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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다보여-122화 (122/297)

〈 122화 〉 2. 사냥꾼.(94) 허접보x 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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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냥꾼.(94) 허접보x 이정은.

검정톤의 원피스가 스르륵 내려간다.

그와 동시에 드러나는 검정 브라와 팬티.

군데군데 보이는 살집은 확실히 농염한 미부를 연상케 한다.

젊은 남자를 탐하는 창녀 같은 년이기는 하지만, 그동안 들인 돈들이 확실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전부 벗어. 꼭 하나하나 말을 해야 알아듣나?”

내가 인상을 쓰자 그제야 브라와 팬티까지 마저 벗어 버린다.

일말의 수치심은 남아 있는지 동공이 지진이라도 난 듯 떨린다.

그와 함께 잘게 떨리는 어깨선.

“두 놈과 그렇게 뒹굴 땐 언제고 이제 와서 수치심이라도 느끼는 건가?”

한쪽 팔을 올려 가슴을 가리고 한 손으로 음부를 가린 이정은이 묻는다.

“도대체... 원하는 것이 뭐예요. 전부... 전부 들어 드릴 테니... 원하는 조건을 말해 보세요.”

나는 그 말에 큭큭 거리며 웃었다.

“즐거운 시간을 방해한 것은 미안하다만, 너도 강제로 당해 봐야 하지 않겠어?”

“그게... 무슨...?”

“그래. 너는 정당한 거래로 몸을 굴렸겠지. 하지만 네 남편. 정은식은 다르지 않나?”

“네... 네?”

“흥. 몰랐다고 발뺌이라도 할 생각이야? 알고 있었잖아? 정은식이 어린애들을 어떻게 했는지 말이야.”

“저... 전 몰라요!”

“모른다고? 하지만 네 눈은 알고 있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

“다... 당신 정말 누구야! 설마... 당신 가족이라도 있었던 거야? 하지만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

다소 흥분한 어조로 잘못을 부인하는 이정은의 얼굴은 두려움으로 물들었다.

“알면서 외면한 것도 죄야.”

“어... 어쩔 수 없었어! 그는 악마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어떻게든 이성을 잡아보려던 이정은의 얼굴이 무너졌다.

이정은의 눈에는 정은식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가 가득해 보인다.

“그런 주제에. 손에 쥔 것은 버릴 수 없었던 건가? 그래서 그 악마 곁에서 그놈이 하는 것을 외면한 것이고?”

털썩.

이정은이 털썩하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의 눈은 무언가를 떠올리기라도 한 듯 극한의 공포가 담겨 있다.

“그는... 그는... 사람이 아니야... 흐그윽!”

놈이 여자를 강간하고 죽이는 것을 보기라도 했던 것일까?

“그렇다면 신고를 하든가 떠났어야 하는 거 아냐?”

“그럴 수 없어! 당신이 그를 안다면 그럴 수 없다는 걸 알 거 아냐! 꺄아아악!”

이제는 머리채를 붙잡고 마구 도리질까지 친다.

갑자기 미치기라도 한 건가?

나는 손바닥으로 이정은의 뺨을 후려쳐 버렸다.

짜악.

“꺄악!”

“조용히 안 해?”

나는 이정은의 턱을 움켜쥐고는 이리저리 흔들었다.

패닉으로 물들던 이정은의 동공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허업!”

“정은식은 그렇게 두려워하면서 나는 두렵지 않은가 보지? 내가 여기 오기 전에 어디에 있다 왔는지 알아? 집 뒤에 별채가 하나 있더군. 그리고 별채의 뒤로는 지하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었지.”

내 말이 이어지며 이정은의 얼굴이 푸들푸들 떨린다.

“계단을 내려가 보니 어떤 미친 새끼가 지랄을 하고 있더라고. 그래서 어떻게 했을 것 같아?”

그곳에 갔다가 멀쩡히 자신의 눈앞에 나타난 나.

거기에 더해 사람 같지 않은 움직임으로 무인텔 안으로 침입했다.

또한 두 남자를 너무나 쉽게 제압하던 모습까지.

이로서 누가 더 강한지 정도는 파악했으리라.

“주... 죽였나요...?”

그렇게 묻는 이정은의 눈은 나에 대한 두려움과, 정은식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희열 비슷한 것이 비춰진다.

“죽기를 바라는 모양이지?”

흠칫.

이정은은 그 말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은 채, 시선을 돌려 외면한다.

놈이 죽기를 바라면서도, 놈의 돈에선 벗어나지 못 한 년.

놈이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알고 있었음에도, 자신의 안위와 영달을 위해 외면한 쓰레기 같은 년이다.

그런 이정은의 목을 움켜쥐고는 번쩍 들어 올렸다.

“끄으윽... 끄윽...”

목이 조여지며 들려지자 양손으로 내 팔을 붙잡고 파닥거리는 이정은.

공중에 들려 버둥거리는 그녀를 휙 하고 던졌다.

쿠당탕.

“흐아악! 흑... 사... 살려...”

바닥을 구른 이정은이 재빨리 무릎을 꿇고는 싹싹 빌었다.

나는 의자를 가져와 앉아 이정은을 내려다봤다.

정은식이나 이 년이나 오십 보 백 보다.

“정은식이나 너나 내 눈에는 똑같은 쓰레기다. 네 필요성을 증명해 봐.”

“어... 어떻게...”

“너 잘하는 거 있잖아? 창녀처럼 굴어보라고.”

그 말에 무릎걸음으로 다가온 이정은이 황급히 내 바지에 손을 얹었다.

나는 그런 그녀를 발로 밀어 버렸다.

“으흐윽!”

“누가 함부로 손을 데라고 했지? 너 혼자 해 봐. 내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제대로 말이야.”

이정은의 눈이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마구 떨렸다.

생전 처음 본 남자 앞에서 비부를 드러내고 자위를 하라니.

수치심으로 목덜미까지 빨갛게 물든 이정은의 얼굴이 참으로 볼 만 했다.

“왜? 못하겠어? 설마 그런 걸 한 번도 안 해 봤다는 거짓말은 하지 않겠지?”

뚜욱. 뚜욱.

나는 미세한 소리가 들리는 이정은의 가랑이로 시선을 가져갔다.

거뭇한 수풀사이로 바닥으로 떨어지는 점액질이 눈에 들어온다.

이런 상황에서 흥분한다고?

“이런 상황에서 질질 싸고 있는 거야? 정말 대단한 변태네?”

그 말에 다시 한 번 붉어지는 얼굴.

내가 눈가를 찌푸리고 있자 이정은의 손이 조심스럽게 수풀을 가르며 음부로 향한다.

찌긋.

“흐윽...”

살짝 얼굴을 찡그리며 조심스레 내 눈치를 살피는 모습.

나는 아무 말 없이 팔짱을 끼고 오연하게 그 모습을 내려다 봤다.

찌긋. 찌긋. 찌긋.

그러곤 이내 균열의 틈을 능숙하게 비비기 시작한다.

“흐으응... 흐읏.”

확실히 보통 년은 아니다.

젊은 놈 둘이랑 쓰리섬을 할 때부터 알아봤지만, 성욕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위협을 당하는 처지에서도 저렇게나 질질 싸고 있다니.

야릇한 비음과 함께 거칠어지는 숨소리.

손놀림이 빨라질수록 이정은의 눈꺼풀은 경련이라도 난 것처럼 파르르 떨린다.

“하아~ 하아~ 흐읏~ 하아~”

정말로 느끼기 시작했는지 이제는 나머지 손을 가져가 가슴까지 주물렀다.

자신의 손에 가슴이 뭉개지고 유두가 비틀어진다.

“하아악! 흐윽~”

찌긋. 찌긋. 찌긋.

숨이 넘어갈 듯 하악질을 하며 이정은이 벌러덩 드러눕는다.

가슴과 보지를 부산스러운 손놀림으로 매만지며 야릇한 시선을 보내왔다.

농염한 육체에 올올이 배어 나오는 땀.

이정은이 나를 향해 가랑이를 고정하고는 양손으로 균열을 최대한 벌려 냈다.

붉은 속살이 모습을 드러내며 유혹이라도 하듯 벌름거린다.

그 사이에 손가락을 가져가 문지르는 그녀.

이리저리 몸을 비틀며 손가락으로 제법 두툼한 클리토리스의 포피를 벗겨 냈다.

봉긋하게 솟아오른 클리토리스가 드러나고.

손가락으로 이리저리 마구 튕겨 낸다.

“흐아악! 하아~ 하아~”

나도 모르게 목울대가 꿀렁였다.

상연누나에게 한 번씩 자위를 시켜 구경하고는 했지만, 오늘 처음 본 이가 눈앞에서 자위하는 모습은 꽤나 큰 자극이다.

절로 아랫도리가 불룩해져 갔다.

타고난 개년이라는 것을 증명하듯 이정은의 시선이 내 아랫도리로 향했다.

그러곤 놀란 듯 눈을 부릅뜨기까지 한다.

바지 안에 가려져 있지만, 발기를 하며 굳건해진 그 모습이 겉으로 확연히 드러난 것.

아마도 내 자지의 크기에 놀란 것이겠지.

그러곤 이정은의 눈이 열기를 띠기 시작했다.

마치 사냥하기 전의 사냥꾼과 같은 표정으로 나를 유혹한다.

‘와... 진짜 대단한 년이네.’

이제는 위협을 받았던 것도 잊은 듯 노골적인 시선이다.

보지를 양옆으로 벌려 골반을 흔들며 시야를 어지럽힌다.

“하아... 하아... 당신도 하고 싶잖아... 하아... 넣어 줘...”

침대가 아닌 바닥을 뒹굴며 끈적한 음성을 내뱉었다.

“그래. 그 정도 미쳤으니까 정은식 옆에서 살았겠지.”

“그... 그 딴 놈 말은 꺼내지 마! 어서... 어서 당신 자지를 넣어달라고!”

이제는 맞먹기라도 하려는 모양이다.

나는 그 모습이 괘씸해 자리에서 일어나 이정은의 가랑이사이로 가서 섰다.

앞까지 다가오자 더욱 일렁이며 열기를 뿜어내는 이정은.

“누가 그따위로 명령 질을 하라고 했지? 하고 말고는 내 마음이야. 넌 그냥 내 노리개에 불과하다고. 알겠어?”

그러면서 양말을 벗고 엄지발가락을 음부로 가져갔다.

꾸욱.

발가락으로 클리토리스를 살짝 눌러본다.

“하아악! 흐윽... 흐윽...”

“제대로 벌리고 있어!”

낮게 으르렁거리며 말하자 숨을 헐떡이며 음순을 양옆으로 벌려 냈다.

나는 다시 발가락을 가져가 균열사이로 쑤욱 밀어 넣는다.

뜨끈한 습기로 얼룩진 질구를 파고들자 마시멜로우처럼 부드러운 속살이 발가락을 감싸 온다.

내 여자들에게는 절대로 하지 못할 행위.

더러운 발가락을 보지에 박아 넣고 유린하는 기분은 아찔할 만큼 자극적이다.

뭔가 잘못된 길로 나가는 것 같은 위험한 기분이 든다.

나는 발가락을 박아 넣고 이정은의 질 안을 마구 휘저었다.

거기에 더해 뇌전까지 살짝 가미한다.

“흐어억! 히엑! 하아악~ 그... 그만! 히끅! 흑!”

그 자극이 상당했는지 도리질까지 치며 눈물을 머금어댔다.

“어때? 내 발가락신공이? 좋지?”

“하악~ 하악~ 미... 미칠 것 같아! 흐아악!”

꿀렁이는 보지의 감각이 발가락을 타고 그대로 전해진다.

이리저리 몸을 비틀며 파닥거리는 꼴이 묘한 가학 심을 불러일으켰다.

줄줄줄.

균열을 타고 조수가 흘러내린다.

그 양으로 보아 소변까지 섞여 지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흐에엑!”

부들부들 떨며 허리를 바짝 일으킨 이정은의 눈이 탁하니 풀려 버렸다.

쑤우욱.

발가락을 빼 내자 딸려오는 점액질이 길게 늘어진다.

입까지 벌리고 타액을 흘려대는 모습이 완전히 절정에 달한 모양이다.

“완전히 허접보지네? 겨우 발가락에 가 버리다니. 넌 이제부터 허접보지다. 자 따라 해 봐. 난 허접보지입니다~ 크크큭~”

정신을 못 차리는 이정은의 보지에 발가락을 다시 한 번 쑤셔 넣었다.

“흐어억! 나... 난 허접보지입니다! 하악.... 하악...”

이 얼마나 좋단 말인가?

정의구현도 하고.

나름 취미생활도 즐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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