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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전 세계의 아이돌-748화 (735/849)

Chapter 748 - #96. 진해솔 (52)

"학! 하악! 학!"

퍽! 퍽! 퍽! 퍽! 퍽!

혁명군에 대한 얘기와 몇몇의 궁금증을 더 풀어낸 후.

나는 본격적으로 그녀의 몸을 애무하며 섹스에 돌입했다.

오늘 받은 정보의 대가를 다 지불하려면 부지런히 허리를 움직여야 했다.

"아앙! 조하아...! 더, 더 안쪽까지... 깊게 싸쥬세여! 하앙! 하아앙!"

"그래그래. 넘치도록 넣어 주마. 기특하다. 기특해."

오늘 후궁이 내게 준 정보들만 해도 이 정도 호강은 누려도 될 자격이 있었다.

게오스 제국에서 내전이 일어났으니 우리 제국과의 전쟁이 부담스러워졌을 거다.

'혁명군을 이용해서 내전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면 우리 쪽에 붙여 놓은 병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는 거야.'

제국이 과연 내전을 하면서 남의 나라와 전쟁까지 신경 쓸 겨를이 있을까?

적어도 생각이 있는 황제라면 절대 내전을 오래 끌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건 시간을 다투는 일이었다.

물론 정보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 또한 시간을 다투는 중요한 일 중 하나이고 말이다.

"후우, 바깥에 궁인들이 다 듣겠구나. 후궁 마마가 이렇게 난잡하고 천박해서 되겠느냐?"

"흐으응...아는데...폐하의 남근이...조하서어...."

남근이라.

고상한 단어이긴 한데, 내 스타일은 아니다.

"좀 더 천박하게 말해 보거라. 짐도 사실 네가 천박해진 모습으로 우는 게 보기 좋더구나."

그네를 타는 것 마냥 철썩철썩 허리를 크게 움직여 박는다.

"흐읏, 하흐응! 으흣! 자, 자지이...폐하의 자지로오...푹푹...쑤셔지는 거 조하요오...!!!"

천박하게 외치라고 하니, 후궁이 순순히 천박한 신음을 뱉어내며 소리를 질렀다.

아마 밖에 있는 궁인들이 똑똑히 들었을 것이다.

"천박하게 말하라 했지 소리를 지르라는 건 아니었는데 말이다."

철썩! 철썩!

"아하앙...! 하아앙! 아앙! 조하요...폐하아..아아악!! 가, 갈 것 같아...아흑..!"

후궁이 자기 엉덩이를 직접 위 아래로 흔들면서 자지를 딜도처럼 쓰기 시작했다.

황제의 성기를 딜도처럼 쓰는 후궁이라니!

건방진 후궁을 혼내줄까 하다가 오늘 내게 주었던 정보들이 매우 유용했기에 바라는 대로 따라주기로 했다.

나는 그녀가 원하는 대로 딜도처럼 자지를 대주다가 마지막에 그녀를 침대에 일자로 눕혀 놓고 마구 박으면서 깊숙한 안 쪽에 사정을 했다.

"큭...하아."

"학, 하악! 학!"

내벽 주름들이 자지를 쫄깃하게 달라 붙어왔다.

내 정액을 조금이라도 놓치지 않고 안에 머금겠다는 집요한 쥐어 짜기였다.

"후우..."

안에다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정도로 탈탈 털어서 싸낸 후, 천천히 보지 안에서 자지를 꺼냈다.

뽀옥!

어찌나 붙잡고 안 놔주는지 자지를 겨우 빼내자 병 뚜껑 따는 소리가 날 정도였다.

"일이 바쁘니 대가는 다른 날 밤에 더 치르마."

"하흐...예에...폐하아...청소 해...드리겠습니다."

힘이 빠져서 간신히 부들거리는 팔로 몸을 일으킨 후궁이 내 허벅지에 상체를 얹고 자지를 입에 담았다.

어느새 후궁들도 내 정액 맛에 빠져서 펠라를 하는 걸 즐기게 된 것이다.

"하움..쭙..쭈웁..! 헤우으..움..!"

귀두를 쭙쭙 빨다가 혓바닥을 넓게 펼치고 기둥과 귀두를 꼼꼼하게 핥아 올라 가는 그녀의 모습은 무척이나 야했다.

또 다시 자지에 힘이 바짝 들어갔으나 할 일이 많은 지금, 후궁전에서 많은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었다.

펠라를 깔끔하게 끝내고 침대에 축 늘어진 후궁을 내버려두고 일어나 옷을 챙겨 입었다.

"쉬고 있거라. 나머지는 밤에 해주...음?"

새액- 새액-

힘들어서 그냥 눈 감고 쉬는 줄 알았는데, 잠이 든 모양이었다.

결국 그녀의 엉덩이를 장난스레 한 대 톡 두들겨주고 방을 빠져나왔다.

"잠들었으니 조용히 들어가서 정리하거라."

"예, 폐하."

대기하고 있는 궁인들에게 후궁이 잠들었음을 이야기 해주고, 곧장 집무실로 이동했다.

"정무를 보고 있는 귀족들을 불러라. 전쟁에 대한 플렌을 바꿔야겠다."

"예, 폐하."

아직 게오스 제국에서 내전이 터졌다는 사실은 많이 퍼지지 않은 정보인 듯 싶었다.

후궁이 얼마나 빨리 정보를 전달해줬는지 모르겠지만, 이런 문제는 하루라도 빨리 알고서 움직이는 게 가장 좋았다.

"황제폐하 납시오!"

약 1시간 후.

급하게 불러 모은 귀족들이 각자의 자리에 섰다.

나는 의아해 하는 귀족들에게 불러 모은 이유인 현재 게오스 제국의 사정을 모두와 공유했다.

"내전이요?!"

"게오스 제국이 내전이라니..."

웅성웅성-

대륙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던 나라의 내전.

귀족들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연신 침을 꼴깍 삼켰다.

"황제가 거기 개국 공신 귀족들을 숙청하고 영지에 군대를 파병했다고 합니다. 게오스 황제가 무리수를 둔 것인지, 아니면 결단력 있는 선택을 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이고요."

"!!!!"

내전을 빠르게 수습하고 혼란을 최소화 한다면 게오스 황제는 유능하고 무서운 사람이 될 것이다.

전쟁을 반대하던 귀족들을 모조리 숙청했으니, 제국과의 전쟁에 방해 되는 이가 사라진 거다.

앞으로 우리와 게오스 제국의 전쟁이 결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을 의미하는 일이었다.

"개국 공신 가문의 귀족을 숙청하다니!!"

"게오스 황제가 미친 게 틀림없습니다!"

"제국의 근간을 뒤 흔드는 일입니다."

"그야 말로 폭군이 아닙니까?"

귀족들은 게오스 황제가 귀족들을 숙청했다는 말에 깊은 혐오감을 드러냈다.

반역에 엮인 귀족들의 피가 아직 황궁에 마르지 않았기에 귀족들 모두 내 앞에선 말을 조심하는 편이었는데, 게오스 황제의 행동은 눈치를 보지 않고 서슴없이 험담을 날렸다.

개국 공신이라는 게 무엇인가?

나라가 만들어지는데 큰 공을 세운 황제의 최측근 신하라는 명예로운 자리이다.

헌데 황제가 그 귀족들을 직접 잘라냈다.

"황제가 전쟁에 미쳐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그 자세한 사정을 알 수는 없겠죠. 하지만 전쟁을 반대판 귀족들을 숙청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 제국을 향한 황제의 적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맞습니다. 내전을 수습한 후에는 분명 제국을 노리고 다시 군을 이끌 것이 분명합니다."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내전을 이용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귀족들도 나처럼 내전을 이용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게오스 제국의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이용할 수 있는 부분을 이용하는 건 옳은 일이십니다."

"이렇게 모두의 뜻이 한 마음처럼 같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군요."

나는 우리 귀족들 중에 게오스 제국을 선망하는 귀족은 없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친게오스파가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기우였던 모양이야.'

지구에서의 경험을 생각해보면 적대국을 옹호하는 귀족이 없는 건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솔직히 지금도 귀족들이 속으로 무슨 꿍꿍이를 갖고 있는지 알 수 없었기에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는 중이었다.

'저쪽에서 스파이를 들여보내지 않았을 리 없으니까.'

그래도 일단 귀족 모두가 내전을 이용하는 것에 찬성하니 다행이었다.

"제가 보기에 게오스 제국의 내전이 길어지는 게 우리 제국을 위해 가장 좋은 시나리오 같더군요. 그럼 게오스 황제도 어쩔 수 없이 전쟁을 포기할 겁니다."

"옳은 추측이십니다. 내전과 전쟁을 동시에 신경 쓰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해서든 내전이 길어지길 바라야 하겠군요."

"내전이 길어지길 두 손 붙잡고 기도만 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반대편 귀족들을 지지해서라도 내전이 길어지도록 수를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라고 그걸 모르겠소? 다만 적대국의 귀족을 지지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지 않습니까?"

그쪽에서도 우리가 지원해주겠다고 한들 쉬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자칫 잘못하면 매국노 취급을 당하게 될 테니 말이다.

"상인들을 이용해서 무기와 돈을 지원해주는 건 어떻겠습니까?"

"얼만큼 지원을 해줄지, 무기 거래는 밀매로 해야 할 텐데 그 방법은 어떻게 할지도 쉽지 않은 일이 될 겁니다. 그쪽에서 저희를 환영해줄지, 의심할지도 문제겠군요."

귀족들끼리 서로 게오스 제국의 내전을 어떻게 이용해 먹으면 좋을 지를 상의하기 시작했다.

제법 똘똘하게 머리를 굴려서 방법을 생각해낸다.

그 모습이 보기 좋아서 굳이 그들의 말에 내 말까지 얹지 않고 가만히 지켜보았다.

내가 나설 때는 귀족들 사이에서 의견 다툼이 벌어질 때 뿐이었다.

최대한 두 사람의 의견을 객관적으로 듣고 판단해서 결론을 내려주면, 귀족들은 불만을 속으로 삼키고 내 의견 결정을 따르는 편이었다.

"만약 개국 공신 가문이 내전에서 승리한다면, 어떻게 될 것 같은가요?"

"그들은 오래 전부터 본인의 영지에서 왕처럼 대접을 받고 살아왔습니다. 영지민들부터가 영주를 왕으로 생각하고 있더랍니다."

"그럼 결국 나라를 만드는 걸로 마무리가 되겠군요."

"예, 공신 가문 귀족들은 아마 그걸 목표로 삼고 있을 겁니다."

"전 사실 게오스 제국을 참 좋아합니다. 비옥한 땅과 살기 좋은 기후, 거기에 인구 수까지. 사람이 살기에 완벽한 땅이 아닙니까? 동쪽으로는 사막이 있고, 병충해가 심한 숲이 국토 면적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우리 제국과는 많이 다른 곳입니다."

"맞습니다. 해서 게오스 제국의 역사는 유독 많은 전쟁이 벌어졌지요."

그렇게 살기 좋은 땅이니, 제국이 이리저리 갈라져서 많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좋은 게오스 제국의 숫자가 더 많아진다면...제국 입장에서는 참 좋은 것 아니겠습니까?"

"예?"

"게오스 1제국이 있으면 게오스 2왕국이 생기고 3왕국도 생기는 겁니다. 그렇게 산산조각 나서 게오스 제국이 아니, 게오스 왕국이 마구 생겨나는 거죠."

나라가 쪼개진다.

귀족들은 내가 뭘 말하고 있는지 깨달았는지 피식 웃음을 지었다.

"단순히 한 곳만 지원하지 않겠다는 말씀이십니까?"

"기왕 하는 거 크게 하자는 겁니다. 크게. 자기 혼자만 받아 먹으면 문제 될 것 같아서 꺼려할 수 있지만, 쟤도 받고 얘도 받으면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우리 제국은 돈이 넘쳐 난다.

거기다 이번에 저주받이 인형을 무역하기 시작하면 재물은 더 많아질 것이다.

"너도 나도 달라고 찡찡대겠지요."

"바로 그겁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무슨 이유으로는 전쟁을 반대한 사람들이 아닙니까? 그들과 함께 게오스 제국을 압박한다면."

"...내부와 외부에서 각각 제우스 제국을 흔들어버린다면?"

귀족들의 머릿속에 붉은 융단이 깔리기 시작한다.

"짐이 한 말이 마냥 농담이 아니게 되는 겁니다."

꿀꺽-

귀족들의 눈빛에 활활 불이 타오르기 시작한다.

게오스 제국이 산산조각으로 갈라진다면, 그 조각난 땅덩어리 중 몇 개쯤 우리의 손으로 들어올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

똘똘 뭉친 게오스 제국이 무서운 것이지, 산산조각 난 게오스 제국이 무서운 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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