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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의 아이돌-623화 (621/849)

Chapter 623 - #90. (외전) 조연주 (13)

술을 마신 것도 아닌 사람이 술 마셔서 주정을 부리는 것처럼 땡깡을 부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진해솔씨는 아내분도 있는데, 너무 흘리고 다니는 거 아닙니까? 저는 만나는 여성분이 한 명도 안 계시거든요.”

“…제가 흘리고 다닙니까?”

“주변에 여자들이 얼마나 많으면 그런 줄도 모릅니까? 지금도 그, 그렇게 남의 여자 팔짱을 보란 듯이 끼고 다니고 말이죠!”

“남의 여자?”

아무리 남편이 신정경을 잘 상대하고 있다고 해도 도발을 당했는데 가만히 당해줄 정도로 너그러운 성격은 아니었다.

“연주씨는 남자가 따로 있어요! 내가 잘 압니다!”

“신정경씨.”

남편이 나서기 전.

연주가 먼저 나서서 신정경의 앞을 막아섰다.

주변에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짓을 하고 있단 말인가?

“신정경씨. 아무래도 계약에 대한 부분은 서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평소 신정경씨의 능력에 비해 부족한 서포팅을 받고 있다고 생각해서 계약을 제안한 거였습니다. 그런데 신정경씨가 바라는 서포팅 내용이 저희가 생각하는 부분과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여, 연주씨.”

“재차 정정해드렸던 것 같은데 호칭은 조대표로 충분합니다. 오늘 남은 파티는 즐겁게 즐기십시오. 불편할 테니 저희는 먼저 가보겠습니다. 한울 사장님, 이런 말씀드리기 죄송하지만….”

“어어~ 알지알지. 내가 잘 전해줄게. 걱정하지 말고 가요.”

“예. 가자, 해솔아.”

“음…그럴까요?”

신정경은 충격으로 굳어 있었기에 그녀는 남편만 야무지게 챙겨서 자선 파티장을 나섰다.

한울 사장에게 무언으로 부탁한 일은 자선파티를 주관한 문우 기업에 양해를 구해달라는 거였다.

“이래도 괜찮은 거에요?”

“전 소속사가 왜 저 사람 얘기를 안 들어줬나 의문이었는데, 역시 모든 일에는 일방적인 책임은 없나봐. 저렇게 찡찡대는 사람일 줄 누가 알았겠니.”

“하핫! 나이에 비해 철이 없어 보이긴 했어요.”

“기분 나빴을 텐데 정말 잘 참더구나. 근데 그걸 보고 있는 내가 가만히 있을 수 없었어. 아무리 회사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라지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끌려가야 할 정도로 반드시 섭외해야 할 대상은 아니거든.”

“그래도 아쉽기는 하죠?”

“…괜히 계약했다가 두고두고 고생할 바에야 깔끔하게 털어버리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그럼 진심으로 계약을 재검토 하는 거에요?”

“그래. 거짓말 할 이유가 없잖니.”

소속사와 소송을 앞두고 있는 신정경은 허니 엔터의 도움이 필요하다.

허니 엔터가 제시한 화려한 인맥과 깔끔한 케어의 맛을 봤는데, 그보다 못한 회사의 관리를 받을 생각을 하면 많이 후회가 될 터다.

“짠하고 나타나서 그 사람한테 누님을 구해주려고 했는데 어째 오늘 구함 받은 건 누님이 아니라 저였네요. 누님이 멋진 사람인 건 알았지만 오늘은 제가 멋진 역할 하려고 했거든요.”

“그걸 내가 뺏었구나.”

“네. 제가 멋진 모습 보여주면 그 사람이 감히 누님한테 헛짓을 하겠어요? 그래서 솜씨 좋은 샵에 가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쫙 빼입고 온 거에요.”

어쩐지.

남편이 오늘따라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 했다.

평소에도 잘 생기긴 했지만 이렇게 본격적으로 꾸며버리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위력이 대단하다.

같은 사람인 게 의심이 될 정도이니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예뻤던 거구나. 다들 널 보고 정신을 못 차리더라.”

“저 예뻤어요?”

“굉장히. 두 눈을 의심할 정도로.”

“그럼 지금 저랑 키스하고 싶으시겠네요.”

“키스? 뜬금없이?”

“뜬금없는 건 아니죠. 예쁘면 키스하고 싶어지잖아요.”

“…….”

그녀는 빤히 남편의 얼굴을 바라봤다.

그와 여러 해를 살았던지라 키스해달라고 조르고 있는 표정임을 모를 수가 없었다.

자선 파티장을 나와 주차장으로 이동한 상태였기에 주변에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

“가까이 와.”

그녀가 결국 남편의 애교에 넘어가서 그의 멱살을 잡아채듯 붙잡고 입술을 박았다.

남편은 냉큼 입술을 열어서 그녀의 혀를 받아들였다.

츄룹, 츄웁! 쪽, 쪼옥!

두 사람은 여기가 주차장이라는 것도 잊고 서로의 몸을 더듬으며 숨결을 나눴다.

그녀가 말한 것처럼 남편이 너무 예뻐서 꼴린 탓에 키스를 멈출 수가 없었다.

두 사람이 서로에게 집중하느라 미처 눈치 채지 못한 사이에, 누군가가 그들의 키스 장면을 보고 경악해 굳어 있다가 도망을 쳤다.

하지만 당사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참이나 더 그 자리에 서서 타액을 나누다가 열감에 휩싸인 채로 차에 올라탔다.

“호텔로 갈까요?”

“따라붙은 사람 없니?”

“안경 쓰면 되죠. 챙겨왔어요.”

“모처럼 잔뜩 꾸몄는데 바로 호텔가도 되겠어?”

“예쁘게 보이고 싶은 사람한테 잔뜩 보여져서 상관없어요.”

“설마 나 말하는 거니?”

“당연하죠. 누님이 아니면 누구겠어요? 호텔로 움직일게요.”

남편의 깜찍한 애교에 헛웃음을 짓는 사이, 남편이 안경을 쓰고 차를 움직였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두 말 할 것도 없이 호텔이었다.

♧ ♧ ♧

“흐응~! 읏! 아…아응…씹! 질투심만 많아 가지고, 이렇게 야하게, 입고 나타나서 누굴 꼬시려고! 씨발. 누가 너 따먹을까봐 내가 얼마나 가슴 졸였는지 알아?”

“푸훗! 정말요? 누가 저 따먹을까봐 걱정했어요?”

“거기에…읏…! 널 보고 질질 싸고 있는 년들이 한 둘이…흣! 아니었다고.”

남편이 자선 파티장에 나타났을 때.

모든 사람들이 그를 쳐다보며 넋을 놓았다.

저 남자가 자신의 남자라는 사실에 짜릿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누군가가 그를 빼앗아갈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남편이 신정경을 두고 질투를 한 것처럼 말이다.

“내 일은, 흐읏…! 내가 알아서 해결해. 너는 얌점히 침대에서 나한테…읏! 박기나 하라고. 이 자지 새끼야.”

“제가 자지 새끼에요?”

“시발, 그럼 네가 자지 새끼지 아니야?”

“맞네요. 아니라고 하기엔 지금도 이렇게 누님한테 박고 있으니까요.”

남편이 허리를 크게 돌리면서 그녀의 다리 한 쪽을 번쩍 들어 올렸다.

그리고 가위치기로 그녀의 보지 안에 자지를 무자비하게 박아 넣었다.

“여기 어떠세요? 오늘 나쁜 악당한테 구해주신 기사님한테 제대로 서비스 해드릴게요.”

“윽…읏! 시발, 그럼 더 세게 박아 봐. 이걸로는 한참 부족해.”

“아무렴요. 누구 말씀이신데.”

말하는 게 묘하게 건방지다.

그녀는 충동을 감추지 않고 하고 싶은 걸 하기로 했다.

콰득!

남편의 팔을 확 잡아 채서 이빨로 깨물어버린 것이다.

“하아~ 아파요. 누님.”

남편의 팔에 깊은 자국이 생겼다.

얼핏 피가 비칠 정도였다.

그게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워서 좀 더 깨물어서 그의 몸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졌다.

그녀가 탐욕스럽게 남편의 몸을 살피는 사이, 남편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야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몸을 핥기 시작한 것이다.

어디를 깨물어줄지 가늠하는 혀 놀림이었고, 마침내 마음에 드는 곳을 찾았는지 이빨을 세웠다.

콰득! 쪼옥!

“하악!”

그녀의 유륜이 아프게 깨물리고, 유두가 강하게 빨렸다.

거기에 끝나지 않고 남편이 입술이 쇄골을 따라 올라가 목 부분에서 멈췄다.

이번에도 남편은 이빨 자국이 날 정도로 그녀의 목덜미를 깨문다.

그녀라고 가만히 당해주고 있지 만은 않았다.

그의 새하얀 몸에 자국을 남기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고 있었으니 말이다.

그녀는 좀 더 능동적으로 남편의 몸을 탐하기 위해 자세를 바꾸기로 했다.

휙!

"엇. 깜짝아."

힘으로 남편과 그녀의 위치를 바꿔버린 것이다.

의외로 순순히 침대에 누운 남편이 순진한 눈동자로 그녀를 올려다 봤다.

"뭐하려고요?"

"뭐하긴. 너 따먹어야지."

그녀는 자지를 손으로 들어서 그녀의 음부에 끼워 넣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남편의 몸을 게걸스럽게 핥았다.

츄웁, 츄릅, 추웁!

그녀는 남편의 살이 푸르딩딩하게 변할 정도로 이곳저곳을 강하게 물고 빨아 댔다.

남편은 그녀의 행동을 막진 않았으나 다소 난감하다는 듯 말해왔다.

“저 스케줄 있는데.”

“지우면 되잖아.”

“음, 그죠. 지우면 되죠.”

뭐든 가능한 남편의 나약한 소리를 냉정하게 쳐내 버리고 그녀는 다시 남편의 몸을 탐욕스럽게 핥아 먹는 것에 집중했다.

“읏, 거긴….”

“너도 내 가슴을 물고 빠는데 설마 나는 안 된다고 하진 않겠지?”

“저 원래 가슴으로 안 느꼈는데 누님이 하도 빨아서 느낄 것 같아요.”

“거짓말 하지 마. 너 원래부터 유두로 느꼈어.”

“하~ 맙소사.”

“너는 시발 나 깔리고 박히는 걸 좋아하게 만들어놨잖아. 이 정도면 내가 손해 본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니라곤 못하겠네요.”

“그래. 그러니까 순순히 느껴.”

남편의 앙탈을 간단하게 제압한 그녀는 충분히 남편의 몸을 맛보고 난 후 다시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찹찹찹찹찹찹찹-

"흐응, 응, 읏! 흡!"

"큭, 아...누님. 윽!"

엉덩이와 사타구니가 부딪치면서 야릇한 소리가 음악을 틀어 놓은 것처럼 울린다.

그녀는 이 떡치는 소리가 참 좋았다.

빙글빙글 돌리다가 자신이 느끼는 곳을 정확히 짓누르면 안이 징징 울린다.

정신없이 방아를 찧다 보면 정신이 몽롱해진다.

밑에서부터 전신으로 퍼지는 짜릿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머리까지 쭈욱 끌어 올려지면 ‘이게 호강이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영원히 이어지고 싶은 쾌락.

하지만 언젠가는 끝이 날 수밖에 없었다.

“아흑! 시발, 허리 쳐올려봐. 씹, 아…아아! 죽여…미친…씨발 좋아…응, 으응!”

그녀가 허리를 위에서 아래로 흔들면, 남편은 엉덩이를 아래에서 위로 쳐올린다.

두 사람의 환상적인 호흡이 빠르게 절정을 향해 닿아가게 만들었다.

“아흐읏! 흑! 아윽!”

이때쯤이 되면 그녀의 입에선 욕이 쏙 들어간다.

그녀가 내뱉을 수 있는 것은 신음 뿐.

쾌감이 뇌를 전부 장악해버린 탓이다.

어느새 그녀는 허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남편의 손에 허리를 붙잡혀 쳐 올려지는 힘에 의해 공중에서 흔들리고 있었다.

“어흑! 어헉!”

숨이 넘어가는 소리가 절로 입 밖으로 튀어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크윽! 쌀게요, 누님!”

남편이 그녀를 번쩍 들어 올려 침대에 눕히더니 더 빠르게 피스톤질을 했다.

“아…아아아!!!”

그녀의 목소리가 쌓여가는 쾌감과 함께 점점 높아졌다.

그리고 마침내 자지가 그녀의 가장 깊은 곳 안을 찌른 순간.

남편이 정액을 싸냈고, 그녀는 절정에 올랐다.

“아흐, 흑.”

가쁜 숨을 헐떡이며 허리를 뒤틀었다.

남편은 경련하고 있는 그녀의 허리를 꽉 붙잡고 안에 넣은 자지를 조금씩 움직이며 남은 절정을 즐겼다.

“후우.”

남편이 상체를 숙여 그녀의 살결을 빨아들이며 잘게 깨물었다.

그녀도 손을 들어 자신이 남편의 살결에 남긴 키스 마크를 만졌다.

“누님, 안이 너무 후우, 뜨거워요.”

“응…하으…자극하면, 안 돼. 가만히 있어. 지금…응…딱 좋아….”

아래가 녹아버릴 것 같았다.

남편이 다시 쑤셔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그가 진짜 움직이면 큰일 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견딜 수 있을까?

남편은 그녀에게 악마나 다름없었다.

그의 유혹은 너무나도 치명적이고 거부할 수 없는 마약이었다.

“아직도 가고 있어요?”

남편이 뜨끈뜨끈한 손바닥으로 그녀의 아랫배를 만져주었다.

그러면서 쿡 하고 습관처럼 안을 한 번 찔러주는데, 하필이면 그 부분이 그녀의 성감대였던지라 그녀의 몸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행동이었다.

“으으으응!!!!”

그녀의 허리가 뒤틀리며 조수를 뿜어냈다.

오징어처럼 꿈틀대고 있다는 게 느껴져 창피해졌지만, 남편은 그녀의 안에서 자지를 빼내고 절정 하는 그녀의 몸을 다정하게 다독여주었다.

“하으…하으응….”

하지만 그의 다정한 토닥임이 오히려 그녀를 더 느끼게 하고 있었다.

몸을 스스로 가눌 수가 없었다.

그녀의 가랑이가 본능적으로 벌어지며 음부를 남편에게 훤하게 드러냈다.

“흐으, 으응….”

“이건 뭐에요? 더 박아달라는 거 맞죠?”

아니라고 대답을 하려는데 남편이 그녀의 귓불을 쪼옥하고 빨아들이는 바람에 말을 하지 못했다.

결국 남편이 그녀의 벌려진 가랑이 사이, 축축한 음부에 성기를 가져다댔다.

바로 삽입하지 않고 음부 주변을 살살 비벼주다가 귀두를 구멍 안에 꾸욱 밀었다.

‘안 돼에…!’

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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