓰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요즘만큼 자주 사용하지는 않았었다.
그런데 유모를 기어코 넘어트리더니, 도구를 쓰는 재미에 푹 빠져서 툭하면 도구를 쓰며 섹스를 하고 있었다.
어이가 없는 건 자기가 딜도를 써놓고 그 딜도에 질투를 한다는 거다.
이걸 귀엽게 봐줘야 하는 건지, 찌질하다고 해야 하는 건지 알 수가 없다.
‘조금 귀여울지도.’
이놈의 콩깍지는 언제 벗겨질까.
훌렁~ 훌렁~
그때, 남편이 부끄럽지도 않은지 옷을 훌렁훌렁 벗어던졌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완벽해서 손대는 것도 어려워 할 만큼 근육질 몸매가 드러난다.
내 거였기에 거침없이 손을 가져다대 만져본다.
꿈틀거리는 근육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오늘 운동 안 했지?”
“응.”
“진짜 사기야. 사기. 아무 노력도 없이 이런 몸매가 유지 된다니….”
더불어 연예인에겐 최고의 몸이라 할 수 있다.
최고의 상태로 유지 되는 몸은 연기할 때도 문제가 없다.
코인으로 몸무게나 근육 상태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 괘씸한 녀석은 자꾸 크기만 키우잖아.”
그녀만 보면 언제나 꼿꼿하게 세우는 녀석.
그녀는 그것을 괘씸하다고 말했지만, 무척이나 부드럽게 손에 쥐고 천천히 흔들었다.
다른 손으로는 통통하게 살이 오른 알을 굴리면서 말이다.
“음…하루가 멀다 하고 섹스를 하면서 여긴 항상 꽉 차 있네.”
알이 텅텅 빌 정도로 섹스를 해대는 게 남편이다.
그런데 남편의 불알에는 항상 무언가가 꽉 채워져 있는 것처럼 탱탱하다.
“다시 엉덩이 내밀어. 똥구멍에 꼬리 달아야지.”
남편이 내 머리에 강아지 귀를 달아주더니 꼬리를 들고선 말한다.
그녀는 남편의 귀두를 아쉬움을 담아 한 번 쭙 빨아주고 뒤를 돌아 엎드렸다.
남편이 어디선가 구매해오는 물건들 중에는 섹스를 할 때 편리한 물건들이 굉장히 많았다.
애널 플레이를 할 때 관장을 할 필요를 없애주는 러브젤이 애널 안으로 꾸덕꾸덕하게 들어왔다.
“아으으~”
배에서 느껴지는 기묘한 감각.
하지만 그것도 잠시, 러브젤이 주는 기분 나쁜 감각이 싹 사라지며 마치 이빨을 닦은 것 마냥 상쾌함을 만들어낸다.
“흣!”
남편의 얼굴이 보이진 않았지만 지금쯤 어떤 표정을 하고 있을지 눈에 선하다.
당장이라도 자지를 박고 싶다는 표정이겠지.
하지만 그녀의 엉덩이는 깨끗해졌을 뿐, 풀어진 상태가 아니었다.
“자, 잠깐만! 내가 그거 하지 말라…햐아읏!!!!!”
할짝!
쭈우우웁! 쮸웁!
애널 구멍에 촉촉하고 뭉텅한 무언가가 닿는다.
이 감촉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지 않았기에 비명을 내질렀다.
빨린다!
또!
“안대에에에…!!아아응!!”
츄룹! 쮸웁!
짜악! 짝!
그녀의 엉덩이를 우악스럽게 만지고 때리기도 하면서 애널 구멍을 쭙쭙 빨아대는 남편.
깨끗하다는 건 알고 있지만 보지를 빨리는 것보다 애널을 빨리는 게 더 창피하고 부끄러운 건 사실이었다.
남편이 엉덩이에서 손을 떼고, 아래로 내려가 그녀의 클리토리스와 축축하게 젖은 보지를 애무했다.
찰팍! 찰팍!
그녀가 애널을 빨리면서 한껏 느꼈다는 것을 증명하는 축축함이었다.
“하여튼 우리 누나, 맞는 것도 좋아하고 이곳저곳 안 느끼는 곳도 없어.”
“…시끄러.”
“맨날 섹스 안 한다고 빼기나 하고 말이야. 이렇게 좋아할 거면서.”
누구는 뭐 빼고 싶어서 빼는가?
솔직하고 싶지만, 그랬다간 저 장난기 많은 남편이 그녀를 얼마나 놀릴지 알 수 없었다.
“흣! 네가 그렇게 빠는데 내가 어떻게 안 느껴! 너도 나 때문에 질질 싸고 있잖아!”
남의 속도 모르고 하는 소리에 욱한 그녀가 벌떡 일어나서 자지를 콱 쥐었다.
“어어?”
“도그 플레이를 원한다고 했지? 어디 한 번 제대로 개가 돼서 따먹어줄게.”
“읏, 누, 누나?”
“개가 원래 잘 핥는 거 알지? 너만 핥을 줄 아냐? 나도 핥을 줄 안다 이거야.”
그녀는 남편의 자지를 꽉 잡고 놓지 않았다.
“아아아! 아퍼아퍼 누나!”
“괜히 자잡꼼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거든. 자지 잡으면 꼼짝도 못할 녀석이 으디서 누나한테!”
자지를 꽉 쥐고 움직이니 꼼짝도 못하고 순순히 끌려온다.
덩치가 커서 이리저리 휘두르는 게 쉽지 않은 녀석이다.
침대에 다소곳하게 앉은 남편을 두고 도끼눈을 뜨면서 경고했다.
“얌전히 있어! 물어버리기 전에.”
“넵….”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어리둥절해 하는 남편이 귀여웠다.
저 귀여운 것한테 뭐라 할 수 없으니 내가 져주는 수밖엔 답이 없다.
그녀는 침대에 떨어져 있는 애널 비즈를 들어서 쪼그려 앉았다.
“손 대지 말고 딱 보고 있어.”
“옙, 누님. 근데 한 가지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뭔데.”
“제 얼굴 위에서 해주시면 안 될까요.”
“변태새끼.”
그녀의 남편이 변태인 것도 맞지만, 그 변태의 부탁을 순순히 들어주는 자신도 만만치 않은 변태라고 생각한다.
남편이 침대에 일자로 누웠다.
어서 오라는 듯 손을 까딱이기까지 한다.
작게 한숨을 쉰 그녀가 엉금엉금 기어가서 그의 얼굴 가까이에 엉덩이를 댔다.
“뒤로!”
“…진짜 너는.”
“오늘 나 잘했다면서요. 칭찬해주기로 했잖아.”
앓느니 죽지.
그녀는 뒤로 돌아서 남편이 그녀의 엉덩이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한 손으로는 애널을 벌리고, 다른 손으로는 애널 비즈를 하나씩 넣기 시작했다.
“읏! 하으, 응….”
애널 비즈는 작은 크기였다가 점점 크기가 커지는 탓에 넣으면 넣을수록 안이 빠듯해졌다.
엉덩이에서 느껴지는 엄청나게 뜨거운 시선 때문에 더 곤란해지고 있었다.
쯔북쯔북-!
애널을 뚫어버릴 듯이 바라보던 남편이 참지 못했는지 결국 손을 움직인다.
그녀의 보지를 손가락으로 애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응, 응! 으응…!”
보지를 애무하는 손놀림에 힘이 살짝 빠졌는지 잘 들어가지 않던 마지막 애널비즈가 쑥! 안으로 들어갔다.
“하으으….”
움직이면 안 쪽에서 애널 비즈들이 꿈틀거리며 내벽을 긁어댔다.
“하~ 누나. 돌아버리게 야해.”
“나도 알아.”
꼿꼿하게 서 있는 자지가 그녀의 눈앞에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었다.
그녀는 이번에는 꼬리를 주어 들었다.
이것까지 착용을 해야 완벽한 준비가 끝나는 것이었다.
이걸 안에 넣고 그에게 박히면 얼마나 환상적인 쾌락이 밀려올지….
벌써부터 기대 되는 탓에 보지 구멍이 벌름댔다.
“이건 내가 못 넣을 것 같으니까 네가 넣어줘.”
“아무렴요. 당연히 그래야죠.”
남편이 잽싸게 꼬리를 가져간다.
그러더니 이내 엉덩이에 또 코를 박고 애널 주변을 개걸스럽게 빨기 시작했다.
“히앗! 까, 깜짝이야. 하지 말라니까아안!”
“쮸웁, 쮸웁! 하. 이래야 꼬리가 안에 들어가지. 지금 애널 비즈로 누나 안이 꽉 차 있어.”
“으읏! 거짓말 하지마아…! 네 무식하게 큰 이것도 잘 먹었는데 그 정도를 못 삼킬 줄 알아?”
그녀의 보지며 애널은 이미 남편의 무식하게 큰 녀석을 한 번 이상씩 경험한 탓에 얼마나 삼킬 수 있을지를 확실히 알고 있는 상태였다.
그녀의 지적에 결국 남편이 이실직고를 해왔다.
“누나 구멍이 너무 예뻐서 뽀뽀 좀 해준 것 뿐이야.”
“바보야! 빨리 넣어!”
이대로 계속 있으면 참지 못하고 그의 얼굴에 보지를 비빌 것 같았다.
그녀의 재촉에 남편이 강아지 꼬리를 애널에 넣었다.
빠지지 않게 엉덩이 구멍에 힘을 줘서 문 그녀가 후우, 하고 심호흡을 한 후 그의 얼굴 위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남편을 향해 고개를 돌려 말했다.
“멍♡”
그녀의 목에는 언제 걸어놨는지 모를 목줄이 걸려 있는 상황.
도그 플레이 준비가 끝났다는 신호였으며, 그녀가 남편에게 이제 날뛰어도 좋음을 선언하는 신호였다.
♧♧♧
“끼잉…끼잉!”
짜악!
“어허, 안 된다고 했지? 뽀미 아빠 말 들어야지?”
엉덩이가 시큰거린다.
오늘 주인님은 그녀를 단단히 괴롭힐 심산인지 쉽사리 움직이는 것을 허락해주질 않으신다.
도대체 언제까지 뒤치기로 박혀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슬슬 허리도 아프고, 아까부터 계속 맞았던 엉덩이도 퉁퉁 부은 듯 느껴지는 감각이 예사롭지가 않은 상태였다.
그럼에도 주인님은 성이 차지 않는다는 듯 목줄을 잡아채서 그녀의 목을 조이며 자지를 박는데 집중했다.
“헥…! 헥!”
목줄이 조이면서 그녀의 숨을 조여 왔다.
보지에서는 투명한 물줄기가 줄줄 흐르고 있었고, 엉덩이에 부딪쳐 오는 주인님의 힘에 속수무책으로 흔들렸다.
“손 뒤로.”
무자비한 주인님은 그나마 그녀에게 버틸 수 있는 지지대가 되어 준 두 팔조차도 빼앗아 버렸다.
명령에 따르고자 두 손을 뒤로 물리자 주인님이 한 손으로 그녀의 손목을 잡아챘다.
그리고 나머지 한 손으로는 여전히 그녀의 목줄을 잡아 쥐고 아래에서 위로 허리를 쳐올렸다.
“아헥…! 헤극…그으…!!”
팡팡팡! 팡팡팡팡팡팡팡!
그녀의 몸이 점점 불에 올려진 오징어처럼 쪼그라들었다.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쾌감과 점점 조여오는 숨까지 더해지니 결국 버티지 못한 그녀가 쾌락에 정신을 놓았다.
그녀는 여배우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 되어 눈물 콧물을 쏟아냈다.
“후우, 후우, 후우!”
“게…엑…커…흑!”
이대로 계속 있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무렵.
“아히이이이익!!!!!”
목줄을 쥐고 있던 손이 풀리고 주인님이 그녀의 안에 정액을 쌌다.
뒤에서 묵직한 무게가 느껴지며 그녀는 침대에 풀썩 눕혀졌다.
부들부들부들부들-!!
자지가 들어가면 안 되는 곳까지 들어가서 배를 꿰뚫어버린 것 같았다.
주인님의 몸 아래에 깔린 채로, 불에 타는 오징어처럼 온 몸을 꿈틀대며 몰려오는 절정의 파도에 이리저리 흔들린다.
그리고 마침내.
정신을 잃은 듯 축 늘어졌다.
절정 후 기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