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사냥꾼.(134) 이은지.
2. 사냥꾼.(134) 이은지.
충분히 젖지 않아 매우 뻑뻑했지만 나는 끼워 넣은 귀두를 더욱 강하게 밀어 넣었다.
커다란 기둥의 진입에 고통으로 일그러진 얼굴.
어떠한 배려도 없는, 말 그대로 무식하게 쑤셔 넣기다.
물론, 나 또한 욱신거리는 고통을 느껴야만 했다.
이럴 때 보면 자지가 큰 것이 때로는 불편으로 다가올 때도 있기는 하다.
꾸우우욱.
“으으으...”
뽀득거리는 소리를 내며 힘겹게 전진하는 기둥.
기둥이 밀고 들어가며 이은지의 얼굴은 더욱 크게 일그러진다.
그녀의 얼굴이 일그러질 때마다 만족스럽다.
가학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복수를 하는 듯 통쾌한 마음이 든다.
그 때, 고통을 피해 보려 본능적으로 둔부를 빼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피식.
“훗. 어림없지.”
이미 양다리를 단단히 붙잡고 있었기에.
골반이 내 자지를 빠져나갈 빈틈 따위는 없다.
이윽고 귀두가 질구를 타고 쏘옥하고 넘어갔고, 동시에 커다란 비명이 굴 안에 울려 퍼졌다.
“아아악! 흐윽... 꺼억...”
정신을 잃었던 이은지의 눈이 경악으로 물들며 커다랗게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붕어처럼 뻐끔거리며 꺽꺽거리는 모습에 묘한 희열감이 느껴진다.
무식하게 밀어 넣은 탓에.
어쩌면 상처를 입었을지도 모른다.
귀두가 완전히 들어갔음을 느낀 나는, 한 번 더 허리를 강하게 튕겼다.
그러자 귀두를 머금었던 질을 사정없이 파고들며 연약한 살덩이들이 밀려나는 느낌이 전해진다.
말도 못 할 압박감에 짜릿한 쾌감이 등줄기를 타고 올라왔다.
쑤우욱.
쿵.
기둥의 대부분이 사라지며 귀두 끝에 강한 충격이 느껴졌다.
뿌리까지 완전히 먹지는 못했지만.
길이가 길이인지라 자궁구에 닿아버린 것이다.
민감한 내 자지가 처녀막을 느끼지 못한 것을 본다면.
아마도 처음은 아니리라.
아니, 어쩌면 처녀일수도 있겠지만.
그게 무슨 대수란 말인가?
원수 같은 년에게 자비를 베풀어 목숨을 연명시켜 주는 것인데 말이다.
뻑뻑해서 그런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압박만큼은 처녀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처녀라고 해서 무조건 처녀막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운동을 격하게 하다 보면 약한 여자들은 쉽게 찢어져 버리기도 한다.
처녀를 이런 식으로 빼앗겨 조금은 억울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흐에에에엑!”
껌뻑. 껌뻑.
돼지처럼 비명을 지르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
놀란 눈이 되어 깜빡이는 모습 또한 묘하게 재미로 다가온다.
어마어마한 고통에 정신이 번쩍 든 모양이지만, 그 정신을 차릴 새도 없이 후진을 시작했다.
뻑뻑한 질 안에서 억지로 뽑혀 나오며 뽀득 소리와 함께 밀려 나오는 느낌이 전해졌다.
“아흐흐!”
전부 빠져나와 질구에 툭하니 얹어져 있는 귀두.
아귀처럼 꽉 틀어쥐고 잘라보겠다는 듯 귀여운 반항까지 하고 있다.
그 괘씸함에 허리를 강하게 튕겨 준다.
쑤걱.
“하으윽! 아파... 아파!”
도리질을 치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은지.
하지만 내 움직임에는 일말의 멈칫거림도 없었다.
속도가 붙어가며 신명 나게 허리를 움직여 간다.
찌걱. 찌걱. 찌걱.
퍽. 퍽. 퍽. 퍽. 퍽.
빨라지는 움직임과 함께 뇌기 또한 더욱 활발하게 움직였다.
파지직. 파직.
“아파아! 하아악!”
아프다며 고래고래 비명을 지르는 그녀를 보며 내 입가에는 만족스러운 미소가 피어오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고통은 형용할 수 없는 오르가슴을 선사하겠지.
나와 섹스를 하고 있다는 것은 어찌 되었든 이은지에겐 축복이다.
정윤주와, 예은, 승아도 최상의 몸 상태를 만들어 주었지 않은가.
그러니 고통스러워하는 것을 보며 즐거워하는 것에 죄책감은 들지 않는다.
뜨거워지는 기둥과 함께 이은지의 뻑뻑하던 질 안도 열기를 더해 갔다.
질펀하게 흐르기 시작한 질액이 민감하고 연약한 안쪽을 보호하기 위해 점액질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드디어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하윽! 하윽! 너무 뜨거워! 하으윽!”
비명에 가까웠던 신음성은 조금씩 비음이 섞이며 교태로 변해간다.
치골과 가랑이 사이가 연신 맞부딪치며 울리는 질펀한 소리와.
흔들리는 이은지의 가슴이 시야에 잡혔다.
내 여자들에 비해 매우 작다고 볼 수 있지만.
평균에 비한다면 제법 크다고 볼 수 있는 가슴이다.
꼴 보기 싫은 년이지만 몸매하나는 제법 먹음직스럽게 잘 잡혀 있다.
물론, 얼굴도 괜찮기는 하다만...
괜히 심술이 났기에 손을 가져가 거칠게 양 가슴을 움켜잡았다.
“하으윽! 하악! 하앙~”
손가락 자국이 날 정도로 힘껏 움켜쥐었지만.
이미 절정에라도 올랐는지 고통을 쾌감으로 승화시키는 모습이다.
그 모습이 얄미워 새끼손톱만 한 유두를 잡아채고는 쥐어 비틀었다.
“아으윽! 하응~ 헉... 헉... 미쳐... 미칠 것 같! 흐으응~”
“젠장.”
이은지의 반쯤 돌아버린 눈동자 옆으로 눈 끝을 타고 눈물이 흘러내렸다.
벌어진 입에선 타액이 줄줄 흘러나옴에도 전혀 정리할 생각하지 못할 정도.
하지만 고통이 아닌 쾌감으로 인한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좋냐?”
대답을 바라고 한 말은 아니지만 이은지는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마구 고개를 끄덕였다.
“흐으으응! 조... 좋아!”
“크크큭...”
비틀린 음성이 입을 타고 흘러나왔다.
이미 오르가슴에 올랐기에 괴롭히는 것은 무의미하려나?
‘개 같은 년.’
속으로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이은지의 턱을 잡아 꾸욱 눌렀다.
볼이 눌리며 반쯤 벌어졌던 입이 크게 벌어졌다.
나는 그 안으로 손가락 두 개를 우겨 넣고는 혀를 꾹꾹 눌렀다.
“헤엑! 헤엑!”
개처럼 할딱대며 이은지의 혀가 손가락을 감싸 온다.
그러곤 쭈쭈바를 빨 듯 맛있게도 빨아댔다.
몽롱한 얼굴로 펠라치오를 하듯 빨아대는 모습은 빌어먹게도 섹시하기는 했다.
손가락을 더욱 깊숙이 우겨 넣는다.
끝까지 들어간 손가락으로 목젖을 자극했다.
“커억! 컥! 꺽! 꺽!”
괴롭다는 듯 꺽꺽거리지만 나는 더욱 깊숙이 밀어 넣는다.
그 덕에 금세 침이 넘쳐흐르듯 줄줄 흘러내렸다.
이번에는 엄지손가락까지 집어넣어 말랑한 혀를 잡았다.
꾸욱.
“우웁!”
손에 잡힌 뜨거운 혀를 잡아 빼고는 마구 흔들어 버린다.
“하으... 흐아아...”
눈물 콧물까지 흘리는 모습에, 이제야 조금 만족감이 느껴졌다.
‘이런...’
어쩌다 보니 너무 즐기게 된 것 같다.
한시라도 빨리 사람들을 찾아야 하거늘.
아무래도 이쯤에서 마무리해야 할듯하다.
헐떡이는 이은지의 몸을 뒤로 빙글 돌렸다.
그러곤 골반을 잡아 엎드려 눕힌다.
몸에 힘이 빠진 듯 자연적으로 상채는 바닥에 달라붙었다.
오로지 내 손으로 고정시킨 둔부만이 봉긋하게 솟아 있었다.
제법 넓은 골반을 세워 놓자 상당히 보기 좋은 모습이 되었다.
후두둑. 후두둑.
하염없이 떨어져 내리는 투명의 액체.
그와 더불어 솔솔 올라오는 암컷의 페로몬.
눅진하게 젖어 버린 균열위로 항문의 흔적이 보이지만, 어두운 탓에 선명하게 볼 수는 없었다.
잠시나마 안타까움을 느끼며 기둥을 잡아 균열로 밀어 넣는다.
“흐아앙~”
균열이 쩌억하고 벌어지며 단숨에 기둥이 삼켜진다.
완전히 풀려 버린 질은 적당한 압박감으로 기둥을 조여 왔다.
짜악.
손바닥으로 엉덩이 한쪽을 내려치자 바짝 조여 오는 질.
이에 맞춰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여갔다.
찌걱. 찌걱. 찌걱.
몇 번을 예열을 가한 뒤.
골반을 손잡이처럼 단단하게 고정시킨다.
그러곤 힘차게 피스톤질을 시작했다.
파앙. 팡. 팡. 팡. 팍. 팍. 팍. 팍.
“흐아앙! 하응~ 하아~ 하아~ 하악! 헉!”
후끈하게 달아오르는 열기.
싸늘하게 식었던 이은지의 몸은 이미 없었다.
뇌기의 발산과 더불어 이은지의 몸에서 송골송골 맺혀 나온 땀이 흘러나온다.
손으로 쥐어짜듯 움찔움찔 쥐어오는 이은지의 안을 느끼며 나는 점점 절정으로 치달았다.
만족스러운 성관계는 아니었지만 사정의 순간만큼은 본능적으로 쾌감에 휩싸여 버린다.
“흐으읍!”
나직하게 내뱉어지는 급박한 호흡.
머리까지 차오르는 사정의 짜릿함에 이은지의 엉덩이를 힘껏 내리쳤다.
짜악.
“하아악!”
급격히 조여 오는 질압에 봇물 터지듯 터져 나오는 백탁액이 이은지의 안을 가득 채운다.
“흐아아앙! 뜨... 뜨거워!”
고압세척기처럼 강하게 쏘아진 정액이 자궁구를 두드리자.
이은지의 몸이 간질이라도 걸린 듯 바르르 떨린다.
파지지직. 파파팟.
동시에 정액에 담긴 뇌기가 이은지의 자궁을 시작으로 몸 안을 누비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앙! 하앙! 흐으으응! 아앙!”
암캐처럼 울부짖으며 뱀처럼 몸을 비틀던 이은지가 기력이 다한 듯 완전히 늘어져 버린다.
이은지의 몸 안을 누비며 노폐물들을 태워 버리는 뇌기.
더불어 퓨리다크니스로 인한 부작용을 치유해 갔다.
사악한 기운을 정순한 기운으로 정화시키며 신체를 변화시켜간다.
일반인보다 더욱 나아간 작용이 일어난 것이다.
“이런... 쓰불...”
정윤주, 예린, 승아에게도 확실한 효과를 보이기는 했지만.
이렇듯 인간을 뛰어넘는 힘을 쥐어 주지는 못했다.
전보다 활력이 넘친다고는 했지만, 이은주만큼은 아니었던 것.
거의 상연누나에 비견 될 정도로 변화되어 버렸다.
목숨만 살려놓으려 했던 것이 어째 완전한 환골탈퇴를 시켜 버린 격.
이렇게 된 이상 이년을 두고두고 써 먹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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