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화 〉 1. 내 눈에만 보여.(13) 계단에서 정수지와.
* * *
1. 내 눈에만 보여.(13) 계단에서 정수지와.
사실 이렇게까지 진행될 줄은 몰랐다.
우선, 이렇게 성추행이라 할 수 있는 일을 벌이게 될 줄도 몰랐고.
정수지가 이 정도로 협조적으로 나올 줄도 몰랐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이미 저질러버리고 난 후.
‘효과 좋은데?’
확실하게 알 수 있는 성감대와, 전기뱀장어의 시너지 효과는 대단했다.
그리고 그녀는 무언가를 결심한 눈빛으로 내게 묻고 있었다.
“그 말... 진심인가요?”
말을 뱉어내고 입술을 굳게 앙다문 모습이 결연해 보이기까지 한다.
어찌 되었든 이런 하렘 웹 소설 같은 일이 실제로 가능할 줄이야.
“물론입니다.”
힘겹게 겹쳐져 있는 뽀얀 허벅지.
그 사이에 자리한 보지 털은 예쁘게 다듬어져 있지만, 흥건하게 젖어 흐트러진 모습니다.
운동을 하며 흘린 땀과, 달아오르며 흘려 낸 애액이 범벅이 되어 묘한 냄새를 풍겼다.
본성의 밑바닥에 숨어 있던 짐승의 본능을 건드리는 음란하고 자극적인 냄새.
미약하게 섞여 있는 지린내는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
튀어나올 듯 쿵쾅거리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뽀얗고 탄탄한 허벅지를 잡아 벌렸다.
소름끼치도록 탄력적이면서도 부드러운 살결이다.
바르르.
잔뜩 힘이 들어가 있던 허벅지는 약간의 저항을 끝낸 후 순순히 길을 내준다.
비밀의 숲에 감춰져 있던 금단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허벅지 안쪽을 적시고 있던 투명의 액체가 점성을 띠고 주욱 늘어졌다.
꿀꺽.
그리고 드디어 마주하게 된 가랑이 사이의 비문.
통통한 대음순 사이로 삐져나온 소음순은 진한 분홍빛을 머금고 있었다.
신생아의 그것처럼 색소 침착 하나 없는 사타구니와 표피에 가려진 클리토리스, 일자로 앙다문 보지 사이로 흘러나오는 애액.
그녀의 보지는 새것처럼 깨끗하고 예쁘다.
나는 정수지를 보면 볼수록 빠져들고 있는 것을 느낀다.
손가락을 가져가 통통한 대음순을 누르며 양옆으로 벌려 냈다.
탐스러운 살집이 음탕한 소리를 낸다.
쯔어억.
대음순 안쪽에 숨어 있던 분홍빛의 소음순이 모습을 드러냈다.
소음순의 크기는 작은 편이었는데, 살짝 통통한 모습으로 예쁘게 주름잡고 있었다.
주름사이 투명과 흰색이 뒤섞인 액체가 어지럽게 범벅이 되어 음란하게 반짝인다.
손을 가져가 회음부에서부터 위로 쓰윽 하고 쓸어 올렸다.
움찔.
“흐으윽...”
부드러우면서도 열기를 잔뜩 머금었다.
손바닥에는 어느새 그녀의 뜨거운 물이 가득 담겨있다.
애액으로 범벅된 손으로 보지 털을 쓸어 올리자, 표피에 가려진 클리토리스가 눈에 들어온다.
검지손가락을 가져가 표피를 슬쩍 들춰 본다.
통하고 튕기듯 모습을 드러내는 앙증맞은 클리토리스가 보였다.
비비탄 크기의 앙증맞은 주제에 화가 나기라도 한 듯 잔뜩 성이 난 모습이다.
그 요염하고 도도한 모습에 절로 침이 삼켜진다.
꿀꺽.
잔뜩 고인 침이 목 안으로 꿀떡꿀떡 넘어간다.
보지의 유혹스킬은 치명적이어서 홀린 듯 얼굴을 가져가고 있었다.
의도한 것이 아니라 그저 본능이 움직이는 대로.
“흐으으으... 서... 설마... 거기를...”
야릇한 정수지의 음성에 살짝 고개를 들었다.
그녀의 표정이 너무나 궁금해진 탓이다.
물방을 모양의 가슴과 분홍의 유두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그 사이로 머리를 풀어헤친 작은 얼굴이 보인다.
정수지의 눈동자는 기대감과 부끄러움이 뒤섞여 묘한 열기를 담고 있었다.
강아지 같은 눈이 언제 저렇게 요염하게 변했을까?
어쩌면 내가 그녀를 작업한 것이 아니라, 내가 작업을 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표정을 보고 있자니 가랑이에 얼굴을 박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겉 같았다.
“지금... 더... 더러운데... 흐으윽!”
이렇게 꼴리는 모습과 냄새를 풍기는데 더러울 리가.
중심부를 향해 돌진한 나는 성이 난 클리토리스를 입에 물었다.
쪼오옵.
“하으으으으...”
성이 난 녀석을 빨고 굴리며 어르고 달랜다.
땀과 애액의 짭짤하면서도 조금은 새콤한 맛이 일품이다.
그 안에 은은하게 느껴지는 달콤함까지 숨어 있다.
‘왜 이렇게 달아?’
달콤함을 찾아내자 내 입술과 혀는 더욱 필사적으로 보지를 유린했다.
어서 달콤한 물을 뱉어내라고 협박하는 듯이.
후릅. 후릅. 브르르르릅.
“그... 그만... 하으으...”
본격적으로 보지를 탐하기 시작하자 튼실한 허벅지가 마구 조여 온다.
운동으로 다져져 조이는 힘이 보통이 아니다.
팔꿈치를 집어넣어 더 이상 조이지 못하도록 단단히 고정시킨다.
그리고 손을 가져가 보지를 쫘악 하고 벌려 냈다.
붉게 드러나는 질구가 꿈틀거리며 애액을 토해낸다.
혀를 뾰족하게 만들어 그 안으로 진입시켰다.
최대한 벌려 냈음에도 혀를 조이는 힘이 보통이 아니다.
아니, 입구부터 너무도 좁아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다.
“흐으으... 흐으으...”
정수지는 짜릿함에 몸을 부르르 떨면서도 소리가 새어 나갈까 단단히 입을 틀어막았다.
누군가가 올지도 모른다는 긴장감.
색다른 곳에서의 보빨은 그녀가 주저앉을 지경이 되어서야 멈춰졌다.
다리에 힘이 풀린 정수지의 양팔을 어깨에 올려 부축했다.
반바지의 밴드를 잡고는 팬티와 함께 내린다.
그러자 이미 단단하게 발기한 대물이 튕기듯 튀어나왔다.
어깨에 팔과 얼굴을 걸치고 있던 정수지의 눈이 아래로 향한다.
“흐윽!? 너... 너무 커...”
놀란 그녀가 뒤로 물러나보지만, 뒤에는 단단한 콘크리트가 버티고 있다.
떨리는 눈으로 자지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은 놀람과 흥분으로 잘게 떨린다.
“마... 만져도 되나요?”
놀람과 흥분은 이내 짙은 호기심으로 변했다.
“네. 만져 보세요.”
그녀의 보지를 만지고 빨았는데, 그녀가 만지는 것 정도야.
오히려 환영할 일이다.
정수지의 희고 부드러운 손이 천천히 기둥을 감쌌다.
당연히 투박하리라 생각했던 정수지의 손은 상당히 부드러웠다.
조심스레 움켜쥐고는 천천히 쓰다듬는다.
“뜨... 뜨거워요... 그리고... 엄청 단단해요.”
그녀의 손으로는 움켜쥐고도 전부를 감싸지 못했다.
한참 성에 대한 호기심이 왕성할 무렵.
친구 놈들이 두루마리 휴지 구멍에 자지를 넣어 장난치던 그때.
내 자지는 맥주 컵에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의 굵기였다.
물론, 맥주 컵의 깊이 또한 한 참 부족했다.
“뭐... 뭐가 나와요!”
자지를 쥐고 만지던 그녀가 놀란 듯 물었다.
껄떡이는 자지위로 흐르는 투명의 액체.
“수지씨 때문에 흥분해서 나오는 거예요.”
정수지의 얼굴이 부끄럽게 붉어진다.
그녀로 인해 흥분했다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듯하다.
그런데... 쿠퍼 액을 몰라?
나는 묘한 눈으로 자지를 만지고 있는 정수지를 내려다보았다.
제대로 애무를 한다기보다는 아이의 장난처럼 쓰다듬고 툭툭 친다.
“이... 이렇게 큰 게 들어갈까요?”
쪼그려 앉아 자지탐색을 하던 정수지가 얼굴을 들어 올리며 묻는다.
화장기 없이 깨끗한 얼굴은 땀이 흐르는데도 오히려 윤기가 있어 보인다.
호기심 어린 강아지 같은 눈빛.
그 안에 숨은 열기와 흥분.
“혹시... 처음이세요?”
그 물음에 잘못이라도 저지른 양, 이리저리 눈을 굴린다.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에 경험이 없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아니면, 지금까지 성관계를 못 해 본 것이 오히려 부끄럽다 생각하는 건가?
하긴, 나이 스물 넘어서 처녀를 찾아보는 것이 더 어려운 세상이기는 하다.
“무... 문제가 되나요?”
이런, 오 마이 가뜨!
지져스 크라이스트!
내가 영어를 외치는 일이 생길 줄이야.
나는 이런 특이한 상황에서 허락하는 그녀가 처녀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천연기념물보다 더욱 희귀하다는 처녀가, 피트니스센터의 비상계단에서 상의를 들추고 레깅스를 무릎까지 내린 채, 내 자지를 만지며 쪼그리고 있다니!
“어머... 더! 더 커져욧!”
그녀가 화들짝 놀라며 잡았던 자지를 뿌리쳤다.
귀두 끝 요도구멍에서는 사정이라도 하는 듯 꿀렁꿀렁 쿠퍼액이 줄줄 흘러내렸다.
“인한씨! 설마, 말로만 듣던 토끼인가요?”
분명히 일러주었음에도, 그녀는 쿠퍼액과 정액을 혼동하고 있었다.
아마도 양이 많다보니 정액으로 착각한 모양이다.
그녀의 놀라운 성지식에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다.
“이... 이건. 정액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윤활유! 일종의 윤활유라고 보면 됩니다. 그리고 정액은 불투명합니다.”
“아! 그런가요?”
순진하게 고개를 끄덕이는 정수지의 모습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다.
그런데 처녀를 계단에서 따 먹기는 뭔가 애매한데...? 뒤처리가 상당히 불안해진다.
‘몰라! 어떻게든 되겠지.’
나는 그녀를 일으켜 세우고 그대로 입을 덮쳤다.
엉뚱한 대화에 서로의 몸이 식어버리면 흐지부지 끝날 수도 있었다.
“흐읍!”
츄우웁. 츄웁.
그녀의 가슴을 어루만지고 아직도 젖어 있는 보지를 마구 농락해준다.
“하아악...”
그녀의 뜨거운 숨결과 말랑한 혀를 느끼며 입안에 내 모든 흔적을 남겼다.
쭈우웁.
서로의 입이 떨어지자 정수지의 눈은 어느새 몽롱하게 변해 있었다.
처녀라는 것과는 별게로 그녀의 몸은 생각보다 예민했다.
정수지의 몸을 뒤로 돌렸다.
벽을 집고 엉덩이를 내밀게 된 상태.
나는 골반을 당겨 엉덩이를 더욱 뒤로 뺀다.
운동으로 인해 쫙 벌어진 골반이 도드라진다.
그 위에는 터질 듯 탱탱한 엉덩이가 봉긋하게 튀어나와 있다.
“흐읍! 너... 넣는 건가요?”
다소 떨리는 정수지의 음색.
내 자지를 눈앞에서 보았으니 불안감이 없을 수는 없겠지.
“수지씨의 처음은 제가 가져갑니다.”
나는 토실한 엉덩이 양쪽을 붙잡고 옆으로 벌렸다.
점액질로 흥건한 틈새가 벌어지며 찌어억 하고 속을 드러낸다.
탱탱한 엉덩이에 가려진 항문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쁜 분홍빛의 벚꽃이 부끄러운 듯 움찔거렸다.
“그렇게... 벌리면... 흐윽...”
수치심이라도 느끼는지 그녀의 목덜미가 붉게 달아올랐다.
분홍의 항문 밑으로 눅진하게 젖은 보지가 뻐끔거린다.
기둥을 가져가 매끄러운 보지를 스윽 하고 쓸어 올렸다.
움찔.
“흐윽! 무... 무서워요...”
나는 그녀의 탐스러운 보지 사이로 귀두를 우겨넣기 시작했다.
“아악... 윽!”
안간힘을 쓰며 버티는 보지가 비명을 지르듯 덜덜 떨린다.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윤활유가 범벅이 되었음에도 그 좁은 틈새는 쉽게 길을 내주지 않았다.
나는 더욱 힘을 줘 허리를 밀어 넣는다.
꾸그극. 꾸긋.
“아... 아파...그만! 흐악!”
쏘옥.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