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눈에는 다보여-94화 (94/297)

〈 94화 〉 2. 사냥꾼.(65)

* * *

2. 사냥꾼.(65)

간단하게 씻고 나오자 상기된 얼굴의 상연누나가 보인다.

상연누나가 내게 다가와 타월을 이용해 꼼꼼히 물기를 닦아주었다.

“문은?”

“으응? 잠궜어...”

나는 살짝 시선을 돌리는 상연누나의 모습을 바라봤다.

호감 : 100

애정 : 100

신뢰 : 100

예상했던 수치이지만 눈으로 확인을 하니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무조건적인 믿음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 희열이 느껴진다.

하나 궁금한 것은 이 수치가 내려갈 수도 있는가 하는 것.

사람 마음이라는 것은 항상 들쑥날쑥 바뀌고는 하니 말이다.

그건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상연누나의 몸을 한 차례 쓸어보자 성감대들이 눈에 들어왔다.

이 전처럼 밝게 빛나지 않아 시야에 방해가 되지는 않는다.

능력은 확실히 내가 편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왜... 그렇게 쳐다봐?”

“내가 내 여자 보는데 뭐가 어때서?”

“치~ 아니~”

쑥스럽다는 듯 입을 가리며 웃는 그녀.

그런데 그 모습과는 상반되게도 나머지 한 손은 내 성기를 수건으로 감싸 잡고 있다.

금세 위용을 드러내며 발기를 시작하는 양물이 뻣뻣하게 굳어졌다.

“어멋!”

한두 번 본 것도 아닌데 놀란척하는 모습이 은근히 귀엽다.

나는 단숨에 상연누나의 입술에 내 입술을 가져갔다.

입술에서도 성감대라는 것이 보이고 있다.

츄우웁.

“후읍! 자기야. 윤주씨랑... 후웁~”

아마도 정윤주와 예린 승아가 기다린다는 말이겠지.

하지만 내 음심은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랐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상연누나의 체취에 숨이 막힐 정도다.

지금 마음으로는 후딱 해치우고 가면 되겠지 싶다.

어차피 셋이 술 한 잔씩 하고 있으면 될 터이니 말이다.

“빨리 끝낼게.”

그 말에 상연누나가 다급하게 말한다.

“너... 너무 빠른 건... 스으읍~”

물론, 나도 너무 빠르게 끝내고 싶지는 않다.

적당히 맛 정도는 봐야 하지 않겠나.

우리 상연누나의 빽 보지는 빨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자태이니 말이다.

나는 다시 상연누나의 입을 막고는 혀를 길게 빼 내어 쑥 하고 집어넣는다.

쭈웁. 춥. 춥.

너무나도 달콤한 입술.

침입한 혀에 맞서 이리저리 몸을 뒤트는 상연누나의 혀가 반항을 한다.

쭈우웁.

나는 힘껏 그녀의 혀를 빨아들였다.

그러자 쭈욱 하고 딸려 들어오며 기분 좋은 말랑말랑함이 느껴졌다.

혀를 입술로 잡아 쭈욱쭈욱 빨았다.

달콤한 상연누나의 타액과 부드러운 혀의 느낌만으로 벌써 요도를 타고 올라오는 쿠퍼액이 느껴진다.

상연누나의 새하얀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하나 오픈 시킨다.

투욱. 투욱.

풀어질수록 드러나는 젖무덤이 나를 반겼다.

입을 떼어내고 부푼 가슴을 양손으로 그러쥔다.

역시나 크고 탄력 있는 가슴이다.

“흐읏!”

기분 좋은 콧소리와 함께 상연누나가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브래지어의 버클을 풀어내자 퉁 하고 튕기듯 튀어나오는 유방.

클럽의 사장실에서 한다는 생각에 이미 흥분이라도 했는지 첨단의 유두가 한껏 발기해 먹음직스럽게 여물었다.

양손으로 가슴을 그러쥐고 번갈아 가며 탐스러운 유두를 쪼옵쪼옵 빨아 준다.

입술에서 튕겨 나올 때마다 탄력적으로 통통 튀는 모습이 경쾌하다.

“하아~ 하아~ 흐읍... 자기야... 흐응... 마... 맛있어...?”

“응. 너무 맛있어.”

강약을 조절하며 쭈웁쭈웁 빨다가 이빨로 살짝 씹어 준다.

상연누나는 은근한 통증이 동반되는 것도 즐길 줄 안다.

살짝 마조 기질이 있기 때문이다.

“흐윽~ 자기야~ 흥~ 더~ 하아~ 너무 좋아~”

“그렇게 좋아?”

“응~ 자기 너무 잘해~ 하아... 하아... 어떻게 상상만 해도 자기가 다 해주는지 모르겠어...”

“우리가 천생연분이라 그래.”

“하아앙~ 너무 좋아! 사랑해!”

유두의 자극에 어느 정도 달아올랐는지 양팔로 내 얼굴을 감싸며 조여 온다.

그 힘으로 보아 제대로 조절을 못 하고 있었다.

‘으윽... 보통 사람이었으면 뒈졌겠는데?’

보통 사람이라면 충분히 목뼈가 나가고도 남았을 힘이다.

덕분에 내 얼굴은 풍만한 가슴을 쿠션 삼아 푹하고 박혔다.

가슴 사이에서 올올이 배어 나온 땀이 얼굴을 감싼다.

그 체취가 절로 음심을 자극했다.

나는 혀를 내밀어 그녀의 가슴골 중앙을 할짝거렸다.

“아흐흣... 흐읏...”

그게 간지러웠는지 팔에 힘을 푸는 상연누나.

그런 내 눈에 겨드랑이와 이어진 가슴 끝부분이 들어온다.

‘지금.’

지금 그곳을 마사지하면 그녀의 흥분도를 높일 수 있었다.

그대로 손을 가져가 부드럽게 문지르며 살짝살짝 눌러준다.

“아흐흐... 흐으... 자기야...”

덥석.

몸을 배배 꼬던 상연누나가 돌연 내 자지를 덥석 잡아 쥔다.

“흐읍!”

쥐어든 힘이 꽤 강하긴 했지만, 그래도 소중한 물건을 잡으면서 나름 신경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머리를 감싼 것처럼 쥐었다간 꽤 충격이 왔을지도 모르겠다.

“자기야~ 빨리... 자기 거 넣고 싶어...”

“잠깐 밑에 좀 놔봐.”

“하아... 하아...”

상연누나가 쥐었던 자지를 놓아주자 나는 그대로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치마를 위로 걷어 올린다.

골반의 볼륨을 그대로 드러내는 타이트한 치마가 말려 올라가고, 한 뼘도 안 되는 협소한 사이즈의 T팬티가 모습을 드러낸다.

그 아찔한 모습에 나도 모르게 어벙한 표정을 짓고 말았다.

툭. 툭.

전혀 팬티의 기능하지 못하는 속옷.

나는 겨우 가려진 균열사이에서 떨어져 내리는 액체를 말없이 지켜본다.

사장실 바닥에 흐른 질액의 흔적이 눈에 들어왔다.

‘언제부터 흘린 거야?’

“하아... 하아... 자기야... 그만 올라와서 넣어 줘...”

“이런 걸, 입고서 출근 한 거야? 너무 야한 거 아냐?”

괜히 심통이 나 묻는 말에 상연누나가 힘겹게 대답했다.

“흐윽... 오늘... 자기 보는 날 이었잖아... 하아... 그래서... 그래서... 하아...”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누가 보면 어쩌려고 그러나 싶었다.

운동하러 가면서 입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한다.

어찌되었든 이런 천 쪼가리를 얹을 거라면 바지라도 입던가하지 왜 하필 치마란 말인가.

일단은 분위기상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안 그래도 한 뼘도 안 되는 팬티 사이로 후각을 자극하는 체취가 한껏 자극해 왔기 때문이다.

“어디 맛 좀 볼까?”

“꺄악~ 아... 안 돼! 올라와! 안 씻었잖아!”

확실히 살짝 지린내도 나는 것도 같다.

“오오~ 살짝 오줌 냄새가?”

“꺄악~ 이 변태야!”

나는 상연누나의 엉덩이 두 짝을 잡고는 그대로 얼굴로 잡아당겼다.

입과 코를 적시는 습기가 전해진다.

야릇한 채취와 함께 도톰한 음순이 얼굴에 겹쳐졌다.

“흐으윽... 자기야... 하아... 더러운데... 하아...”

막상 내 혀가 음순을 핥기 시작하자 말끝을 흐리며 내 머리칼을 쓰다듬는다.

손에 느껴지는 엉덩이의 들썩임이 기분 좋게 전해졌다.

후르릅. 쭈웁. 후룹.

면적이 작은 대신 살짝 옆으로 밀어 놓자 음부 전체가 드러나는 것은 꽤 자극적이고 편하기는 했다.

몇 번 맛을 보고 살짝 얼굴을 떼어보자 귀엽게 파들거리는 소음순이 눈에 들어온다.

나는 입술로 소음순을 물고는 잡아당기며 쪼옥쪼옥 빨아줬다.

“아흐흣... 흐읏...”

클리토리스 포피 위를 혀로 누르며 자극하고 튕기듯 돌려준다.

“하악... 하아...”

그리고 혀에 힘을 줘 포피를 밀어내고 귀여운 알맹이를 입에 담는다.

쪼오옵. 쪼옵.

스르르르릅.

“으흐흑... 너무... 너무... 잘해... 아흣...”

잘한다는 말을 싫어하는 남자가 있을까?

나는 그 말에 기분이 좋아 서비스를 해 주기로 했다.

혀에 미세하게 뇌전을 밀어 넣어 전기자극을 준다.

“자기야앗! 흐으읏! 아... 안 돼... 나 갈 거 같아... 흐으윽!”

상연누나의 배가 꿀렁였다.

덩달아 보지도 꿀렁이며 심상치 않은 기색을 피워 올린다.

나는 황급히 얼굴을 떼어내며 몸을 피했다.

퓨퓨퓻. 퓨퓨퓨퓻.

“흐아악! 하악! 으흣!”

상연누나가 비음을 뱉어낼 때마다 물총처럼 쏟아지는 조수.

지탱하는 다리가 안쓰럽게 달달달 떨린다.

절정에 올라버린 몸이 축 늘어지며 책상 위로 넘어갔다.

“흐윽... 흐윽... 흐윽...”

치마를 아랫배 위까지 올리지 않았다면 옷을 내가 나가서 구해왔어야 할 정도다.

다행이라면 실금까지는 가지 않았다는 것.

“좋았어?”

일어나 상연누나의 허리를 감싸 들어 주자 탁 풀린 눈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응... 하아... 이러니까 걱정을 안 해? 하아... 하아... 윤주씨랑 애들도 자기랑 했으니 벗어나기가 싫었겠지... 하아...”

“큭큭큭~ 난 누나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아 줄래?”

그 말이 만족스러웠는지 입가에 미소가 드리워진다.

“응.”

“자 이제 돌아봐.”

“응. 이렇게?”

“그래. 책상 잡고 엉덩이 좀 쭉 빼줘.”

“이... 이렇게?”

“좀 더, 허리 좀 살짝 넣어 주고.”

“됐어?”

“응. 섹시하다.”

“헤헤~”

뒤에서 보는 상연누나의 자태는 침이 절로 넘어갈 정도다.

탱탱한 애플힙과 새하얗고 깨끗한 피부는 뾰루지 하나 없다.

나는 탱탱한 양쪽 엉덩이를 잡아 옆으로 벌렸다.

드러나는 가랑이 사이는 색소 침착조차 없다.

그 밑으로 적당한 살집이 잡혀 쭉 뻗은 다리.

역시 여자는 다리가 길어야 각선미가 제대로 산다.

애초부터 관리를 잘했었기에 나와의 관계이후 이렇게나 극적으로 변한 것이겠지.

엉덩이를 열자 말끔한 무모증의 보지와 분홍의 귀여운 항문이 드러난다.

수지의 엉덩이보다는 볼륨이 작지만 절대로 어디 가서 꿀리는 빵이 아니다.

“하아... 자기야... 그만 보고... 어서 넣어 줘...”

“너무 예뻐서 그렇지.”

“치... 거기가 어떻게 예쁘냐?”

“아니야. 우리 자기 보지는 진짜 예뻐. 내 거라서 너무 좋아.”

“하아... 어쩜 우리 자기는 말도 예쁘게 잘해~”

“예뻐의 라임인가?”

“그만 하고 어서~ 넣어 줘~”

상연누나가 엉덩이를 살랑살랑 흔들며 내 시선을 유혹했다.

안 그래도 터질 듯 부풀어 불만을 표하던 자지다.

나는 기둥을 잡아 균열사이로 귀두를 붙이고 살살 비볐다.

“흐으읏.”

그리고 완전히 젖은 그 사이로 힘껏 성기를 밀어 넣는다.

쑤우욱.

“하아악!”

한두 번 뚫어 놓은 것이 아니기에 한 번에 밀려들어가는 기둥.

상연누나의 허리가 팽팽하게 당긴 활처럼 유려하게 휘어진다.

기둥이 진입하는 동시에 휘감아오는 오돌토돌한 질의 감촉.

부드럽고 자극적이다.

나에게 딱 맞는 사이즈로 확실하게 옭아맨다.

찌억.

“하아... 하아... 어서... 어서...”

그리고 힘찬 피스톤 질이 시작되었다.

쑤걱. 쑤걱. 쑤걱. 쑤걱.

사장실은 금세 음란한 향기와 함께 두 남녀의 뜨거운 숨소리로 후끈 달아오른다.

* *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