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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다보여-192화 (192/297)

3. 경계안의 뱀파이어.(19) 프리지아 길들이기?(5)

3. 경계안의 뱀파이어.(19) 프리지아 길들이기?(5)

‘정말 이상하단 말이야?’

자신에게 매질을 당하기는 했지만 강인한의 공격은 매서웠다.

특히 뇌기는 그녀의 몸 안에 침투해 꽤 곤욕스럽게 만들기까지 했다.

그렇다고 위협을 느낄 정도는 아니었지만, 끊임없이 공격을 당한다면 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을 거다.

그 이유로 아무렇지 않은 듯 내색하지 않고 묶어놓고 착정을 했다.

그렇게나 위협적인 기운인데.

어찌 된 일인지 지금은 그녀에게 어떠한 해도 입히지 않고 있었다.

사실, 강인한이 수작을 부린다면 당장에 제압할 준비도 하고 있었다.

정액을 착정해 받아먹으면서 느꼈던 것이지만 참으로 신기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있지만 강인한의 작은 손이 몸을 더듬기 시작하며 따끔따끔한 감각이 전해진다.

고통이나 통증이라기 보단 기분 좋은 알싸함이라고 해야 하나?

조심스럽게 마사지하던 강인한의 손이 과감하게 유방을 거머쥐었다.

‘흐으...’

프리지아는 얼굴이 달아오르려는 것을 달래며 낮게 숨을 몰아쉬었다.

적당히 아는 척을 했지만 사실 프리지아의 섹스 경험은 전무 하다.

그것도 당연한 것이 이곳에 갇혔을 무렵, 그녀는 아가 뱀파이어나 마찬가지였다.

인간들도 학생 시절 교육받고 알게 모르게 불법 유출물 등을 보고는 한다.

그것은 뱀파이어도 마찬가지.

성교육에 대한 것을 어른으로부터 배우고, 호기심에 또래끼리 어울려 어른들의 행위를 몰래 보기도 했다.

당연히 뱀파이어의 주식이나 마찬가지인 인간들의 성행위도 몇 번이나 본 적이 있다.

호기심이 들기는 했지만 그것이 직접적인 성 행위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뱀파이어에겐 섹스보다 피를 빠는 행위가 더욱 쾌락을 자극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덜 자란 프리지아에게 섹스란 약간의 호기심 그 이상이 아니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나이를 먹어가며 조금씩 동하기 시작했다.

사람이 밥만 먹고 살 수 없듯, 반찬도 적당히 있어야 맛있는 식사할 수 있다.

그것 또한 뱀파이어도 마찬가지.

하지만 프리지아에겐 그러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어른이 되기 전 이미 강제로 단절이 되어버린 것이다.

찌릿. 찌릿.

강인한이 본격적으로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하자 찌릿함이 점점 더 강해진다.

그동안 주물렀던 부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찌릿하게 반응하자 그 느낌이 확연하게 느껴진 것.

이를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여체를 정성스럽게 마사지한 강인한의 노력이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흐읍... 이상해...’

이상하게 몸을 배배 꼬고 싶은 기분이었다.

생경한 느낌에 불쾌한 것 같으면서도 계속되었으면 싶은 마음 또한 자리했다.

커다란 가슴을 떡 주무르듯 유린하던 그의 손이 대뜸 유두를 집었다.

-흐...?-

놀란 정도의 짜릿함에 프리지아가 시선을 가슴으로 내려다본다.

자신의 가슴에 작은 얼굴을 묻고 손으로 유두를 주무르고 있는 강인한이 눈에 들어왔다.

마치 아이가 어미의 품에 안겨 가슴을 주무르고 있는 모습.

그만큼 강인한과 프리지아의 체구는 차이가 컸다.

당연히 중요 부위를 노출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그것을 알기에 옷이라는 것을 만들어 입고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곳에 거주하는 뱀파이어들은 전부 알몸으로 나다녔을 것이다.

인간이 개나 고양이에게 알몸을 보이는 것이 부끄럽지 않듯, 강인한에게 보이는 것은 애완동물에게 알몸을 보이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게 되뇌었는데 저런 식으로 주무르고 만져대니 묘한 기분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애완동물이라 해도 그의 모습은 뱀파이어와 비슷하지 않은가.

난생처음 느껴지는 묘한 배덕감에 프리지아의 눈이 사정없이 흔들린다.

프리지아가 무슨 생각을 하던 간에 강인한은 자기 본능에 열중했다.

출렁이는 거대한 살덩이에 얼굴을 묻고 혀로 쓸었다.

자두만한 유두를 양손으로 움켜쥐고 꾹꾹 누르고 손바닥으로 비빈다.

아찔한 살 냄새와 부드럽고 말랑한 감촉.

영원히 식어 있을 것 같았던 프리지아의 체온이 올라감에 따라 푸근함마저 밀려든다.

거대한 가슴은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는 늪과 같았다.

입을 가져가 주무르고 있던 유두를 한가득 입에 베어 물었다.

쭈우웁.

그 크기가 자두에 비견될 정도로 컸기에 굴리는 맛이 상상을 초월했다.

“하읍.”

쭈우웁. 쭈웁.

상상도 못 할 색다른 경험.

유두를 입에 넣고 양 볼을 왕복하며 사탕처럼 굴릴 수 있다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일반 체형의 여자가 이 크기의 젖꼭지라면 기네스북에 오르지 않았을까? 하는 유치한 상상을 해 본다.

-하으...?-

강인한이 유두를 물고 빨기 시작하며 프리지아는 저도 모르게 몸을 들썩였다.

꼬리뼈를 타고 오르는 기묘한 감각에 절로 미간이 좁혀진다.

지금의 이 느낌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조차 판단하기 힘들었다.

“푸하~”

두 개의 유두를 마음껏 농락한 그가 입술을 떼어내며 크게 숨을 내뱉었다.

그녀의 유두는 강인한의 타액으로 번들거리며 빳빳하게 경직되었다.

젖꼭지에서 느껴지는 땡땡함과 얼얼한 감각.

-무슨 짓 한 거야!?-

당황한 프리지아가 불신의 표정으로 물었다.

서로가 얽히는 시선.

살짝 붉어진 강인한의 눈동자를 바라보는 프리지아는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이 안에서 왕이라 자처하는 그녀.

그러한데 이상하게 강인한의 눈빛을 정면으로 바라보기 힘들었다.

“맛있어. 프리지아.”

-어...? 마... 맛있다고?-

당혹감에 물든 프리지아가 말을 더듬었다.

“네 젖은 최고야. 이렇게 맛있는 젖은 처음이야!”

젖이 맛있다니?

당연히 그녀의 유방에서 젖이 나올리는 없다.

강인한의 엉뚱한 말에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던 프리지아가 낮게 탄성한다.

-하으...-

축축하게 젖은 유두를 강인한의 손이 스치자 찌르르하고 전기가 온 탓이다.

“기분 어때?”

-모... 몰라.-

‘내가 왜 이러지?’

자꾸만 말을 더듬게 되고 얼굴도 화끈해지는 것 같다.

도대체 이 느낌과 요상한 감정은 뭐란 말인가?

겨우 애완동물에게 젖을 빨렸을 뿐인데 말이다.

아니, 애완동물에게 젖을 빨리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아닌가?

“프리지아 이제 전부 벗긴다?”

두근. 두근.

전부 벗긴다는 말에 심장이 요동을 쳤다.

그녀의 안에서 뜨겁게 휘몰아치는 혈류가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피를 마신 것도 아니고, 정액을 마신 것도 아니건만 절로 뜨거워지는 몸이 신기할 따름이다.

-잠깐!-

허리에 걸친 옷을 잡아당기는 그의 손길에 프리지아는 당황함과 더불어 말로 불러 세우려 했다.

하지만 강인한은 이를 무시하고 잽싸게 그녀가 입고 있는 것을 훌러덩 벗겨 버린다.

실로 신속하고 능숙한 손놀림이다.

그리고 드러나는 뽀얀 살결과 머리카락과 같은 붉은 체모.

밀착된 모노키니 형식의 가죽 옷.

충분히 야하다 할 만한 복장이었지만, 그 것도 옷이라고 프리지아의 농염한 몸을 제대로 가려주고 있었던 듯하다.

완전히 알몸이 된 프리지아의 자태는 그녀의 거대함마저 잊을 정도로 충격적인 아름다움이다.

옷이 벗겨진 프리지아가 손이 반사적으로 중앙으로 향하며 비문을 사수한다.

“뭐 하는 거야?”

-내가 잠깐이라고 했잖아!-

“그러니까 왜 잠깐인데?”

-그... 그건...-

“기회는 단 한 번이라며? 그 한 번의 기회를 이런 식으로 방해하면 어떻게 하자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네 방법은 아닌 것 같아. 그만해야겠어.-

“뭐라고? 약속을 지키지 않겠다는 거야?”

-너 지금 나한테 따지는 거니? 너한테는 그럴 힘은 없어. 내가 아니라면 아닌 거야!-

“그런 식으로 나오시겠다? 그럼 우리 계약은 끝난 거네?”

강인한의 발에 프리지아가 빽 하고 소리 질렀다.

-내가 왕이야! 그리고 다 내 마음대로라고! 아무것도 못 하게 묶어 버리고 내 마음대로 할 거야!-

프리지아의 격렬한 반응에 찔끔했지만, 강인한은 애써 태연함을 유지했다.

여기서 포기했다간 죽도 밥도 안 된다.

지금이 아니라면 앞으로도 기회는 없을 터였다.

“흥! 그래. 그럼 마음대로 해 봐.”

-뭐?-

“마음대로 하라고.”

그러면서 단전의 뇌기를 최대한 흉포하게 돌렸다.

정말로 자폭이라도 하려는 듯 그 기운의 불안정함이 프리지아에게도 느껴진다.

-야! 너 정말 죽을 생각이야? 그럼 남은 네 일행들을 죽지도 못하게 만들고 괴롭힐 거야!-

“어어~ 마음대로 해. 지금 죽으면 그 꼴 안 봐도 되니까 상관없어. 네 멋대로 괴롭히며 잘 살아라.”

그러곤 더욱 뇌기를 날뛰게 만들었다.

그러자 프리지아의 얼굴이 당황으로 물든다.

아무리 생각해도 눈앞의 애완동물보다 흥미를 끌 인간은 구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렇다고 이대로 몸을 맡기자니 왠지 자신이 아니게 될 것 같은 불안함이 밀려들었다.

-기... 기다려 봐!-

“네 말은 이제 믿지 않을 거야. 왕이라는 년이 그렇게 약속을 쉽게 어기는데,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 잘 살아라~ 잠시나마 함께여서 즐거웠다.”

강인한은 차분한 음성으로 말하곤 극적인 효과를 위해 뇌기를 자지로 이동시켰다.

파지직. 파직. 파직.

자지를 중심으로 스파크를 튀기며 푸른 뇌전이 꿈틀거린다.

시퍼런 뇌전에 둘러싸여 빛을 발하는 자지는 상당히 웃긴 모습이었지만, 강인한은 그 웃음을 속으로만 삼켰다.

‘빛나는 좆이라니...’

이건 말 그대로 전기뱀장어가 따로 없다.

속으로 큭큭거리는 것과는 반대로 프리지아의 시선을 담담히 받아 낸다.

이미 프리지아는 꽤나 당황하고 있었다.

그녀의 입장에서 강인한의 값어치는 상당히 커져 있었던 탓.

이미 정액의 맛과 효능에 중독되어 버린 그녀에겐, 싱싱한 가축의 피 이상의 값어치였다.

그런 값진 자지위로 넘실거리는 흉포한 뇌전에 간담이 서늘해졌다.

당장에라도 저 자지가 폭발을 일으킬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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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연참은 실패. ㅎㅎ

아무래도 새벽에 한 편 더 올라갈 것 같습니다.

새벽에 올리면 내일은 연참이 될 수도 있겠군요.

그렇다고 장담은 하지 않아요~

저도 저를 못 믿겠습니다.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주말 잘들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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