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6화 〉 2. 사냥꾼.(7) 정수지의 오피스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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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냥꾼.(7) 정수지의 오피스텔에서.
가볍게 치구를 들어 올리자 드러나는 중심부.
오늘이 더욱 윤기가 흐르는 모습에 절로 탄성을 뱉어낸다.
“와...”
하얗고 통통한 대음부는 조금 전 먹었던 통통한 대게살처럼 절로 침이 고이게 만든다.
혀로 쓸면 바로 녹아서 사라질 것만 같은 자태.
어쩜 이리 어린아이의 피부처럼 뽀얀 것일까 싶을 정도다.
대음부 사이로 삐죽이 튀어나온 소음순은 눅진해져 흐트러져 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로 양 날개가 거의 일정한 모양으로 부풀어 있다.
마치 손으로 정성스럽게 균형을 맞춘 것만 같다.
분홍의 맞물린 사이에서는 점점이 방울지는 이슬이 빛을 받아 반짝인다.
꿀꺽.
강인한의 목울대가 절로 꿀렁이며 얼굴이 가랑이 사이로 향했다.
정수지는 어쩔 줄 몰라 몸을 이리저리 뒤틀어보지만, 그 저항이 미약하기 그지없다.
음부로 향하는 그의 얼굴을 피하고 싶은 마음 한편에는 저 붉은 입술과 혀가 자기 음란한 부위를 마구 유린해주기를 바랐다.
그가 자기 중심부에 얼굴을 박고 마구 흔들어 주기를 바랐다.
“흐으윽...”
순간 떠오른 음탕한 생각에 절로 낯이 붉어진다.
‘저는... 이렇게나 음탕한 년 이었습니다...’
하지만 강인한의 숨결이 음부를 스치고 지나가자, 그녀의 머릿속은 텅텅 빈 것처럼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었다.
할짝.
“으윽!...”
혀를 가져다 대었을 뿐인데 찌릿한 전기가 흐른다.
할짝. 할짝.
가볍게 소음순을 애무하는 그의 혀.
그리고 그의 음성.
“맛있어.”
그 한 마디에 두 배로 달아오르는 전율.
‘마... 맛있다니...“
“흐으응...”
“예뻐.”
너무도 짜릿하다.
그의 혀가 자극하는 것도 그렇고, 은밀한 곳을 예쁘다하며 맛있다는 표현이 너무나 야하다.
지금껏 자신조차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던 은밀한 부위.
그곳을 자세히 본다는 것 자체가 음탕한 년이 되는 것만 같아 꺼려졌었다.
그렇다고 어떻게 생겼는지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자세히 꼼꼼하게 벌리고 바라본 적이 없었을 뿐.
하지만 단 한 번도 예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오히려 이상하고 혐오스럽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더랬다.
그런데도 그는 거리낌 없이 입으로 그녀의 보지를 애무하고 예쁘다 말하고 있다.
찌어억.
양손으로 대음부를 잡아 벌리자 맞붙었던 소음순 사이로 질액이 실타래처럼 주우욱하고 늘어진다.
질구가 벌려지며 입구 안쪽으로 보이는 주름진 살점이 붉은 모습을 드러냈다.
꿀렁. 꿀렁.
살아 숨 쉬듯 살집이 마구 꿀렁이며 투명의 액체를 계속해서 흘려 냈다.
강인한이 정수지의 몸을 들어 소파에 바로 앉힌다.
허벅지를 들어 M자를 만들고는 주문했다.
“수지야... 다리 좀 잡아봐.”
“흐으... 네... 네?”
“이렇게 해서 다리 잡아 줘.”
“그... 그건...”
강인한이 직접 정수지의 손을 가져가 얹어줬지만, 그 포즈가 부끄러워 시선을 회피해 버린다.
다리를 잡아 앉은 상태가 된 정수지의 가랑이 앞에 꿇어앉은 강인한.
양팔로 둔부를 두르며 손으로 단단히 잡고는 다시 얼굴을 묻었다.
스르르릅.
그의 혀가 회음부를 꾸욱 누르며 외음부전체를 훑고 올라갔다.
마지막에 혀에 까끌하게 걸리는 클리토리스를 튕겨준다.
“하으읏...”
몇 번을 반복하며 애무하고는 입술로 클리토리스를 잡아 혀를 굴렸다.
“흐으읏... 흐읏... 아흐흣.”
혀를 이용해 포피를 벗겨내 잔뜩 발기한 클리토리스를 쪼옵쪼옵 빨아들였다.
다리를 잡았던 손이 강인한의 머리를 덥석 잡았다.
살이 떨리는 강렬한 기분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던 탓이다.
정말이지 오묘한 기분.
너무나 예민해진 감각에 그를 밀어내고 싶다가도 더욱 당기고 싶은 이율배반적인 마음이 휘몰아친다.
소변이라도 나올 것 같은 기분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퓻.
보지가 흥분으로 꿀렁일 때마다 찍찍하고 쏘아지는 액체.
부끄러움에 얼굴이 달아오르지만, 도저히 그의 얼굴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아니, 제발 그의 입이 떨어지지 않기를 바랐다.
“흐읏!”
쭈우웁. 쪼옵. 스르르르릅“
“하아악! 흐으...”
퓻.
또다시 움찔거리며 쏘아진 액체.
머리끝까지 올라오는 절정에 뇌 속이 새하얗게 타버리는 것만 같다.
절로 고개가 빳빳해지고 입이 벌어진다.
간간이 새어 나오던 신음성이 음탕함을 담은 콧소리로 바뀌어 갔다.
“으흐흥... 흐응... 흐응...”
입꼬리를 타고 타액이 흐르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들썩. 들썩.
절로 둔부가 경련을 일으키며 들썩였다.
다리가 펴지는 것을 억지로 견디느라 발가락이 잔뜩 오므라든다.
강인한의 머리를 잡은 팔에는 점점 힘이 들어가 마구 잡아당겼다.
그의 얼굴이 음부를 강하게 찌부러트릴 때마다, 그 짓눌림에 한층 더 짜릿함이 느껴졌다.
“후웁... 푸웁... 후르르릅.”
둔부를 두르고 있던 강인한의 한 팔이 빠져나오고 질구를 더듬었다.
그의 입과 혀는 클리토리스를 계속해서 물고 빠는 가운데, 엄지손가락이 질구를 살살 돌려 마사지 하더니 수욱하고 안으로 들어간다.
“하아악!”
좁은 구멍 안으로 물체가 들어가는 순간 정수지의 입이 크게 벌어졌다.
겉을 애무하는 것과는 또 다른 쾌감이 전신을 지배한다.
이윽고 강인한의 손가락이 움직임을 시작했다.
찌긋. 찌긋. 찌긋.
천천히 질구안쪽을 마사지 하듯 짧은 엄지손가락으로 입구주위를 오간다.
질 안쪽에서 가장 예민한 부위.
“흐으으으응~”
절로 나오는 비음에 화들짝 놀라지만, 이를 멈출 수가 없었다.
계속되는 클리토리스의 자극과 질 안쪽을 헤집는 엄지손가락으로 인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의 손과 입이 점점 속도를 올린다.
후르르릅.
찌긋. 찌긋. 찌긋.
“흐으응... 흐윽... 하아... 하윽... 서... 서방님... 못... 못 참겠어요... 흐그읏!”
처음보다 더욱 강렬한 쾌감이 전신을 잠식했다.
몸을 어찌할 수 없을 정도의 쾌감.
머리가 쭈뼛 서고 등줄기로 차가운 식은땀이 주르륵하고 흘러내린다.
“아... 안... 돼...요...”
몸을 뒤틀며 들썩이는 정수지.
그녀의 오르가슴이 가까워지자 손가락을 바꿔 끼운다.
엄지손가락을 빼고는 중지와 검지를 동시에 밀어 넣었다.
꾸우욱.
불과 손가락 두 개뿐인데도 으스러져라 조여 오기 시작하는 보지.
충분히 적셔진 상태에서도 뻑뻑함이 느껴졌다.
기분 좋은 압박감을 느끼며 손가락을 힘겹게 까딱이기 시작했다.
“흐읍... 으흣...”
손가락을 넣은 채 몸을 일으켜 정수지의 곁에 앉았다.
F컵은 가슴이 출렁이는 것은 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만족감을 주었다.
강인한은 그 만족감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그대로 얼굴을 가져가 가슴을 한 입 크게 배어 문다.
입에 가득 들어온 가슴을 쭈우웁 빨아들이며 유두를 잡아 물었다.
“흐으으윽... 나와요... 뭐가... 아흐흑...”
절정으로 치닫는 정수지의 눈은 완전히 돌아가 있었다.
강인한의 손가락은 질 안쪽의 볼록 튀어나온 G스팟을 계속해서 긁어 준다.
발광하듯 마구 몸을 흔드는 그녀.
정수지가 오르가슴에 도달했다.
“흐갸아아앗!”
퓨... 퓨퓨퓨퓨퓻.
“꺄아앙!”
퓨퓨퓻.
“으흐흐흐흥... 그... 그만!”
퓨퓻.
몸을 들썩이던 정수지의 허리가 꼿꼿하게 들렸다.
더불어 소파에 붙어 있던 둔부가 위로 올라가며 몸이 직각을 이룬다.
그리고 힘차게 쏟아져 나가는 물줄기.
퓨퓨퓻.
쏴아아아아.
“으흐흐흐흐... 흐으윽!”
쏴아아아아.
사방으로 쏟아지는 조수는 오피스텔의 바닥과 소파에 흩뿌려지며 웅덩이를 만들어 버린다.
서방님 앞에서 이렇게나 천박하게 조수를 뿜어 대다니.
그녀는 몰려오는 수치심에 흐느낀다.
“아흐흐흐흥...”
철퍼덕.
소파에 몸을 기대며 간질 환자처럼 몸을 떨어대는 정수지.
진정되지 않는 호흡과 수치심에 고개를 늘어트리며 시선을 회피했다.
그제야 강인한의 손이 질을 빠져나온다.
후두둑.
손바닥에 고인 액체가 떨어져 내렸다.
강인한은 한 번 손을 털어내고는 정수지를 감싸며 입을 맞춘다.
츄웁.
“흑... 서방님... 이거... 어떻게 해요... 너무 추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흐윽...”
강인한이 눈물을 글썽이는 정수지의 턱을 잡어 올렸다.
덕분에 통통한 볼살이 쏘옥 들어가고 입술이 오리처럼 툭 튀어나왔다.
그 모습이 미치도록 사랑스럽다 생각하며 한 번 더 입을 맞췄다.
쪽.
“네가 이렇게 반응해 줘서 내가 더 고마운데? 그만큼 나와의 행위가 좋다는 뜻 아니겠어?”
“니... 다여이 됴아요... 흑... ”
볼을 잡아 눌러서 발음이 잘 나오지 않는지 어눌한 말투로 대답하는 그녀.
“떠방니... 나 주떼여...”
“킥킥킥... 왜 이렇게 귀여운 거야!”
덥석 정수지를 껴안고는 그녀의 머리에 볼을 마구 비빈다.
“읏! 서방님이 좋으면 저도 너무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너무 천박한 것 같아서...”
“천박이라니! 수지는 천박한 모습도 고귀해 보인다고!”
“서... 서방님... 감동입니다...”
강인한이 소파에 앉은 채로 정수지를 번쩍 들어 올렸다.
“아앗!”
그녀의 둔부를 잡아 얼굴 위로 올린다.
정수지의 옹달샘은 무엇보다 달콤하다.
그리고 아직 목을 제대로 축이지 못했다.
“서방님! 이... 이건... 너무 변태 같... 흐으읍!”
쭈우웁.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 그대로 가랑이를 얼굴위로 덮어 힘껏 빨아들였다.
“흐으윽.”
소파 등받이를 손으로 잡은 정수지의 팔이 덜덜 떨렸다.
자세만 바꾸었을 뿐인데 더욱 짜릿해지는 감각.
정수지가 고개를 내리자 음모 아래로 보이는 강인한의 두 눈.
그가 가랑이 사이에 있었다.
“으흐흥...”
자신의 음탕한 부위에 깔린 그의 눈과 마주하자 알 수 없는 감정이 휘몰아친다.
그의 모든 것을 지배한 것 같은 우월감이 가슴을 두드렸다.
그리고 그의 얼굴을 자위기구삼아 마구 비비던 이상연의 모습이 떠올랐다.
화끈.
훔쳐봤던 것에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도 잠시.
그녀의 둔부가 절로 율동을 시작한다.
정수지 또한 이상연이 무엇을 느꼈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미... 미칠 것 같아요... 서방님...’
“아흐흣!”
얼굴을 타고 비벼지는 보지의 말랑하고 뜨거운 열기.
코 속에 가득 스며드는 그 체취는 점점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음란하면서도 달달한 향기.
어느 여자에게서도 맡아보지 못한 색다른 향기다.
어쩌면 남자를 홀려 간을 빼먹는다는 이야기가 거짓말이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민화나 TV에서나 나오던 믿을 수 없는 이야기.
정수지는 이야기 속의 그 요염하고 남자를 홀리는 구미호가 분명하다.
게이라도 그녀의 유혹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다고 장담했다.
정수지라면 게이의 정체성마저 바로잡아줄 수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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