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경계안의 뱀파이어.(56) 리엔 쾌감에 눈 뜨다.(2)
3. 경계안의 뱀파이어.(56) 리엔 쾌감에 눈 뜨다.(2)
연구원들은 어리지만 아름다운 리엔의 몸 곳곳을 더러운 손길로 농락했다.
리엔의 몸을 더듬으며 흉물스런 양물을 잡고 흔들어 구역질나는 백탁액을 그녀의 몸에 뿌려대곤 했다.
그들의 행위는 점점 더 적나라해져갔고.
아랫도리를 더듬던 것에서 삽입이라는 단계까지 나아가게 되었다.
흉물스러운 양물이 아랫도리에 비벼지는 느낌.
더럽고 불쾌함과 더불어 찢어지는 고통이 입구에서 느껴졌고.
귀두가 작은 입구를 비집고 들어감과 동시에 리엔의 폭주가 이루어졌었다.
‘아... 안 돼... 또다시 폭주하고 말아...!’
저릿함이 느껴지며 질척하게 젖은 입구를 밀고 들어오는 거대한 기둥.
강인한의 양물은 그때의 연구원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단단했다.
“하아악!”
음부를 비집고 끝까지 밀고 올라오는 크고 단단한 양물.
충분히 젖다 못해 질액이 줄줄 흘러내리고 있건만 좁디좁은 비문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고통과 더불어 비부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청명한 기운.
‘하윽... 아... 아픈데... 분명히 아픈데...’
분명히 고통이건만 고통과는 상반되는 쾌감이 전신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한다.
보지를 빨릴 때와는 또 다른 쾌감.
저렇게 큰 자지가 몸을 뚫고 들어오는데 어찌하여 쾌감이 드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반복되는 고통과 쾌감에 저도 모르게 온몸이 덜덜 떨려온다.
그녀가 파들거릴 때마다 탐스럽게 출렁이는 살결.
희고 고운 피부 위로 올올히 드러나는 땀방울이 아침의 이슬처럼 피부를 타고 떨어져 내린다.
당연히 폭주할 것이라 여겼거늘.
그녀의 기운은 순한 양이라도 된 것처럼 평온하기 그지없다.
찌이익.
“꺄흐윽!”
입구를 비집고 돌진하는 강철 기둥에, 지금껏 단단한 수문장 역할을 해 오던 튼실한 막이 거침없이 찢어진다.
그렇게나 활동적인 생활을 해 오면서도 워낙에 질기고 튼튼하기에 뚫리지 않고 남아 있던 막이 철저하게 망가져 버렸다.
입구까지는 허용했으나 끝내 누구도 당도하지 못했던 성스러운 처녀문이 강인한의 강인한 자지에 의해 성스러움을 잃고 길을 내어준다.
강인한의 자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문을 뚫고 끝없이 돌진에 돌진을 거듭해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성문을 강타했다.
콰앙.
“꺄아악!”
묵직하게 두드리는 충격에 허리가 급격한 경사를 이루며 들썩였다.
처음 접해 보는 아찔한 충격.
거침없이 돌진해 자궁구를 강하게 두드리는 충격은 처녀막을 찢는 고통이상의 것이었다.
그리고 이어서 상쾌한 기운이 자궁을 둘러쌌다.
고통이후 고통을 달래듯 질 내부 전체를 감싸주었다.
고통은 또다시 쾌감으로 바뀌어가고 꼬리뼈를 시작으로 타고 올라 머리까지 도달하는 짜릿함에 절로 몸이 떨려온다.
“하윽... 하윽... 하윽...”
‘이... 이게 진짜... 사... 삽입이라고...?’
임무를 수행하며 섹스 직전의 상태까지 간 적도 있었지만.
이렇듯 실제 삽입까지 간 경험은 없었다.
어렸을 적의 추악한 경험은.
어떠한 세뇌로도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가 되었다.
그렇기에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껏 처녀를 지키고 있었던 것.
아니, 지금의 상황이 아니라면 리엔은 평생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다.
리엔의 가랑이 사이로 자지를 밀어 넣은 강인한의 움직임이 우뚝 하고 멈춰 섰다.
그러곤 동그랗게 뜨여지는 눈.
그의 눈은 놀라움과 반가움으로 물들어 있다.
“너... 처음이구나? 이건...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그의 눈이 진한 애정을 담고 헐떡이는 리엔을 내려다본다.
그러곤 그녀의 모든 것을 꼼꼼하게 눈에 담았다.
그만큼 여자의 첫 경험이란 남자에게 각별한 것이기에.
그렇다고 자신과의 처음이 아닌 이상연이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어쩌면 나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지도 모르겠어.”
목숨을 도외시하고 자신에게 다가와 준 이상연.
122년의 수행이 무로 돌아갈 수 있음에도 처녀를 준 정수지.
29년간 간직해 온 처녀를 자신에게 준 김나연.
출발은 원수와 같았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그를 위해 행동하는 이은지.
독약키스로 암살을 시도했던 리엔.
누구 하나 빠짐없이 천연의 아름다운 여자임에 부정할 수 없었다.
단 한 명을 얻더라도 모든 남자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아름다운 여인들이 전부 자신의 것이란 게 믿어지지 않았다.
“하아... 하아... 그게... 그게 무슨 말이야...?”
가쁜 숨을 몰아쉬며 묻는 리엔의 말에.
피식.
강인한의 입꼬리가 말려 올라간다.
“너처럼 아름다운 여자를 내 것으로 만들어서 하는 말이야.”
“하윽... 누... 누구 마음대로... 흐읍!”
리엔의 입은 돌진해 온 강인한의 입에 막혀 헛바람을 들이켰다.
입술이 맞닿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흘러들어오는 말캉한 혀.
치가 떨리고 구역질이 나야 정상이건만 그의 혀는 너무나도 달콤하기 그지없다.
아랫도리가 묵직하게 꽉 들어찬 상태에서 서로의 호흡을 나누는 것은 더욱 큰 흥분으로 다가온다.
마음대로 자기 것이라 망발을 지껄이던 강인한.
이에 울컥하고 들던 반항이 눈 녹듯 사라져갔다.
‘너무 이상해... 왜 자꾸 호응하는 거야!’
마음과는 달리 그녀의 몸은 본능에 충실했다.
가랑이 사이를 파고들어 든든하게 들어찬 그의 양물과.
기분 좋게 몸을 더듬어 오는 손길.
더불어 자신을 내려다보는 애정 어린 눈빛과, 달콤하게 흘러들어오는 그의 타액.
이 모든 것 중, 한 가지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자신을 물건처럼 제 것이라 하는 그 말에 반항심이 들면서도 왜 이렇게 달콤하게 들리는지.
회사 소유의 물건에서 벋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지금.
그녀의 마음은 또 다른 누군가의 소유가 되기를 갈망하고 있었다.
쭈우웁. 츕. 츕.
입 안을 유린하는 혀의 공격에 리엔의 혀 또한 공격에 나섰다.
서로가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엉키며 다소 추잡할 정도의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운다.
쭈아압. 쭈웁. 쭙. 쭙.
서로의 혀가 격렬하게 엉킬수록 둘의 호흡은 전쟁이라도 치른 듯 거칠어졌다.
호흡의 부족함을 느끼며 몽롱해지는 리엔의 눈빛.
그녀는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양팔로 강인한의 목을 감싸 안았다.
입꼬리를 타고 줄줄 흘러내리는 타액이 볼을 스치며 뚝뚝 흘러내리지만.
그것에 찝찝함을 느낄 겨를조차 없었다.
“하아... 하아... 하아...”
“후우... 후우... 후우...”
서로의 입술이 떨어지고.
서로의 눈을 향해 시선을 마주한다.
약속이라도 한 듯 규칙적으로 숨을 내뱉으며 리엔의 얼굴에 홍조가 피어올랐다.
내려다보는 시선이 왜 이렇게 부끄러운 것인지.
난생처음 느껴보는 부끄러움에 당혹감마저 들었다.
절로 시선이 떨리고 그의 품에 얼굴을 묻어 이 상황을 피하고 싶을 정도다.
“리엔, 너 정말 예쁘구나?”
겨우겨우 버티던 리엔의 고개가 패배를 인정하고 강인한의 가슴에 쳐 박힌다.
“푸후... 그... 그런 말 하지 마...”
“난 사실을 말한 것뿐인데? 이렇게 예쁜 네가 내 거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
“누가 너 따위의 소유라는 거야...”
부정을 하고 있지만 그것이 강한 부정은 아니다.
그저 치기를 부리는 소녀처럼 잘게 떨리는 음성.
“네가 싫다고 해도. 나는 널 내 여자로 만들 거야.”
힘이 실린 강인한의 말에 리엔의 고개가 더욱 깊이 파고든다.
“넌 이미 만나는 여자가 있잖아!”
“맞아. 사랑하는 여자가 많지. 그리고 앞으로 너도 사랑하게 될 거야.”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응. 나에게는 말이 돼.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곧 알게 될 거야.”
가슴팍에 파고들었던 리엔의 고개가 번쩍 들렸다.
“그게... 무슨 말...?”
“설마, 이 상태에서 끝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그러곤 가볍게 감싸고 있던 손을 풀며 리엔의 탐스러운 가슴에 손을 얹는다.
“아흑...”
유두를 손가락으로 짚어 비비자 절로 터져 나오는 신음.
강인한의 손가락에 맞춰 탐스러운 유두가 잔뜩 성을 냈다.
유두를 살살 괴롭히다 한 손에 넘치는 살점을 거머쥔다.
그 위로 삐죽이 튀어나온 유실을 입에 담아 쫍쫍 빨았다.
“하으으으... 하아...”
직접 삽입을 해보지는 못했어도 다른 이의 성교는 질리도록 보아왔다.
임무를 하며 더듬어오는 더러운 손길에 잠시 몸을 맡기기도 수어 번.
하지만 결코 지금과 같은 기분은 느낄 수 없었다.
강인한의 모든 행위 하나하나는 그야말로 황홀경의 극치.
이는 분명 모든 이에게 적용되는 것이 아닌.
그만의 특별함이리라.
비록 삽입의 경험은 없었지만 그것 하나만큼은 장담할 수 있었다.
양손으로 쥐어짜듯 가슴을 모아 아이처럼 젖을 빠는 모습을 가만히 내려다본다.
짐승처럼 커다란 근육질의 사내가 이렇게나 사랑스럽고 귀엽게 보일 수 있을까?
순박한 그의 얼굴이 너무나도 순수한 어린아이처럼 보인다.
비록 하는 행동은 음란하기 그지없었지만 말이다.
그동안 보고 배웠던 것들이 깨어난다.
임무를 위해 숙지하고 있던 것들이 몸이 달아오르며 자연스럽게 수면 위로 떠올랐다.
어떻게 남자를 유혹해야 하는지 정도는 이미 습관처럼 배어 있었다.
그저, 마지막 순간까지 가지 않았을 뿐.
“하으응...”
가식적으로 터져 나오던 비음이 진심을 담고 터져 나왔다.
이미 뚫려 버린 처녀막.
고통 이후 찾아온 짜릿한 쾌감에 모든 것을 내려놓자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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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3일이나 연재를 미뤄본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ㅜㅜ
일도 일이지만 연말이다보니 일정이 빡빡한나머지 독자님들께 죄를 짓고 말았습니다. ㅜㅜ
부디 너그럽게 봐 주시길 바랍니다.
늦은시간 겨우겨우 만취 상태에서 깨어나 이렇게 한 편 올려봅니다.
우리 독자님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들 전부 대박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항상 응원과 오타를 발견해 주시는 독자님들!
너무나 사랑하고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200편이 넘는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저를 만들어주신 건 모두 여러분입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모두모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