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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다보여-50화 (50/297)

〈 50화 〉 2. 사냥꾼.(21) 그럼, 제대로 한 번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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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냥꾼.(21) 그럼, 제대로 한 번 할까?

엎드려 있던 정수지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대충이나마 애무를 하고 삽입했음에도 기둥을 압박하는 질벽의 자극이 상상을 초월했다.

부드러운 돌기들이 기둥을 부여잡고 마치 뱀처럼 칭칭 휘어 감는 느낌이다.

그때마다 아찔해지는 감각에 절로 스파크가 툭툭 하고 터져 나온다.

행여, 그 자극이 너무 크지는 않을까 최선을 다해 뇌전의 기운을 조절했다.

강인한의 이마에 땀이 삐질삐질 베어 나온다.

강렬하게 몰려오는 쾌감을 밀어내며 섬세하게 조절하는 뇌전.

쑤우욱.

쑤걱.

강인한의 허리가 뒤로 밀렸다 힘껏 들이밀어진다.

“캬하아앙!”

고양이처럼 우는 정수지의 음성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

요기가 많이 진정되었다고는 하나 아직 완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그녀.

쑤걱. 쑤걱. 쑤걱.

강인한은 마구 즐기고 싶은 마음을 애써 눌렀다.

지금은 요기에 대한 조치가 우선이다.

그는 기계처럼 허리를 앞뒤로 놀리며 사정에 전념했다.

정액과 함께 분출되는 뇌전이야말로 확실하게 요기를 정기로 탈바꿈시킬 것이다.

그의 움직임이 점점 더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찰팍. 찰팍.

팡. 팡. 팡. 팡.

치골과 둔부가 연신 부딪치며 흘러나온 애액과 뒤섞여 질펀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를 보고 있는 마마의 눈은 알 수 없는 열기로 얼룩졌다.

“하악... 하악... 하악... 으흐흐흥. 하악!”

구렁이 같은 양물이 흉폭 하게 드나들 때마다 딸의 입에서 새어 나오는 비음.

녹아버릴 듯 쾌감에 도취된 표정과 흐느적거리는 몸은 너무나도 요염하다.

성교가 저렇게나 뜨거운 것이었던가?

저 무지막지한 물건이 중요한 곳을 드나드는데, 고통이 아닌 저런 표정을 지을 수 있다니.

분명히 딸을 배 속에 품기 전 한 번의 성교를 했더랬다.

하지만 저렇게나 노골적이고 뜨겁지는 않았다.

그저 번식을 위한 행위에 지나지 않았다.

그녀에게 성교는 찢어질 듯 아팠던 기억뿐이다.

마지막까지 마무리를 한 이유는 아이를 가져 보겠다던 의지였을 뿐.

그 와중에 강인한의 호흡이 더욱 거칠어진다.

표정도 사정직전의 것처럼 야릇하게 변해 있다.

팡. 팡. 팡. 팡. 팡.

요란한 소리를 내던 강인한의 몸이 한차례 부르르 떨린다.

동시에 정수지의 허리가 부러지지나 않을까 싶을 정도로 휘었다가 이내 추욱 하고 늘어졌다.

부르르.

힘겹게 몸을 떠는 정수지의 몸과는 달리 얼굴은 황홀함으로 몽롱하다.

방 안을 가득채운 음란한 냄새에 코가 마비될 것만 같았다.

심장을 절로 뛰게 만드는 야릇하면서도 혼미하게 만드는 냄새다.

마마는 넋 빠진 얼굴로 딸과 딸의 남자를 멍하니 바라봤다.

굳어진 것처럼 경직되었던 강인한의 몸이 들썩였다.

천천히 돌아가는 고개.

강인한의 고개가 돌려지며 마마와 시선이 얽힌다.

두근. 두근.

그 시선에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힘들었다.

치명적일 정도로 잘생긴 외모와 땀으로 얼룩진 완벽한 몸은 아찔할 만큼 충격적으로 다가온다.

“요기는 진정된 것 같습니다.”

화들짝.

제 발이라도 저린 듯 흠칫 몸을 떤 마마는 빠르게 얼굴을 정리했다.

방금 자신의 표정이 어떠했을지 깨달은 탓이다.

“그... 그렇군요.”

“확인은 하셨나요?”

“그래요. 정말 고마워요. 덕분에 딸아이가 안정을 찾은 것 같군요.”

“수지는... 데려가실 건가요?”

강인한은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

수지가 한 달이 넘도록 연락이 없던 이유가 마마 때문이라는 것을.

“일단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오늘은 인한군에게 수지를 맡기겠어요. 일이 생긴다면 바로 연락을 주세요.”

마마는 한시라도 빨리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었다.

강인한의 눈을 마주 보는 것 자체가 알 수 없는 죄책감을 불러일으킨다.

확인을 위해 성교를 지켜본 것이 이렇게나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 줄은 몰랐다.

강인한의 뇌기가 요기를 다스린다는 것은 확인했다.

일단은 혼자 조용한 곳에 있고 싶다는 마음이 강렬해졌다.

“감사합니다...”

혹여, 이 이상한 기분을 들키기라도 할까 싶어 고개를 끄덕인 마마가 재빨리 밖으로 나가 버린다.

마마가 현관을 나서자 그제야 강인한의 입에서 깊은 한숨이 내뱉어졌다.

“휴우...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냐...”

여친의 어머니 앞에서 정사를 벌이게 되다니...

강인한은 기절한 듯 쌔근쌔근 숨을 내쉬고 있는 정수지를 내려다본다.

그녀가 돌아왔다는 것에 다시금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그녀 모습에 희열마저 느껴진다.

정말 말도 안 되게 아름답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제대로 정신이 없음에도 서방님을 찾던 붉은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었다.

쪼옥.

“으으음...”

기분 좋은 듯 입 꼬리가 말려 올라가는 모습도 너무나 사랑스럽다.

엉덩이 위의 꼬리가 좌우로 살랑이며 흔들린다.

꼴릿.

그 모습을 보자 아랫도리가 팽창하기 시작한다.

“미치겠네.”

세상 누구를 데려다 놔도 이 여인처럼 아름다운 이가 있을까?

아름다움에는 각각의 매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정수지만큼은 독보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으음... 서방님...?”

웅얼거리며 눈꺼풀을 들어 올린 정수지의 눈.

다소 몽롱해 보이던 그녀의 눈이 점점 또렷해지기 시작한다.

“서... 서방님? 이거 아직 꿈 인가요?”

강인한은 피식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아니. 우리 집이야. 마마가 수지를 데려오셨어.”

“어... 어? 그럼... 꿈이 아니었어요?”

그러곤 주변을 살피더니 이내 강인한의 몸에 시선이 고정된다.

그리고 헐벗고 있는 자신의 몸을 보더니.

“꺄아아악!”

이불을 잡아당겨 몸을 가리고는 붉어진 얼굴을 푹 하고 숙였다.

볼 거 다 본 사이임에도 아직 부끄러운 모양이다.

“어... 어떻게 합니까. 흐윽...”

“서방님이라면서 왜 그렇게 부끄러워해. 설마, 나랑 하는 게 싫은 거야?”

“아... 아니.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말을 맺지 못한 정수지는 다시 고개를 숙이며 얼굴을 묻었다.

완전히 정신을 놓은 것이 아니기에 지금까지의 장면이 하나하나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마마 앞에서 서방님과 섹스를 했다는 생각이 들자 혼란스러운 마음이 앞선다.

자신도 이렇게 수치스러운데 서방님은 얼마나 부끄러웠을까 생각하니 미안함마저 일었다.

그런데도 자신을 위해 그 수치심을 감수한 서방님이 너무나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흑... 미안합니다. 그리고 너무 고맙습니다.”

“수지를 위해서 더 한 것도 할 수 있는데? 나야말로 이렇게 돌아와 줘서 너무 고마워.”

“히잉~ 서방님! 너무 보고 싶었습니다!”

정수지가 강인한의 품으로 파고들어 얼굴을 묻었다.

그런 그녀의 턱을 살며시 들어 올린다.

그렁한 눈으로 올려다보는 그 모습은 가슴이 울렁거릴 정도로 뇌쇄적이었다.

얼굴을 가져간 강인한이 정수지의 입술을 훔쳤다.

쪽.

“하아...”

“그럼, 제대로 한 번 할까?”

강인한의 노골적인 물음에 정수지가 부끄럽게 얼굴을 붉혔다.

조심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

“그 모습 유지할 수 있어?”

정수지가 고양이처럼 눈을 동그랗게 떴다.

“꼬리 만지고 싶어.”

그 말에 또다시 얼굴을 푹 숙이며 품을 파고드는 그녀.

역시나 고개를 살짝 끄덕인다.

강인한이 그녀의 턱을 다시 한 번 잡아들고 입을 가져갔다.

츄우웁.

정수지의 입술을 가볍게 훔치며 조금씩 노골적으로 혀를 이용하기 시작한다.

이에 정수지의 혀도 점점 움직임을 더해 갔다.

다시 서방님의 품 안에 안기게 되다니 꿈만 같았다.

달아오르기 시작하는 몸이 절로 떨려온다.

그렇게나 그리웠던 서방님이 눈앞에 있었다.

추웁. 쪼옵. 푸풉.

서로의 혀가 점점 공격적으로 변하며 진득해졌다.

타액과 타액이 서로를 향해 흘러들고 입으로 쉴 수 없는 숨을 코로 쉬었다.

거친 콧김이 서로의 얼굴을 뜨겁게 애무했다.

강인한의 손이 몸의 곳곳을 누비며 자극한다.

성감대를 정확하게 꿰고 있는 그의 손은 거침이 없었다.

달아오르기 시작한 정수지도 어느새 부끄러움을 잊고 그의 몸 이곳저곳을 매만졌다.

구미호의 모습을 유지하자면 어느 정도의 요기가 발산될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그녀도 그 영향을 받아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

정수지의 붉은 눈이 요기의 영향을 받아 요염하게 변한다.

지금은 요기의 폭주를 걱정할 필요가 없는 상황.

요기는 뇌기에 적절하게 조절되었다.

정수지가 강인한의 몸을 밀어 침대에 눕혔다.

“어? 우리 수지 너무 적극적인데?”

요염한 눈빛으로 배시시 웃으며 정수지가 입을 열었다.

“제가 서방님을 기분 좋게 해 드리겠습니다.”

정수지는 예전에 봤던 야동을 떠올리며 강인한의 위로 올라탔다.

허리를 숙여 그의 입술에 키스하고는 목덜미를 타고 천천히 내려왔다.

그의 탄탄한 가슴을 가느다란 손으로 쓸었다.

탄력 있는 가슴에 손이 닺자 심장이 방망이질을 시작한다.

손바닥에 앙증맞은 젖꼭지가 느껴진다.

그녀는 손바닥으로 가슴을 훑으며 튀어나온 젖꼭지를 자극했다.

“으음...”

자극이 상당히 기분이 좋은 듯 낮은 신음성이 터져 나왔다.

움찔거리는 그의 반응과 묘한 표정이 더욱 여심을 자극했다.

자연적으로 정수지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오른다.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자극하던 정수지는 얼굴을 가져가 입술에 넣었다.

쪼오옵.

“흐음...”

살짝 몸을 틀어 몸을 대각선으로 이동시키고는 그의 나머지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집었다.

남은 손으로 복부를 훑고 내려가 힘차게 하늘을 향한 성기를 덥석 잡았다.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에 가슴이 설렌다.

움찔.

“기분 좋아요?”

“으.. 으응...”

정수지는 최선을 다해 강인한의 몸을 애무하고 성기를 잡은 손에 스냅을 주었다.

다소 어설픈 감이 있었지만, 그 노력만으로도 쿠퍼액이 줄줄 흘러나온다.

능숙하지는 않지만, 그녀가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것에 진한 만족감을 느꼈다.

한동안 그렇게 집중하던 정수지가 강인한의 가랑이 사이로 이동해 몸을 숙여 엎드렸다.

고개를 살짝 들어 그 모습을 눈에 담는다.

그의 눈에 아름다운 얼굴과 젖소처럼 풍만한 커다란 가슴이 보였다.

중력의 법칙에 따라 살짝 늘어지긴 했지만 전혀 보기 싫지 않았다.

몸 너머로는 치켜 올라간 꼬리가 귀엽게 살랑거리며 시선을 유혹한다.

고양이 같은 얼굴에, 젖소 같은 가슴, 육감 진 둔부 위에 달린 복슬복슬한 꼬리는 판타지의 정점을 느끼게 해 주었다.

할짝. 할짝.

정수지의 혀가 정성스럽게 기둥 곳곳을 핥으며 귀두까지 다다랐다.

붉은 입술을 벌려 귀두를 입에 담는다.

찌릿한 감각이 등골을 따고 돌라왔다.

쏘옥.

쪼오옵. 쪼옵. 쪼옵.

흘러나온 쿠퍼 액을 쪽쪽 빨아 먹으며 고개를 위아래로 움직인다.

여전히 어설픈 움직임이지만 강인한은 깊은 사정감을 느꼈다.

하지만 완벽한 사정을 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모습.

“수지야. 싸고 싶은데. 손도 같이 움직여 줘.”

“아...”

그 말에 정수지의 손이 위아래로 빠르게 움직인다.

이 전에 두 번의 섹스를 했지만, 익숙해지기에는 아직 부족하다.

놓치는 부분이 많았다.

탁. 탁. 탁. 탁. 탁.

“으음...”

강인한의 몸이 경직되며 미간을 찌푸리자 정수지가 입술을 요도구멍에 가져갔다.

쪼옵. 쪼옵.

탁. 탁. 탁. 탁. 탁.

“으읏!”

거세어진 정수지의 손놀림에 강인한의 몸이 들썩인다.

동시에 꿀렁이던 성기에서 허연 액체가 뿜어져 나왔다.

길게 뿜어진 정액이 솟구치며 입술을 대고 있던 정수지의 입안으로 발사되었다.

“우웁.”

엄청난 정액의 양에 정수지의 볼이 금세 볼록해졌다.

그녀가 어찌할 수도 없을 만큼 뿜어지는 양에 저도 모르게 고개가 들린다.

퓨퓻.

성기가 몇 번이나 더 껄떡이고, 허공으로 몇 번이나 더 솟구치는 정액.

들썩거리던 강인한의 몸이 차츰 진정이 되고.

정수지는 애매한 표정으로 입에 있는 정액을 꿀꺽 삼킨다.

“어? 안 그래도 되는데...”

꿀꺽.

그녀가 정액을 삼키는 것에 만족감을 느끼면서도 빈 말을 내뱉는다.

“서... 서방님 거라 괜찮습니다. 하아...”

“맛, 이상하지 않아?”

“조... 조금?”

“큭큭큭... 왜 이렇게 귀여워!”

강인한이 벌떡 일어나 정수지를 덥석 껴안는다.

이 여인이 자신의 여자라는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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