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드러나는 세상의 이면.(18) 음란수지.(2)
6. 드러나는 세상의 이면.(18) 음란수지.(2)
주도적으로 하는 것이 얼마나 짜릿한 것인지 알게 된 정수지.
한 번 적극적인 것에 눈을 뜨자 자신이 주도한다는 짜릿함에 섹스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갔다.
"아흐흣~ 아흣~"
'너무 좋아 어떻게 해!! 나, 나올 거 같아!'
하체 쪽으로 몰리는 강렬한 쾌감에 정수지가 둔부를 번쩍 들어 올렸다.
아무리 쾌감에 이성이 날아갈 것 같아도 음부에서 나오는 분출물을 서방님의 얼굴에 흩뿌리는 것까지는 꺼려졌다.
'아흥~ 어, 어떻게 해.'
후두둑.
둔부를 번쩍 드는 동시에 균열사이로 주르륵 흐르는 애액.
당황한 정수지가 황급히 강인한의 얼굴을 벗어나기 위해 다리를 드는 동시에, 강인한의 두툼한 두 손이 정수지의 골반을 단단하게 부여잡았다.
"아앗! 안 돼욧! 서방님! 흐아아앙~"
"우리 수지 못 됐네? 그렇게 저돌적으로 내 얼굴위에서 썰매타고선 도망가려는 거야?"
"하, 하지만 지금은! 으큭! 하으읏! 흐아앙~"
당장에라도 분출 직전이었던 정수지는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그대로 강인한의 얼굴 위에 조수를 토해내고 말았다.
퓨퓨퓨퓻~
촤아아아~
쏴아아아~
“히끅! 하아... 하아... 하아... 서방님... 흐윽!”
‘정말, 싸버렸어!’
후들. 후들.
바들바들 떨리는 허벅지.
정수지는 자신의 애액으로 촉촉이 젖은 강인한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절로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는 것을 느꼈다.
두근.
‘이렇게나 많이 싸 버리다니... 서방님 얼굴 너무 야해... 미칠 것 같아.’
“부끄러워요...”
“뭐가 부끄럽다고 그래. 수지가 싸는 거 한두 번 보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오, 오늘은...”
“오늘은? 난 오히려 수지가 적극적으로 이렇게 해 주는 게 더 꼴린다니까?”
“정말이요?”
“응.”
“그럼, 계속 제 마음대로 해도 돼요?”
“이미, 그러고 있는 거 아니야? 큭큭~”
큭큭거리는 강인한을 내려다보며 정수지도 같이 웃었다.
서방님과 섹스할 때면 항상 받는 쾌감에만 집중했는데, 스스로 움직이는 섹스가 이렇게 재미있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럼, 서방님은 가만히 있어요.”
“응.”
정수지의 손이 강인한의 가슴을 더듬었다.
여자와는 달리 단단하게 솟은 근육.
그리고 흥분으로 빳빳해진 유두가 손끝에 걸린다.
‘서방님의 젖꼭지. 너무 귀여워.’
정수지는 얼굴을 가슴으로 가져가 빳빳해진 강인한의 유두를 입에 물었다.
쪼옵.
“흐읏!”
할짝.
“하아...”
쪼옵. 쫍. 쫍.
“흐으....”
“서방님, 좋아요?”
“응... 좋아.”
자신의 혀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움찔거리는 그 모습에 흥분감이 고조된다.
항상 받기만 했지, 왜 스스로 해 줄 생각은 못했는지.
이렇게 좋아하는 것을 보니 진즉에 해주지 못 해 준 것이 미안한 지경이다.
정수지는 혀로 강인한의 유두를 핥으며 자지를 부드럽게 그러쥐었다.
“하아... 수지야...”
“훗... 서방님 표정, 너무 야한 것 같아요.”
젖꼭지를 물고 자지를 잡아 위아래로 잡아 흔든다.
쪼옵. 쫍.
“이제는 서방님이 제 젖꼭지를 빨아 주세요.”
자지를 잡아 흔들며 강인한의 얼굴 위로 육중한 가슴을 가져갔다.
“좆나 흥분돼. 수지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 거.”
쪼오옵. 쪼옵.
“아아~ 서방님... 좋아요.”
“너무 맛있어. 우리 수지 몸은 전부 맛있어~”
“하아~ 하아~ 서방님도 마, 맛있어요. 흐읏!”
강인한과 정수지는 그렇게 서로의 몸을 물고 빨며 한참을 애무에 집중했다.
‘아... 서방님 것을 넣는 것도 좋지만, 이것도 너무 좋아.’
정수지는 오늘에서야 진정으로 함께하는 섹스에 대해 알게 되었다.
***
욕구가 채워지지 않는다.
주선우가 쇼핑하며 쓴 돈만해도 십억에 달했다.
백화점에서 명품을 싹쓸이 한 것도 모자라 차까지 한 대 뽑았다.
그런데도 채워지지 않는 욕구.
‘하아... 내가 왜 이러지.’
아무리 돈을 쓰고 뿌려도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
지독한 갈증우 무엇으로도 채울 수가 없었다.
주선우는 침대에 멍하니 누워 조심스레 음부로 손을 가져갔다.
'이렇게 돌렸던가?'
찌릿.
“아...”
손이 닿기 무섭게 찌르르하게 울리는 음부.
동시에 어제 느꼈던 절정이 절로 떠올랐다.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
오르가슴이라는 쾌감은 그녀의 몸에 단단하게 각인되었다.
‘나는 원래 이렇게나 밝히는 여자였던가...’
더럽고 불쾌한 사내의 손에 느껴버리다니.
스스로도 아름답다 생각했던 자신의 몸이 너무나 혐오스러웠다.
주선우는 떠오르는 어제의 일을 잊기 위해 더러운 아버지의 손길을 기억해 냈다.
‘더러워...’
***
푹적. 푹적. 푸적. 푹적.
“흐으읏! 수지야! 싸, 싼다.”
“아, 안에 해 주세요! 하으응~”
전신의 모든 에너지가 중앙으로 쏠리는 것을 느낀다.
머리까지 새하얗게 물들이는 절정의 쾌감.
“나온다!”
꿀렁.
자지가 꿀렁이며 뜨끈한 질 안으로 정액을 흩뿌렸다.
뷰르릇. 뷰릇. 쭉.
주르륵.
등을 타고 줄줄 흘러내리는 땀방울.
수지와 섹스하는 것은 말도 못 할 정도로 좋지만.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올랐다.
벌써 몇 번의 사정인지.
열 번이 넘어가는 순간부터 그 숫자를 세지 않았다.
경계의 시간으로 하루를 꼬박 세며 박아댄 덕에, 침대는 정액과 애액으로 범벅이 되어 축축하게 젖어 있었다.
“하으으... 서방님... 너무 좋아요... 하아... 하아... 사랑해요... 하아...”
“나도. 나도, 사랑해 수지야.”
축축한 침대가 찝찝할 만도 하지만.
나와 수지는 개의치 않고 드러누워 천천히 서로의 몸을 더듬었다.
“하아... 제가 더 사랑해요.”
그리 말하며 품에 안기는 수지의 머리칼을 천천히 쓸어 넘겼다.
수지의 머리칼은 어느새 검은색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러다 보니 지금껏 두 여자와 뒹군 것 같은 착각을 느낀다.
마음대로 한다는 수지의 말에 불안했던 마음도 잠시, 온종일 침대에서 박아 댔더니 조금은 마음이 안정되는 것 같다.
“너는 영원히 내 거야.”
“네, 저는 서방님 거예요.”
“영원히 내 거라고.”
“네. 저는 영원히 서방님 거예요”
“그 말은 내가 죽고 없어져도 내 거라는 말이야.”
조금 이기적일지 몰라도 수지가 다른 놈과 뒹구는 상상은 하고 싶지 않았다.
그것이 내가 죽어 없어지고 난 후에라도.
아무리 초인의 수명이 보통사람에 비해 길더라도, 격을 뛰어넘은 구미호에 비할바는 아니다.
“저는 서방님 이외의 남자를 생각해 본 적 없는걸요.”
“수지는 나보다 훨씬 오래 살 거니까... 내가 죽어 없어지고 다른 남자가 생길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화가 나.”
“왜 그런 생각을 해요. 서방님은 저보다 훨씬 오래 사실 거예요.”
“나는 인간인데... 그럴 수가 있을까?”
“후훗~ 서방님은 평범한 인간이 아닌걸요~ 그러니 일어나지 않은 일은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저를 계속 사랑해 주세요.”
"내가 밉지는 않아?"
그 물음에 수지는 내 가슴에 얼굴을 푹하고 묻고는 한동안 입을 다물었다.
"미웠었어요..."
미웠다는 말에 심장이 덜컥 내려 앉는 한편 미웠었다는 과거형에 조금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저도 나빴었다는 걸 알고 있어요. 언니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방님을 후우..."
"맞아. 네가 나빴어. 요기로 보정한 모습도 너무 예뻐서 그냥 둘 수가 없었거든."
"서방님..."
나를 바라보는 수지의 눈가는 촉촉하게 젖어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밉지 않은거야?"
끄덕.
"서방님의 뇌기가 어떤지 아니까요. 이제는 이해해보려고 하고있어요."
수지의 말처럼 온전히 뇌기의 영향일까?
사실 그것은 여자를 탐하고 싶은 내 본능때문이리라.
하지만 구태여 그 말을 꺼내지는 않았다.
"고마워."
"하지만 저를 제일 사랑해 주셔야 해요."
"응? 그, 그럼~ 그럼~"
"그렇게 얼렁뚱땅 넘어갈 생각 하지 말고요!"
새초롬하게 째려보는 수지의 입술에 키스를 해 주고는 황급히 말을 돌렸다.
"수지는 나랑 해보고 싶은 거 없어?"
"에..? 해 보고 싶은 거... 으음... 아! 데이트! 서방님하고 데이트 하고 싶어요!"
데이트를 하고 싶다 말하며 눈을 빛내는 수지를 보고 있자니, 내가 참으로 무신경한 놈이었다는 것을 상기한다.
생각해보니 누구와도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해 본적이 없었다.
"아... 데이트..."
겨우 데이트에 저렇게나 설레어 하는 모습에 절로 미안해진다.
"내가 정말 미안해... 그 당연한 것도 못 해주고. 다른 건... 없어?"
"전 서방님만 함께 있으면 다 좋아요. 헤헤~"
해맑게 웃는 수지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죄인이 된 기분이다.
앞으로 수지는 물론, 내 여자들에게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예쁜 수지~ 이리와!~"
나는 순식간에 수지의 다리를 잡아 벌리고는 가랑이 사이로 얼굴을 묻어 버렸다.
하루종일 애액을 뽑아낸 수지의 보지에선 남심을 뒤흔드는 자극적인 페로몬 향이 물씬 풍기고 있다.
"꺄악~ 서방님~"
잠시 버둥거리던 수지의 입에선 이내 달뜬 신음소리가 흘러 나온다.
"흐흥~ 하응~ 하앙~ 너무 좋아요 서방님..."
할짝. 할짝. 쪼오옵. 쫍.
나는 그렇게 수지의 보지를 마음껏 맛보며 내 여자들을 한 명 한 명 만나 이런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뭔가 잊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뭐였지?
일단은 눈 앞의 맛 좋은 수지한테 집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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