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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다보여-216화 (216/297)

3. 경계안의 뱀파이어.(43) 수지와의 재회.(2)

3. 경계안의 뱀파이어.(43) 수지와의 재회.(2)

흐트러진 음모에 코를 박아 힘껏 숨을 들이킨다.

털이 있음으로서 더욱 야릇해진 치구의 냄새가 코로 밀려들었다.

향긋한 바디워시향과 정수지의 체향이 뒤섞인 향기.

조신했던 균열사이는 이미 한껏 흐트러져 음란함을 물씬 풍겨내고 있었다.

‘수지의 보지.’

오랜만에 보는 수지의 음부는 어여쁜 모양과 색으로 입을 꽉 다물고 있었다.

그녀가 흥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뜨거울 정도로 달아오른 체온과.

다물린 균열사이로 즙을 짜내듯 흘러내리는 질액으로 알 수 있었다.

경계 안에서 보낸 시간을 포함한다면 3달이 훌쩍 넘은 시간.

그 시간 동안 자신만을 조신하게 기다렸을 음부는, 그 조신함을 벗어던지고 음탕한 액체를 흘려내는 것이다.

‘이 냄새... 미칠 것 같아.’

지금껏 수많은 여자를 섭렵해 왔다.

어쩌면 사귄다는 명목 하에 서로를 구속도 해 봤으며.

하룻밤 즐긴다는 명목으로 즐기기도 했다.

그러다 보면 알 수 있는 것이, 같은 여자라도 전부 체취가 다르고, 살결이 다르며, 모양이 다르다.

남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여자는 벗겨봐야 안다는 속설처럼 옷을 입었을 때와 벗었을 때의 몸이 180도 다른 것도 보아왔다.

몸을 함부로 굴리며 관리를 못 해 다소 불쾌한 냄새도 맡아보았고.

취향이 아닌 부분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눈앞의 정수지는 어떠한가?

모든 것이 완벽을 뛰어넘는 결정체이지 않은가.

수지뿐만이 아니었다.

김나연, 이상연, 프리지아 역시 세상에 둘도 없을 아름다움의 소유자였다.

성형의 발달로도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움.

그 여인들에게는 그러한 아우라가 있었다.

더군다나 그녀들의 각각의 체향은 티끌만큼도 불쾌함이 없었다.

유전적으로 하자가 있는 부분을 모두 제거한 완전무결한 육체.

“이 냄새 그리웠어.”

“하아... 서방님...”

강인한이 노골적으로 코를 박아 냄새를 흡입하자 부끄러움에 눈을 질끈 감아버린다.

아무리 마음을 굳게 먹었어도 밀려오는 부끄러움을 버틸 재간이 없었다.

만족할 만큼 체향을 들이킨 후 혀를 쭉 하고 빼낸다.

혀가 다가가는 것을 보고 있기라도 한 듯, 대음순사이 수줍게 고개를 내민 선홍의 소음순이 파틀 거리며 움츠러든다.

할짝.

“흐읏!?”

혀끝을 타고 올라오는 시큼하면서도 달달한 맛.

혀가 닿는 것이 무섭게 울컥하고 감로수를 쏟아 낸다.

스읍. 스읍. 할짝. 할짝.

소중한 것을 아껴먹듯 조심스럽게 균열사이를 쓸어 올린다.

“하아... 하아... 하아... 서방님... 하아...”

혀가 닿을 때마다 찌릿하고 울리는 아랫도리.

정수지의 음부는 끊임없이 애액을 울컥울컥 토해내었다.

사랑스러운 애액을 한참이나 맛보던 강인한의 혀가 음순 전체를 부드럽게 마사지했다.

살이 겹치는 사타구니까지 정성스럽게 애무하기를 한참.

수지가 뜨거운 음성을 토해낸다.

“서방님... 하악... 마음대로 해 주세요... 하악... 어서... 하악...”

감질 나는 애무에 애간장이 타오른 정수지의 달뜬 음성.

강인한은 그녀의 달뜬 음성에 입술을 균열사이로 강하게 밀착시켰다.

“아흣!”

입술을 타고 부드러운 보지의 살결이 느껴졌다.

질펀한 애액이 코를 적시고 진한 페로몬이 콧구멍을 타고 흡입된다.

입술을 균열에 두고 비비며 앙다문 소음순사이를 파고들었다.

“아흐흐흐...”

간드러지는 정수지의 신음을 들으며 입술을 벌려 혀를 뾰족하게 빼 낸다.

축축하고 말랑한 소음순을 혀로 비집어 열며 엉망으로 젖은 질구를 강하게 쓸어 올렸다.

찌어억. 스릅.

맞물린 균열을 지퍼처럼 열어 재끼며 올라가는 혀끝.

투욱.

“하아악! 서... 서방님! 흑...”

균열의 끝을 알리는 상단에서 혀 끗에 걸리는 앙증맞은 콩알을 튕겨 냈다.

얌전히 숨어 있던 것을 꺼내 기분이 나쁘다는 듯 몸을 부풀리지만 그래 봤자 콩알보다 작은 앙증맞은 사이즈다.

후릅. 후릅. 후릅.

균열사이를 쓸어 올리며 계속해서 클리토리스를 튕겨 주었다.

이에 따라 정수지의 허벅지에 근육이 잔뜩 잡히며 경직되는 것이 느껴졌다.

점점 강렬해지는 하악질과 달뜬 숨소리.

“하아악! 흐윽! 흥~ 아응~”

쭈웁. 쭈우웁. 후르릅.

이빨이 닿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그러면서도 강하게 보지전체를 자극한다.

그러면서 흘러내리는 애액을 전부 입에 담아 꿀꺽꿀꺽 삼켰다.

근래 들어 이렇듯 여성의 분비물을 전부 삼키는 것이지 예전부터 그러지는 않았다.

보빨을 할 때면 항상 타액과 함께 입꼬리로 흘려보내곤 했는데, 정수지의 애액은 도저히 흘려보낼 수 없을 만큼 중독적인 맛이었다.

자신의 여자가 된 모두가 그렇다.

보통 사람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이상하리만치 중독적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평범한 인간이었던 이상연의 보지맛도 마찬가지.

어쩌면 뇌기의 작용으로 체질을 변화시켰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조만간 한 번도 빨아보지 않은 이은지의 보지도 빨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되는 오럴에 정수지의 입에 벌어져 다물어질 줄 몰랐다.

항상 이렇게 빨릴 때면 혼까지 나가 버리는 느낌이다.

‘아... 서방님이 저렇게나 맛있게 빨아먹고 계셔...’

배설물이 거의 없다시피 한 그녀이지만, 생명체인 이상 전혀 없을 수만은 없다.

“흐으응! 하응~!”

소변이 나오는 음부를 게걸스럽게 빨아대는 것은 물론, 혀가 회음부를 지나 항문에 닿을 땐 수치심에 머릿속까지 새하얗게 변하는 기분이 들었다.

항문까지 빨리는 것은 정말이지 쥐구멍에 숨고 싶을 정도로 부끄럽지만.

그 와는 반대로 가장 더럽다 여길 부분까지 개의지 않는 모습은, 그녀에게 정신적으로도 어마어마한 만족과 충족감을 주었다.

“으흐읏! 서... 서방님! 하악! 아흐흐흐흥~”

오로지 강인한의 앞에서만 낼 수 있는 교태가 섞인 비음.

혀가 항문을 파고들어 오는 이질감에 눈까지 뒤집혀질 지경이었다.

그만큼 서방님이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라 생각하니 심장이 터질 듯 벅차오른다.

“하흐응~ 서방님~ 서방님~ 사랑합니다~ 흣~ 서방님~”

정수지는 미친 듯이 도리질 치며 서방님이라 외쳤다.

쾌감이 머리끝까지 다다르며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고 육중한 서방님의 양물이 떠올랐다.

저렇게나 자신에게 봉사하는 서방님을 위해 자신 또한 서방님을 기분 좋게 해 주고 싶었다.

정수지가 강인한의 머리를 잡아 위로 이끈다.

그의 얼굴은 자신이 분비한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버린 상태.

그 모습이 더러워 보인다기보다는 이상하리만치 섹시하고 야해 보였다.

“하아... 서방님...”

정수지의 부름에 강인한이 그녀의 몸을 타고 위로 몸을 덮었다.

서로 마주한 시선.

정수지의 눈이 번들거리는 강인한의 입술에 고정 되었다.

츄우웁.

고개를 들이밀며 입을 맞춰오는 강인한.

‘아... 내... 내 밑을 빨던 서방님 입술이...’

진하게 이어지는 키스는 처음에 했던 것과는 다른 오묘한 맛이 뒤섞여 있다.

타액과 타액이 뒤섞이고.

강인한의 타액과 섞인 애액마저 서로의 입에서 교환이 된다.

‘이상해... 이상한데... 너무...’

츄우웁. 쭈웁. 츕.

뜨겁게 키스를 나누고 서로를 바라본다.

두 사람의 눈 속에는 상대를 갈망하는 열기가 잔뜩 드리워져 있었다.

“서방님...”

정수지의 입이 열리며 그녀의 손이 아래쪽으로 향했다.

덥석.

나긋나긋한 손길로 자지를 잡아채는 정수지의 손길.

강인한의 양물을 잡은 정수지는 타오르듯 뜨거운 열기와 그 우람함에 다시 한 번 놀란다.

알고 있었지만, 그동안 못 본 사이에 더욱 우람해진 것 같지 않은가.

손바닥에 느껴지는 힘줄이 맥동하듯 맥박이 뛴다.

자연스레 그녀의 눈이 손에 쥔 양물로 향했다.

이 전에는 매끈하게만 보이던 자지가 지금은 마치 흉기처럼 우락부락해 보였다.

오히려 그것이 더욱 남성답고 흉포하게 보여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입에 들어갈까요?’

전에도 쉽지 않았는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의 자지는 살짝 두려움이 일 정도였다.

“서방님 이쪽으로 누워주십시오.”

“누우라고?”

“네.”

좀처럼 볼 수 없는 적극적인 모습에 강인한의 얼굴이 화색을 띄운다.

사실, 당장에라도 정수지의 구멍에 박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지만, 그것을 억제하며 그녀가 시키는 대로 침대에 드러누웠다.

‘아... 서방님의 몸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너무도 잘생긴 외모와 외모를 뛰어넘는 완벽한 몸.

거기에 더해 우람한 남성의 상징은 어떤 여자라도 단숨에 넘어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수지의 눈이 결연하게 빛난다.

‘서방님의 첫 번째는 저입니다. 그것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습니다!’

강인한의 몸 위에 올라탄 정수지가 강인한의 하체에 토실한 엉덩이를 가져다 붙인다.

가랑이 사이를 압박하는 단단한 자지가 느껴졌다.

울컥.

그 뜨거움에 달아오른 정수지의 보지에서 울컥하고 애액이 쏟아졌다.

“하아...”

균열의 틈에 샌드위치의 소시지처럼 끼어 버린 자지.

강인한 또한 균열사이를 빠져나오는 열기와 부드러움에 짜릿함을 느꼈다.

스으윽. 스윽.

균열사이에 자지를 끼워 넣은 상태로 정수지의 골반이 앞뒤로 움직인다.

찌어억. 찌으윽. 찌어억.

보짓살과 자지가 마찰하며 질펀한 소리가 비집고 나온다.

너무나도 음탕한 그 소리자체로도 절로 절정을 느낄 지경.

서로의 민감한 성기가 비벼지는 느낌은 아찔할 정도로 이성을 잃게 만들었다.

“하악... 하악... 하악... 서방님... 조... 좋습니까... 흐으응...”

“하아... 응... 너무 좋아... 흐으... 이런 건 언제 배운 거야?”

안 그래도 붉은 얼굴이 더욱더 붉게 달아오른다.

이런 행위에 자신을 너무 천박하게 여기는 것은 아닐까 걱정도 앞섰다.

“서방님이... 하으으... 좋아하실 것 같아서... 흑~”

정수지의 반응에 강인한의 입매가 길게 늘어졌다.

“너무 좋아. 그리고 너무 고마워. 지금 네 표정 가슴이 설렐 정도로 섹시해.”

“하흐흥... 서방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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