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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다보여-222화 (222/297)

3. 경계안의 뱀파이어.(49)

3. 경계안의 뱀파이어.(49)

‘결국은 모른다는 거잖아!?’

[자... 잠깐 기다리라는 것이다! 아무리 위대한 칼라쿠니아...]

‘야! 그냥 간단하게 마엔으로 줄이면 안 돼?’

짜증스러운 물음에 웬일로 고분하게 대답한다.

[그... 그래. 알겠다. 이 위대한 마엔도 잠깐의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잠시 풀이 죽었던 마엔의 음성이 다시금 들려온다.

[후후후후훗~ 왜 그런지에 대해 알게 된 것이다.]

금세 오만한 말투로 변한 마엔.

다중적인 성격의 이상향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그래?’

[네가 지금껏 각성시킨 이들과, 방금 나간 이들의 차이점 때문이라면...]

‘이라면?’

[재능의 문제인 것이다. 후후후후~]

‘엥? 재능?’

[그런 것이다. 칼라쿠니아라해도 서로의 재능이 다를 진데, 인간이라고 다를까? 네 능력이 전지전능하다면 너와 관계를 한 여성인간 모두가 각성을 해야 했겠지. 그건 남성인간도 마찬가지인 것이다.]

그제야 나는 나와 관계를 맺은 여성들을 떠올렸다.

정윤주와 주예린, 권승아, 그리고 클럽에서 따 먹었던 유경은이 떠올랐다.

그녀들은 나와 섹스하고 효과를 보긴 했지만, 각성이라는 큰 효과는 얻지 못했다.

[전지전능은 그야말로 신의 영역인 것이다. 후후훗~]

나는 속으로 신과 같은 존재라고 잘난 척하던 마엔을 씹어댔다.

[지금 나를 무시하는 것이냐! 칼라쿠니아는 우주를 다스리는 신인 것이다!]

‘그래그래. 이제는 몇이나 남았을지 모르는 신이지. 저들끼리 싸우다 멸망해 버린~’

한껏 빈정대자 마엔이 씩씩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강인한! 이놈! 당장 그 말 물리라는 것이다! 감히! 이이익!]

마엔의 흥분이 거세지자 나는 괜히 머쓱한 마음이 들었다.

안 그래도 동족이 전부 뒤졌는지 살았는지 모를 상황에 너무 심하게 말을 내뱉은 듯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마엔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

‘물론, 우리 마엔은 빼고 말이야. 다른 칼라쿠니아가 문제였지. 모두가 마엔과 같았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텐데. 그렇지 않아?’

[무... 무슨!? 그... 그렇다는 것이다. 당연한 것이다. 모두가 미련했다! 나 마엔처럼만 하였다면 모두가 영원히 그 영광을 누렸을 것이다.]

속으론 혀를 끌끌 찼지만 두 가지의 생각을 하며 속마음을 감추었다.

***

모두가 나간 사무실 안.

사무실 문을 열며 빼꼼이 고개를 들이미는 한 여성.

내가 혼자 있는 것을 본 상연누나가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이며 잽싸게 안으로 들어왔다.

문을 등진 상연누나의 손이 뒤로 돌아가고.

딸깍.

잠금장치가 잠기는 소리.

“자기야... 일 다 봤어?”

수줍게 미소 짓는 상연누나.

몸의 라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짧은 치마와 블라우스.

다리를 감싼 검정스타킹이 눈에 들어온다.

“응? 이제 나가야지.”

그 말에 상연누나의 눈이 반달을 그린다.

“나가기 전에 잊은 거 없어?”

나는 그녀 말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 있었지만 일부러 새침을 떼었다.

“잊은 거? 없는 것 같은데?”

경계를 벗어나고 아직 상연누나와는 관계를 하지 못한 상태다.

어쩌면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도 당연한 사실.

“히잉~ 이래도오~?”

스으윽.

상연누나의 볼이 은은하게 달아오르며 짧은 치맛자락을 슬쩍 들어 올렸다.

스타킹 위로 드러나는 가터벨트.

‘오오오?’

그리고 가터벨트 안에 말끔하고 뽀얀 둔덕이 그대로 드러났다.

팬티는 어디에 벗어 버렸는지 가터벨트 안에는 그 무엇도 존재하지 않았다.

오로지 통통하게 볼록한 대음순이 조신하게 맞물려 있을 뿐.

실로 자극적인 그 모습에 절로 아랫도리가 뻣뻣해져 왔다.

“누나?”

놀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자 묘한 섹기를 띠고 치마를 들어 올린 채 앞으로 다가온다.

또각. 또각. 또각.

문과 내가 자리한 곳의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음에도 그녀가 다가오는 한걸음 한걸음이 억겁의 세월처럼 느껴졌다.

“조금만 시간을 주면 안 될까?”

의자 앞까지 다가와 선 상연누나를 올려다보며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내려가는 시선.

골반 위까지 올린 짧은 스커트아래 촉촉한 물기를 내보이는 탐스러운 균열이 보였다.

균열사이로 솔솔 올라오는 상연누나 특유의 향긋한 향기.

토옥. 토옥.

블라우스의 단추를 하나하나 푸는 그 모습조차 심금을 울릴 정도로 농염하다.

나는 두 팔을 들어 벗겨진 블라우스 안의 브래지어 후크를 단숨에 풀어냈다.

덜렁.

막혔던 숨을 토해내듯 봉긋한 두 개의 봉우리가 출렁이며 모습을 드러낸다.

C컵의 절대로 작지 않은 가슴과 그 위로 돌기처럼 돋아난 탐스러운 유실.

나는 홀린 듯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크게 숨을 들이켰다.

후우웁.

그런 내 머리 위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손길.

후각을 통해 들어오는 상연누나의 채취를 한껏 들이키며 양손으로 부드러운 모성을 마음껏 주무른다.

“아아~ 흐윽... 자기야...”

쪼옵. 쪼오옵. 츕.

마구 짓눌려지는 젖통 위 유실을 입속에 넣어 힘껏 빨아 당긴다.

“아흐흑... 하으... 자기야... 보고... 보고 싶었어... 흐으윽...”

교태가 섞인 비음이 귓가를 스친다.

한 손으로 젖을 쥐어짜듯 잡고 그 위로 툭 튀어나온 유실을 베어 물며, 나머지 손으로 적당한 살집이 잡힌 허벅지 위를 문지른다.

스타킹의 감촉과 그 위로 가터벨트의 끈이 손에 닿는다.

골반을 두르며 맨들맨들한 치구를 지나 조개처럼 앙다문 균열에 손가락을 얹었다.

“으흐읏!”

바르르르.

서방을 기다리며 수년을 수절한 여인의 것처럼.

그 애타는 음성은 절절하기 그지없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임에도 그녀가 느꼈던 상실감은 그만큼 컸던 모양이다.

손을 댄 것만으로 온몸을 사시나무 떨듯 떨어 댄다.

주르륵. 주륵.

손을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샘물.

동시에 코 속으로 빨려 들어오는 암컷의 페로몬이 목구멍 깊숙이 갈증을 유발했다.

“누나, 허리 내밀어 봐.”

“흐으... 허... 허리... 이... 이렇게?”

나는 그녀의 토실한 엉덩이를 양손으로 둘러 잡고는 의자에서 내려와 무릎을 꿇듯이 앉은 후 얼굴 쪽으로 잡아당겼다.

아이의 것처럼 잡티하나 없는 상연누나의 음부가 코앞까지 당도했다.

오줌을 지리듯 줄줄이 흐르는 애액.

“누나 손가락으로 벌려 줘. 누나 보지 맛보고 싶어.”

바르르.

“하윽... 자기야...”

지금 상황이 자극적인 듯 연신 뜨거운 숨을 토해낸다.

양손을 음부로 가져가 양옆으로 벌리는 상연 누나.

통통한 대음순이 손가락에 포옥 하고 눌리며 앙다문 그 속살을 드러냈다.

킁킁.

“누나 냄새 좋다.”

“흐으윽...”

벌어진 조개속살 중앙에 코를 묻고 흡입했다.

코를 위아래로 움직이자 코끝으로 발기한 클리토리스가 걸려든다.

“하으윽! 싸... 쌀 거 같아아~ 흐으으...”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미 상연누나의 보지에선 맑은 샘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

할짝. 할짝.

본인의 손에 의해 한껏 벌어진 균열 속 속살을 맛본다.

후르릅. 할짝. 쭈웁. 쭙. 쭙.

갈증이 해소될 때까지 그녀가 뿜어내는 감로수를 마시고 또 마셨다.

그렇게 게걸스럽게 보지를 핥으며 바지를 벗는다.

“하악~ 하악~ 자기야~ 하악~”

골반을 떨어대며 하악질하는 그녀의 음성을 들으며 바지 안에 잠들어 있던 기둥이 그 위용을 뿜어냈다.

“누나. 후우~ 후우~ 뒤로 돌아. 넣을 게.”

“으... 응~ 들어와 줘. 어서...”

상연누나가 몸을 돌리며 책상 끄트머리를 손으로 집고는 엉덩이를 쑤욱 내밀었다.

애액과 타액으로 범벅이 되어 반질거리는 균열과 뻐끔거리는 항문이 시선을 자극한다.

서로 자신에게 넣어 달라 안달이 난 두 개의 구멍.

나는 사과를 갈라내듯 엉덩이 틈을 벌려내고는 그녀의 항문을 혀로 탐한다.

“흐그윽! 조... 좋아... 너무 좋아... 자기야...”

입을 떼고 고민하던 나.

“바쁘니까 딱 두 번만 하자 누나.”

“으... 응!”

마음을 정한 나는 우선 보지를 향해 기둥을 조준했다.

그리고.

쑤우욱.

“하아악! 하윽! 꽈... 꽉 차! 흐아앙!”

비좁은 질구를 비집고 들어간 자지가 그녀의 끝까지 단숨에 뚫어 버린다.

방심했던 질벽이 비집고 들어온 침입자를 향해 가차 없는 공격을 퍼부었다.

숨통을 조여 질식시켜 버리겠다는 듯 엄청난 압력을 가하는 육벽.

나는 그 저항을 무시하며 힘차게 허리를 튕기기 시작했다.

퍼억. 퍼억. 퍼억. 찰팍. 퍼억. 찰팍.

힘차게 내지르는 공격에 살과 살이 마찰을 한다.

양옆으로 튀어대는 질액이 그 마찰에 질펀한 소리를 섞어왔다.

“하읏! 하악! 악! 하윽! 흑!”

몇 달(?) 만에 먹는 상연누나의 빽 보지는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짜릿한 맛이다.

연신 허리를 놀려대며 시선을 자극하는 항문에 엄지손가락을 꽂아 넣는다.

“흐아앙!”

귀여운 항문이 단숨에 엄지손가락을 먹어 버리고.

두 구멍에서 느껴지는 희열에 상연누나의 몸이 점점 젖어간다.

팡. 팡. 팡. 팡. 팡.

한참을 쑤셔대며 머리까지 울리는 쾌감과 함께 사정감이 밀려들었다.

상연누나 또한 연신 몸을 비틀며 퓻퓻하고 물줄기를 뱉어댔다.

“누나 싼다!”

“응응! 아... 안에 싸 줘! 흑!”

자지가 꿀렁이는 것을 느낌과 동시에 몸 안의 영혼이 빨려 들어가는 기분을 느낀다.

“흐으읏!”

그리고 힘차게 뿜어지는 백탁액.

꿀렁. 꿀렁.

“아아악! 하악~ 하악~”

몇 번이나 허연 백탁액을 뱉어내며 자궁구를 두드리고는 우뚝 하고 멈춰 섰다.

쑤우욱.

다소 거칠어진 숨을 뱉어내며 자지를 뽑아낸다.

뽑아내자마자 금세 앙다물어지는 균열.

뻐끔. 뻐끔.

이어서 뻐끔거리는 균열사이로 스며 나오는 크림 파이가 후두둑 하고 떨어진다.

“흐으~~ 흐으으~”

“누나 바로 갈게.”

“이... 인한아... 흐극... 자... 잠시 쉬고...”

흐느적거리며 쉬기를 종용하는 상연누나의 엉덩이를 벌린다.

“미안. 오늘 가 봐야 할 곳이 있어서.”

그러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탐스러운 후장에 기둥을 돌진시킨다.

“아아아악! 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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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상연누나와의 재회는 짧게 끊어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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