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94 - #96. 진해솔 (98)
천박하게 유혹하면서 섹스를 가르쳐주겠다는 누님이라...
그녀는 자신만만해 했던 게 허풍이 아니었다.
"흐흥, 어때? 요 녀석은 좋다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데."
바지가 팬티와 함께 훌렁 벗겨지고, 아직 완전히 서지 않은 성기 위에 보드라운 음부가 맞대어진다.
스윽- 스윽-
쫀득쫀득하고 촉촉한 것이 아직 서지 않은 성기에 애액을 바르며 자극을 주기 시작한 것이다.
진짜 내 몸이었다면 단숨에 힘을 받아 꼿꼿하게 섰겠지만, 의뢰인의 몸은 반응이 느려서 바로 힘을 받아 크기를 키우지 못했다.
"열심히 힘내고 있네? 후후, 기특해라. 이렇게 훌륭한 걸 갖고 있으면서 왜 싫다고 뺏던 거니? 이 아이가 활약할 기회를 줬어야지."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면서 성기가 커질 수 있도록 자극을 주던 그녀가 몸을 일으켜 내 가랑이 사이로 옮겨갔다.
반쯤 거친 성기를 움켜쥐고, 그녀가 천천히 왕복 운동을 시작했다.
경험이 많은 듯 가르쳐주겠다고 한 사람답게 손놀림이 제법이었다.
살짝 오른쪽으로 휘어진 성기가 찹찹찹 야릇한 소리를 내며 크기를 키운다.
그녀는 혀를 내밀어 투명한 침을 귀두 부분에 뚝뚝 떨어트렸다.
능숙하게 손이 침이 묻은 귀두를 쓸고 지나가 기둥에 고루고루 바른다.
쯔극- 쯔극- 쯔극- 쯔극-
한층 더 야해진 소리와 함께, 마침내 성기가 위용을 되찾고 그녀는 기쁘다는 듯 성기를 소중하게 어루만졌다.
의뢰인의 성기는 내 성기의 3/2 정도 되는 크기였다.
엄청나게 큰 편은 아니지만, 어디 가서 작다고 놀림을 받을 길이는 아니었다.
다만 미적인 부분에서도 완벽한 내 성기에 비하면 의뢰인의 성기는 울퉁불퉁하고 모난 구석도 많았다.
'털이 많아.'
아이돌로 활동하기 위해서 털 제거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게 익숙해지다 보니 오히려 털이 있는 게 불결해 보이기도 해서 깔끔하게 영구 제모를 해둔 상태다.
물론 음모까지 전부 밀어버리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보기 좋게 정리를 해둔 것.
그런데 의뢰인의 몸은 털 제거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지 덥수룩하게 몸 이곳저곳에 나 있었다.
'아포칼립스에서 영구 제모...너무 태평한 소리인가?'
사람마다 근육의 모양이 다른 법이고, 사람마다 선호하는 스타일도 있는 법이었다.
연예인들이 주로 하는 늘씬한 근육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덩치가 좀 있는 큼직큼직한 근육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는 법인 것이다.
의뢰인은 전자보다는 후자의 형태를 가진 근육질 몸매였고, 눈을 뜨자마자 만난 여자는 털 많은 남자의 몸은 아무 문제가 안 된다는 듯 탐욕스럽게 바라봤다.
"앞으로 누나가 잘 써줄게. 츄웁!"
여자가 기어코 내 성기를 입 안에 물었다.
쮸웁! 쮸웁!
혀를 길쭉하게 빼서 혓바닥으로 귀두를 개걸스럽게 핥다가 입 천장 부분에 귀두를 푹푹 쑤셔 넣기도 하고, 볼을 홀쭉하게 만들어 강하게 쭙쭙 빨아 올리기도 했다.
양손으로는 기둥 부분을 애물하며 열심히 왕복 운동을 한다.
"음..."
짜릿한 쾌감의 전율이 척추를 타고 등골을 오싹하게 만든다.
손과 입으로 애무 당하고 있는 성기도 기분이 좋았는지 줄줄 쿠퍼액을 내뱉으며 좋은 반응을 보여주었다.
"어때? 제법 괜찮지? 후후!"
그녀 입장에선 고작 섹스를 딱 한 번 해본 남자에 불과할 테니 얼마나 귀엽겠는가?
아마 신음을 억지로 참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닳고 닳게 여자와 뒹굴어본 나에게는 별 것도 아닌 자극이었다.
'그래도 몸은 숫총각에 가깝긴 해서 사정감이 빨리 오긴 하네.'
대답을 하지 않으니 그녀가 다시 성기를 입에 물었다.
귀두와 기둥을 애무하던 것에서 넘어 불알까지도 서슴없이 코를 박아가며 애무를 했다.
그 모습을 위에서 내려다 보고 있으려니 기특해서 머리라도 쓰다듬어줘야 할 것 같았다.
"쌉니다."
"뭐? 벌써? 앗! 자, 잠깐...흣! 안 돼!"
먼저 덮친 건 저쪽이니 배려하기 보단 무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겠다 싶었다.
해서 나는 싸겠다고 대답을 하자마자 그녀의 얼굴에 사정을 해버렸다.
"아으...이 아까운 걸..."
그녀는 자기 얼굴에 사정을 한 것을 불쾌하게 생각하기보단 아까워했다.
한 번 싸면 다시 성기를 세우는 게 힘들 거라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 몸이 섹스를 하지 못한 건 정신적인 문제 때문이었지 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인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성욕으로 붉어진 얼굴을 한 여자를 보니 금세 성기에 힘이 들어갔다.
'참아야지.'
나는 할 일을 끝내고 작아진 성기를 그녀의 얼굴에 다시 가져다댔다.
"고작 얼굴에다가 받으려고 시작한 일은 아니겠죠?"
"으응...당연하지. 안에다가 받아야 해. 그래야...꿀꺽..임신 할 수 있으니까."
그녀의 눈빛에 욕망이 활활 타올랐다.
"안에 넣으려면 이걸 다시 세워야 합니다. 알다시피 제가 이런 쪽으로는 부족함이 있어서 세울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내가..! 내가 잘 할 수 있어. 아까도 잘 세웠잖아. 나한테 한 번 더 맡겨줘."
이대로 안에 넣지도 못하고 자신의 차례가 끝나는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었을까?
여자가 다급하게 내 성기를 잡아 쥐었다.
그리고 다시 세우기 위해 열심히 위 아래로 왕복 운동을 하면서 투덜댔다.
"으으...허접 자지 같으니라구! 고작 몇 번 만져준 걸로 가버리는 게 어딨어? 싸기 전에 얘기를 했었어야지!"
"싸기 전에 말 했습니다."
"말하자마자 쌌잖아. 다시 못 서면 어떡해."
"그건 당신 능력 부족인 거죠."
"...치! 두고 봐. 다시 세우고 말 거니까."
"그런 식으로는 어림도 없어 보입니다만."
더 이상 손으로는 만족을 하지 못하겠다는 듯.
성기가 껄떡거리면서 애매한 크기를 유지했다.
완전히 작아진 것도 아니지만, 완전히 기세를 되찾았을 때보다는 한참은 부족한 수준이었다.
이게 완전히 커졌을 때 어떤 위용을 갖고 있는지 본 적 있는 그녀는 성기를 다시 입으로 가져갔다.
쮸웁, 쯔웁, 쭙!
"그걸로 되겠습니까?"
"기다려 보라니깐? 나도 다 생각이 있다고."
그녀가 내 재촉에 눈을 흘기며 아무것도 가려주지 못하던 브레지어를 벗어던지고 가슴을 두 손으로 모으더니 성기를 가슴 골 사이로 밀어 넣었다.
검은색 하트 모양의 젖꼭지 가리개가 유난히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젖꼭지는 왜 굳이 가린 겁니까? 다른 곳은 다 드러내놨으면서."
"...남자가 돼서 그것도 모르니?"
"아시지 않습니까? 저는 이런 쪽으로 전혀 관심 없는 거."
"알지. 그것 때문에 우리가 하루 이틀 고생했니? 원래 다 드러내는 것보다 아슬아슬하게 가려주는 게 더 야한 법이야."
"그렇습니까?"
내가 그걸 모를 리 없지 않은가?
가족들이 때때로 이벤트처럼 해주는 코스프레 복장들이 몇 개인데 말이다.
아슬아슬하게 가려주는 야릇한 꼴림으로 한 마리의 야수가 되어 그녀들을 덮쳤던 기억이 수두룩하다.
"정말 모르겠어? 다음부터는 하지 말까?"
"그다지 상관없습니다. 저한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꾸민 거 아닙니까?"
"...늙은 년이 이런 거라도 해야 네가 봐주지 않겠나 싶어서. 주책 부리지 말라고 하고 싶으면 솔직하게 얘기해줘. 상처 안 받을 테니까."
"상관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커졌으니까 또 싸기 전에 서두르시죠?"
"엣?"
말하는 사이에도 애무는 멈추지 않았고, 덕분에 성기는 아까처럼 완전한 크기로 커졌다.
커진 성기가 언제 다시 작아질지 알 수 없었으므로 그녀가 황급히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미처 말리기도 전에, 나보다는 못하지만 평균 남자들 사이에서 큰 편에 속하는 성기를 냅다 쑤셔 넣어 버렸다.
"아악!!"
"큭!"
혼자서 안을 풀기라도 한 것인지 성기가 안으로 들어가기는 했다.
하지만 겉부분만 어설프게 풀어져 있었고, 안 쪽은 전혀 풀려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런 상태로 힘을 받아 비좁은 곳을 단숨에 파고든 성기는 쾌락이 아니라 고통만 선사했다.
"그렇게 갑자기 넣으면 어떡합니까?!"
"아아흐으...너, 너무 오랜만이라서...이게...아흑...아파!"
"읏...가만히 좀 있어요! 천천히 빼볼 테니까."
처음에 갑자기 푹 집어 넣을 땐 나도 아팠는데, 솔직히 지금은 안을 쫀쫀하게 조여서 아픔보다는 어서 허리를 흔들고 싶다는 생각이 더 컸다.
하지만 아프다고 악악 소리를 지르는데 나 좋자고 허리를 흔들 수는 없었다.
더욱이 이 몸은 내 몸이 아니다 보니 아픈 걸 쾌감으로 바꿀 방법도 없지 않은가?
"아래에 힘 좀 빼요."
"흑...모, 못하겠어. 네가 빼줘! 아악! 잠깐!"
빼달라고 해서 빼줬는데, 살짝 움직이니 또 아팠는지 악! 비명을 지른다.
'...이러면 이대로는 절대 못 빼겠는데.'
갑작스러운 고통으로 몸이 많이 놀란 게 원인일 것이다.
일단 고통 때문에 잔뜩 움츠러든 것을 달래보기로 했다.
"음...너무 놀라지 말고 들어요. 지금 빼려고 해도 꽉 조여서 뺄 수가 없는 상태에요."
"모, 못뺀다고?"
너무 깊은 곳까지 박혀버렸다.
고통으로 질이 수축 돼서 강제로 빼려고 했다간 질이 다칠 거다.
"강제로 빼려고 하면 뺄 수야 있겠죠. 그런데 다칠 겁니다."
"안 돼. 병원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러니까요. 일단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해보죠."
고통으로 아파하는 그녀의 몸을 풀어줘야 할 필요가 있었다.
"내, 내가 어떻게 하면 돼? 이런 적은 처음이라..."
이런 황당한 경험을 할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처음인 게 당연한 거다.
그렇게 많은 여자들과 섹스를 했던 나조차도 이런 상황은 처음이었다.
"뭔가 하려고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요. 나도 최대한 움직이지 않을 테니까. 안 움직이면 적어도 아프진 않잖습니까?"
"조금은...덜 아프긴 해."
"점점 괜찮아질 겁니다. 천천히 심호흡 해보세요. 후~하~따라해요."
"후우...하아...후우...하아..."
섹스 하려다가 별 꼴을 다 본다.
그녀가 내 심호흡을 어설프게 따라하며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한다.
'조금 덜 조이는 것 같긴 한데, 당장 움직이는 건 안 좋을 것 같네. 겨우 풀어놨는데 또 아프면 안을 바짝 조일 거야.'
섣불리 움직여서 그녀를 당황스럽게 하는 것보단 천천히 시간을 두고 부드럽게 몸을 풀어주는 게 맞을 것 같았다.
나는 팔을 들어서 그녀의 몸이 따듯해질 수 있도록 껴안았다.
"뭐, 뭐하는 거야?"
"몸이 굳어서 그런지 추워 보여서 말입니다. 몸이 좀 따듯해지면 긴장도 풀리겠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쩔 수 없이 하는 거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이불을 들어서 그녀의 몸 위에 덮어주었다.
"우, 움직이면 안 돼."
"안 움직이겠습니다. 어때요? 이제 좀 괜찮습니까?"
"으응...훨씬 나은 것 같아. 근데 움직이면 또 아플 거야. 그러니까 절대절대 움직이면 안 돼."
"안 움직이겠다고 약속했잖아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내 말에 안심 했는지 가슴에 얼굴을 편하게 기대고 한숨을 포옥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