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36 - #91. 최관 (11)
“웁…우웅…쮸웁…쭙…!”
호텔방에 들어오자마자 그녀와 형부는 서로에게 착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다.
차로 이동하는 내내 두 사람이 닿아 있는 곳은 손이 전부였음에도 불구하고 달뜬 몸이 가라앉지 않았다.
두 사람의 손이 떼어진 것은 호텔방에 들어온 이후였다.
그것도 접촉이 서로의 손이 아니라 몸으로 향했기 때문이었다.
잡아먹고 싶었고, 잡아먹히고 싶기도 했다.
이중적인 감정은 쉬이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서로의 숨을 탐욕스럽게 훔쳐내는 것으로 이어졌다.
물론 이런 쪽으로 경험이 적은 그녀가 형부에게 밀릴 수밖에 없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가 얼핏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침대에 눕혀져 형부 아래에 깔린 상황이 되어 있었다.
그뿐인가?
어서 몸 안으로 들어오라며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가랑이를 벌리고 있는 상태이기까지 했다.
아직 제대로 만져진 적도 없으면서 축축하게 젖어서 그녀가 힘을 줄 때마다 꾸직꾸직 젖은 소리가 났다.
‘내가 미친 건가.’
이런 꼴불견 모습을 형부에게 보이다니.
하지만 형부는 그녀의 꼴불견 같은 모습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오히려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집어넣고, 더러운 곳을 혓바닥으로 핥으며 그녀를 야릇한 쾌감 속으로 초대했다.
꼿꼿하게 힘줘서 세운 혓바닥으로 그녀의 콩알을 굴린다.
“아흑! 흑!”
“자위를 많이 안 했나봐. 애기같이 작네.”
전혀 귀여움 받고 싶지 않은 부분에서 귀여움을 받은 그녀.
형부는 손가락으로 질척하게 나온 애액을 발라서 구멍 안으로 집어넣었다.
“저번에 한 번 넓혀줬던 것 같은데 다시 좁아졌고.”
“으응….”
형부의 짓궂은 손놀림에 그녀의 음부가 착실하게 공간을 만들고 있었다.
“혀, 형부.”
“쓰읍-”
“읏! 해, 해솔씨….”
“응. 잘했어.”
“으읏…응…저, 저만 받을 순 없습니다. 제가 해드리고 싶습니다.”
“뭐 해주고 싶은데?”
아까부터 꼿꼿하게 서 있는 형부의 단단한 그것을 힐끔 쳐다봤다.
“그렇게 뚫어져라 쳐다보니 모른 척 할 수가 없네.”
“…불쾌하셨다면.”
“아니, 그럴 리가. 미인이 내 자지보고 침을 삼키는데, 기분 나쁠 남자가 어디 있겠어. 이게 먹고 싶은 거지?”
“제가, 봉사해드리고 싶습니다.”
형부를 위한 봉사.
바깥에서는 거친 조폭들을 카리스마로 제압하고, 명령을 하고 다니는 그녀지만 좀 더 본질을 꿰뚫고 들어가면 보스를 위해 한 평생을 봉사하던 사람이 바로 그녀였다.
아무에게나 봉사하고 싶은 게 아니다.
그녀가 인정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존경심을 갖게 만드는 사람.
그 사람을 위해 온 마음을 다해 봉사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기를 항상 바랐다.
그동안은 보스를 모시면서 그녀의 욕망을 해소할 수 있었지만, 보스의 후계자 자리를 물려받게 되면서 그녀의 욕망을 해소할 방법이 사라졌다.
덕분에 알게 모르게 욕구가 쌓이고 있던 상황에서 드디어 그녀가 인정하고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난 거였다.
“봉사?”
다만 그녀의 성향은 무척 이중적이라서 봉사하고픈 욕구가 올라온 만큼 파괴하고 싶은 가학심도 함께 올라왔다.
당장 그의 발치에 엎드려 봉사를 하고 싶다가도 그의 목덜미를 깨물어 피를 훔치고 싶은 것이다.
그가 사랑스러울 때마다 손아귀에 쥐고 엉망진창이 되도록 만들어버리고 싶었다.
이런 감정은 보스와 함께할 땐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었기에 그녀를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보스를 사랑하던 감정과 형부를 사랑하는 감정이 염연히 다르다는 것을 이런 당황스러운 충동으로 절실히 느끼게 했다.
“부디 부탁드립니다.”
그녀가 무릎을 꿇고 고개를 조아렸다.
다정하신 형부는 그녀가 바라는대로 해주었다.
짝!
“핫!”
그녀가 미처 피하지 못하고 묵직한 존재감을 가진 형부의 자지가 뺨을 찰지게 때렸다.
“자. 이거 갖고 싶다는 거지?”
“감사합니다.”
남 눈치 안 보고 사는 막장 인생들이 조폭 아닌가?
남자가 없어서 고생이라는 요즘.
생각보다 인생을 막 살아서 이쪽 세계에 발을 들이민 남자들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
그들이 이런 쪽에 발을 들이는 건 인생이 너무 쉬워서다.
나라에서 꾸준히 주는 지원금을 받으며 살다가 여자들이 가져다 바치는 선물들에 흥청망청 분수에 맞지 않은 삶을 살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좆됐다는 걸 깨닫게 되는 거다.
한 번 씀씀이가 커지면 줄이는 게 쉽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 남자들이 하는 일은 당연하지만 조폭들 성욕을 해소시켜주는 거다.
그녀가 직접 남자를 손댄 적은 없지만 성기 하나 제대로 못 세워서 질질 짜거나 약을 먹고 겨우겨우 세워서 어설프게 좆질 해대는 건 본 적이 많았다.
‘내가 알고 있는 남자 자지는 그랬는데….’
형부의 것은 세우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항상 꼿꼿하게 자기주장을 하고 있다.
여태까지 봐왔던 남자들과는 차원이 다른 생김새와 위압감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녀가 얼굴 가까이에 성기를 대고 킁킁 냄새를 맡아봤다.
찌릿찌릿-!
코끝을 타고 들어오는 남자의 묵직한 향기에 정신이 몽롱해진다.
그녀는 결국 참지 못하고 입술을 열어 쪽 하고 귀두를 빨아들였다.
추읍 춥!
귀두만으로도 그녀의 입안이 가득 찰 정도였다.
형부가 최선을 다 하는 그녀가 기특했는지 엉덩이를 쓰다듬어주었다.
엉덩이부터 시작해서 허벅지로 내려가 그녀의 안쪽을 간질인다.
특히 엉덩이 밑살과 허벅지 안쪽을 계속 만지니 차곡차곡 쌓이는 성감에 구멍이 자꾸만 꿈틀거렸다.
그녀의 목을 가르고 성기가 좀 더 깊게 들어온다.
“우욱!”
익숙하지 않은 자극에 구역감이 올라오는데, 형부가 괜찮다는 듯 그녀의 뒷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그리곤 살짝 엉덩이를 빼면서 목구멍을 자극해오는 성기를 빼낸다.
그의 배려에 어쩐지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불쑥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괜찮다는 형부의 신호에도 불구하고 좀 더 욕심내서 목을 열었다.
그리고 그 속으로 형부의 커다란 자지를 넣는다.
“우훅, 웃! 우움!”
“하아…너무 깊게 하지 않아도 돼.”
그녀가 싫다는 의미로 살살 혓바닥을 움직였다.
솔직히 입안이 자지로 가득차서 혓바닥을 움직여봤자 크게 효과를 보긴 어려웠다.
츄읍, 츄읍!
턱이 빠질 것 같은 통증을 참아내며 목구멍을 조이고 볼이 홀쭉해지도록 빨았다.
“아…좋아. 관아.”
나지막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며 좋아하는 형부의 목소리에 그녀의 아래가 촉촉하게 적셔진다.
발정이 나서 아래가 간지러웠다.
여자들이 왜 질질 짜는 남자들 좆을 부여잡고 어떻게든 아래를 채우려고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이렇게 성욕이 치밀어 오르면 그런 구질구질한 짓조차도 필사적이 될 수밖에 없는 거다.
“싼다. 큭!”
입안으로 달달하면서 질척한 정액이 쏟아졌다.
남자가 정액을 쌌을 때, 그것을 항상 불결하다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형부의 것이라는 생각이 드니 하나도 더러워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오히려 그것이 성수라도 되는 것 마냥 꿀꺽꿀꺽 삼켜냈다.
그리고 귀두에 재차 흘러나오는 것을 야무지게 혀로 훔쳐내 삼켰다.
‘맛있어.’
남자 정액을 삼키는 걸 좋아하던 조직원이 있어서 남자 정액이 비리고 쓰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형부의 정액은 쓰고 비리지가 않았다.
오히려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만 생각나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정액을 싼 자지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고개를 들자 형부가 그녀를 잡아먹고 싶다는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본능적으로 자신이 해야 할 자세를 알 수 있었다.
등을 돌려서 형편없는 엉덩이를 형부의 앞에 내밀었다.
그리고 보지 구멍을 두 손으로 벌리고서 말했다.
“부, 부탁드립니다. 해솔씨.”
“후우.”
형부가 거친 숨을 쉬며 그녀의 엉덩이 가까이로 몸을 붙여온다.
그녀의 구멍 입구에 묵직한 크기의 귀두가 파고들기 시작한다.
“아흑!”
형부의 자지가 안에 들어왔을 때 느껴지는 감각을 알고 있다.
그는 귀두 부분을 구멍 안에 넣은 후 기둥 끝까지 단 번에 퍼억! 하고 들이 박았다.
정신이 아찔해졌다.
천천히 삽입할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과 전혀 다르게 자지가 끝까지 들어와 박히니 충격으로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다.
‘분명 방금 사정했는데, 어떻게 벌써…. 그러고 보면 잠자리에서 형부가 작아졌을 때가 있긴 했던가?’
새삼 떠올려보면 작아진 형부의 것을 본 적이 매우 드물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이번에도 방금 전 사정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듯 단단하게 그녀의 안을 파고들었다.
풀리지 않은 구멍이 자지를 끊어 먹을 듯이 조이기 시작했다.
귓가로 형부의 숨소리가 거칠어진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때부터 형부의 좆 질이 다시 시작됐다.
“읏, 하응…!”
허리가 튀어 오르고 입이 벌어지며 신음이 밖으로 쏟아진다.
최대한 참아보려 애를 썼지만, 희미하게 세어 나오는 신음은 기침처럼 참기가 힘들었다.
형부의 두 손이 그녀의 허리를 단단하게 고정시켰다.
내벽에 쳐대지는 자지가 그녀의 정신을 쏙 빼놓기 시작한다.
아래 뱃가죽이 뚫릴 것만 같았다.
“흐아…!”
허리가 큰 곡선을 그리며 절정에 오른다.
형부의 집요한 허리놀림은 그녀가 느끼는 곳을 정확히 찔러왔다.
그녀가 헐떡이며 절정의 후희를 느끼고 있는 사이.
형부는 가슴과 유두를 건드리며 그녀의 몸을 자극했다.
연주 언니와 비교해봤을 때, 그리 큰 편이 아닌 가슴인지라 걱정이 됐다.
“응, 으응, 응.”
그러면서도 그녀는 가슴 애무를 받으며 착실하게 느끼고 있었다.
“혀, 형부…응…해…해솔씨이…아아…응!”
우주 한 복판에 홀로 남겨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몸이 붕 떠서 어딘가 알 수 없는 곳으로 빨려 들어갔다.
왈칵 쏟아지는 두려움에 무언가를 붙잡고 매달리고 싶었다.
그녀가 지금 매달릴 수 있는 사람은 아이러니하게도 그녀가 이런 기분을 느끼게 만든 원인인 형부뿐이었다.
그녀가 형부를 애타게 부르기 시작하자 그의 허릿짓이 더 격렬해졌다.
파앙! 파앙! 파앙!
쯔읏, 쯕!
“흐, 아, 흐으…앙…!”
내벽을 꽉 조이면 안을 파고드는 성기가 더 적나라하게 느껴지는데, 죽을 것만 같은 쾌락에 힘이 절로 들어가서 악순환이 반복 되고 있었다.
후두둑-
그녀가 정신 못 차리며 흔들리고 있는데 아래에서 무언가가 뚝뚝 떨어지는 소리가 났다.
“헤으윽!”
“후우, 안이 젖어서 이젠 쑥쑥 잘 들어간다.”
후두둑!
“관이는 은근히 물이 많단 말이지. 처음에는 잘 안 젖는데, 느끼기 시작하면 오래 가고 물도 많아.”
“하윽, 학!”
“목 끌어안아. 더 할 수 있지?”
“네, 네에….”
형부가 그녀의 두 팔을 잡아서 목을 끌어안도록 했다.
그리고 형부가 그녀의 엉덩이를 받치고 번쩍 일어났다.
“으으….”
내부를 꽉 채우던 자지가 그로인해 빠져나갔고, 아무것도 없음에도 훤하게 벌려진 보지 구멍에서 뚝뚝 애액과 정액이 바닥으로 흘러내렸다.
“흐읍, 으웅….”
형부의 혀가 입 안을 휘젓는다.
말랑말랑한 점막 안을 혀끝으로 핥고 입천장을 뾰족하게 세운 혀가 긁어온다.
그녀가 키스에 정신 팔린 사이, 형부는 자지를 다시 그녀의 몸 안에 집어넣었다.
그에게서 넘어오는 타액을 쪽쪽 빨아먹으며 안을 차지한 자지를 꼬옥 힘주어 조였다.
“학! 하악! 학!”
“읏쌰!”
팡팡팡팡팡!
그녀의 양쪽 허벅지를 단단하게 잡아챈 형부가 위로 허리를 쳐올렸다.
그에게 온전히 몸을 떠맡겨 흔들리고 있는 게 불안할 수 있었지만, 그녀는 하나도 무섭지 않았다.
이대로 바닥에 추락해서 다친다 해도 그가 해준 거라면 상관이 없었으니 말이다.
“해솔씨…이름, 제 이름 불러주세요.”
“얼마든지. 관이 네가 바란다면.”
귓가에 속삭여지는 자신의 이름에 온몸이 저릿해져온다.
그녀는 그의 품에서 완전한 평온을 얻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