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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눈에는 다보여-274화 (274/297)

5. 드러나는 세상의 이면.(1) 이연지.

5. 드러나는 세상의 이면.(1) 이연지.

찌긋. 찌긋. 찌긋.

“하아... 하아... 인한오빠... 하아... 아흑...”

살짝 열린 욕실의 빈틈에서부터 들려오는 음탕한 소리.

슬그머니 연지의 원룸 문을 열고 들어온 나는 그 소리에 순간적으로 몸이 달아오름을 느낀다.

내 이름을 연발하며 자위를 하다니.

아무것도 모르는 귀엽고 순진무구한 얼굴로 저런 음탕한구석이 있을 줄이야.

그야말로 충격적인 모습이 아닌가?

-어... 언니...-

윤지는 귀신임에도 언니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는지 얼굴이 달아오른 것처럼 느껴진다.

이 전에 연지가 자위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자신이 보는 것과 내가 보는 것은 엄연히 다르기에 상당히 복잡한 표정이었다.

-오... 오빠! 오빠한테 저 모습을 들키면 언니는 정말 충격을 받을 거라고욧! 지금이라도 그냥 모른 척하고 나가주세요!-

-응? 그럴 수는 없지. 나를 딸감삼아 저렇게 열심히 자위하는 연지를 두고 말이야.-

-아아악! 그냥 정상적으로 해도 되잖아욧! 꼭 저렇게 부끄러운 짓을 할 때 이럴 필요가 있어요?-

-너는 아직 어려서 모르는구나? 이런 상황이야말로 남자들이 꿈꾸는 상황이라고~-

-오빠 정말 변태예요!? 이건 정말 아니라고요!-

-아니라면서 너도 앞으로의 상황에 기대가 되는 거 아냐?-

-제가 오빠 같은 줄 알아요!?-

-그래? 연지랑 내가 하는 걸 보는 것도 변태잖아? 그럼, 너는 변태가 아니니까 이만 나가주지 않으련?-

그 말에 윤지의 표정이 꽤나 복잡하게 변한다.

묘한 기대감과 배덕감이 뒤범벅된 복잡 미묘한 표정.

-오... 오빠 같은 변태를 언니와 둘이 둘 수는 없다고요!-

-원래 섹스는 남자와 여자 둘이서 하는 거야. 아~ 물론 여럿이 할 때도 있기는 하겠지. 너는 후자를 지향하는 건가?-

-뭐... 뭐라고요!? 그럴 리가 없잖아요!-

-거참, 어쩌라는 말인지. 하여튼 보기 싫으면 그냥 나가면 되는 거고, 보고 싶으면 얌전히 지켜보고 있으라고.-

나와 윤지가 그렇게 실랑이를 벌이는 와중에도 욕실에서는 귀를 자극하는 음란한 말과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아흐흐흐흐... 인한 오빠... 인한 오빠... 하윽... 저... 저 갈 거 같아요! 하으으윽! 싸... 싸주세요! 제 안에 가득 싸 주세요옷! 하아아악!”

노골적인 연지의 말에 윤지의 얼굴이 더욱 붉어진다.

마치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표정.

그러면서도 흥분이라도 했는지 거칠게 어깨가 들썩였다.

‘귀신이 숨을 쉬는 것도 아닐 텐데, 거참 신기하구만?’

어쩌면 흥분으로 호흡이 거칠어졌다기보다는 그저 본능적으로 흥분에 숨이 차다 여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그런 윤지에게서 시선을 떼고는 조심스럽게 욕실 문 앞까지 다가갔다.

원룸에 들어오자마자 얼마나 급하게 욕실로 향했던 것인지 문을 제대로 닫을 생각도 하지 못한 연지.

그만큼 밑에서의 상황이 연지에게 큰 자극을 준 것일까?

나는 남자다 보니 어떤 상황에서 여자의 성욕이 이렇게나 폭발하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내 능력으로 누구보다 능숙하게 오르가슴으로 유도할 수 있을 뿐이다.

킁킁.

욕실 문틈으로 진한 암컷의 페로몬이 후각을 자극했다.

나의 오감은 보통 사람이라 볼 수 없을 정도로 발달되어 있기에 코를 음부에 바짝 들이밀고 있을 때만큼이나 제대로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엄청 진한 거 보니 제대로 뿜어댔나 보군.’

두근. 두근.

나는 심장이 나대는 것을 느끼며 조용히 문틈으로 안을 주시했다.

그러자 뽀얀 피부의 연지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자신의 몸을 주무르는 것이 보인다.

한 손으론 자신의 유두를 잡아 비비고, 나머지 한 손은 자연스럽게 음부에 가 있었다.

클리토리스가 짐작되는 곳에 중지를 얹고는 능숙하게 굴리고 있는 모습.

‘한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닌데? 그리고... 말도 안 되게 크잖아?’

내 여자 중 가장 가슴이 작은 이은지도 B컵 정도다.

하물며 상연누나가 C컵에서 D컵 정도.

리엔이 C컵, 나연누나가 E컵정도?

수지가 E에서 F컵은 되는 것 같고.

프리지아가 G컵은 될 사이즈다.

물론, 프리지아가 본 모습일 때는 사이즈 자체를 무시할 수 있는 크기이긴 하다.

그런데 연지의 가슴은... 정말이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의 크기였다.

플리모프를 한 프리지아의 가슴보다 더 크다는 것이 확실했다.

‘대단한 가슴이다!’

나는 가슴성애자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애인들의 가슴이 다 크다.

꿀꺽.

당장에라도 달려 들어가 저 가슴을 물고 빨고 싶은 마음에 동조라도 하듯, 나의 양물은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로 급격하게 팽창되었다.

너무나도 크기에 자연스럽게 살짝 흘러내린 가슴.

그래도 젊기 때문인가?

그 무게를 지탱할 수 있는 탱탱함마저 갖춘 것 같다.

유룬이 조금 크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가슴 크기에 비한다면 아주 큰 것이라 할 수도 없었다.

대부분 가슴이 큰 여자들은 유룬이 크고 유두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내 여자들은 하나같이 가슴과 어울리는 유두를 지니고 있었다.

여성을 아름답게 만드는 음기가 선천적으로나 후천적으로나 뛰어나기 때문일까?

어찌 되었든 연지의 가슴도 정말이지 균형이 적절하게 조합된 최상의 가슴이었다.

전체적으로 연지의 몸은 살짝 군살이 낀 모습이다.

옆구리나 배에 붙은 살집이 한층 더 농염하게 보이기도 한다.

내 여자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진한 농염미라고 할까?

아직은 제대로 다듬어지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저 꾸밈없는 살집들도 나와 관계를 하고 관리하게 된다면 금세 사라질 것들이다.

“하윽... 하아... 하아... 너무 좋아요... 하아... 오빠... 이제 뒤... 뒤에서 해 주세요... 흐윽...”

나른한 표정으로 음부에서 손을 떼어낸 연지가 살짝 다리를 벌려본다.

그녀의 손에 잔뜩 흐트러진 수풀이 한층 더 요염해 보였다.

수북한 음모를 보자 나의 음심은 더욱 짙어졌다.

저 음모 안에서 풍기는 짙은 냄새를 가까이서 맡고 싶을 정도.

역시나 여자의 몸은 각각의 매력이 있는 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연누나처럼 깔끔한 빽 보지도 좋지만, 때로는 저렇게 수풀이 무성한 보지도 남자를 자극한다.

그렇다고 연지의 음모가 보기 싫을 정도로 심하게 무성한 정도는 아니다.

벌어진 연지의 균열이 뻐끔이며 주르륵하고 애액을 흘려 낸다.

“하아...”

상상만으로도 제대로 느낀 듯, 한 차례 몸을 떨어 보이고는 육덕진 몸을 돌리며 후배위 자세를 만들어 낸다.

‘와...’

확실히 군살이 제법 끼어 있다 해도 음기가 강한 여성의 몸은 제대로 균형이 잡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허리와 아랫배에 잡힌 살집과는 달리 완벽한 굴곡을 이루는 골반.

펑퍼짐하기보다는 둥글고 풍만하게 올라온 두 개의 달덩이가 출렁거렸다.

달덩이를 가르는 계곡이 점점 벌어져 간다.

그러자 드러나는 뽀얀 조개속살과, 그 위로 앙증맞게 주름진 항문이 시야를 자극했다.

스윽.

가랑이 사이로 연지의 손이 나타나며 음부를 덮는다.

“하윽... 하으... 어... 어서... 빠... 빨아 주세요... 인한오빠...”

또다시 내 이름을 뱉어내며 연지의 나쁜 손이 균열을 더듬어갔다.

“하아... 인한오빠... 하아... 인한오빠... 흑... 더... 더 강하게... 하윽...”

연지가 내 이름을 연발할 때마다 앙증맞은 항문이 뻐끔이며 붉은 속살을 드러냈다 숨기기를 반복했다.

그 자극적인 광경에 요도를 타고 쿠퍼액이 울컥울컥 새어 나왔다.

-아... 언니... 지켜 주지 못해 미안... 하으...-

연지의 자위하는 모습도 충분할 정도로 보기 좋았지만, 이제는 나도 인내심에 한계가 온 모양이다.

살며시 열린 문틈을 완전히 열자 짙은 암컷의 페로몬이 노골적으로 코를 쑤시고 들어왔다.

여전히 엎드려 자위에 열중중인 연지는 내가 들어온 것을 발견하지 못한 모양.

나는 그런 연지에게로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그러곤 그녀의 엎드린 엉덩이 앞에 몸을 숙였다.

풍만한 엉덩이 사이로 드나드는 손끝이 그렇게 음란할 수가 없다.

연지의 손에 짓눌린 음순이 이리저리 뭉개지는 모습은 너무나 자극적이다.

그 사이로 흘러내린 애액이 버무려지는 소리까지.

찌긋. 찌긋. 찌긋.

균열이 이리저리 뭉개지며 벌어질 때마다 자극적인 향이 코를 자극했다.

탐스러운 연지의 보지 맛은 어떨까?

나는 도저히 그 맛을 보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는 지경이 되었다.

그렇게 얼굴을 그녀의 가랑이 사이로 가져간다.

빨아달라고 했으니 빨아줘야겠지.

-흐아... 서... 설마... 아... 안 돼... 꺄악! 꺅! 너무 자극적이야!-

나는 귓가에 울리는 윤지의 음성을 뒤로한 채 연지의 손에 뭉개지고 있는 탐스러운 보지에 혀를 가져갔다.

할짝.

“인한오빠... 하윽!???”

한창 절정으로 향하던 연지의 음성에 의문이 뒤 섞였다.

한창 자위에 열중하던 연지의 몸이 굳어졌다.

나는 얼굴을 더 숙여 연지의 가랑이 사이로 시선을 내렸다.

엎드려 고개를 숙인 연지의 눈과 나의 시선이 얽힌다.

“.......”

“.......”

서로 말없이 서로의 시선을 바라보기를 수 초.

연지의 얼굴에는 감출 수 없는 수치심으로 한껏 달아올라 굳어진다.

“오... 오빠...? 어... 어... 어...?”

지금의 상황을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듯 말을 더듬으며 현실을 파악하려 애쓰는 모습.

“꺄... 꺄아악!”

이제야 제대로 된 상황이 인식이 되었는지 연지가 놀란 몸을 들썩였다.

나는 그런 연지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풍만한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아 고정했다.

“오... 오빠! 이... 이건!”

“왜? 연지야? 오빠 생각하면서 이런 음란한 짓을 한 것 때문에 그래?”

“아... 아니... 이... 이건... 흐윽... 이... 잊어 주세요!”

나에게 엉덩이를 잡혀 움직임에 제약받은 연지는 수치심을 참지 못하고 양팔에 얼굴을 푹 하고 묻었다.

“오빠는 즐거운데? 연지가 그렇게나 오빠를 좋아하고 있었다니 말이야.”

“흐윽... 이런 변태 같은 모습을 오빠에게 보이다니... 흑흑... 주... 죽고 싶어요! 제발... 나... 나가주세요. 오빠... 부... 부탁이에요...”

나는 그런 연지의 부탁을 무시하고 부드럽고 탱탱한 엉덩이를 손으로 주물렀다.

“하읏... 오... 오빠... 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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