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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의 아이돌-715화 (705/849)

Chapter 715 - #96. 진해솔 (19)

떡감이 좋다는 것.

그거 섹스 할 때 은근히 중요하다.

아니, 은근히가 아니라 어쩌면 매우 중요할지도.

쩌억! 쩌억- 쩌ㅡ억!

엉덩이 살이 한 번 사타구니에 부딪칠 때마다 쩍쩍 소리가 나고 있었다.

엉덩이에 살이 많아서 한 번 닿을 때마다 부드럽게 힘을 빨아들인다.

쪼오오옵ㅡ!

"하...씹!"

이쪽 귀족 영애들은 뭔가 특별한 성 교육을 받은 게 틀림없다.

서구적인 체형을 갖고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긴 한데, 안을 쪼이는 느낌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거기다가 그냥 쪼이기만 하는 것도 아니다.

"허리를 왜 이렇게 잘 돌려요? 교육 받은 거라도 있어요?"

"앙..! 읏! 흐응, 응!! 기분...좋으세요?"

"아...미치겠어요. 후우...안에 빨판이라도 있는 것 같아."

"후훗! 귀족..응, 여인들의 비밀을 알려..흣, 드릴 수는 없죠...아앙..!"

보지 안에 들어간 자지가 빨래 쥐어 짜듯이 짜인다.

비밀이라는 걸 보면 진짜 이쪽 여자들 사이에서 뭔가 있나 보다.

'귀족 영애로 살아남으려면 남자 아이를 낳아야 하니, 이쪽 사람들 사이에서도 나름 필승법이 생긴 거 아닐까?'

그녀가 하는 행동은 말 그대로 정액을 짜내는데 특화 되어 있었다.

본인의 즐거움을 위해 하는 행동이 아닌 것이다.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섹스를 하는 나에게 있어서 이런 귀족 영애들의 수법은 참 당황스럽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섹스를 하면 결국 남자도 안 좋아하게 될 텐데.'

누가 봐도 정액을 짜내겠다는 행위.

남자 입장에선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는 거다.

원래 한 번 싸면 보통의 남자는 현자 타임에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여자 안에 자지를 넣자마자 쥐어 짜서 싼다?

찰나의 쾌감 이후 쏟아지는 현자 타임만 기억에 남게 될 것이다.

'이게 보통의 섹스라면...남자들은 섹스를 안 좋아할지도.'

만약 남자가 여인의 기술을 여유롭게 넘길 수 있는 수준의 정력이라면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큰 쾌감에 만족하며 힘차게 허리를 움직일 거다.

그런데 이 세계 남자들....

애석하게도 정력이 그리 세지 않다.

'악순환 반복인데.'

체력이 약한 남자에게서 빠르게 정액을 얻기 위해 단숨에 쥐어 짜는 기술을 익힌 여자와, 그로 인해 섹스의 재미를 잃어 그 행위 자체를 기피하게 되는 남자들의 악순환.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는 정력이 필요했고, 그로인해 연금술사 약이라는 것이 개발 되었을 것이다.

"이렇게 단숨에 쥐어 짜면 내가 아닌 다른 남자들은 금방 쌌을 거에요."

"으응, 응! 그래야...한다고 들어서..."

"체력이 약하니까?"

"네에...남자는 하다가도 체력이 떨어져서 금방 식어 흣, 버릴 수 있다고 들었어요."

체력이 떨어지기 전에 정액을 받아내야 하는 여성들의 애환이 담긴 기술.

"저랑 하는 섹스에서는 그러지 않아도 돼요. 저번에도 말했던 것 같은데."

"죄송..으응...죄송해요. 이게 습관이 돼서...!"

"처녀는 나한테 바쳤는데, 평소에 어떻게 연습을 하는 거에요? 궁금해지는데..."

왕자님이 너무 짓궂다며 영애가 울상을 짓는다.

다만 부끄러워 하면서도 그녀는 내가 한 질문에 대답을 완전히 피하지는 않았다.

"전용 연습 기구가 있어요. 그걸로 조심해서 매일매일 빠트리지 않고 해요."

어떻게 연습하는지 보여 달라고 하고 싶다.

'가족들한테 하나씩 선물해주고 싶달까.'

안에 빨판을 넣어둔 것처럼 쪼이는 게 하루 이틀 연습으로 익힐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았다.

어떤 도구인지 꼭 알아봐야겠다고 머릿속 한 구석에 기록을 해두고, 그녀의 벌려진 다리를 하나로 모아 허리를 움직였다.

"아으응!! 아아!"

찹살떡 같은 엉덩이에 거친 음모가 퍽퍽퍽 박히면서 빨갛게 엉덩이를 물들인다.

"흐윽, 으응! 으앙!"

퍽퍽퍽 온몸이 흔들리며, 비명인지 신음인지 모를 소리가 점점 커져 나간다.

모아뒀던 다리를 양 옆으로 다시 벌리고, 결합 된 상태로 상체를 낮춰서 그녀의 유연한 다리를 얼굴 양 옆까지 접어버렸다.

요가를 시키 듯 접혔지만, 몸이 유연한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가까이 온 내게 혀를 내밀었다.

마다 할 이유가 없었기에 나도 얼굴을 내려서 키스를 나눴다.

그리고 놀고 있는 손으로는 그녀의 유두를 잡아 빙글빙글 돌리고 손톱으로 긁기도 하면서 자극을 했다.

"흣, 아앗! 으응!"

입 안에서 질척하고 부드러운 혀가 비벼지며 침이 오간다.

그녀의 입 안을 한참 훔치다가, 다시 상체를 올리고 허리를 쳐 올리는데 집중했다.

"후우...후우...!"

"으응, 응!"

깊게 쳐올렸다가 빼고, 다시 깊게 박았다가 허리를 깊게 빙글 흔든다.

안에서 살아 있는 것마냥 꿈틀거리며 자지를 압박한다.

잔뜩 내벽을 즐기다가 자지를 뽑으려 하면, 나가지 말라는 듯 보지 안은 쫀득쫀득 자지에 달라붙어 빨판처럼 물고 늘어졌다.

"으우, 배, 배가...배가...아앙!"

내 성기 크기를 봤을 때, 아랫배를 부여 잡고 헐떡이는 영애의 행동이 이상한 건 아니었다.

"응, 앗! 아흣, 으응!"

후끈 달아오른 열기에 우리 두 사람 모두 땀 범벅이 되어 있었다.

아래에는 이미 흥건하게 싸지른 영애의 애액으로 흥건했고, 나는 그녀의 몸이 뜨끈해진 것을 만지는 게 의외로 좋아 손으로 몸을 연신 애무했다.

"영애는 피부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만지는 맛이 있달까요?"

내 평가에 영애가 부끄러워 하면서도 기쁜 듯 미소를 지었다.

"왕자님..흣, 께서..아응..기뻐해주시니...몸 둘 바를 모르겠어요. 언제든...흣! 얼마든지 마음껏 즐겨주세요."

"아프면 말해요."

"흐읏, 응! 네에..."

얼마든지 마음껏 즐기라는데 마다 할 이유가 없었다.

나는 그녀를 몸 아래에 완전히 깔아두고 무아지경으로 좆질을 해대기 시작했다.

퍼ㅡ억! 퍼ㅡ억!

"악! 학! 아앙!"

내가 생각해도 너무 깊은 곳을 찌르는 것 아닐까 걱정이 됐을 정도였는데, 아프지도 않은지 헐떡이는 신음과 허리 짓을 재촉하는 은근한 압박감이 나를 더 날뛰게 만들었다.

그녀의 양쪽 다리가 내 허리를 휘감더니, 이내 착 달라붙어온다.

우리 두 사람 모두 나체였기에 살과 살이 부딪치며 끈적하게 살결이 붙어오고 있었다.

영애는 내가 그 감촉을 좋아한다는 걸 알았는지 일부러 은근하고, 끈적하게 비비면서 유혹을 했다.

"어쩌려고 여기서 더 유혹을 해요? 지금도 겨우 버티고 있으면서."

"저는...후우, 괜찮으니까...왕자님께선 참지 않고 하셔도 돼요."

"지금도 안 참고 하고 있는 겁니다."

"거짓말...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안 하고 있으시잖아요."

"......"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이렇게까지 내게 날뛰라고 하는 여자는 처음이었기에 얼떨떨했다.

"정말 제 마음대로 해도 되겠습니까? 견딜 수 있어요?"

"네! 아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마법사에요. 오늘을 위해, 각종 마법적 도움을 받고 온 상태에요. 그러니까...흐응, 이걸로 마구 쑤셔주세요. 왕자님 자지, 깊은 곳까지 모두 받아낼 자신 있어요."

여전히 자지는 보지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한 채 내벽에 비벼지고 있었는데, 영애가 자신 있다는 말과 동시에 보지를 힘주어 조였다.

이건 나한테 지금 힘없어서 못하는 거냐고 도발하는 거나 다름없었다.

굳이 허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보지가 자꾸 조여서, 마음 같아서는 평생 이 안에 넣고 있고 싶을 지경인 나한테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하, 팔로 내 목 꽉 잡아요."

"...이렇게요?"

"좋아요. 잘했어요. 그럼 붙잡고 절대 놓지 말아요."

힘이 풀렸다간 정말 내 마음대로 그녀의 몸을 이리저리 굴려댈 거다.

본격적으로 섹스에 들어가면 영애는 분명 못 버틴다.

아마 며칠 동안 일어나지 못해서 침대 신세를 지어야 할 터.

가족들처럼 나와의 섹스에 익숙하고, 또 각종 아이템을 통해 건강이 강화 된 게 아닌 이상 내 진심을 견뎌낼 리가 없었다.

그렇기에 말은 하고 싶은 데로 다 하겠다고 했어도 진짜 그렇게 행동하면 안 되는 거였다.

'통증이 심할 테니, 능력은 켜두고.'

이곳 여자들과 잠자리를 하면서 굳이 정력에 관련 된 능력을 키지는 않았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도 없이 지쳐 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연금술사 약이 없어도 충분히 정력이 넘친다는 걸 증명해야 하는 일도 있으니 마침 잘 됐다 싶었다.

결백을 증명하는 살아 있는 증거가 될 영애에겐 애석한 일이겠지만...

'잊지 못할 밤을 만들어줘야겠네.'

그녀가 바란다면 후궁으로 삼아 줄 의향도 있었다.

재벌처럼 이곳 귀족들도 동맹을 맺고자 자식들을 결혼시키는 일이 있지 않은가?

삼천 후궁을 만들어야 하는 내게 정략혼은 매우 효율이 좋은 수단이었다.

영애가 내 몸을 꽉 끌어안았다.

그 필사적인 몸부림은 앞으로 쏟아질 쾌락 속에서 정신을 잃지 않기 위한 유일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 ♧ ♧

흐아아아아앙!!!!!!!

움찔!

후우...

왕자궁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궁인들은 궁을 쩌렁쩌렁하게 울리는 신음 소리에 얼굴을 붉혔다.

오랫동안 교육을 받은 덕에 모시는 분이 하는 일을 함부로 입에 올리지 않고, 동요하지 않는 법을 아는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는 동요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금 왕자궁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아마 한동안 궁을 떠들썩하게 만들 것이다.

그리고...

"귀족들이 얼굴 좀 붉히겠어."

"그러게요."

"내일도 편지는 오겠지?"

"오히려 지금이 기회다 싶어서 자리가 나면 자기를 넣어 달라고 청하는 영애도 있어요."

"그 영애도 역시 왕자님과 잠자리를 해본 영애고?"

"네."

아앙!!! 아앙!!!

다시금 들려오는 신음 소리에 궁인들이 귀를 쫑긋 세웠다.

"한 번 잠을 자본 영애는 무조건 왕자님과의 다음 밤을 기다리는구나."

"당연한 일이죠."

궁인의 말을 듣고 있던 다른 궁인들 모두 공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저걸 보면 아마 귀족들 모두 부끄러워서 얼굴을 붉힐 거에요. 연금술사 약을 사용하셨다니, 웃기지도 않은 누명이에요."

"맞아. 애초에 그 약이 이 정도로 성능이 좋은 것도 아닌데 말이야."

연금술사 약은 부족한 정력을 상대방의 생명력을 빼앗아 와 채우는 것이다.

하지만 상대방의 생명력을 빼앗아 정력으로 치환이 되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손실이 벌어지게 된다.

생명력 100%를 훔쳐왔을 때, 정력이 되는 건 고작 30%.

본인의 생명력을 정력으로 치환한다면 몰라도 남에게서 빼앗는 건 효율이 구릴 수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궁인들 모두 왕자가 연금술사 약을 복용했다는 어처구니 없는 누명을 듣고 코웃음을 쳤다.

'감히 비교할 것을 비교했어야지.'

차라리 흑마법사와 결탁해서 뭔가 색다른 방법으로 정력을 강화 시켰다고 했다면 조금이라도 솔깃해졌을 것이다.

"왕자님께서 자신의 결백함을 이리 증명해 보이시는데,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순 없지 않겠나?"

"맞습니다."

"다들 바쁘게 돌아다니시게. 고작 그런 수작질로 왕자님을 흔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을 못하도록."

"예!"

"예!"

왕자궁의 밤을 지키던 궁인들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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