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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다보여-14화 (14/297)

〈 14화 〉 1. 내 눈에만 보여.(14) 계단에서 정수지와.

* * *

1. 내 눈에만 보여.(14) 계단에서 정수지와.

정수지의 등이 고양이처럼 움츠러드는 동시에 귀두가 쏘옥 하고 들어갔다.

바들바들 잘게 미니 트월킹을 하는 그녀의 둔부를 보며 약간의 터울을 준다.

정말이지 대단한 엉덩이다.

손으로 벌리지 않는 이상, 그 귀여운 똥꼬도 볼 수 없을 정도로 풍만하다.

터울을 준 이유는 내 자지의 무식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웬만한 여자들도 자지러지는 크기인데 처녀라면 오죽할까.

더군다나 정수지의 보지는 유난히 더 작은 사이즈였다.

“하아... 하아... 하아...”

후들.

정수지는 힘겹게 숨을 내뱉으며 다리를 파들파들 떨었다.

생각보다 고통이 더욱 심한 지, 숨소리가 거칠기 그지없다.

그녀의 찰진 엉덩이를 살살 만져 달래며 물었다.

“많이 아파요?”

“흐으음... 잠깐이면... 괜찮을 것 같아요. 후우우...”

나는 그녀가 적응할 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주었다.

몇 번, 숨을 몰아쉰 정수지가 다소 진정된 음성으로 말했다.

“이제... 넣어 주세요.”

나는 기다렸다는 듯이 천천히 전진을 시작했다.

가장 두꺼운 귀두가 들어갔으니 그 뒤는 조금 더 수월하다.

약간의 힘을 주자 자지의 삼분의 일 정도가 쑤욱 하고 들어갔다.

“으흐흐흑!”

귀두의 끝에 무언가가 걸리는 느낌이 든다.

어떤 침입도 불허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최후의 막.

또한 침입으로부터 길을 내주지 않겠다는 방어막.

예민한 나의 감각은 질 안에서 아슬아슬하게 가로막고 있는 처녀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질벽은 날카롭게 주름을 세워 자지를 부여잡고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거대 문어의 빨판에 휘감긴 것처럼 엄청난 압박감이 전해진다.

마치 이상연의 처녀 후장에 비견될 정도의 조임이다.

“흐으읍...!”

그녀의 엉덩이가 간질이라도 걸린 것처럼 푸들푸들 떨렸다.

어김없이 오토 트월킹을 시전하고 있었다.

내 시선은 그녀의 다리를 타고 내려간다.

빳빳하게 굳어져 쫑긋 세운 정수지의 발끝이 보였다.

달달달.

아직도 고통을 감내하는 모습.

나는 이 고통을 한시라도 빨리 쾌감으로 전환시켜야 함을 깨달았다.

한 손으로 등을 지그시 누르며 고정시킨다.

그리고 있는 힘껏 사타구니를 앞으로 들이밀었다.

꾸그그그긋.

단단히 모여 뭉쳐 있던 질벽이 강제로 벌려지며 길을 만들어낸다.

가차 없는 폭력에 항복하듯 힘겹게 길을 내준다.

쯔아악.

얇디얇은 막을 뚫고 용맹하게 승천하는 자지.

그 앞길을 막는 질벽군을 강제로 물리며 하늘을 뚫기 위해 솟아올랐다.

그리고 마지막 목적지에 다다른다.

쿠웅.

“흐아아아악!”

비상계단을 메아리치는 날카로운 비명성.

동시에 정수지의 허리가 잔뜩 당겨낸 활처럼 유려한 곡선을 그려 냈다.

고개가 번쩍 들리고 풀어헤친 머리칼이 공중으로 비산했다.

그리고 나풀거리며 슬로우 모션처럼 등으로 흩어져 내린다.

처녀막이 파과 되는 고통과 자궁구를 두드리는 강력한 충격.

“흐윽... 흐윽... 흐으윽... 아파요... 흐윽...”

전신을 부르르 떨며 정수지가 흐느꼈다.

동시에 나도 엄청난 압박감에 몸서리를 친다.

‘씨발... 쌀 뻔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보지 안쪽은 끊임없이 질벽으로 자극하며 옥죄어 온다.

앙카에 단단히 고정된 볼트의 기분이다.

이렇게나 강렬한 조임이라니.

숨이 턱턱 하고 막힐 정도다.

하마터면 진짜 토끼신세를 면하지 못 할 뻔 했다.

줄줄줄.

정수지의 가랑이사이로 붉은빛이 감도는 노란 물줄기가 흘러내린다.

뜨끈한 실금을 흘려내면서도 인지하지 못하는 듯하다.

나는 굳이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녀가 느낄 수치심을 자극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조금은 느슨해진 것을 느끼며 조금씩 후퇴를 시작했다.

*

처녀막을 찢고 돌진해 자궁구를 강하게 두드린 흉학한 물건.

정수지는 오함마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것 같은 충격에 번쩍하고 잠시 정신을 놓았다.

그리고 뒤 이은 알 수 없는 간질거림.

뜨끈한 무언가가 몸 안에 가득 들어온 느낌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다.

그리고 아랫배를 가득 채웠던 두꺼운 무언가가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흐그으으윽! 하아앙...”

한 번도 뱉어보지 못했던 비음이 섞인 신음성에 당혹을 느낄 겨를도 없었다.

조금씩 빠져나가며 휑하게 비워지는 아랫배의 느낌은 무언가 안타까우면서도 몸의 영혼을 잡아당기는 황홀함마저 들었다.

도대체 이 기분은 뭘까?

쑤거억.

“흐윽!”

그 기분을 만끽하기도 전에 무자비한 돌진이 이루어졌다.

쿵.

아찔한 충격이 전해지며 처음과는 다른 야릇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러곤 여운을 남긴 채, 다음을 기약하며 빠져나간다.

“흐아아앙!”

그 작업이 반복될 때마다 느껴지는 온몸의 전율.

처음의 고통은 이미 잊은 지 오래.

그녀의 몸은 연채동물처럼 흐느적거렸다.

장소가 비상계단이라는 것조차 머릿속에서 지워졌다.

쑤걱. 쑤걱. 쑤걱.

불처럼 뜨거운 기둥이 왕복할 때마다 저릿함에 몸을 떨었다.

무자비하게 범해지는 보지는 음탕한 애액을 바닥으로 마구 뿌려댄다.

후두둑. 후두둑.

정수지의 보지에선 처녀혈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미 끊임없이 흘러내리는 애액에 모두 씻겨 나갔다.

텅 빈 통로 안은 후끈한 열기와 함께, 사타구니와 엉덩이가 부딪치는 음탕한 소리로 가득 찼다.

찰팍. 찰팍. 찰팍.

“흐그으윽... 하아~ 하아~”

아래쪽의 꿀렁대는 느낌이 너무도 낯설다.

흥분해 애액을 흘리던 그 기분보다 더 큰 무언가가 오고 있었다.

“아... 안 돼... 인한... 흐그극! 오빠! 꺄아앙!”

고양이처럼 우는 정수지의 목소리와 더불어 보지가 뿜어내는 거센 파도.

퓨윳. 퓨윳.

몰려드는 사정감에 보지를 잔뜩 움츠려 보지만, 미약한 반항은 의미 없는 몸부림이 되어 버렸다.

퓨퓨퓨퓨퓻.

촤아아아아.

“흐아앙~!”

퓨퓻.

촤아아. 촤아아.

그녀가 움찔거릴 때마다 어김없이 터져 버리는 조수.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쾌락에 몸부림치며 머리를 흔든다.

“그... 그만... 하아앙!”

강인한의 움직임이 더욱 거세어졌다.

그녀의 절정을 본 후, 달아오른 그의 눈은 인정사정없는 눈빛이다.

“허억. 허억. 허억.”

찰팍. 찰팍. 찰팍.

점점 빨라지는 강인한의 거친 숨소리와 어김없이 귀를 간질이는 음탕한 마찰소리.

숨이 막힐 정도로 차오르는 극 쾌감에 정수지의 몸이 무너져 내린다.

터업.

무너져 내리는 정수지의 허리를 강인한이 붙잡았다.

꿀렁꿀렁.

안을 가득 채운 기둥이 껄떡이며 더욱 크게 부푼다.

무너져 내렸던 정수지의 몸이 긴장으로 물들었다.

또 다른 파도가 덮쳐 오리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느낀 것이다.

이미 모든 기력이 다 했다고 생각되었던 몸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거칠게 쑤셔오는 강인한의 자지에 반응해 조였다 풀기를 반복했다.

쑤걱. 쑤걱. 찰팍.

계속되는 마찰에 보지가 녹아내리는 것만 같았다.

“흐그으으윽! 또... 또 와욧! 흐으응!”

재차 절정을 느낀 정수지의 보지가, 애액을 뱉어내며 계단이며 벽이며 마구 적셔버린다.

꿀렁꿀렁.

꿀렁거리던 자지가 자궁구를 강타하는 동시에 정액을 뱉어냈다.

쿠우웅.

엄청난 힘으로 쏘아진 정액이 마지막 문을 두드린다.

쭈우욱.

“흐윽!”

꿀렁. 쭈우욱.

“하아악!”

뜨거운 정액이 강하게 들이받는 충격에 정수지는 몇 번이나 헛숨을 들이켰다.

처음부터 끝까지 겪었던 모든 쾌감이 한 번에 몰아쳐 왔다.

자궁에서부터 시작된 짜릿함이 온몸으로 퍼지며 전신을 주무른다.

모공은 털이란 털은 전부 일어서는 쭈뼛함.

등줄기를 타고 오싹함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마치 전기마사지라도 받는 기분이었다.

“후욱... 후욱...”

그가 거친 숨을 달래며 정수지의 상체를 팔로 둘렀다.

강인한의 단단한 가슴근육과 팔 근육.

땀으로 얼룩진 그의 몸이 불쾌하지 않았다.

그 끈적한 느낌이 오히려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후각으로 빨려드는 사내의 냄새.

그리고 아직도 기죽지 않은 단단한 모습으로 박혀 있는 양물.

움찔. 움찔.

극상의 쾌락에 보지는 아직도 여운을 잊지 못하고 움찔거렸다.

마지막에는 정말로 기절할 뻔했다.

‘강인한... 넌 이제 내꺼야...’

*

강수지의 몸을 힘껏 끌어안았다.

축축이 젖은 그녀의 부드러운 살이 닿는 느낌이 황홀하다.

그녀와 겹쳐진 사타구니 밑으로 뚝뚝 하고 허연 액체가 떨어져 내린다.

영혼까지 뽑아낸 것 같은 사정.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에서의 섹스.

무언가에 홀리기라도 한 것 같다.

쑤우욱.

단단히 박혀 있는 자지를 빼 내자, 내 자지에 맞게 벌어졌던 구멍이 단숨에 제자리를 찾아간다.

울컥.

동시에 정액이 마구 뱉어내졌다.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정액.

얼마나 많이 싸댔는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하흐으으으...”

미약한숨을 내뱉는 정수지를 바라본다.

탄탄해 보이면서도 가녀린 등.

사실, 한 번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단 한 번의 관계로 그녀가 이렇게 크게 자리 잡을 줄은 몰랐다.

나도 마찬가지지만 그녀도 완전히 엉망이 되었다.

비상계단은 정액과 애액, 정수지의 처녀혈과 실금이 뒤섞인 음탕한 냄새로 가득하다.

“이... 이제 어떻게 하죠?”

새하얀 둔부를 드러낸 모습으로 고개를 돌려 물기 어린 눈으로 묻는다.

그 모습이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것과 더불어, 묘한 섹기를 뿜어냈다.

그 뇌쇄적인 모습에 심장이 철렁했다.

“잠시 여기 있어요. 내가 슬쩍 나가서 수건이랑 챙겨 올게요.”

불안한 눈빛으로 돌아서며 양손으로 음부를 가린다.

너무 엉망이 되어 차마 레깅스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 덕에 자지가 또다시 아려온다.

그렇다고 여기서 몇 번이나 계속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누군가 오기 전에 뒤처리해야만 했다.

“빠... 빨리 다녀와야 해요!?”

계단 문으로 향하는 나에게 그녀가 재차 말했다.

혼자 있으려니 많이 불안한 모양이다.

“3분만 기다려요. 빨리 다녀올게요.”

나는 비상구 문을 살짝 열어 주위를 살피고는 재빠르게 밖으로 나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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