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눈에는 다보여-189화 (189/297)

3. 경계안의 뱀파이어.(16) 프리지아 길들이기?(2)

3. 경계안의 뱀파이어.(16) 프리지아 길들이기?(2)

아침 먹고 찍.

점심 먹고 찍.

저녁 먹고 찍.

자기 전게 찍.

일어난 후 찍.

언젠가 들어봤던 노래가사가 떠오른다.

그저 어렸을 적 의미 없이 부르며 공책에 그림을 그리던.

그 그림의 끝은 해골바가지.

왠지 지금의 내 처지와 겹치는 이유는 뭘까.

내 정력에 대한 자부심은 남다르다.

호기롭게 세 번 하는 정도는 가능하다는 남성들.

웬만한 정력으로 하루 세 번씩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매일 세 번을 한다면 그 사람은 한 달 만에 꽤나 큰 곤욕을 치를 것이다.

하지만 나는 하루 열 번도 가능한 무한 정력의 사나이.

나를 보통의 남자와 동격으로 취급하는 것은 꽤나 자존심이 상하는 일일 터다.

프리지아의 하루 일과는 매우 단조롭다.

아침, 점심, 저녁 적당한 피를 마신다.

보통 뱀파이어들은 사람의 목에 이빨을 꽂아 먹는 것을 상상했기에 조금은 신선한 광경이었다.

물론, 경계 밖의 뱀파이어들은 우아한 와인잔에 담아 격식을 차리고 마신다고 한다.

직접 본 적은 없어 확인된 것은 없다.

나도 일행들에게 들은 것뿐이니 말이다.

프리지아가 피를 담아 마시는 이유는 송곳니를 꽂아 넣으면 가축의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이 첫 번째.

두 번째는 아름다움이 없는 퇴화한 외형의 가축에게 이빨을 꽂아 넣고 싶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사람이 돼지를 손질해 먹기는 해도 살아 있는 돼지를 뜯어먹지 않는 것과 비슷한 경우일까?

여하튼 프리지아는 인간처럼 꼬박 세 끼를 챙겨 먹고 있었다.

매일 피를 마시지 않아도 상관은 없지만, 이곳에서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낙이라나?

TV도 인터넷도 없는 이곳에서 할 일은 많지 않다.

더군다나 프리지아는 본인의 몸을 쓰는 일이 없다.

그나마 이 침실 안에서 내 입에 고구마와 물을 밀어 넣는 게 유일한 일이라면 일일까.

그 것도 나를 사육하기 시작하면서 생긴 유일한 소일거리다.

그녀는 정말로 온종일 빈둥대는 것밖에 없다.

자고 일어나고, 자고 일어나고.

하루에도 몇 번이나 쪽 잠을 자듯 자고 일어나는 그녀.

그녀의 말대로 자신을 봉하고 수십 년씩 잠으로 세월을 보내지 않았다면 당장에 미쳐 버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만큼 무료하고 재미없는 곳이 이 곳이다.

-으으으응...-

한 시간 전쯤 잠들었던 프리지아가 얼굴을 찌푸리며 아이처럼 웅얼거린다.

저 커다란 덩치에게 아이라는 표현이 적당한지는 모르겠다만, 잘 때의 모습만큼은 천사라 할 정도로 예쁘다.

꿈이라도 꾸는지 칭얼거릴 때는 귀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을 보면, 나도 정신이 그리 온전한 놈은 아닌 것 같다.

웅얼거리며 몸을 일으켜 앉는 프리지아.

무언가 맛있는 것이라도 먹는 듯 입을 쩝쩝 거리며 감은 눈은 뜨지 못하고 있다.

뭐, 자기 전에 이미 만족스럽게 먹고 잤으니...

끽해야 한 시간씩 내키는 대로 자면서도 저렇게 깊게 잠들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할 지경.

깨어났을 때의 반응은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

아직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지 않았는지 눈을 반쯤 떴다 감았다 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언제 나와 같이 침대 위를 기어 다가온다.

나는 그 모습을 복잡한 심경이 되어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게 다가온 프리지아는 졸음이 가시지 않은 반쯤 감은 눈으로 얼굴을 들이민다.

붉은 입술을 비집고 빠져나오는 기다란 혀.

이건 표현이 잘못된 것 같다.

거대한 혀로 정정하겠다.

거대한 혀가 축 늘어진 양물을 밑에서부터 쓸어 올린다.

“으읏...”

덕분에 나는 불알부터해서 기둥 끝까지 아찔한 기분을 겪어야만했다.

내 입에서 터져 나온 신음소리가 마음에 들었던지 반쯤 감은 눈이 반달을 그린다.

안 그래도 긴 속눈썹이, 커다란 그녀이기에 더욱 길게 느껴졌다.

그녀는 내가 매달린 채 무사히 있다는 것에 만족을 느끼는 듯 씨익하고 웃어 보인다.

가지런한 치아 사이로 뾰족한 송곳니가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아흡!-

프리지아는 잠이 덜 깬 상태로 당연하다는 듯 내 양물을 입으로 물었다.

축 늘어진 양물이 그대로 프리지아의 입으로 빨려 들어가고.

후리지아년은 젖을 빨 듯 내 자지를 쭈웁쭈웁 빨기 시작했다.

쪼오옵. 쭈웁. 쭙. 쭙.

의사와는 달리 프리지아의 입에서 단단하게 굳어가는 기둥.

단숨에 발기한 자지가 그녀의 입안에서 마구 휘둘러진다.

프리지아는 내 자지를 사탕처럼 양 볼 쪽으로 이리저리 옮기며 빨아댔다.

보통의 여자라면 흉내도 내지 못할 엄청난 스킬.

인간계 상위권에 속하는 내 자지는.

후리지아년의 커다란 입에선 그저 적당한 크기의 막대사탕에 불과할 뿐이다.

“하아... 흐으... 흐읍...”

자지를 입에 물고 빨며 조금씩 정신이 돌아오는 것인지 눈을 뜬 프리지아가 생글거리고 있었다.

프리지아의 정액에 대한 탐욕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양팔로 바닥을 집고 있기에 한껏 모아진 두 개의 둔덕이 눈을 자극한다.

고개를 살짝살짝 까딱일 뿐인데도 거대한 둔덕은 참으로 보기 좋게 출렁이고 있었다.

그 날처럼 저 거대한 푸딩을 만져볼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

꿀꺽.

혀와 큰 입을 이용해 집요하게 자극하고 쭉쭉 빨아오는 프리지아.

고인 침을 꿀떡 삼키며 자지에서 느껴지는 압박에 숨을 몰아쉰다.

쾌감이 순식간에 머리끝까지 올라와 오싹함이 밀려들었다.

이 상황만 벌써 나흘째.

내가 하는 것이라곤 이렇게 묶여 프리지아가 먹여주는 음식을 먹고 착유를 당하는 것.

그 횟수만 해도 하루 스무 번이 넘는다.

아무리 대단한 정력가인 나라해도 나흘 내내 스무 번이 넘도록 착유를 당하니 피골이 상접하는 느낌이다.

농사도 휴지기가 필요한 법인데 이렇게 씨만 뿌리고 있으니 무리도 아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아직까지 후리지아년에게 대소변 보는 것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쉽게 생각해 몸종이 대소변까지 받아준다 생각하면 되겠지만, 이상하게 상상하는 만으로도 불쾌하고 오싹한 기분이 든다.

지금 이 순간 초인이라는 영역에 들어서며 대소변을 자주 보지 않게 된 것에 감사한다.

그렇다고 아예 안 볼 수는 없기에, 괜스레 불안해지는 마음이다.

그 날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바랬다.

옅은 신음이 계속해서 터져 나온다.

더 이상 싸지르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빌어먹을 자지는 거침없이 껄떡 인다.

정말로 미칠 것만 같았다.

움직이지 않고 여성이 펠라치오와 대딸을 잡아 간단하게 빼 주면 좋을 것 같지만, 그 것도 한 두 번이어야 좋은 것이지 지금의 경우에선 고통스럽기 그지없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서로 움직이고 만족할 만큼 물고 빨아야 충분히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토록 자유의 소중함을 느껴보기는 처음이다.

노예들이 왜 그토록 자유를 갈망하며 울부짖었는지 절절히 깨닫는다.

프리지아의 저 거대한 둔덕에 얼굴을 묻고 마음껏 주무르고 짓이기고 싶다.

삐져나온 살덩이의 밑쪽 반을 보고 싶은 충동에 얼굴이 후끈 달아오른다.

반쪽을 숨긴 저 가죽 쪼가리 안에는 얼마만한 유실이 탐스럽게 맺혀 있을지 궁금하다.

저렇게나 비대한 가슴이기에 그 유실 또한 보통의 크기는 아닐 것이다.

아이처럼 프리지아에게 매달려 젖을 빠는 상상해 본다.

“하으으... 흐으...”

뒤로 돌려 봉긋한 두덩이 사이로 얼굴을 묻고 그 체취를 마음껏 들이키고 싶었다.

하루하루 ‘제발 딱 한 번만.’을 외치며 바라보지만 프리지아는 석녀라도 되는지 탐욕스럽게 정액만을 탐하고는 미련 없이 몸을 돌려 버리곤 했다.

쭈웁. 쭈웁. 쭈웁.

프리지아의 얼굴이 빠르게 왕복을 했다.

점점 아랫도리를 향해 쏠리는 혈류.

꼬리뼈부터 찌릿하게 타고 오르는 전류가 머리끝까지 바짝 서게 만든다.

“하읍... 윽!”

프리지아의 눈이 커다랗게 뜨여진다.

마침내 과실을 따 먹는다는 기대감에 반짝이는 눈빛.

그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목구멍을 강타하듯 쏘아지는 백탁액.

-우웁.-

쭈웁. 쭈웁. 쭙. 쭙.

프리지아는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 입 보지를 단단하게 잠가놓고는 쭈웁쭈웁 빨았다.

-파아~ 하아... 하아... 흐으응~ 피가 뜨거워져~-

‘분명히 절정을 느끼는 것 같은데...’

잠시 숨을 헐떡인 프리지아가 자지 밑둥을 잡고는 쭈욱 쓸어 올린다.

요도에 차 있던 정액이 그녀의 손에 의해 남김없이 밀려 나왔다.

처음에는 어설프기 그지없었지만, 백 번에 가까운 착유경험으로 이제는 완전히 능숙해진 모습이다.

요도 끝으로 흐르는 정액이 떨어질세라 혀를 가져가 날름날름 잘도 핥아 먹는다.

남자의 심금을 울리는 요염하기 그지없는 모습이지만, 지금의 나에겐 고통의 형벌과 같다.

내 손으로 만지고 물고 빨고 싶은 욕망에 미쳐 버릴 것만 같다.

이러다가는 고혈이 빨려 비명횡사하거나 정신병을 얻고 말 것이다.

이대로는 현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

무언가 방법이 필요했다.

“후우... 후우... 프리지아. 매일 이렇게 정액을 빼 내다간 금방 죽고 말 거야.”

내가 반말을 했음에도 프리지아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녀에게 나란 존재는, 존대를 하거나 말거나 결국은 묶여 있는 가축에 불과하니 말이다.

-으응?-

프리지아의 눈이 게슴츠레하게 뜨여지며 내 몸을 훑는다.

그러곤 조금은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

내가 야위었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한 것 같아 다행이다.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야윈 것 같네. 먹을 것이 모자란 거야?-

문제는 야윈 이유에 대해 엉뚱한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지만.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작품후기]

200화 축하 감사합니다.

기왕이면 200만조회 였으면... ㅎㅎ

201화 올라갑니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으쌰으쌰!

언제나 응원해 주시는 (꽃)시리즈 두 분 감사드립니다. 헤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