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화 〉 1. 내 눈에만 보여.(27) 이상연과 병실에서.
* * *
1. 내 눈에만 보여.(27) 이상연과 병실에서.
정수지가 찾아온 날?
안타깝게도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그녀도 나도 분명히 같은 마음이었던 것 같은데... 몸 상태가 그 짓을 할 상태가 아니었다.
그 이튿날 정수지는 머리색만 바꾸고 찾아왔다.
일부러 요력을 발휘해 겉모습을 살짝 바꾸고 다녔다는데, 그것도 요기를 정기로 변환하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다.
워낙에 눈에 띄는 외모여서 최소한으로 털의 색은 바꾼 것 같은데, 그런데도 정수지의 존재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병원에 입원한 것도 벌써 열흘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보통 사람이라면 몇 달은 요양해야 할 상처였는데, 어찌 된 일인지 이 짧은 시간에 상당한 호전이 있었다.
내 신체능력과 연관된 작용이라고 짐작한다.
의사마저 혀를 내두르며 놀라는 것이 학계에 발표해야 한다면서 입을 털어댔다.
다행인 것은, 담당의사가 이상연의 삼촌으로 그녀에게 꼼짝을 못한다는 것.
그녀를 끔찍이도 아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상연의 눈초리에 찔끔한 그는 그 날 이후로 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다만, 한 번씩 애절한 눈빛을 보내 올 뿐이다.
중년인의 애절한 눈빛은 닿을 때마다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이상연이 환자복을 벗겨 내고 물에 적신 수건으로 내 몸을 꼼꼼하게 닦아낸다.
내가 정신이 든 이후로 하루에 한 번 빼놓지 않고 전신을 닦아주는 그녀.
사실, 스스로 닦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그녀의 손길이 나쁘지 않아 몸을 맡기는 중이다.
이상연도 이를 눈치 챈 것 같은데, 그녀도 별말 없이 매일 나를 씻겨주고 있다.
그녀의 손이 사타구니를 스친다.
발기하기 시작한 기둥과 불알을 위로 젖히고 가랑이 사이로 수건을 가져간다.
꿈틀.
회음부를 지나 항문까지 꼼꼼하게 닦아주는 손길에 단단하게 기지개를 켜는 제2의 자아.
“어머~ 오늘도 활기차네?”
그녀의 얼굴은 은은하게 상기되어 있다.
아무리 볼 거 다 본 사이라 하더라도 이런 상황에서는 쑥스러웠던지 처음에는 상당히 어색해했다.
며칠이 지나고 나서는 손수 대딸까지 해 주셨지만...
그 이후론 적극적으로 펠라치오까지 시작했다.
하루에 세 번 이상, 그녀의 펠라실력이 느는 것은 덤이었다.
그녀가 한 손으로 기둥을 부여잡고는 귀두 중앙에 입을 맞춘다.
쪼옥.
이상연의 눈에는 애정이 가득 담겨있다.
전혀 불쾌하다거나 억지로 하는 모습이 아니다.
요도 끝에서 줄줄 흐르던 쿠퍼액이 그녀의 입술위에서 주욱하고 늘어졌다.
“으음...”
“자기야. 기분 좋아?”
이상연이 슬쩍 침대로 올라오며 조심스럽게 옆으로 눕는다.
그녀의 손은 기둥을 잡고 천천히 쓸어내리고 있다.
살짝 얼굴을 들어, 내 가슴에 묻고는 입술을 젖꼭지로 가져간다.
쪼옵.
“음...”
“푸훗. 자기 표정 너무 귀여워.”
이상연이 큭큭 거리며 웃었다.
그러곤 손에 스냅을 주며 다시 젖꼭지를 입에 문다.
쪼오옵. 쪼옵.
그녀의 입에 빨려 들어갈 때마다 머리가 쭈뼛 선다.
아랫배가 한 번씩 반동하며 요도안쪽이 답답해졌다.
“오늘은 넣고 싶어.”
“호호홍~ 괜찮겠어?”
“내가 직접 움직이는 건 조금 힘들지만, 네가 위에서 해 줘.”
“알겠어. 잠깐만?”
기분 좋은 미소로 화답하며 창문의 블라인드를 친다.
조명도 적당히 은은하게 조절했다.
역시 vip병실이다 보니 호텔처럼 아늑하기 그지없다.
*
침대로 돌아온 이상연이 강인한을 덮치듯 위에 올라탄다.
물론, 상처 부위를 조심스럽게 피해서다.
“우리 짐승이 꼼짝을 못 하니까 내가 따먹는 거네?”
요염하게 변한 이상연의 눈은 뜨거운 열기를 품고 있었다.
그동안 대딸과 펠라치오를 하며 달아오른 아랫도리를 식힐 기회가 없었다.
“이런 기회는 별로 없을 거야.”
“그럼 이 기회를 마음껏 누려야겠다~”
고개를 숙인 이상연의 붉은 입술이 강인한의 입술을 덮었다.
한 팔로 체중을 지탱하고 나머지 손으로는 기둥을 잡아 부드럽게 마사지한다.
츄우웁.
강인한은 입술을 비집고 들어오는 이상연의 혀를 힘껏 빨아들였다.
두부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조금은 오돌토돌한 혀의 느낌.
새액. 새액.
거친 이상연의 숨소리에 강인한의 숨소리도 차츰 거칠게 변해간다.
서로의 입술이 거칠게 비벼질 때마다 자극받은 침샘이 더욱더 많은 타액을 만들어낸다.
이상연의 타액이 입 안을 침입해 목구멍으로 흘러 들어왔다.
두 개의 섞인 타액은 생각보다 훨씬 달콤하다.
츄우웁.
푸웃.
입술이 잠시 떨어질 때마다 서로를 이어 주듯 길게 늘어지는 투명의 은빛 실선.
서로를 바라보는 눈은 조금씩 몽롱하게 변해 갔다.
이상연은 조건남의 볼에 키스하며 목부터 차근차근 애무하기 시작했다.
단단한 어깨를 입술로 느끼고 쇠골을 타고 내려갔다.
그 밑의 탄탄한 가슴을 혀로 핥으며 조그마한 유두를 입에 쏙 넣는다.
“으음...”
그녀는 그의 이런 움찔거림이 좋다.
자기 애무에 기분 좋게 반응한다는 것이 행복했다.
갈비뼈를 타고 내려와 탄탄한 복근사이로 미세하게 떠오르는 땀방울.
이상연은 남김없이 그 흔적을 혀로 지우며 밑으로 향한다.
털 하나 없는 말끔한 배를 지나 반듯한 털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가 말끔하게 닦으며 정리를 했기에 더욱 깨끗해 보인다.
하늘을 향해 기지개를 켠 기둥은 털 하나 없이 말끔하다.
이상연은 기둥을 잡고 위로 올리며 두툼한 음낭도 위로 올린다.
훤히 드러난 회음부도 털 하나 없이 깔끔하다.
털이 무성한 것을 좋아하는 여자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녀는 강인한의 이런 깔끔한 부위들이 마음에 들었다.
혀를 가져가 회음부를 애무하자 강인한의 움찔거림이 심해졌다.
“하읍...”
회음부를 혀로 쓸어 올리며 음낭주머니를 입에 담는다.
입안으로 들어오는 매추리알 만한 불알을 입안에서 살살 굴렸다.
천천히 자지에 스냅을 주는 것도 잊지 않는다.
쪼옵. 쪼옵.
고개를 들어 귀두 끝으로 향하니 줄줄줄 흐르는 쿠퍼액이 눈에 들어왔다.
그가 확실하게 달아올랐다는 것을 알려주는 액체.
“하읍.”
이상연이 귀두를 크게 베어 문다.
쭈우웁. 푸붓 풉. 쭈웁.
기둥을 잡아 위아래로 흔들며 귀두를 입에 넣어 빨았다.
중간 중간 혀를 이용해 요도구멍을 자극하고 귀두 끝을 훑어 주었다.
그동안 강인한을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것은 이것뿐 이었기에, 그의 반응을 살피며 무엇을 좋아하는지 하나하나 기억했다.
이제는 강인한의 작은 반응에도 기분이 좋은지 어떤지 알 수 있었다.
“하악... 하악... ”
한참을 물고 빨다 보니 숨이 차오른다.
단단한 허벅지에 힘이 빠짝 들어간 것이 보였다.
“자기야. 쌀 거 같아?”
“응. 입으로 빼줘.”
“알았어.”
이상연이 자지를 입 안 가득 물었다.
한 번 정도 뺀다고 해도 삽입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거다.
그의 정력은 익히 알고 있는 사항이다.
“허어업. 커억...”
전부 삼키려니 귀두가 목젖을 후려치며 구역질을 유발했다.
그녀는 전에도 그랬듯 최대한 목구멍을 확장시켰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하면 할수록 익숙해지는 중이다.
“쿠웁.”
확장된 목구멍 안으로 강인한의 귀두가 쑤욱 하고 들어왔다.
‘성공이야.’
일단 길이 만들어지면 두 번째는 조금 수월해진다.
얼굴이 망가지는 것이 마음에 걸리기는 하지만, 강인한의 손길은 힘내라며 머리를 쓸어 주고 있었다.
“쿠웁. 캭. 캭. 캭. 컵. 커윽...”
비록 듣기 흉한 소리가 흘러나오지만 고개가 왕복할 때마다 그의 허벅지 근육이 경직되는 것이 느껴진다.
머리를 잡은 손아귀의 힘도 들어간 것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는 신호.
그녀의 고개가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으으음... 나... 나올 것 같아!”
강인한의 음성에 입에서 기둥을 뽑아내고는 귀두만 입에 넣었다.
확실히 너무나 큰 물건이기에 귀두만으로도 입이 가득 찬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이 물건을 목까지 삼켰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이상연은 귀두를 빨며 양손으로 기둥을 부여잡고는 탈탈탈 털었다.
강인한이 사정이 다가올 때 가장 좋아하는 마지막 단계이다.
“나... 나와!”
꿀렁꿀렁.
기둥이 용트림을 하듯 껄떡거리며 꿀렁거렸다.
그리고 그녀의 입안에 끈적한 액체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움찔.
꿀렁.
움찔.
꿀렁.
“흐읍!”
강인한이 헛바람을 들이키며 몇 번이나 움찔거렸다.
그때마다 정액이 이상연의 목젖을 힘차게 강타했다.
비릿하면서도 구수한 향을 풍기는 정액이 목구멍으로 넘어갔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들기도 했지만, 사랑하는 그의 몸에서 나왔다는 생각에 차츰 거부감이 줄어들었다.
지금에 와서는 아낌없이 삼키는데 주저함이 없다.
“하아아...”
꿀꺽. 꿀꺽.
워낙에 양이 많기에 한 번에 삼키는 것은 어려웠다.
몇 번이나 되새김질 하듯 입안의 정액을 삼키고 자지의 안쪽부터 꾸욱 잡아 누르며 위로 쓸어 올린다.
몇 번의 반복을 한 후, 입 안으로 깊숙이 넣었다.
그리고 힘껏 빨아올린다.
“으... 으으음...”
쭈우우우웁.
손으로 쓸어 올리듯 기둥을 마사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쪼오옵.
“하아...”
숨을 크게 내뱉은 강인한의 몸이 살짝 늘어진다.
요도까지 꽉 차 있던 정액을 전부 뽑아낸 이상연은 이마저 꿀꺽 삼켰다.
찌릿. 찌릿.
강인한의 절정을 본 그녀의 아랫도리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직접적인 마찰은 없었지만 대리만족이라는 것일까?
“자기야... 좋았어?”
“당연하지. 이제는 전문가 같은데?”
“푸훗.”
이상연은 가볍게 웃고는 옷을 하나씩 벗었다.
그동안 참아왔던 욕구를 오늘에서야 푼다는 기대감에 심장이 벌렁거린다.
출렁.
브래지어 끈을 끌러내자 드러나는 D컵의 풍만한 가슴.
이를 보는 강인한의 눈이 열기로 이글거린다.
그의 성기는 사정했음에도 전혀 죽지 않고 껄떡이며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자신의 나신에 반응을 보이는 그의 모습에 흡족함이 든다.
마지막으로 팬티를 내리던 이상연은 얼굴이 화끈거렸다.
완전히 젖어 있는 팬티는 이미 기능을 상실하고 물이 뚝뚝 떨어질 정도로 젖어 있었다.
그녀가 쪼그리고 있던 침대부위도 동그랗게 지도를 그리며 얼룩져 있다.
아마도 그녀의 밑은 질액으로 뒤덮여 완전히 엉망상태일 거다.
오랜만에 섹스를 하려니 이런 것조차 부끄럽게 느껴졌다.
“자기야 잠깐만... 나 화장실 좀...”
강인한이 고개를 살짝 들어 손으로 가린 음부를 바라봤다.
“안 돼. 이리 와.”
“잠깐이면 꺄악!”
어느새 일어난 강인한이 그녀를 품으로 안았다.
“조... 조심해. 상처 덧나!”
“그것보다 널 맛보는 게 더 중요해.”
“자... 잠깐만!”
“안 돼~ 기껏 달아올랐는데 식는단 말이야. 침대 머리 잡고 서봐.”
“지금 너무 엉망이라...”
“나도 맛보고 싶어. 어서!! 부탁이야~”
그가 이상연의 튼실한 둔부를 잡아 머리맡으로 들어 올린다.
이미 첫 애널까지 그에게 준 상황임에도 이상하리만치 화끈거린다.
“상연아... 긴장 풀어~”
그의 손이 천천히 부드럽게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렀다.
“으... 응.”
이상연은 둔부를 움켜 쥔 그의 손길을 느끼며 눈을 감았다.
그녀의 은밀한 부위를 주시하고 있을 그의 시선을 상상하자 묘한 쾌감이 전신을 덮친다.
“하아...”
뜨거운 숨이 입 밖으로 새어나왔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