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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다보여-47화 (47/297)

〈 47화 〉 2. 사냥꾼.(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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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냥꾼.(18)

오랜만의 외출을 마치고 돌아온 마마.

강인한을 살펴본 결과, 걱정과는 달리 그 잘난 외모로도 절제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복수에 대한 목표가 있어서인지, 아니면 딸아이만을 바라보는 것인지.

그를 바라보는 내내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잔뜩 드리워져 있었다.

간간이 멍한 모습으로 딸아이의 이름을 내뱉던 모습.

그 정도라면 나쁘지 않았다.

더군다나 자신과도 작은 인연이 있지 않은가.

그러다 보니 마음이 조금은 풀리는 듯했다.

더 이상 둘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몹쓸 짓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염귀에 대한 것도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자신도 찾아내지 못한 그놈을, 딸아이나 강인한이 찾아내기는 요원한 일일 테니 말이다.

그렇다 해도 만약에 하나라는 것이 있으니, 자신이라도 그놈을 찾아 없애던가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마마가 돌아와 생각을 정리하던 그 시각.

정수지는 방에 틀어박혀 뜨거운 숨을 내뱉고 있었다.

“하아... 정말이지, 너무 보고 싶습니다. 서방님.”

매일 이렇게 강인한이 떠오를 때면 온몸에 열이 차오른다.

강인한의 그린 듯 완벽한 몸매와 더불어 구렁이처럼 흉악한 크기의 성기.

팔뚝만 한 성기가 아랫도리를 들락날락 했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어떻게 그 커다란 물건이 이토록 작은 구멍에 전부 들어갈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화끈.

얼굴이 단숨에 붉어지고 아래쪽이 찌릿해지며 무언가가 스멀스멀 흘러나오는 것이 느껴진다.

그를 그리워하며 상상할수록 음부에선 이렇듯 음란한 액체를 배출해 낸다.

정수지는 어찌할 바를 몰라 침대 위에서 몸을 꿈틀거렸다.

날이 갈수록 더욱 심해지는 이 현상에 미쳐 버릴 것만 같다.

“하악... 하악...”

절로 숨이 거칠어지고 온몸이 화끈거린다.

입안은 열기로 가득해 바짝 말라 텁텁하기까지 하다.

서방님의 타액으로 목을 적시고, 그의 정액으로 목을 축이고 싶었다.

“하아... 어떻게 합니까. 서방님은 저의 이런 음탕한 본성을 모르시겠지요. 이런 저를 본다면 실망하실까요?”

그런 생각으로 진정해 보려 하지만 그녀의 몸은 쉽게 식을 생각이 없었다.

그렇다고 스스로 달래줄 방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다.

서방님을 만족시키기 위해 몇 개의 동영상을 보기는 했지만, 아쉽게도 여성이 자위하는 것은 접해보지 못했던 것.

“하아... 하아...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닐까요?”

이미 몸은 발정이 날 대로 나서 활활 타오르지만, 정작 소방관은 없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오늘따라 유독 더 심한 이 현상에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이미 흐르기 시작한 질액은 천조가리들을 뚫고나와 침대까지 질펀하게 적셨다.

얼마나 흥분했는지 얌전하게 있던 요기가 꿈틀거렸다.

이에 정수지가 당황했다.

스스로 힘을 개방하기 전까지는 날뛸 일이 없는 요기다.

그런 요기가 이제 와서 스스로 움직이다니.

지금의 현상은 기필코 좋은 현상이 아니었다.

그녀는 온몸이 뜨거워져 현기증이 날 정도지만, 움직이는 요기를 애써 잡아 놓으려 노력했다.

“흐으으으...”

그녀의 입에서 절로 요상한 신음이 터져 나왔다.

꿈틀.

한 번 움직이기 시작한 요기는 그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점점 움직임을 키워간다.

“아... 안 돼... 흐윽...”

그러곤 그녀의 의지를 반해 스스로 기운을 피워 올렸다.

정수지의 눈이 붉게 변하고 송곳니가 자랐다.

“흐윽... 하아...”

숨겨졌던 꼬리가 나타나며 옷 위로 삐죽이 튀어나왔다.

동시에 그녀의 요기가 더욱 요란하게 날뛰기 시작한다.

이는 실로 좋은 현상이 아니었다.

정수지는 너무나 뜨거워진 몸을 참지 못하고 옷을 마구 찢어냈다.

부우욱. 부욱.

그녀의 손에서 거침없이 찢어진 옷가지들이 후두둑 떨어져 나간다.

“서방님... 하악... 서... 서방님... 흐으윽...”

요기의 폭주.

뇌기에 다스려졌던 요기가 한 달이나 강제하는 기운이 없어지자 그 흉악한 본성을 어김없이 뿜어내기 시작한 것이다.

쾌락을 추구하는 정욕은 요기를 꾸준히 자극했고, 이 틈을 노려 완전하게 모습을 드러낸 것.

아예 쾌락을 몰랐으면 상관이 없었겠지만, 정수지는 이미 섹스에 대한 쾌락을 알아버린 후다.

이는 더욱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정수지의 요기가 방을 뚫고 저택의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이 정도의 요기를 마마가 알아채지 못할 턱이 없다.

갑작스러운 요기의 폭주에 깜짝 놀란 마마가 황급히 정수지에게로 향했다.

얼마나 다급했는지 문을 부수듯이 뜯어냈다.

뜨겁게 달구어진 공기가 후욱하고 뿜어져 나왔다.

요기를 마구 발산하며 침대에서 알몸으로 뒹구는 딸의 모습이 보였다.

이리저리 몸을 꼬며 야릇한 눈으로 거칠게 숨을 내뱉는 그녀.

“아가... 어... 어떻게 된 것이냐!”

구미호의 모습으로 변한 딸은 상당히 심각한 상태였다.

이 정도로 요기가 폭주하다간 지금까지 모은 정기가 전부 날아갈 터.

모든 것이 처음으로 되돌아갈 것이다.

어쩌면 이지를 상실하고 끊임없이 양기를 탐하는 요괴가 될 수도 있다.

“하으윽... 마마... 뜨거워요... 흐으윽... 서방님... 서방님이 보고 싶어요...”

마마는 황급히 딸에게 다가가 팔목을 붙들고 상태를 살폈다.

그녀의 혈맥을 터트릴 듯 날뛰는 요기가 전신으로 퍼진 상태.

어쩌다 갑자기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일까?

마마는 눈을 감고 딸의 몸 안을 관조하기 시작했다.

마구 날뛰는 요기를 애써 붙잡은 기운이 그녀에게 포착되었다.

너무나 미약해 집중하지 않는다면 알아챌 수도 없는 기운.

뇌기.

요기의 폭주에 그녀의 몸에 숨어 있던 뇌기가 요기를 잠재우려 노력하고 있었다.

강인한을 살펴봤던 바.

딸의 말처럼 강인한은 뇌기를 품고 있었다.

그 정확한 양은 알 수 없으나, 훈련을 할 때면 어김없이 그 힘이 표출되었다.

공격을 위한 그 뇌기가 어떻게 작용을 해 요기를 정기로 순환시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것저것 따질 때가 아니었다.

한시가 급했다.

성관계를 하면서도 요기의 폭주를 막았던 뇌기라면 이 일을 해결할 수도 있었다.

마마는 억지로 요기를 기운으로 눌러놓았다.

하지만 이는 임시적인 방편일 뿐.

일단은 강인한에게로 가야 한다.

부드러운 담요로 헐떡이는 정수지의 몸을 감쌌다.

이어서 그녀를 안아 들고는 황급히 저택을 빠져나간다.

***

이상한 기분에 나도 모르게 어영부영 집에 돌아오고 말았다.

최소, 오늘은 연락처까지 따려고 했는데.

오늘만 날은 아니니까...

이제는 훈련도 제법 익숙해졌고, 무리 없이 소화하는 수준이다.

이런 내 모습에 그 무뚝뚝한 정욱아저씨마저 혀를 내두를 정도다.

그러다 보니 언젠가부터 스파링은 건너뛰게 되었다.

정말로 내 육체는 평범한 인간을 뛰어넘게 된 것일까?

아무리 고된 훈련을 소화해낸다 해도 한 달만의 성과치고는 말도 안 되는 발전이다.

육체의 능력이 향상되면서 뇌전도 더욱 섬세하게 다루게 되었다.

방출하는 것만이 아닌, 뇌기를 이용해 육체를 강화하고 더욱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을 깨달았다.

아직은 확실하게 개념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 발전의 여지가 있었다.

문제라고 한다면 회귀하면서 왕성해졌던 성욕이 더욱 극성이라는 것.

뇌기를 사용할수록 이는 더 심각해졌는데, 지나가는 여자를 강간하고 싶은 마음마저 일 정도였다.

요즘 너무 욕구 불만에 시달렸나 싶으면서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훈련에 여유도 좀 생겼고, 상연누나를 만나서 이를 해소를 해야 할 것 같다.

생각난 김에 상연누나에게 전화해 봐야겠다.

안 그래도 요즘 훈련한다고 많이 소홀하게 대한 것 같다.

전화를 걸자 얼마 울리지도 않아 반가운 음성이 들려온다.

­자기야!­

쿵. 쿵. 쿵. 쿵.

그녀의 음성과 함께 클럽의 비트가 은은하게 들려온다.

지금은 한창 장사를 할 시간이니 음악이 들려오는 것은 당연한 거다.

“응. 별문제 없지?”

­있어!­

“뭔데? 또 시비 거는 놈들이라도 있어?”

­바보야! 우리 일주일 넘게 못 봤어. 그게 문제야~­

“이런~ 가장 큰 문제네?”

­흐으응... 자기, 훈련이니 뭐니 핑계 대고 여자 만나는 거 아니야?­

“에이~ 설마~”

­푸훗. 농담인 거 알지? 항상 말하지만 다른 여자 만나도 돼. 대신에 날 버리는 건 안 돼. 알지?­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해. 내가 어떻게 우리 상연이 누나를 버리겠어?”

­어멋! 오랜만에 누나라는 소리 들으니 내가 너무 늙은 것 같잖아?­

“지금 당장 홀로 나가 봐. 누가 그런 소리 하는지. 거기 여자 중 누나가 제일 예쁠걸?”

­으... 자기가 그런 말 해주니까. 나 심장이 너무 떨려. 보고 싶다~ 자기야~­

“나도 정말 보고 싶다~ 상연이 가슴이랑 보지도 보고 싶어.”

­흐으~ 변태.­

“그래서 보여주기 싫어?”

­난 직접 보고 싶단 말이야!­

“혹시 알아? 급 꼴려서 당장 찾아갈지?”

­정말? 그럼, 잠깐만?­

상연누나가 수신을 영상통화로 바꿨다.

수락을 누르자 그녀의 얼굴이 화면에 나타난다.

그 상태로 문으로 가 문을 잠그는 것을 보여줬다.

­히히~ 문 잠갔다.­

그녀가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하나 풀었다.

조금씩 드러나는 가슴골.

그리고 흰색의 레이스 브라가 눈에 들어온다.

“오~ 역시 이렇게 보는 것도 색다른 기분이야.”

화면이 이리저리 흔들리더니 휴대폰을 고정시켜 놓는 것 같다.

그리고 고정된 화면에 상연이의 모습이 나타났다.

블라우스를 전부 벗고 브라를 끌렀다.

그러자 드러나는 당당한 D컵 가슴의 위용.

수지가 말도 안 되게 커서 그렇지 여자 D컵이면 평균을 한참 웃도는 거유다.

물방울 모양으로 예쁘게 자리 잡은 가슴이 보였다.

양손으로 쥐어짜듯 그러모아 화면에 바짝 다가선다.

진한 선분홍의 유두가 긴장한 듯 발기한 채 화면을 가득 채웠다.

불끈.

단숨에 아랫도리에 반응이 왔다.

30대가 넘은 그녀이지만, 타고난 음기와 구상두의 작업으로 그 이상의 음기를 가진 이상연.

수지가 말해주어서 안 것이지만, 내 뇌기는 상대의 몸속을 깨끗하게 정화해 주기까지 한다.

그 덕분인지 그녀의 겉모습은 날이 갈수록 더욱 아름다워지고 있었다.

누가 보더라도 절대로 30대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거다.

­자기야 어때? 섹시해? 오랜만에 화면으로 보여주니까 너무 흥분된다.­

“응! 너무 섹시해. 밑에도 보고 싶어.”

­흐흥~ 나 벌써 젖었어... 보고 놀리지 마?­

화면으로 무릎까지 오는 파란색의 플레이어스커트가 눈에 들어왔다.

살짝 펑퍼짐한 스커트를 들어 올리자 흥건하게 젖은 레이스 팬티가 보였다.

상연이의 라이브 방송에 절로 콧김이 뿜어져 나온다.

아무리 내 여자라곤 하지만 이런 자극은 색다르기 그지없다.

한 손으로 치마를 붙잡고 나머지 손으로 팬티의 한쪽을 살짝 잡아당겼다.

Y자 라인에 은밀하게 드러나는 대음부.

너무나도 매끈한 모습에 절로 침이 고인다.

선천적으로 음부에 털이 없어 너무나도 매끈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그렇게 쇼를 하듯 천천히 모습을 드러내던 중.

문을 강하게 두드리는 소리에 화들짝 놀랐다.

이런 중요한 순간에 방해를 받다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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