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내 눈에는 다보여-275화 (275/297)

6. 드러나는 세상의 이면.(2) 이연지.(2)

6. 드러나는 세상의 이면.(2) 이연지.(2)

찰떡처럼 짓뭉개지는 이연지의 엉덩이는 대단하다 생각될 정도로 쫀득하다.

손에 의해 짓뭉개질 때마다 갈라진 틈새로 항문과 음부가 벌어졌다 다물어지기를 반복한다.

“오빠! 제... 제발!”

수치심으로 목덜미까지 확 달아오른 것이 보인다.

그렇다고 여기서 끝낼 마음은 없다.

‘부끄러워 미칠 것 같아... 오빠는 어디서부터 본 걸까? 흐윽... 죽고 싶어!’

어느 누구라도 짝사랑하는 이에게 자위를 하다 들킨다면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수치감을 느끼게 될 터다.

어쩌면 당장이라도 혀를 깨물고 죽고 싶을지도.

더군다나 이연지의 성격자체도 내성적이기에 정말이지 당장에라도 죽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내심 이런 걸 바란 거 아니야?”

강인한에 의해 자신의 치부가 계속해서 보여 지고 있었다.

음부는 물론, 항문까지.

거기에 더해 평소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전신까지.

너무나 부끄럽고 창피한데 묘하게 뜨거워지는 이 몸은 왜 이런단 말인가?

‘그런데 미... 밑에 뭐가 닿았던 거지? 부... 부드러운... 서... 설마?’

설마 오빠가 애액으로 더러워진 자신의 음부를 혀로 핥기라도 했단 말인가?

화아악.

부끄럽고 창피한 지금 이 순간.

이연지는 조금 전의 음부를 스치고 지나간 느낌에 몸이 덜덜 떨릴 정도로 벅차오름을 느꼈다.

‘아... 아닐 거야... 오빠가... 더러운 곳을... 혀로... 아닐 거야...’

“왜 말이 없어? 그럼 긍정한다는 것으로 알게.”

할짝.

“하아앗!?”

이연지는 음부에 느껴지는 감각에 화들짝 놀랐다.

물컹한 혀가 음순을 쓸어 올리는 그 느낌은 자신의 손으로 만지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쾌감을 선사해 주었다.

거기에 더해 강인한의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뜨거운 숨결은 정신마저 아찔하게 만들어 버린다.

‘마... 말도 안 돼... 오빠가... 오빠가... 더... 더러운 곳을 핥고 있어... 아아... 너무 부끄러운데... 계... 계속해 주었으면 좋겠어...’

“으흐흥~!”

이연지는 절로 나온 콧소리에 화들짝 놀랐다가도 이어지는 쾌감에 다시금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쭈웁. 쫍. 쪼오옵. 쫍쫍.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어 버리듯 들려오는 소리.

다소 추잡하게 들릴 정도로 경박한 그 소리마저 그녀에겐 쾌감의 일부가 되었다.

어느새 엉덩이를 붙들고 있던 강인한의 손이 그녀의 살집을 이리저리 헤집고 있었지만 이연지는 앙앙 거리며 그의 손에 몸을 맡겼다.

‘미... 미칠 것 같아...’

“아흐흑... 하악... 하악... 하악...‘

강인한이 엎드린 자신의 뒤에 얼굴을 박고 빨아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미칠 것 같은데, 그의 손이 오가는 부위까지 찌릿함이 더해져 영혼이 가출할 것만 같았다.

처음에 느꼈던 수치감도 어느덧 전부 날아가 버리고, 지금 이 상황이 꿈이 아니길 바랐다.

“오빠가... 내 뒤에서... 하으응! 꾸... 꿈이 아닌 거죠... 하으윽! 아흑!”

-미쳤어... 이건... 정말...-

쭈웁. 쭈웁. 쭙쭙쭙. 쭈우웁.

“하아... 당연히 아니지. 욕실이 좁아서 불편하다. 침대로 가자.”

그리 말한 강인한이 이연지를 돌려세우고는 번쩍 들어 올렸다.

“꺄악! 오... 오빠...”

공주님처럼 안기면서 어느 정도 정신이 돌아온 이연지의 동공은 지진이라도 난 듯 마구 흔들렸다.

이제야 지금의 상황이 다시금 머릿속에 들어 온 것이다.

“왜? 싫어? 싫으면 지금 말해도 돼. 그러면 그만둘게.”

어찌 보면 냉정하게 들리는 한 마디.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부끄럽고 당혹스럽지만 이은지는 고개를 저었다.

과정이 어떠하든 이미 그의 이름을 부르며 자위하는 것을 들켜 버렸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보이고 말았다.

지금 이 상황은, 언제나 꿈꿔오던 상황이 아닌가?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그의 품에 안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 수도 있었다.

비록 그에게 자신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아름다운 애인이 있지만.

자신의 처녀는 꿈꿔오던 남자에게 주고 싶었다.

그것이 하룻밤 불장난에 불과하더라도.

“조... 좋아요. 그런데... 수지씨는...?”

모질게 마음을 먹었음에도 천성이 소심한 탓에 애인인 정수지에게 괜한 죄책감이 불쑥 머리를 들어 올린다.

“수지도 알아.”

“네... 네...?”

“그리고 너도 짐작하고 있잖아? 여기 사는 여자들 나와는 보통관계가 아니라는 거.”

“그... 그건...”

“지금은 우리 둘에게만 집중하면 좋을 것 같은데? 궁금한 건 나중에라도 알 수 있을 거야.”

이연지가 고개를 푹 숙이며 작게 대답했다.

“네...”

‘나도... 오빠의 여자가 될 수 있을까?’

강인한은 아이처럼 안겨 수줍게 대답하는 이연지를 보며 피식하고 웃었다.

‘귀엽네.’

제대로 자신을 내 보이지 못했을 뿐이지 조금만 꾸미더라도 이연지만큼 귀여운 여자는 드물 것이다.

카페 마들렌을 찾는 이들 중 정수지를 보기 위해 오는 이들도 많지만, 이연지를 보기 위해 오는 이들도 있었다.

최근 들어 조금씩 자신을 꾸미기 시작하며 자신도 모르게 그 미모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

오늘을 기점으로 그녀의 미모는 한층 더 빛을 발할 것이다.

***

연지를 침대에 눕히고 조용히 바라본다.

“연지는 거친 쪽 이려나?”

“꿀꺽... 그... 그건...”

보통 처음이라면 거절을 하기 나름인데, 연지의 대답에는 긴 터울이 있었다.

“사... 상냥하게... 해 주세요... 저... 처... 처음이에요...”

연지의 성격에 이런 거짓말할 리는 없다.

그럼에도 걱정스런 표정은, 음란한 짓을 하다 걸린 탓이겠지.

나이스!

뭐, 일단은 조심스럽게 시작해볼까?

나는 연지의 손을 맞잡으며 그녀의 입술에 내 입술을 포갰다.

쪼옥. 쪽. 쪽.

천천히 입술에 입을 맞추며 조금씩 길게 붙였다 떼기를 반복한다.

자위하는 것은 제법 능숙했지만, 키스는 경험이 전혀 없는 듯 투박한 입맞춤을 해 오는 그녀.

나는 그녀의 투박한 키스를 능숙한 내 스킬로 유도해 준다.

“츄으읍... 하아...”

키스만으로도 연지의 눈은 몽롱하게 바뀌어 있다.

“어때?”

“계, 계속하고 싶어요...”

“그럼, 하고 싶은 만큼 하자. 키스하면서 가슴 만져도 돼?”

“가... 가슴... 제 가슴이요?”

그럼 누구가슴을 만질까.

나는 그런 연지의 반응을 즐기며 한 손으론 전부 잡을 수도 없을 거유를 움켜쥐었다.

“아흣...”

“진짜 큰데?”

키스를 원했던 연지는 타인의 손에 가슴이 쥐어지자 야릇한 신음을 내뱉고는 몸을 배배 꼬았다.

나는 그 반응이 재미있어 양손으로 더욱 적나라하게 움켜쥐고는 주무른다.

내 손이 한계까지 발기한 유두를 스칠 때마다 바르르 떨리는 반응이 너무나 좋았다.

“하아앙... 흥... 하읏...”

가슴이 큰 여자들은 가슴으로 느끼는 감도가 약하다고 하지만 그런 것은 나에게 통용되지 않는다.

나는 남들에게는 없는 사기적인 스킬이 있으니 말이다.

“키스는 여기 가슴에 해 줘야겠는데?”

“하윽... 오빠... 좋아요... 해 줘요. 흐으응~”

거목에 매달린 과실처럼 탐스럽게 익은 연지의 유두.

나는 가슴을 쥐어짜며 그 탐스러운 과실을 입에 담았다.

쪼옵. 쪼옵. 쫍. 쫍.

“하아악! 오빠! 기분이 너무 이상해요!”

유두를 입에 물고 빨았을 뿐인데 다리를 배배 꼬며 몸을 들썩인다.

내 입과 혀는 미세한 뇌기가 실려 그녀의 감각을 최고조로 이끌고 있었기 때문이다.

힐끗 본 연지의 사타구니 사이로 흥건한 물기가 음란함을 풍기며 흘러내린다.

유두를 빨며 연지의 전신을 손으로 느껴본다.

허리와 배를 살살 문지르며 내려가 튼실한 골반과 허벅지를 더듬었다.

“하아아, 오빠... 오빠...”

아무리 뇌기를 이용하고 그녀의 성감대를 살살 공략하고 있다지만.

연지는 생각 이상으로 민감한 몸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아직 보지도 만지지 않았거늘 벌써 숨을 헐떡이며 가슴이 크게 부풀었다 줄어들기를 반복했다.

“그렇게 좋아?”

“네! 너무 좋아요! 하으으... 그런데 이러다 미칠 것 같아요!”

흥분상태의 연지는 평소의 소심함을 던져 버렸다.

음성도 야릇해지고 힘이 실렸다.

손을 조금씩 연지의 중심부로 이동시킨다.

스으윽.

“하아아~”

실로 무성한 수풀.

그렇다고 억세지 않고 기분 좋은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그저 손을 가져갔을 뿐인데 손바닥은 그녀의 애액으로 흥건하게 젖어 버렸다.

“터... 털이 너무 많지 않나요...?”

부끄러운 듯 묻는 연지.

“털이 많은 것도 음란해 보여서 좋아. 뭐, 네가 싫다면 나중에 왁싱을 해도 되는 거고. 혹시라도 아프면 아프다고 말해야 해. 알겠지?”

“하윽... 하윽... 네... 네... 네! 하윽...”

나는 몇 번이나 대답하는 연지의 음부를 살살 문지르며 클리토리스에 중지를 얹었다.

“허윽!”

그러곤 잔뜩 부푼 클리토리스를 적당한 세기로 돌리기 시작했다.

“하악! 하악! 마... 말도 안 돼! 하악! 미칠 것 같아! 옵빠! 하으응!”

그렇게 클리토리스를 얼마나 비비고 있었을까.

“잠시만... 자, 잠시... 하흐윽!”

당황으로 물든 연지의 음성.

표정은 이 전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당혹으로 물들어 있었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오르가슴에 꽤나 당황한 것 같다.

저 표정으로 보아 이 정도의 오르가슴은 느껴본 적이 없는 듯했다.

“아아! 아흣. 하아앙! 하앙! 아... 안 돼! 흐아아앙!”

내 손은 더욱 집요하게 연지의 클리토리스를 물고 늘어졌다.

푸슛.

그때, 손을 향해 쏘아지는 뜨거운 액체.

퓨슛. 푸슛.

일정한 주기로 계속해서 손을 향해 물총처럼 뿜어졌다.

여자가 절정의 오르가슴을 느낄 때 하는 사정.

시오후키.

당황한 연지의 표정을 보며 나는 그녀의 보지에서 천천히 손을 뗐다.

연지는 절정의 오르가슴에 바들바들 몸을 떨며 들썩였다.

아직 그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모양.

아마도 계속해서 비벼댔다가는 실금까지 유도했을지도 모른다.

첫 경험에 실금까지 하면 진도가 나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기에 적당한 상황에서 놓아 준 것이다.

“하아... 하아... 오빠... 나 지금 꿈 꾼 거죠...?”

“느낌이 어땠는데?”

“모르겠어요... 그냥... 그냥... 죽을 만큼 좋았어요... 이런 적은 없었는데...”

“축하해. 이제야 제대로 된 오르가슴을 느낀 것 같네.”

“이게... 오르가슴...? 하지만... 이 전에는...”

“큭큭큭~ 오빠만의 능력이라고 봐줄래?”

“아, 네...”

몽롱하게 눈이 풀린 여지의 몸을 내려다보며 진짜 섹스할 때가 되었음을 알았다.

“그럼, 이제 진짜 섹스해 볼까?”

“자... 잠깐 오빠!?”

=============================

※ 조아라에 게시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에 의거 보호받고 있습니다 ※

※ 저작권자의 승인 없이 작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복제, 전송, 배포 및 기타의 방법으로 이용할 경우,손해배상 청구를 포함해 강력한 민/형사상 처벌대상이 됩니다. (5년 이하의 징역, 5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