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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다보여-48화 (48/297)

〈 48화 〉 2. 사냥꾼.(19) 돌아온 수지와... 마마 앞에서?

* * *

2. 사냥꾼.(19) 돌아온 수지와... 마마 앞에서?

요란하게 울리는 현관문.

“누나, 내가 다시 전화할게.”

­으...응?­

완전히 분위기를 망쳐 버린 소리에 인상을 찌푸리며 현관으로 향했다.

“누구세요?”

당연히 내 음성은 불쾌함이 가득 실렸고.

“수지와 함께 왔어요. 수지가 위험해요.”

뜬금없는 낯선 여인의 음성에서 정수지의 이름이 나왔다.

한 달이 넘도록 연락이 안 된 수지가 위험하다고?

갑자기?

많은 의문이 머릿속을 휘저었지만.

위험하다는 그 말이 심장을 쿵 하고 내려앉게 만들었다.

앞뒤 볼 것 없이 현관으로 바짝 다가섰다.

“수지요?!”

낯선 여인의 음성임에도 의심 따위는 접어 둔 채 황급히 문을 열어 재낀다.

그녀의 이름과 위험하다는 그 단어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모든 이성을 마비시켰다.

문을 열자 눈에 들어오는 음성의 주인공.

모습을 보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여인의 백발과 붉은빛이 감도는 눈동자.

숨이 멎을 정도로 아름답다.

그리고 닮았다.

하지만 수지는 아니다.

그녀의 양팔에 들려 안겨 있는 또 다른 한 명의 여인.

그렇게나 애를 태우던 그녀다.

눈앞의 여인처럼 백발을 한 수지가 담요에 돌돌 말려 거친 숨을 내뱉고 있었다.

얼굴까지 붉게 물든 것이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들어가서 이야기하도록 하죠.”

여인은 그리 말하며 허락도 전에 몸을 밀치며 안으로 들어왔고.

그대로 침대로 다가가 돌돌 말린 수지를 눕혀 놓는다.

나는 이 알 수 없는 상황에 멍한 정신을 일깨우고 후다닥 침대 맡으로 향했다.

수지가 위험하다는 말만이 계속해서 되뇌어진다.

“.......?”

“저는 수지의 어미입니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간결하게 이야기하죠.”

그녀의 정체는 수지의 마마.

마마의 모습은 보자마자 느꼈듯 충격적이라 할 정도로 아름다웠다.

20대 초중반의 외모에 수지보다 한층 성숙된 모습이랄까?

일단 키가 175cm는 될 듯 상당히 컸다.

조금은 펑퍼짐한 옷을 입었음에도 상당히 슬렌더하게 보이는 몸.

그 와중에도 적당한 볼륨이 엿보인다.

“수지가 위험합니다.”

갑자기 수지를 안고 나타나서 또다시 위험하다는 말을 반복하는 수지의 마마.

“그게... 무슨...?”

“딸아이의 본래 모습을 알고 있다고 하니 길게 말하지 않겠어요. 요기가 폭주하고 있어요.”

놀란 나는 수지에게 바짝 다가갔다.

감기라도 걸린 듯 붉게 물든 얼굴과 고르지 않은 호흡.

그 말을 듣자 몸이 절로 떨려온다.

요기가 폭주하면 어떤 상황이 되는지 들었기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다.

“수지야!”

흐트러진 음성으로 저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어 수지의 이름을 불렀다.

내 목소리를 알아듣기라도 한 것일까?

감겨 있던 수지의 눈꺼풀이 힘겹게 올라가며 아름다운 붉은 눈동자가 나를 주시했다.

“하아... 하아... 서방... 님...?”

힘겹게 입을 연 그녀의 입술 사이로 날카로운 송곳니가 드러났다.

평소의 모습이 아닌 구미호화가 진행 된 그녀의 모습.

이미 이 모습을 본 적이 있지만, 그 때와는 다른 상태라는 것이 여실히 전해진다.

그녀에게서 발산된 요기가 살갗을 스친다.

“서방... 님... 제가 꿈을 꾸고 있나요... 하아... 하아... 보고 싶었어요... ”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가 내 마음속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했는지 절로 눈물이 흐를 것만 같다.

보고 싶었다는 그 한 마디에 그 동안의 원망이 와르르 무너진다.

이 안쓰러운 모습에 가슴이 욱신거리며 통증을 호소했다.

“나도... 너무 보고 싶었어...”

“하아... 서방님... 냄새... ”

수지가 몸을 꿈틀거리며 담요에서 팔을 빼내고는 내 목을 휘감는다.

그녀의 살이 닿는 느낌과 향긋한 체취에 이성이 마비될 것만 같다.

붉게 물든 수지의 시선이 야릇한 눈빛을 뿜어냈다.

그녀의 눈동자는 요염하다 못해 아찔할 정도로 뇌쇄적이다.

할짝.

그녀의 입술 사이로 빠져나온 혀가 도톰한 입술을 훑고 지나간다.

내뱉어진 뜨거운 숨결이 얼굴에 닿을 때마다 그 열기에 사르르 녹아버릴 것만 같았다.

수지가 부드러운 혀로 내 목덜미를 쓸어 올렸다.

움찔.

타고 올라온 혀가 목을 지나 턱에 닿았다.

은은히 올라오는 타액의 냄새는 코를 자극하며 불쾌하기보단 야릇한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수... 수지야?”

내 목을 휘감았던 팔은 언제 내려왔는지 허리를 두르며 옷 속으로 파고든다.

부드러운 손길이 등을 쓰다듬으며 노골적으로 움직였다.

수지답지 않은 과감한 손길에 절로 몸이 들썩였다.

“하아... 서방님... 저 좀... 어떻게... 어떻게... 해 주세요... 하아...”

츄웁. 츄웁.

말랑한 입술이 계속해서 내 목과 얼굴을 더듬는다.

그녀가 바라는 것을 알기에 열기가 순식간에 몸을 잠식하지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당혹감마저 든다.

더군다나 옆에는 수지의 마마까지 있는 상황.

나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마마를 향해 시선을 옮겨본다.

그 사이에도 수지의 손은 옷 속에 들어와 내 속살을 유린하고 있었다.

배를 쓸어 가슴을 타고 올라와 젖꼭지를 스치자 찌릿하는 기분에 한 차례 몸을 떨었다.

설명을 요구하는 내 눈길에 마마가 입을 열었다.

“딸아이와 성교를 하세요.”

순간 잘못 듣기라도 한 걸까? 내 귀를 의심해야만 했다.

요기가 폭주했다는 것은 알겠는데 갑자기 섹스를 하라는 말이 나올 줄은 몰랐다.

그만큼 마마의 입에서 나온 말은 경악을 넘어 충격적인 말이었다.

“네... 네?”

부우욱.

경악에 할 말을 잊은 것도 잠시, 수지의 손에 내 티셔츠가 거칠게 찢겨져 나갔다.

그리고 수지의 몸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져 있던 담요가 스르륵 하고 완전히 흘러내렸다.

“어어어?”

그리고 나는 또 한 번 놀랄 수밖에 없었다.

담요 안의 수지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였던 것.

이미 알고 있다지만, 수지의 육체는 한 순간 이성이 마비될 정도로 아름다웠다.

나는 입을 틀어막고 수지와 마마를 번갈아 보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애썼다.

그 와중에도 수지는 내게 몸을 밀착하며 그 뜨겁고 육감적인 몸을 열심히 비벼왔다.

불끈.

난감한 상황임에도.

아랫도리는 의지와는 달리 힘껏 부풀어 오른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마마를 향해 입을 열어본다.

“어... 어머님?”

마마가 보는 상황에서 이런 일을 겪으리라곤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상상하는 것 자체가 정상적인 사고는 아니겠지.

수지가 저돌적으로 몸을 비비며 유혹을 함에도 마마는 그 모습을 꼿꼿하게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첫 대면에 이렇게나 난감한 상황이라니.

정말 마마는 나와 수지가 당장 섹스하기를 바라는 것일까?

“서... 설명을 좀...”

그 물음에 조금은 이해 가능한 설명을 덧붙여준다.

“딸아이의 요기를 잠재우려면 인한군과 성교해야 합니다. 더 늦기 전에 어서 딸아이와 성교를 하도록 하세요.”

그래. 수지는 요기의 폭주로 심각한 상황이고, 이를 타개하려면 나와 섹스를 해야 한다는 말이리라.

그런데 왜 마마는 이 모습을 계속해서 바라보고 있는 걸까.

혹시 관음증이라도 있은 것일까?

“그... 그럼. 자리를 좀... 피해주시면...”

어찌되었든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을 알았기에 그녀에게 양해를 구해본다.

하지만 이어지는 마마의 말에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해야만 했다.

“인한군. 뇌기가 딸아이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설마, 딸아이와 딸아이의 남자 친구가 성교하는 것을 보고 싶어 이러고 있는 것이라 생각하나요? 저는 신경 쓰지 말고 부탁드려요. 더 이상 늦어지면 정말 곤란하게 됩니다.”

상태를 확인하려면 그녀의 입회하에 섹스를 해야만 한다.

다른 이의 섹스를 보고 싶어 하는 말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다.

마마의 눈에는 어떠한 정욕도 드러나지 않은 채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저 은근히 섞여 있는 걱정만이 드러날 뿐이다.

내 가슴에 얼굴을 비비며 아기처럼 젖꼭지를 빨고 있는 수지를 내려다봤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녀.

그녀를 구하는 일인데 못할 일도 없다.

어느새 수지는 나에게 너무나 소중한 여인이 되어버렸다.

또한, 이와는 달리 이상야릇한 감정이 몸을 뒤덮는다.

19금 동영상의 말도 안 되는 막장 스토리.

장모님 앞에서 딸과 섹스 하는 상상 속에서나 벌어질 일에 대한 은근한 기대감.

더군다나 마마의 모습은 수지만큼이나 아름다웠다.

수지의 말에 따르면 상상도 못 할 만큼 나이를 먹은 그녀다.

‘미친놈...’

딸과 사위의 섹스를 관음 하던 아름다운 장모가 발정이 나면서 사위와 관계를 맺는다는 어이없는 상황까지 이어지는 일은 없겠지만, 마마의 앞에서 수지와 섹스를 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성기가 바지를 찢어버릴 듯 부풀어 올랐다.

당연히 수지의 안위가 우선적으로 걱정되면서도, 그녀의 엄마 앞에서 섹스 한다는 사실에 흥분하는 내 자신에게 진한 모멸감이 든다.

쭈웁. 쭈우웁.

“하아... 서방님... 흐윽...”

그 순간에도 수지는 폭주하는 요기로 정욕에 휩싸여 점점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점점 커지는 요기를 나도 인지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마마의 말처럼 정말 시간이 얼마 없을지도 모르겠다.

충분하게 전희를 느끼며 순서대로 진행할 수는 없는 노릇.

지금 중요한 것은 뇌기를 수지에게 침투시켜 요기를 다스리는 것이리라.

그녀를 위해서라도 빨리 일을 치러야했다.

나는 수지를 거칠게 눕히며 그 위를 몸으로 덮었다.

내 그림자에 음영 진 수지의 입술을 힘껏 빨아들이며 나머지 한 손으로 바지를 서둘러 벗었다.

꽉 낀 바지가 제대로 내려가지 않아 힘으로 그냥 찢어 버린다.

나머지 팬티도 찢듯이 벗어 버리자 갇혀 있던 성기가 위용을 드러냈다.

이런 상황에서도 요염한 수지의 모습에 쿠퍼 액을 줄줄 흘리고 있는 자지.

본능이라는 것이 이토록 무서운 것이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수지의 붉게 달아오른 얼굴과 요염한 붉은 눈동자.

뾰족하게 살짝 드러나는 송곳니는 퇴폐미마저 들게 만든다.

균형이 잡힌 어깨선을 타고 내려와 폭발적으로 부푼 거대한 가슴은 살짝 뭉개져 있음에도 탄력을 잃지 않고 중심을 잘 잡고 있다.

도톰하게 부푼 분홍의 유룬 중앙, 첨단에 자리한 새끼손톱만 한 유두는 탐스럽기 그지없다.

폭발적인 가슴과는 대조적으로 잘록한 허리는 두 손으로 그러쥘 만큼 가늘다.

과하지 않은 11자 복근과 어우러져 완벽한 라인을 그리고 있었다.

그 밑으로 과할 정도로 굴곡을 이루는 순산형 골반은 절로 감탄이 나오게 만든다.

티끌 하나 없는 새하얀 피부와 소름 끼치도록 촉촉하고 부드러운 살결.

세상의 모든 미를 집대성한 수지의 모습은 이 세상의 아름다움이 아니었다.

수지의 가슴에 손을 얹어 이미 딱딱해진 유두를 손가락으로 튕겼다.

그 탄력이 어찌나 좋은지 부르르하고 진동하는 것만 같다.

“흐으응~”

옅은 콧소리를 내며 집요하게 입술을 파고드는 수지의 말캉한 혀.

부드러운 혀가 입안 곳곳을 거칠게 파고들었다. 그녀의 손 또한 가만히 있지 못하고 내 가슴을 훑고 젖꼭지를 잡아당겼다.

이미 정욕에 휩싸인 수지의 손길은 모든 행동이 과격해져 있었다.

얼마나 세 개 잡아당겼던지 그녀가 꼭 쥔 양쪽 젖꼭지가 알싸한 통증을 호소했다.

그렇다고 그 기분이 매우 불쾌한 것은 아니었다.

이미 민감해진 몸이기에 나는 그대로 손을 가져가 그녀의 외음부에 얹었다.

흐트러진 음모는 그녀의 몸에서 나온 액체로 한껏 버무려져 있다.

손을 가져가 대음부를 손바닥으로 톡톡하고 쳐 본다.

후끈한 열기와 함께 습기가 손을 적신다.

찰팍. 찰팍.

원룸을 질펀하게 울리는 음탕한 소리와 더욱 음란한 수지의 교태.

“흐으으으~ 하악... 어서... 어서... 넣어 주세요. 흐으응~ ”

몸이 스스로 절정에 가깝게 도달했는지 흘러내린 질액이 오줌이라도 싼 것처럼 흥건하게 침대를 적셨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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