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냥꾼.(123) 나연누나와...(5)
2. 사냥꾼.(123) 나연누나와...(5)
물고 늘어지는 질 안을 왕복했다.
질액이 질펀하게 흘러나옴에도 그 조임은 말도 못 할 정도로 대단했다.
찌긋. 찌긋. 찌긋. 찌긋.
“으윽! 하으윽! 흐윽!”
쾌감을 느끼는 교성 이라기보다는 고통에 가까운 신음 소리.
열심히 페니스를 왕복하는 강인한의 팔을 부여잡은 채 얼굴에도 그 고통이 확연하게 드리워졌다.
“하윽... 아파!... 흑...”
조금 전까지 느꼈던 그 쾌감은 어떻게 된 것일까.
서른이 가까운 나이까지 이런 쾌감을 몰랐다는 것이 억울할 정도였다.
하지만 강인한의 커다란 기둥이 음부를 파고들며 느껴지는 고통은 어마어마했다.
‘너무 아파...’
어찌 처녀혈이 찢어지는데 아프지 않을 수 있겠는가.
꽤 오랜 시간을 거쳐 이렇게 하나가 되었지만.
삽입의 고통을 덜 수는 없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강인한과의 이 행위를 끝내고 싶지는 않았다.
김나연은 이를 악물고 그의 팔을 움켜쥐며 고통을 참아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한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고통의 끝자락에서 느껴지는 미세한 열락.
후끈.
아랫도리가 찌릿해지며 알싸한 쾌감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그 쾌감은 조금씩 덩치를 불리더니 이내 형용할 수 없는 감각이 휘몰아쳤다.
“흐윽!?”
그리고 덩치를 불린 쾌감은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간다.
‘이... 이건...’
아랫도리에서부터 시작된 열기가 전신으로 퍼져나갔다.
열기에 절로 숨이 턱턱 막혀온다.
전신의 모공은 그 열기로 인해 땀으로 방울져 흐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김나연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차오른 신음성을 내뱉었다.
“흐아아아앙~”
한 번도 내보지 못한 커다란 비음.
머리까지 잠식한 쾌락은, 낮 부끄러운 소리를 낸 것 초자 인식하지 못했다.
고통으로 일그러졌던 얼굴은 황홀함으로 물들어간다.
찌긋. 찌긋. 찌긋.
계속해서 입구를 비집고 들어와 자궁구를 강타하는 기둥.
강인한의 움직임이 점점 더 격렬해져갔다.
쩌억. 쩌억. 쩌억. 쩌억.
강인한의 치구와 김나연의 가랑이가 연신 마찰을 일으키며 질펀한 소리를 만들어 냈다.
“하아앙~ 하앙~ 하앙~”
점점 더 격렬해지는 두 남녀의 움직임.
강인한을 중심으로 넓게 퍼진 푸른 막이 방 전체를 감싸고 있다.
서로의 몸을 탐하기 시작하며 소리의 유출을 막기 위해 시도해 본 것이 적절하게 성공한 모양이다.
아무래도 타인이 둘의 성교를 듣는 다는 것이 꺼림칙했기에 이런 시도를 했던 것.
결과는 대 성공이다.
강인한은 계속해서 시야를 어지럽히는 두 가슴을 움켜쥔다.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보기 좋게 출렁이는 그 모습에 참을 수 없던 탓.
그야말로 완벽한 슴가라 할 수 있겠다.
“하아앙~ 하악~ 하악~”
가슴을 주무르고 돌처럼 단단하게 굳은 유두를 잡고 허리를 들썩인다.
유두를 비틀 때마다 더욱 과격해지는 김나연의 교성.
“허억~ 허억~ 누나 기분 좋아?”
“하악~ 하앙~ 으... 흐윽~”
강인한의 질문에도 절정에 오른 김나연은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했다.
고통이 잦아들고 쾌감이 밀려들기 시작하며 몸 안을 누비기 시작한 뇌기.
김나연은 자신의 몸속으로 밀려들어오는 뇌기에 정신조차 차릴 수 없던 탓이다.
‘뭐야... 흐윽... 미... 미칠 것 같아...’
절정을 느끼는 가운데 하나만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강인한으로부터 시작된 이 기운이 실로 범상치 않다는 것을.
뇌기는 그녀의 몸을 침투해,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자극을 주며 극한의 쾌감을 불러일으켰다.
마치 전신의 혈맥 하나하나를 전부 어루만지듯 그녀의 몸을 잠식해 갔다.
혈관에 쌓여 있던 노폐물들이 뇌기를 버티지 못하고 태워졌다.
조금이나마 불순물이 섞였던 것들이 소멸이라도 하듯 사라져가는 그 느낌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감각을 선물해 준다.
“하아악! 이... 인한아... 흐아앙!”
절정의 쾌락에 버티지 못한 김나연이 양팔을 벌려 버둥거리며 강인한의 얼굴을 찾았다.
그러곤 이내 그의 목을 으스러지듯 감싸 안는다.
얼굴이 가까워지는 것이 무섭게 붉은 입술로 강인한의 입술을 찾았다.
정신이 반쯤은 나간 것인지 제대로 찾지 못하는 모습에 강인한이 자신의 입술을 포개어 갔다.
쭈우우웁.
입술이 닿자마자 뜨거운 숨이 밀려들었다.
동시에 엄청난 흡입력으로 강인한의 혀를 빨아들인다.
김나연은 강인한의 혀가 말려들어오자 젖을 빨 듯 미친 듯이 빨아 재낀다.
쭙. 쭙. 쭈웁.
쾌락의 도가니 속에서도 뇌기는 김나연의 전신을 정화해 나갔다.
온몸을 주유하듯 순회를 마친 뇌기.
그 뇌기는 김나연의 단전부위를 계속해서 두드렸다.
다른 곳은 수월하게 진입을 했건만.
어찌하여 이곳만 철벽의 방어를 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으응?’
자신의 뇌기가 김나연의 안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것을 느끼던 강인한.
이 전이라면 몰랐겠지만.
지금은 뇌기가 상대의 몸에서 반응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김나연의 단전부위가 무언가의 작용으로 꽉 막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니, 막혀 있는 곳은 단전뿐만이 아니다.
그녀의 심장과 뇌로 가는 통로자체도 봉인이라도 한 듯 단단한 장벽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건... 뭐지?’
극도의 쾌감을 느끼는 와중에도 강인한은 고민에 휩싸인다.
‘잘못되는 거 아니야?’
단전을 두드리던 뇌기는 세 갈래로 갈라져 심장과 뇌를 통하는 통로까지 뻗어나갔다.
이에 불안함을 느낀 강인한이 강제로 뇌기를 회수하려 했다.
하지만 그것을 느낀 것인지, 아니면 자신의 침입을 막고 있다는 것에 화가 난 것인지는 모르겠다.
부드럽게 막힌 곳들을 두드리던 뇌기가 돌연 흉포하게 날뛰기 시작한다.
“하아악! 하으윽!”
강인한은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다.
그의 걱정과는 달리 김나연의 입에선 연신 달뜬 교성이 터져 나온다.
찌긋. 찌긋. 찌긋. 찌긋.
엄청난 쾌감이 밀려오는 와중에도 그의 아랫도리는 열일을 하고 있었다.
기둥을 잡고 잘근잘근 씹어오는 질의 느낌에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다.
“하으응~ 하앙~ 인한아~ 하아아~ 흐그윽!”
‘아... 안 돼! 수지때처럼 그렇게 될 수는 없어!’
수지의 경우 그것이 잘 된 것인지, 잘못된 것인지 아직은 알 도리가 없었다.
그러한데 또 이런 일이 생기다니.
강인한은 사정감의 막바지에 이르러 페니스를 뽑아내려 했다.
덥썩.
그런 그의 움직임을 알았을까?
쾌감에 잠식 된 김나연의 팔이 우악스럽게 그를 붙든다.
“가... 가지 마! 하아앙~! 뭐가... 뭐가... 와... 흐으윽!”
몽롱하게 잠긴 김나연의 눈이 강인한을 유혹한다.
입꼬리를 타고 타액이 흐르는 것도 모르는지 그녀는 완전한 열락에 빠져 있었다.
강인한이 움직임을 멈추자 다리를 꼬아 빠져나가지 못하게 잡아두는 그녀.
그러곤 스스로 골반을 들썩이기 시작했다.
“누... 누나 잠깐!”
“싫어! 안 돼! 흐으응~ 어서~ 어서~ 와줘!”
완전히 정신을 놓은 김나연의 귀에는 강인한의 말이 전혀 들리지 않는 듯했다.
강제로 그녀의 다리를 풀고 빠져나가려던 강인한.
“으윽!”
하지만 자신을 뱀처럼 휘감고 있는 팔과 다리의 힘이 어찌나 억센지 쉽게는 빠져나가지 못할 듯했다.
그 와중에도 김나연은 골반을 하염없이 들썩이고 있었다.
쯔압. 쯔압. 쯔긋. 쯔긋.
“하앙~ 하앙~ 와... 왔어엉~ 으흐으윽!”
동시에 강인한의 등줄기를 타고 머리끝까지 소름이 타고 올라왔다.
몸을 부르르 떨 정도로 밀려드는 극한의 쾌감이 그의 뇌를 강타한다.
“아... 안 돼!”
“흐아아아아!”
꿀렁꿀렁.
김나연의 커다란 비음과 함께 그녀의 보지 틈에서 울컥 울컥 투명의 액체가 비집고 튀어나온다.
액체에 뒤덮여 번들거리는 그 모습은 황홀한 모습이 분명하지만.
강인한은 이를 오롯이 즐길 수 없었다.
그의 자지에서도 참았던 백탁액이 힘차게 뻗어 나갔다.
질 안에 흩뿌려지며 자궁구를 뜨겁게 달구는 정액.
강인한은 아찔한 쾌감과 불안함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질 안에 뿌려진 정액을 타고 더욱더 많은 양의 뇌기가 흘러들어갔다.
뇌기는 이에 힘을 더해 김나연의 뇌와 심장, 그리고 단전을 강하게 두드린다.
쿠웅. 쿠웅. 쿠웅.
그 충격이 어찌나 큰지 질과 하나가 된 강인한에게까지 올올이 전해질 정도였다.
엄청난 힘으로 세 군데를 두드리던 뇌기.
쩌저적. 쩌저적.
마치 무언가가 금이라도 가는 소리가 들려오는 듯하다.
퍼어엉.
동시에 김나연의 허리가 활처럼 팽팽하게 당겨진다.
완전히 뒤로 넘어간 고개와 허옇게 드리워진 눈동자.
“흐아아아악!”
방이 떠나가라 소리를 지르며 김나연의 몸이 툭 하고 침대에 너부러진다.
깜짝 놀란 강인한이 다급히 그녀의 코에 손을 가져가며 외쳤다.
“누나!”
강인한이 축 늘어진 김나연의 심장에 귀를 가져갔다.
두근. 두근. 쿵. 쿵.
호흡도 있고 심장도 제대로 뛰고 있다.
“흐으응...”
흥얼거리듯 콧소리를 내며 살며시 눈을 뜨는 김나연.
“누나?”
“흐으... 인한아... 나... 정신 잃었던 거야...?”
강인한은 그 모습에 허탈한 듯 헛웃음을 내뱉었다.
그 모습에 김나연이 알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린다.
“휴우... 몇 초 정도? 그나저나 괜찮은 거지?”
“응... 너무 좋았어...”
그러곤 얼굴을 붉게 물들였다.
그녀를 이리저리 꼼꼼하게 살펴보았다.
어디 문제라도 생긴 것은 아닐까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아주 양호해 보였다.
어째 피부도 더 좋아져 광이라도 나는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나... 나... 안아 줘...”
수줍은 듯 눈을 가리며 하는 말에 강인하의 눈초리가 초승달처럼 휘었다.
그렇게 차가워 보이고 도도해 보이던 나연누나가 이렇게 귀여워 보일 수 있다니 참으로 감회가 새로워진 탓이다.
조금 전까지의 걱정이 언제 있었냐는 듯 안도가 밀려든다.
“정말 몸은 괜찮은 거지?”
“응? 지금... 날아갈 것 같아. 뭐든 할 수 있을 것처럼.”
“그래? 그렇단 말이지?”
강인한이 김나연의 음부를 살살 더듬으며 묻는다.
“흐윽! 하... 하지 마.”
“뭐를? 이제 시작인데. 설마, 벌써 끝내려고 한 건 아니지?”
쭈우웁.
강인한이 김나연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땀으로 얼룩진 가슴은 찐득하게 달라붙었지만, 푸딩처럼 너무나 부드럽고 푸근했다.
“하악...”
짧게 숨을 내뱉은 김나연.
아직 아랫도리가 얼얼하지만.
그녀는 강인한을 막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그녀의 눈에는 옅은 열기마저 감돌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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