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07 - #89. (외전) 로즈 박복순 (3)
‘앞으로는 시키면 안 될 것 같네.’
아쉽게도 이 플레이는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았다.
자지가 힘없이 축 늘어져 있는 모습은 그녀의 마음도 아프게 만들었다.
예전에 한 번 시도하려 했을 때도 싫어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그래도 자신의 기분을 풀어주겠다며 이렇게 희생을 하고 있는 것이지 않은가?
‘빨리 하고 풀어주자.’
그가 싫어하니 그만하자는 생각은 못하고, 그녀는 최대한 빨리 즐기고 끝내주자는 생각을 했다.
“애가 살아날 기미가 안 보이네. 빨아줄게.”
“응. 세게 빨아줘.”
그동안 갈고 닦아 왔던 펠라 실력을 과감없이 보여주기로 했다.
‘하고나면 목이 아파서 좀 꺼려지긴 한데….’
그를 위해서라면 뭔들 못하겠나.
그리고 아직 커지기 전이라서 그런지 목에 넣어도 버겁지 않을 것 같았다.
귀두 부분을 소중하게 춥춥 빨아주다가 혓바닥을 넓게 펼쳐서 자지 기둥을 꼼꼼하게 핥아 침을 발랐다.
이렇게 미리 촉촉하게 만들어둬야 나중에 목에 넣었을 때 매끄럽게 들어갈 수 있다.
춥춥! 추룹, 춥.
꼼꼼하게 사전 작업을 마친 그녀는 서서히 커지기 시작한 것을 느끼고 서둘러 입 안에 자지를 물었다.
“우움….”
목구멍을 활짝 열고, 얼굴을 살짝살짝 흔들어주면서 자지를 목구멍 안으로 밀어넣었다.
목젖을 지나 더 깊은 곳으로.
확실히 아직 다 커지지 않은 크기 덕분에 평소보다 훨씬 편하게 자지가 목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그녀는 목 근육을 움직여서 자지에 자극을 주었다.
“음….”
남편이 기분 좋았는지 신음을 흘린다.
목구멍 안에 들어간 자지는 빠르게 크기를 키워서 그녀의 숨을 막히게 만들었다.
최대한 숨을 받아들이기 위해 그녀는 콧구멍을 넓혀 공기를 받았다.
꼴불견인 얼굴이 될 거라는 걸 알지만 지금 남편은 시야를 가리고 있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것이니 괜찮았다.
사실 이것보다 더 한 표정을 남편에게 보인 적도 있다.
‘섹스를 하다보면 눈물콧물 다 짜낼 수밖에 없으니까.’
그만큼 남편은 섹스에 한해서 무자비한 폭군이었다.
자신은 폭군의 발치에 엎드려 자비를 구할 수밖에 없는 무수리이고.
그녀는 최선을 다해 남편의 자지를 게걸스럽게 빨아댔다.
뺨이 홀쭉해질 정도로.
꾹…꾸륵…끅…!
찌걱, 찌걱, 찔걱!
그리고 이내 천천히 얼굴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어느새 크기를 잔뜩 키워 목구멍에 담는 것조차 버거워진 상태였지만,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
남편이 참지 못하겠는지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허릿짓이 더해지자 그녀의 목에서는 야한 소리와 그의 자지를 받느라 버거워 헐떡이는 그녀의 신음 소리만 울려 퍼졌다.
“헉, 하, 하으…!”
이대로는 딱 죽겠다 싶을 때쯤 목구멍에서 자지를 빼내 숨을 들이킨다.
그녀의 눈앞에서 자지가 껄떡이며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듯 항의를 해댄다.
그런 자지를 가만히 내버려둘 수 없었던 그녀는 다시 한 번 자지를 목구멍 깊은 곳까지 삼켜냈다.
자지가 그녀의 목구멍에 들쑤셔진다.
숨이 부족해져 새빨갛게 질려가는 그녀는 남편이 목구멍 안에 사정을 할 때까지 최선을 다해 봉사했다.
“콜록! 콜록, 콜록! 하으…!”
남편이 드디어 그녀의 목구멍에 사정을 하자 그제야 자지를 입안에서 빼내고 격하게 기침을 해댔다.
정액을 어느 정도 삼키긴 했지만, 꽤 많은 양이 기침으로 인해 바깥으로 토해졌다.
“하악, 하악!”
숨을 헐떡이던 그녀는 기침이 조금 잦아들자 다시 한 번 귀두를 물었다.
쪼옥쪼옥!
자지 구멍에 남아 있는 남은 정액까지 말끔하게 빨아먹기 위함이었다.
“하으…조아써?”
목구멍이 얼얼하다.
하지만 남편은 만족을 했는지 한결 나아진 표정으로 말했다.
“응.”
“더 기분 좋게 해줄게.”
남편의 몸은 맛이 안 좋은 곳이 없다.
지금도 쪽쪽 빨아 먹은 그의 정액은 입안을 달콤하게 적시고 있었다.
그녀는 밧줄로 묵여 있는 남편의 발을 핥기 시작했다.
“읏! 뭐해?”
“너도 가끔 아현이 발 먹을 듯이 핥아대잖아. 나도 한 번 맛보고 싶었어.”
아현이와 함께 3P로 즐겼을 때.
남편이 아현이의 온몸을 샅샅이 핥는 것을 보며 짐승을 떠올렸던 적이 있다.
짐승이 제 새끼의 몸을 핥아대는 것 말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남편에 대한 사랑을 담아 온몸을 핥고 있었다.
“흡…!”
남편은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는 듯 입을 앙 다물고 있었다.
신음은 절대 내지 않겠다는 듯이 말이다.
“자지 세우고 있으면서 안 느끼는 척은.”
그녀는 귀여워서 킥킥 웃다가 천천히 그의 몸을 맛보며 위로 올라갔다.
발끝, 발목의 복숭아뼈를 핥고 지나 무릎, 그리고 허벅지를 맛본다.
허벅지를 지나 잠시 그의 황홀한 치골에 홀려 엉덩이 근처를 핥다가 사타구니의 음모를 손으로 만지면서 장난을 쳤다.
그리고 그 위로 언제 봐도 황홀함을 주는 빨래판 근육을 마음껏 맛본다.
“네가 내 가슴 빨 때는 이해가 안 갔어. 근데 이렇게 네걸 핥고 있으니까 어쩐지 이해가 될 것 같기도 해.”
“남자 가슴이 볼 게 뭐가 있다고.”
“네 몸에는 안 맛있는 게 없어. 너무 좋아.”
큰 키와 넓게 각진 어깨, 온갖 근육으로 뭉친 상체와 뚜렷한 복근.
여자라면 환장할 수밖에 없었다.
요즘 여자들은 비실비실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들이 많았던 걸로 안다.
곱상하게 생겨서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남자 말이다.
하지만 그런 여자들도 이 환상적인 복근과 근육을 보면 입을 닥칠 것이다.
이 근육을 가질 수 있다는데 마다 할 사람이 있을까?
“하아~ 진짜 누나 취향 특이해.”
정작 그 환상적인 근육과 복근을 가진 남편은 그녀의 취향을 영 이해해주지 못하는 눈치였다.
그가 자신의 가슴과 잘록한 몸매에 환장하는 것을 그녀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니까 나 같이 못된 년은 왜 좋아한 거야? 새삼스럽지만 네가 내 남자라는 게 믿겨지질 않아. 어떻게 날 가족으로 받아들일 생각을 했어?”
자신이 다른 여자들보다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을 잘 안다.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고 남자를 모르던 몸인 것도 아니지 않은가?
심지어 그녀는 회사에서 남자 연습생들과 잠을 자고 다니는 답없는 년이었다.
당시에는 그런 식으로라도 스트레스를 풀고 자존감을 챙겨야 했지만, 이젠 그게 얼마나 쓰레기 같은 짓인지 넘치도록 알고 후회하고 있는 중이었다.
나이는 많더라도 조금이라도 깨끗한 몸으로 그를 만날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지만 후회한다고 해서 그녀의 과거가 사라지는 건 아니었다.
만약 그때 남편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녀의 인생은 어떻게 굴러갔을까?
‘분명 연습생이랑 만난 게 회사에 들켜서 해고 됐을 거야.’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언젠가는 부적절한 관계를 하는 그녀의 사생활이 뒷덜미를 붙잡혔을 것이고 결국 그녀는 회사에서 내쫓겼을 것이다.
그동안 모아 둔 돈이 있고, 허니 엔터 출신의 보컬 강사이니 학원을 냈을 수도 있을 거다.
하지만 소문이 무서운 법 아니겠는가?
학원을 차렸다고 해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해고당했으면 대외적으로 허니 엔터의 이름을 거는 것도 불가능할 테니 더더욱.
‘그땐 그걸 왜 몰랐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참 뻔한 일인데.’
당시에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던 것 같다.
누가 감히 나에게 뭐라 하겠나 싶었던 거다.
알량한 실력을 믿고서 말이다.
“내가 평생 잘 해줄게. 자기야.”
“이렇게 만들어놓고 할 사람의 말은 아니지 않아?”
남편의 말에 잠시 밧줄에 묶여 있는 그를 다시 한 번 구경했다.
절경이었다.
“이건 내 사심이 살짝 들어간 호강이랄까?”
“그래서 도대체 호강은 언제 시켜줄 건데요.”
“지금 당장.”
쯔거억!
남편의 위를 차지한 그녀가 꼿꼿하게 서 있는 자지에 음부를 가져다댔다.
굳이 안을 넓히거나 적실 필요도 없이 그녀의 음부 안은 축축하게 젖어 있는 상황이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의 음부는 꿀떡꿀떡 남편의 자지를 잘도 삼켜냈다.
사실 그녀가 자지에 침을 잔뜩 발라놔서 매끄럽게 들어가는 게 당연한 거였다.
“하으…이젠 정말 안이 자기 거에 딱 맞게 커졌나봐. 이렇게 끄떡없이 잘 삼키잖아.”
“그렇게 자주 쑤셔줬는데 안 벌어지면 안 되지.”
“네가 너무 키워놨잖아. 조금만 줄여도 될 것 같은데. 들어오면 안 되는 곳까지 박으니까 애들이 못 버티고 미치지.”
크기는 남자의 자존심이라며 절대 줄일 수 없다는 남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녀는 자신의 내벽 안을 저 무식한 크기에 적응시켜야 했다.
“이제 누나는 이것보다 작은 걸로는 만족 못하잖아.”
“…그건 그렇지.”
물론 이것보다 작았다 해도 상대가 남편이라면 만족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이 크기로 내벽을 긁어주면 어떤 쾌감을 선사해주는지 뻔히 아는데, 그걸 잃고 싶지는 않았다.
“아흐으….”
어느 정도 안이 적응 됐다 싶자 그녀는 배에 힘을 줘서 자지를 좀 더 받아들였다.
워낙 큰 녀석인지라 이렇게 적응하는 시간을 두고 먹어야 다 삼켜낼 수가 있다.
물론 최대한 삼킨다고 해봤자 그녀의 안이 한계가 있는지라 다 먹는 건 불가능하다.
이제 욕심껏 삼킬 수 있는 만큼 삼켜냈으니, 그동안 운동으로 갈고 닦은 조임을 보여줄 차례였다.
“히익! 히, 응…흣! 흐으으…!”
쿨쩍쿨쩍쿨쩍
그녀의 허리가 뱀의 움직임처럼 매끄럽게 꿈틀거린다.
무릎을 세우고 엉덩이를 빠르게 흔들어댔다.
빳빳하게 일어서 있는 자지가 그녀의 속을 시원하게 긁으면서 괴롭혔다.
그녀는 배에 힘을 빡 주고 자리를 꽉꽉 조여 댔다.
크기가 크면 자지가 물렁하다던데, 남편의 자지는 크기도 크고 단단하기까지 해서 그녀는 마치 자신이 작살에 꿰인 물고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퍽, 퍽!
“아, 아아…아아아!”
남편이 허리를 움직여 아래에서 위로 그녀의 엉덩이에 사타구니를 부딪쳐온다.
그녀는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비명 섞인 신음을 토해낸다.
자지가 그녀의 안을 푹푹 후빈다.
그녀의 발가락이 곱아지고, 허벅지는 쾌감에 부들부들 떨렸다.
달뜬 숨소리가 침실에 울려 퍼지고 이대로 딱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쯤 그녀는 절정에 도달해 조수를 뿜어냈다.
“아힉, 히으윽! 힛!”
그리고 그녀가 느끼느라 정신을 못 차리는 사이, 남편의 반격이 시작 됐다.
“꺅!”
그녀의 몸이 빙글 돌아서 침대에 눕혀진다.
남편이 허벅지 힘만으로 그녀와 본인의 몸의 위치를 바꿔버린 것이다.
“뭐, 뭐야? 어떻게 풀었어?”
그녀의 위를 차지한 남편의 몸에 밧줄이 술술 풀린다.
당황해서 물으니 남편이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일단 누나가 어설프게 배웠어. 힘도 부족했고 손재주도 부족했네.”
본인은 알고 있나 모르겠다.
저렇게 웃을 때마다 사람 심장이 뚝! 하고 떨어진다는 걸.
“너무해. 이제 한 번 했는데!”
“한 번이면 충분하지. 이렇게 하는 것보다 더 재밌게 해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즐겨요.”
남편의 손재주가 유난히 뛰어나다는 것을 뒤늦게 떠올렸다.
그에게 어설프게 묶인 밧줄을 푸는 건 손쉬웠을 것이다.
한 번 해주게 한 것도 고마워해야 하는 것이다.
다신 안 해줄 게 뻔했기에 아쉬운 말이 나왔지만, 곧 자신에게 쏟아지는 쾌감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남편이 짐승처럼 마구잡이로 달려들었다.
“하악, 쪽, 춥, 하웁, 우움…!”
서로의 숨결이 교환 된다.
잠시 비워졌던 음부 안에 자지가 도킹 되고 푹푹 박아오는 세기가 자신이 할 때와는 차원이 다른 쾌감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