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686 - #95. 메이 린과 조안나 (10)
벌컥! 하고 문이 열렸을 때.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 온 것은 후끈하게 달아올라 꿈틀거리고 있는 등 근육이었다.
조안나에게도 익숙한 등 근육이었다.
"나도오!!!"
그녀는 두 손에 들고 있던 짐을 대충 내팽겨치고, 자신의 옷을 서슴없이 훌렁훌렁 벗어던졌다.
침대에 가까이 다가가니 동그란 엉덩이가 쑤욱 올라 와 있는 게 보인다.
그 엉덩이 가운데에는 성난 등근육을 뽐내던 해솔의 성기가 박혀 있었고, 탁탁탁 사타구니가 부딪치며 엉덩이가 격렬하게 출렁였다.
"조안나?"
"하응, 힉, 으으...아앙..!"
"응. 나 왔어. 둘이 언제 이렇게 된 거야? 나만 쏙 빼놓으면 서운하다구."
"후우, 어제 스튜디오 작업 하다가."
"그럼 얼마 안 된 거네?"
"응. 하아...쌀게요."
해솔이 그녀의 허리를 두 손으로 움켜쥐고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아악! 아아악!"
아까부터 정신없이 흐느끼느라 조안나와 인사도 제대로 못한 메이가 이젠 악악 소리를 질러댔다.
"세상에, 축축한 것 좀 봐. 얼마나 한 거야."
"어제 작업 끝내고 돌아와서 계속?"
"미친. 얘 체력 대박이네."
작업 끝내고 돌아와서 계속 했다는 건 날을 셌다는 뜻이 된다.
"중간에 자다가 일어나긴 했어요."
"그래도...보지 퉁퉁 부었겠다."
"약 발라주긴 해야 할 것 같더라고요."
"히으으...으응..."
사정을 끝낸 해솔이 메이의 허리에 손을 뗐다.
그러자 스르륵- 침대 위에 엎어져선 숨을 헐떡이다가 이내 축 늘어졌다.
잠에 빠져버린 것이다.
"얘 자면서 싸네."
주르륵- 주륵-
잠든 메이의 아래에서는 조수가 줄줄 뿜어지고 있었다.
"이 정도면 기절이지 않을까요?"
"아우...부럽다. 나도 하고 싶어."
"알아요. 그래서 옷도 홀딱 벗은 거잖아요."
"응. 너무 하고 싶었어. 아직 사이가 예전보다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몰라. 솔직히 오자마자 너랑 뒹굴고 싶었거든. 근데 메이 눈치 때문에 못 하겠다 싶었어."
친구를 위해서 애인과의 재회에서 섹스를 포기하다니.
조안나를 잘 알고 있는 해솔의 입장에선 굉장한 우정이구나 싶어진다.
"근데 기특하게 딱 내가 올 때를 맞춰서 성공했네?"
"아직 예전처럼 사귀는 관계가 된 건 아니에요. 몸이 달아서 못 참은 거지."
"에이~ 나 아까 들었어. 쟤가 자기라고 부르는 거. 그 정도면 다 넘어온 거 맞아."
해솔도 말은 아니라고 해도 그렇게 생각을 했던 모양인지 대답 대신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마주댔다.
쪽, 쪼옥...추웁...춥!
서로의 혀가 익숙하게 상대방의 혀를 받아들인다.
찐한 키스를 하고 난 조안나가 짧게 평가를 남겼다.
"입에서 메이 냄새 나."
"하하하."
"메이가 일어날 땐 네 몸에 내 향기가 나게 만들래."
조안나의 소유욕에 눈이 예리해진다.
흐웅, 웅! 쭙, 하웁, 으웅..!
현란한 혀놀 림이 오갔다.
해솔의 입 천장을 앙큼하게 훑다가 어느새 자신의 입 속으로 들어와 그녀의 혀를 쭙쭙 빠는 해솔의 격렬함에 순응해 혀를 내밀어주게 되는 것이다.
엎치락뒤치락 서로의 타액을 주고 받던 두 사람의 손이 서로의 가슴과 자지에 닿았다.
조안나는 후끈 달아 올라 있는 자지를 손에 쥐고 익숙하게 위 아래로 흔들었고, 해솔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다가 이내 뾰족하게 선 유두를 꽉 잡고 비틀었다.
"응힛!"
허리가 활처럼 휘어지며, 조안나가 질끈 눈을 감았다.
이 짜릿한 쾌감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모른다.
이제 당분간 그가 선사해주는 짜릿한 쾌감에 온몸을 녹진녹진하게 녹일 수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뻤다.
"얼마나 준비가 됐는지 볼까."
해솔의 손이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들어온다.
보지는 분명 촉촉하게 적셔져 있긴 했으나 그의 것을 단숨에 받아들이기엔 부족함이 있었다.
미끈한 애액을 손가락에 바르고, 아직 말라 있는 안 쪽에 손가락을 집어 넣었다.
쯔부읍- 쯔윽-
"흐으읏, 으으흑!"
해솔의 어깨에 팔을 두른 조안나가 그의 어깨를 이빨로 꽉 깨물었다.
그의 몸 이곳저곳에는 메이가 남긴 키스 마크가 얼룩덜룩하게 묻어 있었다.
그걸 보고 자신도 흔적을 남기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을 것이다.
해솔도 기꺼이 자신의 목덜미를 내어주며, 조안나의 젖꼭지를 꼬집고 비비기 시작했다.
다른 손으로는 묻어 나오는 애액을 묻혀 보지를 넓히는데 쓰고 말이다.
"하악, 아! 아흣! 거기 좋아!"
마침내 그의 손가락이 조안나가 느끼는 성감대를 쿡! 자극했을 때, 조안나가 아랫배를 꽉 조이며 말했다.
손가락이 내벽의 힘에 꽉 조여 그대로 끼어버렸다.
"힘을 풀어야 더 쑤셔 줄 텐데, 얼마나 굶주렸기에 잡아 먹을 생각만 하는 거에요?"
"으응, 그리웠어. 계속, 너한테 박히고 싶었어."
갑자기 휴가를 계획해서 일을 너무 몰아서 한 탓이었을까?
성욕이 머리 끝까지 차오른 조안나는 다소 성급하게 손가락을 물어 대고 있었다.
"마음에 찰 때까지 쑤셔줄 테니까, 일단 보지에 힘을 풀어줘요. 어차피 조안나는 이렇게 작은 걸로는 만족할 수 없잖아요."
"으응...힘을, 풀고 있는 건데에..."
해솔이 자신은 결백하다는 듯 움찔거리고 있는 보지에 클리토리스를 꽉 잡아챘다.
"응햑!"
"거짓말 하지 말아요. 욕심쟁이처럼 안 놔주고 있으면서."
클리토리스를 꽉꽉 꼬집고 당기니, 유두를 비틀었을 때보다 더 격렬한 반응이 튀어나왔다.
그리고 마침내 손가락을 꽉 쥐고 있던 내벽에 힘이 풀렸다.
손가락을 빼내자 그 자리에서 뚜욱뚜욱 애액이 흘러나왔다.
"아아아아! 아아앙! 미쳐, 미칠 것 같아!! 아앙!!"
움찔! 움찔!
조안나는 아랫배를 격렬하게 움찔거리며 절정하고 있었다.
"이놈의 허접 보지가...아직 제대로 만져준 것도 아니잖아요."
"흐응, 흣! 미, 미안해에..."
"못 된 짓을 했으니까, 나도 똑같이 해줄 겁니다."
그는 조안나의 허벅지를 활짝 벌리게 만들고, 쾌감에 움찔 거리고 있는 보지를 양 옆으로 쫙 당겨서 벌리게 만들었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축축한 보지에 귀두를 가져다 댄다.
"하읏, 조, 조금만 지금 넣으면 나 또 가!!"
"그냥 가버려요. 어차피 손가락으로 가버리는 보지인데."
"히잇!!!!"
보지 근처에 흘러나온 애액을 자지에 슥슥 비볐다.
사실 메이의 애액에 축축하게 젖어 있는 자지 인지라 굳이 그럴 필요가 없긴 했다.
그래도 메이의 애액에 묻은 걸로 넣어주는 것보단 본인의 애액이 묻은 자지를 넣어주는 걸 더 좋아할 거라 생각했다.
푸-욱!
절정.
퍼-억, 퍽! 퍼 억, 퍽퍽!
절정.
쯔걱 쯔-걱 쯔윽! 쯔윽!
또 절정.
분명 자기 전까지 섹스를 했고, 자다가 일어나서 메이를 기절시킬 만큼 섹스를 했다고 들었다.
그런데 이 남자의 정력은 마르지 않은 샘물이라도 되는 것인지 그녀도 메이처럼 기절 시킬 생각인 것처럼 밀어 붙이고 있었다.
"어째 예전보다 더 잘 느끼네요. 혹시 메이씨가 옆에 있어서 그런 걸까요?"
"응흑! 아니야아...안 그래써어..."
"글쎄요. 제가 보기엔 지금 보지가 예전보다 훨씬 잘 느끼는 것 같거든요. 감도도 좋고. 한 번 제 말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해볼까요?"
"어, 어떻게?"
"이렇게요."
등을 돌린 채 기절해 있는 메이의 몸을 휙 돌려서 눕힌다.
그리고 해솔이 그녀의 몸을 번쩍 들어 올리더니 메이의 몸 위에 엎드리게 만들었다.
"!?!"
문제는 여기서 얼굴과 얼굴이 마주 보도록 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일명 69자세.
이 자세로 섹스를 한다면 메이가 깨어난다면 그녀는 먼저 자지에 박히고 있는 조안나의 보지를 보게 될 것이다.
아무리 함께 섹스한 적도 있는 거리낌 없는 사이 라고는 하지만, 자지에 박히는 걸 이 정도로 적나라하게 보이고도 부끄럽지 않을 수준은 아니었다.
"이, 이건 너무 부끄럽잖아! 아무리 나라도 부끄러워 하는 감정은 있단 말이야."
"아마 방금 기절해서 쉽게 깨어나진 못할 거에요. 조안나가 물만 안 흘린다면요."
축축하게 얼굴을 적시는 물이 없다면 소리 만으로는 깨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그와 섹스하면서 물을 흘리지 않을 자신이 없다는 점이다.
"아, 안 돼. 분명 쌀 거야. 싸버릴 거라고."
"이번 기회에 참는 방법을 익혀보는 건 어떨까요?"
푸욱! 푸욱! 푸욱! 푸욱! 푸욱!
다시 시작 된 좆질.
"꺄악! 아흣!"
어떻게든 물을 흘리지 않기 위해선지 보지에 힘을 줘서 자지를 조이고 있었다.
쯔븝쯥쯔븝
물론 그런다고 해서 물이 떨어지지 않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보지가 조이면서 자극을 받은 해솔이 더 날뛰기 시작했다.
퍽 퍽퍽퍽퍽 퍽퍽!
그가 한 번 박을 때마다 몸 전체가 흔들거렸다.
"아흣, 흑!"
그녀의 몸은 힘을 버티지 못하고 자세를 무너트렸다.
해솔이 붙잡아 주고 있는 엉덩이만 내민 채로 얼굴이 메이의 사타구니에 닿았다.
"하으응...!"
메이의 음부에선 야한 향기가 났다.
쿰쿰하면서도 달달한, 그녀에게 무척이나 익숙한 남자의 냄새.
정확히 진해솔의 정액 냄새였다.
킁킁- 킁-
냄새에 예민하게 반응한 조안나가 메이의 다리를 벌렸다.
아니나 다를까, 메이의 가랑이 사이에서 해솔의 정액이 흘러 내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아까워.'
조안나는 해솔의 정액이 몸에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맛이 얼마나 달콤한지를 잘 알았다.
직접적으로 말을 해본 적은 없어도 모를 수가 없는 부분이었다.
그와 섹스를 하고 나면 아팠던 부위가 사라지고, 피부도 뽀송뽀송해지는데 말이다.
'저 아까운 걸...'
기절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걸 알면서도, 조안나는 흘러내리고 있는 정액이 너무 아까워졌다.
생각은 짧았고, 쾌락에 녹진해진 머릿속은 많은 것을 고민하게 만들지 않았다.
쮸웁-
그녀의 혀가 메이의 보지를 핥았다.
"흐응..."
한 번 시작하는 게 어렵지, 두 번부터는 어렵지 않았다.
보지 안에서 흘러 나오는 정액을 모두 삼켜낸 그녀는 메이의 음부 안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그 안에 있던 정액을 빼내 먹는 짓까지 서슴없이 저질렀다.
"하, 씹."
그리고 사람을 환장하게 만드는 광경을 직관해서 본 해솔은 더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여댔다.
"맛있어요?"
"으웅...맛있어...네 정액...좋아...!"
"너무 야하잖아요. 사람 돌아버리게. 오늘 하루는 걸어 다닐 생각하지 마요."
섬뜩한 경고에 헉! 하고 숨을 몰아 쉰 순간.
퍼억!!!!
주르륵-!
들어오면 안 될 것 같은 곳까지 푹 박혀 들어 오는 자지에 숨을 헉! 하고 멈춘다.
"뭐해요? 밑에서 먹여주고 있으니까 위로도 열심히 먹어야죠."
해솔이 그녀에게 메이의 보지를 빠는 걸 종용했다.
하지 않겠다는 듯 고개를 저으니 자지를 한계선을 넘어 더 꾸욱 눌렀다.
절로 숨이 헉! 하고 막혀온다.
"빨리요. 아까 전처럼 빨아줘요. 오늘 고생해서 빨갛게 부어 있을 거에요. 혀로 살살 달래주는 거에요."
"내, 흑...침이 약도 아닌데에...!"
"그럼 정액을 뺏어 먹으면 안 되죠."
정액을 뺏어 먹었으면 그 정도는 해줘야 하는 거라며 해솔이 조금 더 그녀의 안에 자지를 푹 박아넣었다.
"안 돼, 안 돼..! 더 안 들어가아!!"
꾸욱, 꾸욱, 꾸욱!!
"그럼 어서 빨아요."
"흐윽, 너무해에...!"
"시키지도 않았는데 먼저 빤 건 조안나잖아요."
훌쩍 콧물을 삼켜낸 그녀가 어쩔 수 없이 다시 메이의 음부에 얼굴을 박았다.
질척한 애액과 하얀 정액이 섞인 그곳에 코를 가져다 대니, 아까 전에 거부감을 보였던 게 언제냐는 듯 거침없이 혓바닥이 바깥으로 튀어 나왔다.
"하웁, 쭈웁, 쭙!"
해솔의 정액이 질척하게 묻어 나와 있어서 그랬다.
그녀가 다시 혀를 놀리기 시작하자 해솔이 다시 좆질을 해줬다.
푹푹푹 찌걱찌걱-
친구의 음부를 빨면서 자지에 박힌다는 이 야릇한 상황에 조안나의 절정이 빠르게 찾아왔다.
"흐웁, 으, 나, 나 가! 갈 것 같애!! 아아아앙!!!"
퍼-억, 퍽! 퍼- 억!
조안나가 친구의 보지에 얼굴을 묻은 채로, 그렇게 거하게 절정에 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