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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다보여-147화 (147/297)

2. 사냥꾼.(119) 나연누나와...

2. 사냥꾼.(119) 나연누나와...

너무나 달콤했다.

그토록 기다리던 나연누나와의 키스는 너무나도 황홀했다.

그녀 또한 나와 다르지 않았는지 몽롱한 눈빛이 이를 대변해 주었다.

푸른 원피스 안의 커다란 가슴이 내 가슴과 맞닿았다.

뭉클.

눈으로는 눈치 채지 못할 거대함.

겉으로도 꽤나 크겠거니 싶지만.

실제로 가슴에 닿는 그 크기는 상상을 불허했다.

언젠가 느꼈던 그 커다란 크기가 확실했다.

지금의 상황은 희망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지만.

나와 나연누나의 머릿속에선.

이미 모든 것이 지워져 버렸다.

오로지 눈앞의 서로에 대한 뜨거운 눈빛만이 드러난다.

“하아... 하아...”

조심스레 나연누나의 앞 머리칼을 쓸어 넘긴다.

촉촉이 젖은 눈망울과 매끈하고 반듯한 이마가 드러났다.

눈앞의 그녀는 세상 누구보다 아름답고 사랑스럽게만 보인다.

나는 허리를 감싼 손으로 등을 쓸고 올라가 상단에 자리한 지퍼를 찾아냈다.

지이이익.

지퍼를 잡아 천천히 밑으로 끌어내린다.

활짝 열린 지퍼 안으로 조심스럽게 손을 넣어 살을 부드럽게 쓸었다.

“흐윽...”

부드럽고 매끄러운 살이 손바닥을 기분 좋게 지나갔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시선을 마주치지 못하는 나연누나.

나는 그녀의 입술에 다시 한 번 키스한다.

쪼옥.

말랑한 입술에 가볍게 키스하자 홍시처럼 붉은 얼굴로 조심스럽게 내 시선을 마주해 왔다.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확답을 받고 싶은 욕구가 꿈틀거린다.

“내가 처음이야?”

“으...응?”

“섹스 말이야.”

살짝 시선을 외면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

나는 씰룩이는 입가를 애써 매만지며 또다시 물었다.

“키스도 처음인 것 같은데?”

화아악.

그 질문에 이제는 터질 것처럼 붉어진 얼굴이 화끈하게 느껴진다.

“나... 나도 연애 해봤어. 너만 해 본 줄 아니?”

애써 당당한 듯 강렬하게 시선을 보내오지만.

눈동자가 떨리는 것만큼은 감추지 못했다.

“흐으응... 그래? 조금 아쉬운데?”

“뭐가?”

“누나의 처음은 전부 나였으면 했거든.”

“너도 해 본 걸 나라고 못 해 봤겠어?”

“섹스는 처음이라며? 그래서 연애는 한 번도 못 해 봤다고 생각했지.”

“하... 가문 때문에 못 해 봤을 뿐이거든? 연애는 수도 없이 해 봤어!”

아무래도 이 나이 때까지 아무런 경험도 없다는 것이 꽤 자존심 상하는 모양이다.

그 때문에 억지를 부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누나 스스로 말하지 않았던가.

정략결혼을 할 수밖에 없는 가문이었고.

그녀에게 자유라는 것은 없었다는 것을.

그 자유를 어느 정도 누리게 된 것도 채 2년이나 되었을까.

그런 말을 해 놓고 말도 안 되는 억지라니.

그 모습이 나름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래. 누나 연애 많이 해 봤네.”

“정말이야!”

그러곤 이내 고개를 푸욱 하고 숙인다.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말도 안 되는 소리란 것을 인지한 모양이다.

똑똑하고 이성적인 누나가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

“크크큭~”

내가 낮게 웃자.

“웃지 마... 그래... 이 나이 먹도록 키스도 한 번 못해봤어.”

나는 부드럽게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 전 같았다면 상상도 못 했을.

아니, 주먹이 날아오고도 남았을 행동이었지만.

나연누나는 내 손길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 주었다.

“예쁘다.”

그 말에 당혹스러운 표정이 눈에 들어온다.

“아... 알거든?”

“그리고 너무 좋아. 누나의 모든 것이 내가 처음이라는 게.”

“칫...”

그러곤 다시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다.

입술이 다가갈 때마다 부끄럽게 살짝 살짝 눈을 감는 모습이 너무나 귀여웠다.

쪽.

연인처럼 대하는 행동에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이제 대학교에 입학한 새내기 같다.

나는 그녀의 어깨에 걸쳐 진 원피스를 잡아 스르륵 하고 내렸다.

이미 지퍼를 열어 둔 상태기에 원피스는 너무나도 쉽게 밑으로 흘러내린다.

뽀얀 가슴골이 나타나고 새하얀 살이 모습을 드러냈다.

커다란 내 손으로도 한 손에 쥘 수 없을 만큼 커다란 가슴.

비록 수지보다는 작은 듯 보였지만.

이렇게 늘씬한 몸에 달려 있으리라곤 상상도 할 수 없는 크기임에는 분명하다.

새하얀 브래지어 밑으로 조금씩 드러나는 뽀얀 일자 복근.

군살하나 없는 잘록한 허리와 어우러져 극상의 아름다움을 나타내고 있었다.

원피스가 내려가며 골반에 걸쳐지자 나연누나의 팔이 반사적으로 올라가 가슴을 감싼다.

커다란 가슴이 그녀의 팔에 짓이겨지며 호떡처럼 눌리는 모습.

그녀가 떨리는 음성으로 묻는다.

“그... 그거 할... 거야?”

원피스가 내려가며 한순간이나마 이성이 돌아왔는지 당황스러운 표정이었다.

나는 그녀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짧게 답한다.

“응.”

“지금... 상황이...”

그녀도 잠시 잊었던 우리의 상황에 대해 떠올린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나연누나의 말을 막았다.

“오늘 누나를 내 여자로 만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하지만...”

“누나. 난 오늘 세상이 멸망한다 해도 누나를 가질 거야.”

나연누나의 눈동자가 파르르하고 떨렸다.

나는 가슴을 감싸 쥔 그녀의 팔을 잡아 천천히 떼어 놓았다.

그녀의 팔은 너무나도 쉽게 가리던 가슴에서 떨어져 나왔다.

양팔을 들어 겨드랑이 사이로 밀어 넣으며 등에 있는 브래지어 후크를 잡는다.

“흑...”

이내 브래지어가 힘없이 툭 하고 떨어지고 그토록 고대하던 나연누나의 가슴이 눈앞에 자리하게 되었다.

떨어진 브래지어를 들어 옆으로 밀어놓는다.

가슴의 크기를 알려주듯 커다란 브래지어.

꼴깍.

나도 모르게 목울대가 꿀렁이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린 나연누나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그저 앉아 있을 뿐인데도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다.

갸름한 얼굴 밑으로 선명한 쇄골과.

쇄골 밑으로 터질 듯 부푼 가슴이 눈에 들어왔다.

보기만 해도 탐스러운 가슴은 투명하고 깨끗한 물방울을 닮아 있다.

보기 좋게 부푼 가슴의 중앙에는 큰 가슴만큼이나 살짝 큰 분홍의 유룬이 자리했다.

너무 과하지 않은 크기의 유룬 위로 올올히 솟아 있는 돌기.

그리고 그 중앙에 있는 새끼손톱 반절 크기의 작은 유두가 눈에 들어왔다.

가슴 크기에 비해 상당히 작은 유두였지만, 존재감을 뽐내겠다는 듯 바짝 서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보인다.

나는 나연누나의 가슴을 바라보며 넋이 빠진 듯,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새하얀 살결과 분홍의 조화가 어찌도 이리 잘 어우러져 있을까.

내가 너무 뚫어지게 바라본 것인지 나연누나가 기어들어 가는 음성으로 말한다.

“그렇게... 뚫어지게 보면... 창피하잖아... 너무 커서... 보기 흉하지...?”

나연누나도 자기 가슴이 아주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던 모양이다.

그도 당연한 것이.

대한민국 여자 가슴 사이즈의 평균은 A컵.

B컵만 되어도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크기이니 말이다.

C컵만 되어도 거유소리는 들을 정도로 크다.

더군다나 나연누나의 가슴은 E컵은 되어 보이니.

주변에서도 자신보다 큰 가슴은 본 적이 없으리라.

“아니. 너무 예뻐.”

“정말...? 너무 과하게 크지 않아...?”

“정말이야. 너무 아름다워.”

나도 모르게 오글거리는 말이 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그 말에는 어떠한 거짓도 들어 있지 않았다.

그녀의 가슴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예술이었다.

“푸훗. 방금 느끼했어.”

“만져도 되지?”

그 말에 나연누나의 얼굴이 긴장으로 굳어진다.

“응...”

나는 홀린 듯 두 손을 그녀의 가슴으로 가져갔다.

미세하게 떨리는 그녀의 어깨가 눈에 들어온다.

덥썩.

너무나도 말랑한 느낌이 손바닥에 전해졌다.

강하게 쥐면 찹쌀떡처럼 금방 망가져 버릴 것만 같았다.

이에 나연누나의 어깨도 더욱 심하게 떨려온다.

아무래도 사내의 손이 처음으로 닿았던지라 긴장으로 물든 듯하다.

나는 정신없이 그녀의 가슴을 이리저리 주물렀다.

살짝 손을 놓아보자 언제 주물러졌냐는 듯 원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

“흐읏... 기분이 이상해...”

주무르는 것만으로 그녀의 작은 유두는 완전히 성이 나 있었다.

스스로 만져 보지도 않았던 것일까?

내 손이 움직일 때마다 흠칫흠칫 떠는 모습이 상당히 예민하게 보인다.

“스스로 이렇게 만져 본 적 없어?”

“으흣... 내... 내가 스스로?”

“응.”

“아흣... 이렇게는... 없어... 씨... 씻을 때... 흐읏...”

가슴을 연신 주무르던 나는 손가락으로 유룬을 돌돌 돌렸다.

“으으으흣... 이상해... 인한아... 그만...”

하지만 내 손은 그녀의 부탁을 들어 주지 않았다.

오히려 잔뜩 성을 내는 유두를 집개손가락을 만들어 잡는다.

“하악! 아... 안 돼...”

이렇게나 예민할 줄이야.

유두를 잡은 것만으로도 하악질을 하는 모습에 아랫도리가 터질 듯 신호를 보낸다.

나는 천천히 일어나 나연누나를 침대로 눕혔다.

그녀의 가슴에 쓰러지듯 몸을 포개고는 호빵처럼 눌림 가슴에 얼굴을 묻는다.

“이... 인한아...”

극상의 부드러움을 느끼며 가슴을 베어 물었다.

“하흑... 가... 간지러워...”

심장이 당장에라도 터질 것 같다.

하지만 나는 애써 뇌기를 달래며 탐스러운 유두를 입에 담는다.

“아하앗! 아... 아래가 이상해... 흐그윽...”

쪼오옵. 쪼옵.

입술로 유두를 쓸고 빨아대며 반대쪽의 유두를 손으로 살살 비빈다.

그 자극이 상당했는지 나연누나의 몸이 침대 위에서 마구 들썩였다.

양옆에서 가슴을 쓸어 올려 중앙으로 올렸다.

손을 빠져나간 살집들이 넘쳐흘렀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더욱 음심을 자극한다.

봉긋한 첨단 위 두 개의 유두를 번갈아 가며 쪼옵쪼옵 빨아들였다.

“흑... 흑... 아흑... 그... 그만... 하으읏.”

달뜬 나연누나의 숨소리가 적막한 방 안을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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